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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5] 필리핀 영어캠프 신미경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5 23:04 조회4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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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신미경입니다.

오늘은 아이들과의 두 번째 통화였습니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조금 더 활기찬 느낌이 들지 않으셨는지요? 오늘은 아이들이 너무나도 기다리는 날! 바로 Activity 날 이였습니다. 정규수업이 있는 날은 7시에 기상이지만 Activity가 있는 날은 8시 기상 이랍니다. 한 시간이라도 아이들을 더 재울 수 있어서 한결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8시에 딱 맞추어서 아이들을 깨우려고 했지만 7시에 일어나는 것이 적응이 되었는지 제가 깨우지 않아도 알아서 일어나 있더라구요. 제일 먼저 일어난 세은이 세진이는 컨디션이 무척이나 좋아 보였습니다.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선생님 저희 몇 시에 수영해요? 수영모는 꼭 써야 되요? 몇 시간동안 하는거예요?” 쉴새 없이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오전시간에는 자유 시간으로 빌라 내에 있는 수영장에서 물놀이로 하기로 하였고 오후시간에는 체육관에서 English Festival 이라는 영어 게임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침식사를 한 후 숙소로 돌아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살이 타지 않기 위해 썬크림을 듬뿍 발랐습니다. 머리부터 발끝 까지 온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한 후 바로 입수를 하였습니다. 물 속에 들어가니 아이들이 기분이 한 층 업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이들 안전을 위해 밖에서 계속 지켜보려고 하였으나 아이들이 재밌게 노는 모습에 저 마저 수영장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다른 인솔교사 선생님께서 밖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아이들을 주시 하였습니다^^) 제가 수영장으로 들어가자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모두 저에게 물을 뿌리더라구요. 오늘 수영장 물 반은 제가 마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여서 그런지 아이들도 저도 행복하였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게 놀고 나서 저는 갑자기 피로가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이들은 아무리 놀아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오늘의 메인 일정인 English Festival을 시작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영어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네요. 저희 방 아이들 뿐만 아니라 다른 방 친구들 까지 함께 하는 프로그램여서 새로운 친구들도 사귈 수 있는 날이 되었습니다. ‘몸으로 말해요’ 라는 게임을 진행하였는데, 종이에 쓰여진 영어단어를 말하지 않고 몸으로 표현하여 친구들이 맞추는 게임 이였습니다. 아이들은 답을 맞추기 위해 친구들의 몸 짓 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뚫어져라 보았습니다. 집중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우리방 아이 중에는 서진이이라는 아이가 3조 대표로 나가서 문제를 내었습니다. 서진이가 시작하자 몇 초 만에 친구들이 답을 맞추더라구요. 역시 우리 아이들 문제도 잘 내더라구요. 못 하는게 없는 우리아이들 이랍니다.

모든 일정이 마치고 아이들은 저에게 다시 수영을 하면 안되겠냐며 온갖 애교로 저에게 조르더라구요. 저녁이 되면 조금 쌀쌀한 날씨로 인해 아이들이 감기에 걸릴 수가 있기 때문에 수영 대신 시원한 아이스크림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답니다. 저녁식사를 먹으러 가는 도중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Fred선생님을 만났는데 선생님께서 오늘 재미있었냐는 질문에 아이들은 제일 씩씩한 목소리로 “YES!!!"라고 대답을 하더라구요. 선생님은 오늘도 저희 아이들에게”lovely girls" 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저녁식사 후 숙소로 돌아와서 장기자랑 연습을 하였습니다. 다른 인솔교사 선생님께 살짝 저의 아이들의 실력을 보여주었더니 언제 이렇게 까지 연습을 하였냐며 감탄을 하였습니다.


오해인 Lisa
해인이는 수영장에 맨 처음 들어 갔을 때는 수영을 잘하지 못하여 물을 조금 두려워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재밌게 노는 모습에 두려움은 그세 사라지고 첨벙첨벙 물을 튀기며 재미있게 물놀이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양갈래 머리를 하여 귀여운 해인이를 더욱 더 귀여워 보이 게 하였네요. 오늘 저녁시간에 밥을 두 번이나 받았습니다. 참으로 놀랄 일이죠? 꼭꼭 씹으며 맛잇게 먹었습니다.

 

오서진 Sunny
서진이는 English festival 3조 조원으로 역할을 똑똑히 하였습니다. 몸으로 말해요 라는 게임에서는 3조 대표로 나가게 되었는데 아이들에게 행동으로 단어를 표현하여 아이들이 맞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서진이가 잘 설명을 해서 그런지 조 아이들이 쉽게 답을 얻어 낼 수 있었습니다. 수영장에서는 서진이가 조금 추워하여 수건을 둘러 주었습니다. 물놀이는 많이 하지는 못하였지만 언니들이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을 재밌어 하였습니다.

반서현 Jane
서현이는 오늘 수영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놀았답니다. 수영장으로 첨벙 들어가는 다이빙 놀이를 아이들과 재밌게 하였습니다. 오늘 저녁밥을 먹을 때 오늘 손가락이 조금 아픈 친구에게 손가락이 이제 괜찮냐고 하며 친구 걱정도 해주었습니다. 서현이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한 어머님과 통화 후 더 밝은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서현이 이가 흔들린다고 하는데, 아직 이가 빠질 단계는 아닌 것 같네요. 오늘은 아토피 약을 꼼꼼히 바르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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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 Bibiana
수영장에서 세은이가 제 등에 옆혀서 수영장을 활보하며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물을 아주 좋아하여 수영시간을 누구보다 더 기다렸던 세은이 이였는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아주 좋더라구요. 오늘은 저녁시간에 일기를 쓰고 아이들 끼리 가족놀이를 하였는데 세은이는 서진이랑 쌍둥이 자매역할을 하였습니다. 아이들끼리 상황극을 하며 하하호호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송나경 Leanna
나경이는 오늘 전화 통화 후 오빠가 보고 싶은 적은 처음이라며 오빠에 대한 그리움을 더하였습니다. 오빠 목소리를 들으니 컴퓨터 게임을 꼭 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캠프에 있는 동안은 컴퓨터 게임을 하지 못하는 대신 재밌는 추억을 하나하나 쌓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수영장에서 너무 신나게 놀아서인지 아이들보다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임세영 Seyoung
세영이가 오늘 사진을 찍을때는 피하지 않고 웃는 모습을 보여주어 너무 고마웠습니다. 저녁시간에 가족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아이들과 장난을 치다가 침대 옆에서 미끄러져서 아이들의 웃음을 자아 내기도 하였습니다. 내일의 정규 수업을 걱정이 되긴 하지만 다음주에 있을 Weekly test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아이들과의 통화가 어머님 아버님께서 한 주를 보내는데 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 또한 부모님 목소리를 들으니 힘이 나는지 장기자랑 연습을 할 때 더욱 힘나게 하였습니다. 이 에너지를 몰아서 내일은 더 즐거운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그럼 오늘 다이어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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