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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2]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2 02:37 조회485회

본문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오늘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이들은 7시에 기상해서 아침을 먹었어요. 매일 올라오는 사진 중에 아이들의 부스스한 모습의 사진은 이 시간에 찍힌 사진들입니다. 모두들 잠이 덜 깬 얼굴로 아침을 먹어요. 그래도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오전수업을 잘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모두들 아침을 챙겨먹습니다. 아침을 맛있게 먹으면 빌라로 돌아와 머리도 감고, 세수도 하고 양치도 하면서 오전수업을 준비해요. 모두들 준비를 마치면 제가 깨끗이 씻었는지 이빨을 제대로 닦았는지 저에게 보여줘야 해요. 또한 수업 갈 교재 등을 챙겼는지 확인을 하는 것으로 수업을 갈 모든 준비를 마칩니다.
 
다 준비를 하면 보통 10분, 15분 정도 여유시간이 있어요. 여유시간에는 보통 요요를 하거나 이야기를 하거나 누워서 휴식을 취합니다. 휴식을 취하다 7시 55분이 되면 수업을 받으러 모두들 빌라를 떠납니다. 모두 수업을 받는 장소에 도착 하면 선생님들과의 인사와 함께 오늘의 일과가 시작 됩니다. 
 
이제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완벽히 친해진 것 같습니다. 가끔 필리핀 선생님들이 개인적으로 과자도 챙겨주고 쉬는 시간에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며 휴식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이제는 낯설지 않습니다. 아이들도 선생님들과 즐거운 관계 속에서 수업시간에 즐거움도 찾고 캠프생활도 보람차게 보내는 것 같습니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3교시, 4교시만 되면 아이들은 점심시간만 손꼽아 기다려요. 아이들도 여기 음식이 너무 맛있다고들 합니다. 아이들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빌라로 돌아와 양치를 했습니다. 양치를 하고 잘 했는지 저에게 검사를 받고 휴식시간을 가져요. 점심휴식시간의 모습은 아침휴식 시간의 모습과는 정반대입니다. 하는 놀이들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남자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엄청난 웃음소리들과 함께 즐거운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12시 55분이 되면 모두들 오후 수업을 받으러 각자 장소로 향합니다. 오후 수업도 오전과 마찬가지로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을 받습니다. 수업을 열심히 받고 쉬는 시간도 아이들과 또는 선생님들과 즐겁게 보낸 오후였습니다. 
 
5시가 되면 모든 정규수업이 끝나고 수학시간이 돌아옵니다. 오늘은 민재, 지훈이, 준형이가 수학이 있는 날이에요. 오늘 배운 내용은 집합과 거듭제곱이었어요. 수학 수업이 없는 아이들은 개인적으로 자습을 했습니다. 
 
6시가 되면 저녁시간이에요. 오늘의 주 메뉴는 닭볶음탕입니다. 겉모습은 감자, 당근, 닭이 붉게 어우러져 먹음직스럽게 보였고 향도 좋아 아이들이 식판 가득 담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도 맛있게 먹고 휴식을 취한 후 7시가 되어서 오늘 있었던 일을 다이어리로 쓰고 단어공부, 숙제를 하며 마무리를 했습니다.
 
김동우
오늘 수업시간을 돌아보는 중에 동우가 필리핀 선생님과 즐겁게 수업을 하는 모습을 보았어요.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생활을 해 줘서 보기 좋습니다. 수학수업, 영어수업 모두 선생님들에게 좋은 말씀들만 들립니다. 밤마다 보는 단어시험도 항상 상위권이며 영어 다이어리도 잘 써주고 있습니다.
 
김지훈
오늘 지훈이 손톱이 자라는 속도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주에 저와 함께 손톱을 깎았는데 일주일 사이에 지난 주 보다 길게 자라난 것이었어요. 그래서 오늘 다이어리와 단어시험을 마친 후에 저와 함께 손톱을 깎았습니다. 공부를 하고 손톱을 깎은 후에는 친구들과 간식도 즐겁게 먹고 하루를 잘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유민재
민재는 주도를 잘 합니다. Activity를 갈 때나 아이들과 놀 때 아이들에게 “~하자”라는 말을 자주 하는 것을 듣습니다. 그런 아이들도 민재 의견에 잘 따라서 잘 노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민재 손톱을 처음으로 깎아주었어요. 손톱을 깎으면서 잠시나마 저와 평소보다 깊은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권주형
주형이는 아이들에게 천사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몰에서 사온 간식을 먹을 때면 친구들이 조금만 달라고 하면 잘 줍니다. 다른 아이들은 아까워서 조금만 주고 그런 내색 없이 잘 나누어줍니다. 주형이는 자기 것을 나눌 줄 아는 마음을 가진 것 같아요. 다른 아이들도 저에게 와서 주형이한테 고마워 다음엔 자기들이 사준다고 하더라고요.
 
김준형
준형이도 오늘 저와 손톱, 발톱을 깎았어요. 준형이도 지난주에 저와 깎았는데 금방 자라는 것을 보니 정말 놀랐습니다. 준형이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요. 밥을 먹을 때는 옆에 친구가 찍는 것을 보면 자연스럽게 옆에 와서 브이를 한답니다. 또 먼 곳에서 사진 찍는 것을 보면 달려와서 같이 찍어요.
 
오늘도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내일도 정규수업 날입니다. 벌써 금요일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한주가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내일도 오늘과 마찬가지로 보람찬 하루를 기대하며 오늘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댓글목록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선생님 고맙습니다. 우리민재 손톱 한번도 안깎아봐서 걱정했었어요.
제가 베낭에 손톱깎기를 넣으면서도 "너무 바짝 깎지말고 살살 잘해봐." 했었는데....
너무 어린아이처럼 키운걸 지금은 후회한답니다.
어릴적 손톱깎으며 진땀 흘렸던 추억조차도 엄마가 만들어주지 않은걸말이예요.ㅎㅎ
고맙습니다. 역시 선생님 이십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재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아닙니다. 어머니^^; 다음에는 제가 보는 앞에서 민재에게 손톱갂는 법을 알려줘 볼께요.^^ 내일도 좋은하루 되시고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