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09] 필리핀 영어캠프 정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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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09 11:03 조회48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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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민영입니다.
오늘도 화창한 세부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밤에는 SM Mall에서 사온 간식을 나누어 먹으며 쇼핑하면서 무엇을 샀는지 서로 보여주었습니다. 지현이와 도현이는 기념품으로 지갑을 샀고, 수정이와 민승이는 캠프 생활에 필요하다며 슬리퍼를 구매했습니다. 소림이와 혜령이는 아직 무엇을 사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간식만 사왔습니다. 소림이와 혜령이는 다음 번 쇼핑몰 Activity 때에는 기념품과 사야 할 것을 적어가서 사야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아이들은 밤에 나누어 먹을 간식을 사이 좋게 다같이 돈을 모아 샀습니다. 어제 밤부터 영어 다이어리를 쓸 시간에 둘러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서 간식을 먹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을 깨우러 갔더니 어제 Activity로 조금 피곤했던 듯 아이들은 곤히 자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깨워서 씻게 한 뒤 서둘러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제 Activity의 기분을 이제는 가라앉힌 후 차분한 마음으로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수정이 도현이는 이제 알아서 척척 캠프 생활을 해 나갑니다. 아침에 깨워주면 아이들은 순번을 정해 씻고,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저희 빌라에는 중학생 언니들과 6학년 동생들이 있는데 수업을 하러 갈 때에 중학생 언니들이 동생들을 데리고 가며 잘 보살펴 줍니다. 참 흐뭇한 광경입니다. 오늘 아이들의 수업시간 태도와 표정을 살펴보니 첫 수업시간에는 졸리듯 보였지만 2교시부터는 활기를 되찾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아이들이 어제 저녁 부모님과 통화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제 캠프에서의 첫 주를 보내고 일주일에 한번 부모님께 전화를 해서 그런지 어머니와 통화를 할 때에 마음이 조금 약해 진 듯 했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하루가 시작되고 언니들 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다 보면 장난도 치고 즐겁게 하루를 보냅니다. 우리 아이들이 영어 단어 시험을 볼 때 10초 교재 보기 찬스와 1분 교재 보기 찬스가 있습니다. 10초 찬스는 저에게 애교를 보여주면 얻을 수 있고, 1분 찬스는 우리 모두에게 개인기를 보여주면 얻을 수 있습니다. 창피해 하면서도 그 찬스를 얻기 위해 애교도 부리고, 개인기도 보여줍니다. 오늘은 소림이가 10초 찬스가 필요하다며 제게 “뿌잉뿌잉” 애교를 보여 주었습니다. 민승이와 혜령이는 30초 찬스가 필요하다며 잠깐 이지만 셔플 댄스를 보여주었습니다. 민승이와 혜령이가 셔플 댄스를 출 때 지현이도 소림이도 다같이 셔플 댄스를 추며 한 참을 웃었습니다. 그 시각 도현이와 수정이는 미리 단어 테스트를 다 마쳐서 밖에 나가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후에 단어 테스트를 마친 뒤 지현이와 민승이 소림이 혜령이도 산책에 합류 했습니다. 오늘은 비도 안 오고 바람이 불어 시원해서 산책하기 참 좋은 날씨였습니다.
김도현
도현이가 오늘 점심을 먹고 난 후 두통이 생겨서 한 시간 수업을 못 들었습니다. 한 시간 쉰 뒤에는 괜찮아져서 바로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도현이와 산책을 하다가 운동 얘기가 나왔는데 도현이가 중학교 2학년 초쯤 합기도를 배울 때 도현이보다 높은 단인 남자애랑 대련하다 한방에 이긴 얘기를 듣고 같이 한참을 웃었습니다. 합기도 흉내내면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머리 아픈 것이 괜찮아져서 다행입니다. 내일은 컨디션이 어떤지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박수정
수정이는 오늘 동생 민수와 다정한 사진을 찍었습니다. 평소에 민수를 잘 챙기지만 막상 민수와 사진 한 장 찍으라고 하면 쑥스러운지 사진을 안 찍었었는데 오늘은 웬일인지 둘이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둘이 함께 서있는 모습이 엄청 귀여웠습니다. 수정이가 아직은 Writing에 흥미가 많이 생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가 모든 과목에 열심히 하자고 해서 Writing도 열심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임지현
지현이는 의외로 개구쟁이 입니다. 다른 빌라의 초등학생이 너무 귀엽다며 쉬는 시간마다 그 동생을 보며 귀여워 해줍니다. 우리 빌라에서도 지현이는 동생들하고 얘기도 잘 하고 동생들 잘 챙겨주면서 재미있게 놉니다.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오늘은 지현이가 단어테스트를 제일 먼저 치렀고, 성적도 좋게 나왔습니다. 지현이는 오전 1교시에는 조금 졸리지만, 1교시가 지나면 곧 눈이 초롱초롱 해져서 선생님과 잘 웃으며 수업을 듣습니다.
박민승
민승이가 한국에서부터 감기에 걸려왔는데 아직 낫지를 않았습니다.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오늘 조금 피곤했는지 점심을 먹고 난 후 한 시간 정도 쉬고 싶다고 하여 숙소에서 한 시간 쉰 뒤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이 밖은 덥고 안은 시원하여 혹여 냉방병에 걸릴까 걱정되어 밤에는 에어컨을 끄고 자고 있습니다. 민승이도 Native Speaker 수업이 제일 재미있다고 합니다. 민승이도 오늘 단어 테스트를 할 때 어제 받아 놓은 10초 찬스와 셔플 댄스로 얻은 30초 찬스를 썼습니다. 수학 수업을 혼자 들어서 외롭다고 하지만 그래도 꼼꼼하게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손소림
제가 부탁하지 않아도 제가 피곤해 보인다며 소림이가 저에게 안마를 해주었는데 소림이 손 힘이 쎄서 엄청 시원합니다. 소림이가 오늘 오전에 배가 조금 아프고 울렁거린다고 하여 수업 한 시간 못 듣고 숙소에서 쉬었습니다. 한 시간 가량 쉰 뒤에는 다시 컨디션이 좋아져서 수업에 들어갔는데 민승이 언니와 함께 듣는 Native Speaker 수업이라 신나게 공부하였습니다. 소림이가 샤워 타올이 필요해서 오늘 사다 주었습니다.
신혜령
오늘 혜령이의 셔플 댄스가 인기였습니다. 혜령이는 소림이와 함께 우리 빌라의 막내로 언니들의 귀여움을 받고 있습니다. 혜령이는 소림이와 같은 방을 쓰면서 서로 챙겨주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빌라 언니들과 내기를 했는데 혜령이가 져서 내일 저녁 간식을 쏘기로 했습니다. 제가 돈을 쓸 범위를 정해주었으니 걱정마시구요, 혜령이가 내기에 진 것을 쿨하게 받아들이면서 간식을 쏘겠다고 해서 언니들이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혜령이는 수업 시간에 수줍은 듯 얼굴에 미소를 띄지만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며 적극적으로 이야기 합니다.
오늘도 신나는 하루를 보낸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일들이 우리를 기다릴까요..
내일도 아이들의 캠프 다이어리를 기대해 주세요.
댓글목록
신혜령님의 댓글
회원명: 신혜령(6177shr) 작성일모습이 넘 예쁘신 정민영 선생님! 저희 혜령이가 셔플 댄스를 추었다고 생각하니.미소가 절로 나오고,한편으로는 그곳의 생활이 행복하게 느껴져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아이들과 달리 신경을 쓰시는게 많으시리라 알고 있어요...건강하시고,아이들과 계시는 동안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랄께요. 꾸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혜령이 어머님, 인솔교사 정민영입니다.
염려해주시고,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
캠프 기간 동안 건강하게 모두들 잘 지낼 수 있도록 신경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