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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7]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07 00:48 조회4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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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오늘은 한주의 정규수업을 마무리 하는 토요일입니다. 한주의 막바지가 되자 아이들도 지난  날들 보다 힘들게 일어나는 모습들이었어요. 그래도 제가 “오늘만 힘내면 내일 Activity있으니 힘내자!!”라는 말과 함께 다리를 주물러주며 깨우자 아이들은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났습니다. 일어나 식당에서 아침을 맛있게 먹고 수업을 갈 준비를 했어요.
 
준비를 하는 중간에 잠시 아이들과 이야기를 했어요. 이야기 주제는 주로 아이들의 평소 재밌는 이야기, 친구들과 있었던 이야기, 힘든 점 등을 서로 나누었답니다. 힘든 점은 딱히 없다고 했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잠을 자면 아침이 너무 빨리 온다는 것이었어요. 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10시부터 7시까지 9시간을 자지만 아이들에게는 10분 정도로 느껴진다고 하네요. 그만큼 하루를 열심히 보내니 깊은 잠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필리핀 선생님과 1:1 수업 6시간, 원어민 선생님과 1:4 수업 2시간을 공부하였어요. 필리핀 선생님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쳐주고 있답니다. 각자 자기가 수업하는 장소를 꾸미고 사진도 붙이고 아이들에게 쾌적한 공부를 해주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모습들입니다. 정규수업을 마치고 동우, 민재, 지훈이, 준형이, 동우는 오늘 수학수업이 있는 날이라 수학 수업 1시간을 하였고 주형이는 자율학습을 하였어요. 이로써 한주에 마지막 수업을 모두 마쳤어요.
 
저녁 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쏜살 같이 식당으로 달려왔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먹는 저녁이라 아이들은 각자 식판에 양껏 담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빌라에서 휴식시간을 가졌어요. 여기서 잠깐, 지난번에 제가 아이들에게 약속을 한 것이 있었어요. 모든 아이들이 단어시험을 통과하면 개그콘서트를 쉬는 시간에 한번 보여주기로 했어요. 아직까진 모든 아이들이 통과한 적은 없었지만 저녁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각자 그날 볼 단어시험 단어를 다 같이 모여 공부한답니다. 아이들은 개그 콘서트를 보기 위해 각자 서로를 격려하며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답니다.
 
7시부터는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시간입니다. 다이어리를 작성을 할 때 아이들은 서로 모르는 단어를 도움을 주며 일기를 잘 써주었습니다. 가끔 시끌시끌하게 장난칠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제가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일기를 마치고 30분 정도 더 단어 공부를 한 다음 시험을 보아요. 매일 30개의 단어를 보고 5개 보다 많이 틀린 아이들은 틀린 단어를 5번 쓰고 다시 공부를 해요. 그리고 10개의 문장 중 2개 보다 많이 틀리면 단어와 마찬가지로 틀린 문장을 5번 쓰고 다시 공부를 한답니다. 
 
저녁 공부를 하고 나면 간식을 먹어요. 오늘 간식은 쿠키였어요. 그동안 나온 간식은 삶은 계란, 삶은 감자, 쿠키, 퍼지 등이 나왔습니다.  다 같이 열심히 공부하고 함께 먹는 간식이라 맛있게 먹었어요. 몇몇 아이들은 많이 먹지 않도록 지도를 한답니다. 간식을 먹고 모두 샤워를 하고 하루 일과를 마쳤어요.
 
김동우
동우는 오늘도 수학선생님에게 수업에 대해 물어보니 정말 이해가 빠르고 잘 따라와 준다고 하네요. 영어 수업도 외국인과 영어로 의견을 교환하고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도 대답을 했습니다. 평소 아이들과 놀아줄 때는 아이들 수준을 잘 맞춰 주면서 저랑 말할 때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입니다.
 
김지훈
지훈이는 평소에는 장난 끼가 많고 공부할 때도 말을 많이 하려고 하지만 막상 시험을 보면 잘 쳐서 저도 많이 놀랍니다. 항상 즐겁게 생활하고 자기 할 건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 씻고 나와 항상 2:8 가르마를 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물어보니 잘 어울려서 한다고 하네요.
 
유민재
오늘 영어일기를 쓸 때 제가 클래식을 틀어 주었어요.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영어일기를 쓸 수 있겠다 싶어 틀어 주었는데 민재는 이내 지휘자 모드로 빙의해서 신나게 노래에 맞춰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저도 웃긴 웃었지만 아이들이 계속 공부를 하는데 방해될까 싶어 음악을 끊었습니다.
 
권주형
주형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코피를 흘렸어요. 휴지로 코를 막고 10분정도 있으니 멈추었습니다. 어머님께서 편지 써 주신대로  평소에 코피가 가끔 난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정규수업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전부해서 다소 피곤했나봐요. 내일은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더 자고 Activity가 있는 날이라고 하니 좋아했어요.
 
김준형
준형이는 항상 씩씩해요.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씩씩하게 잘 생활을 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어머니가 말씀하신 데로 영양제도 매일 제일 앞에서 먹이면서 확인하고 있고 화장실을 가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수학도 중학수학을 다른 아이들 보다 잘 풀고 잘 따라와 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내일은 Activity가 있는 날이에요. 시티 투어와 SM Mall에 가는 날입니다. 한 주간 열심히 했는지 어느 때 보다도 아이들이 내일을 기다리고 있어요. 저 또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 만들고 오겠습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시고 안녕히 계세요.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댓글목록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정말 하루 일과가 힘에 겨울것 같다는 생각듭니다. 그래도 그 모든걸 소화해내고 있는 아이들이 대견스럽고 믿음직스럽네요. 회사다니는 어른들 이상으로 힘들겠다 싶어요. ㅎㅎ 오늘따라 약간 불쌍하다는 생각이 ㅠㅠ. 일주일에 두번있는 엑티비티가 아이들에게는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겠네요.
오늘하루 잘 다녀오시고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세요. 멋진 선생님.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재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오늘 Activity 잘 다녀 왔습니다.^^ 아이들과 사진도 많이 찍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다이어리에 아이들 소감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