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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7] 필리핀 영어캠프 한인규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07 00:37 조회487회

본문

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인규입니다.

이곳은 밤사이 내린 비 덕분인지 아침에는 조금 선선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하지만 햇살만큼은 아이들의 눈을 부시게 할 만큼 뜨거운 아침이었습니다.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은 정규수업이 있기에 아침 일찍 일어나 배를 든든하게 채웠습니다. 아이들의 입맛을 고려해서 아침은 항상 빵, 볶음밥, 죽 등 여러 가지의 메뉴가 나오는데 아이들은 적응이 되었는지 각자의 입맛에 맞는 것을 선택하여 먹었습니다. 원래 아침을 잘 먹지 않는다던 민수도 이제는 수업을 위해서 빵이나 죽을 항상 챙겨 먹습니다. 그리고 잠이 많은 준혁이는 항상 빵에 땅콩 잼을 발라서 아침식사를 주로 챙겨 먹습니다. 부지런한 주찬이와 민석이는 항상 어떤 메뉴든지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수업에 들어갑니다.

아이들은 오늘만 열심히 하면 내일은 즐거운 Activity날이라면서 기대에 찬 밝은 표정으로 정규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내일 갈 세부 시티투어와 SM몰에서의 쇼핑을 생각하기만 해도 저절로 웃음이 나는 모양입니다. 내일의 Activity를 생각하면서 즐겁게 시작한 정규수업은 오늘도 1:1수업 6시간, native수업 2시간, 수학수업 또는 자율학습 1시간으로 수업이 반복되는 아이들에게는 조금은 지칠 수 도 있을 스케줄입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본인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조금씩 더 힘을 내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 또한 덥고 짜증이 나더라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전 수업이 끝이 나고 점심식사를 위해 다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인 메뉴는 닭찜인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라면이었습니다. 타지에 와서 마음껏 군것질도 못하고 먹고 싶을 때 마음껏 먹지를 못하니 라면을 먹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점심메뉴로 라면이 나오니 아이들은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며 줄을 섰습니다. 비록 많은 양을 끓이다보니 면이 우동처럼 두꺼워지고 어머니가 끓여주시는 맛있는 라면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맛보는 아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꿀맛 같은 라면이 없었을 것입니다. 비록 많은 양의 라면을 맛보지 못해 아쉬워했지만 아이들은 남은 국물에 밥까지 말아 먹으면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쳤습니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오후 수업을 위해 다시 이동하였습니다. 힘들고 지칠법도 하지만 아이들은 끝까지 자신의 수업에 최선을 다해 임해주었습니다. 모든 정규수업이 끝이 나고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공부해서 그런지 배가 많이 고팠나봅니다. 모두들 밥을 두 그릇씩을 비우면서 맛있게 저녁식사도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이들이 단어Test를 위해 단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그리고 오늘만 공부하면 내일 즐거운 Activity를 간다는 희망에 찬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주찬
주찬이는 요즘 따라 치킨, 피자, 햄버거 같은 패스트 푸드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마음껏 군것질을 못하다보니 많이 생각이 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내일 가는 SM몰에서는 점심식사를 햄버거를 먹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시아에서 2번째로 큰 쇼핑몰이니 주찬이가 충분한 회포를 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내일 다녀오면 아마도 조금 더 힘을 내서 다음주도 열심히 공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도 열심히 해주고 있지만 좀더 노력할 수 있도록 항상 옆에서 제가 노력하겠습니다.

박민수
민수는 요즘 도마뱀이라는 새로운 친구가 생긴 것 같습니다. 오늘도 도마뱀을 또 잡아서 놀다가 놓아주었습니다. 이제는 매일매일 도마뱀을 잡아서 놀다가 풀어주곤 합니다. 곤충을 매우 좋아하는 민수에게는 힘든 이 곳 생활에서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부터 민수가 가끔씩 배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민수 말로는 물갈이를 하는 것 같다고 하는데 부모님의 마음으로 아프지 않도록 잘 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지준혁
준혁이는 매일매일 라면이 먹고 싶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꿈에 그리던 라면을 오늘 점심에 맛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또 먹고 싶다고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힘든 스케줄 속에서 사소한 것에서 즐거움을 찾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도 내일 있을 Activity얘기를 하면서 하루 종일 더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준혁이를 보면서 덥고 지친 저 또한 큰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권민석
민석이는 수학 수업을 시작한 이후로 더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좋아하던 수학 공부를 해서 그런지 표정도 더 밝아졌고 공부를 재밌어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힘든 스케줄속에서도 항상 열심히 해주는 민석이가 그저 대견스러울 뿐입니다. 앞으로도 민석이가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옆에서 큰 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Activity가 있는 날입니다. 그리고 부모님들께서 기다리시던 아이들과의 전화통화도 있는 날입니다. 내일은 아침부터 세부 시내를 관광하는 시티투어와 SM몰 쇼핑이 예정되어있어서 전화통화를 현지시각 7시 이후에 진행될 것 같습니다. 일주일 내내 내일을 많이 기다리셨을 부모님들께 아침 일찍부터 반가운 목소리를 전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의 즐거운 모습을 다이어리와 앨범을 통해서 한번만 더 봐주시고 내일 저녁에 반가운 목소리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아이들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리며 내일은 아이들의 즐거운 Activity를 통해 더욱더 밝은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박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박수정(alaldhkrhdwb) 작성일

민수가 배변을 잘 하지 못하면 항상 배가 아프다고 합니다..
배변을 할 수 있도록 해줘면 배가 아프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규 선생님께서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보살펴 주신다고하니, 마음이 놓입니다.

민수는 도마뱀을 매일 잡나 보네요...^^

처음으로 라면이 나왔다고 하니...민수가 맛나게 먹었나 보네요..^^

선생님 ...
민수가 기탄 수학을 조금 더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인규입니다.
민수옆에서 항상 체크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수가 곤충을 보면서 좀더 밝은 표정을 보여주곤 합니다.
그리고 수학도 좀더 챙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