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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0] 필리핀 영어캠프 정민영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0 00:29 조회486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자 정민영입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조금 늦잠을 잤습니다. 아이들이 요즘 과제가 많아 어제는 평소보다 늦게 잠들었더니 오늘 조금 늦게 일어나서 서둘러 준비하고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이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수학 수업에도 열중합니다. 모르는 문제는 다음날 선생님을 찾아가 꼭 다시 물어봅니다. 참 기특하지요. 오늘은 이 곳 세부에 바람이 많이 불어 시원한 날씨였습니다. 아이들은 수업을 들으러 갈 채비를 하고 숙소를 나섰습니다. 아이들이 잠이 덜 깬 듯 보였지만 수업을 시작하자 선생님의 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있거나 선생님께 설명을 하려 할 때 전자사전을 찾아가며 말하려 애쓰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요. 오전 시간은 금방 지나 갑니다. 오전에 조금 졸렸던 아이들은 쉬는 시간에 스트레칭을 하며 졸음을 이기려고 애씁니다.

오늘 영어 단어 암기시간에도 아이들은 1분 찬스를 위해 저에게 애교도 부리고, 단체로 셔플 댄스도 추었습니다. 내일은 1분 찬스를 얻으려면 댄스를 바꿔보라고 해야겠습니다. 부끄러워 하면서도 다같이 댄스를 추며 신나게 웃습니다. 밤만 되면 우리 빌라에는 웃음과 말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 아이들이 영어 단어를 외우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느라 테스트 보는 시간을 어겼습니다. 열심히는 하지만 테스트 시간이 늦어지면 영어 다이어리 쓰는 시간도 늦어지게 되어 취침 시간에까지 영향을 주어 제가 내일은 엄격하게 시간을 지켜 테스트를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내일은 시간을 잘 지켜 주기를 바라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그 동안 부모님의 편지를 받았으니 답장을 쓰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편지를 쓰면서 부모님에 대해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구요, 자연스럽게 다같이 모여 부모님과 형제, 자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언니가 없는 도현이와 수정이, 민승이는 언니가 있는 지현이, 소림이, 혜령이를 부러워하였습니다. 가족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저도 저의 가족들이 보고 싶어 졌습니다.

오늘 우리 빌라의 막내 소림이에게 축하할 일이 생겼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영어 테스트를 보기 전 잠시 모여 축하 파티를 하였습니다. 함께 케익을 나누어 먹으며 축하해주고, 내일 있을 Activity에 대해 기대함으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내일 수영장 Activity가 있는데 혹시 비가 오면 Activity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수영장 가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어서 내일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맑은 날씨를 기대하며 모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부모님께 쓴 편지를 올려드리겠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썼기 때문에 혹여 미흡한 점이 보이더라도 귀엽게 애교로 봐주세요.

박수정
엄마 아빠에게,
세부 온지 벌써 2주가 지났네요. 인제 갈 날이 6주 남았네요. 여기 캠프 완전 재미있어요. 선생님들도 완전 좋아요.
선생님들하고 벌써 정이 많이 들었어요.
엄마, 아빠 저 세부에서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보고 싶어요. 저 한국 가면 같이 여행 많이 다녀요.
그리고 수학 수업 좀 이해 안되긴 하는데 재미있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갈께요.
다음에 또 편지 쓸께요. 사랑해요~ ^^

임지현,
처음으로 엄마 아빠 언니랑 떨어져 먼 나라 세부에 왔어요, 여기서 지내보니 정말 좋아요.
저희 인솔 선생님도 예쁘시고 굉장히 다들 친절해요. 빌라 친구들도 굉장히 좋아요.
필리핀 선생님들과 미국인 선생님과 수업을 하는데 모든 선생님 다 잘 가르쳐주고 친절해요.
세부하늘이 굉장히 아름다워요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가족과 함께 세부에 오고 싶어요.
수학선생님도 잘 가르쳐줘서 수학점수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선물 필요한 것 있으면 제가 전화 할 때 말하세요. 사갈게요.
다음에 가족들과 같이 기회가 된다면 꼭 세부에 왔으면 좋겠어요
일요일에 통화해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김도현
내 필리핀 온지 이주 정도 됬나? 근데 디게 오래 있는 거 같다 여기서 공부하는 것도 뭐 새롭고
애들이랑 노는 것도 재밌고 밥도 디게 잘 먹고 잘살고 있다
엄마는 걍 이집트 가서 재밌게 놀고 오고 아프지나 마라 아 나도 여기 안 왔으면 거기 가 있을 텐데
아빠는 엄마 갔다 오면 같이 우리 없을 때 놀 수 있을 때 많이 놀고 있어라 쉬는 날엔 엄마 쫌
놀아주고 오빠야는 걍 공부나 열심히 하고 온나 무튼 전화할 때 디게 반가웠다 ㅎㅎ
많이 배우고 갈께 이월달에 봐 빠이빠이

박민승
처음으로 가족들이랑 떨어져서 세영이랑 여행을 왔는데 세영이랑 같은 방은 아니지만 같은 방의 언니, 동생들 있어서 디게 좋아요.
그리고 수업이 많아서 좀 피곤하긴 한데 그래도 재밌고 잘 지내요. 저 공부 열심히 해서 갈테니까 기다리고 계세욤….

손소림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제가 필리핀에 온지 벌써 1주가 지났네요..
엄마아빠가 많이 보고 싶어요(언니도 포함)
저 이제 울지도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갈게요 이제 어른도 됐으니^^
엄마 아빠 언니 마니 보고 싶고 제가 꼭 영어 잘 배워가고 싶은데 그러진 못 할거 같지만 히히
꼭 예전 보다는 잘 해갈게요 기대하세요 우리 가족 모~~ 두 딸앙해요
3주 뒤에 봬요 일요일날 목소리 들어요. 집에 가면 말도 잘 듣고 착한 딸 될게요. 다음주 수요일에 또 쓸게요.
안녕히 계세요~~진짜 사랑해요.. 또림이가.

신혜령
아~아빠 엄마 잘 있어????? 아 맞다 언니도….난 지금 아주 재밌게 지내고 있어^^ 짱으로 재밋엉 내일은 바로 수영장가는 날이야 ㅋㅋ
아나……몸매에 자신 없는데ㅜ 그래도 모…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공부하다 올게. 수업시간이 넘 많아서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그냥 재밌어.
그럼 잘장~~~~~
 

댓글목록

임지현 맘님의 댓글

회원명: 임지현(ljh0213) 작성일

우리 현아 글을 보니깐 엄마가 눈물이 나려고 하네... 이쁜 내딸~
어여쁘고 씩씩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감사하구나..
너가 없는 집은 텅빈 집 같아. 언니도 너가 없어서.. 너 전화를 엄청 기다리고 있어.
현아. 자신감을 갖고~~  보고싶구나....

신혜령님의 댓글

회원명: 신혜령(6177shr) 작성일

혜령아!  편지에 너무 즐거워하는 냄새가 폴폴 나서,엄마가  행복하구나.  아주 많이 보고싶지만... 엄마도 늠름해진 예쁜 혜령이 생각을 하면서 씩씩하게 보낼께! 아자~~

손소림님의 댓글

회원명: 손소림(kmj690906) 작성일

소림아~~ 편지 아주 감동 작렬이었어.. 이젠 생활에  적응 잘하고 있는것 같아서 엄마를 비롯해 아빠,언니 모두 안심이다. 우리 소림이 각오!! 대견하고 R=VD 알지? 우리소림인 할수있어!!
3일후면 우리소림이 목소리 듣게되는구나.. 기다릴게~~~♡

박수정님의 댓글

회원명: 박수정(alaldhkrhdwb) 작성일

우리 수정이 세부 생활 잘 하고 있구나.  역시 우리 딸이야 .
글도 얼마나 예쁘게 쓰는지 우리 딸 글 쓰는 것 보면 엄마 보다 났단 말이야
우리 딸 없어서 엄마는 심심해.  영어 공부 많이 하고 와. 엄마 걱정 안하게
사랑해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인솔교사 정민영입니다.
아이들이 없어서 허전하시죠? 아이들도 부모님 생각 많이하고, 가족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이번 캠프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써주신 코멘트는 순차적으로 아이들에게 보여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