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06] 필리핀 영어캠프 신미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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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06 00:41 조회49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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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신미경입니다.
화창한 날씨 가운데 캠프의 두 번째 날이 시작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어제의 정규수업 일정이 피곤하였는지 원래의 기상시간보다 약간 늦은 7시 30분 정도에 기상을 하여 아침을 위해 식당으로 재빨리 향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에 밥을 먹는 것보다는 빵에 잼을 발라먹는 것을 더 좋아하더라구요. 아침 식사 후 오전 수업을 받기위해 이동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이미 다 알고 있는 아침인사이지만 직접 선생님께 해보는 것은 꾀나 쑥쓰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오전의 정규 수업 후 점심을 먹으러 이동하는 길이였습니다. 사진 찍기를 너무나도 좋은 날씨였습니다. Bibiana, Jane 그리고 Lina는 제가 사진기를 갖다 대기만 하면 브이포즈를 취하였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 아이들 6명이 이렇게 왁자지껄 수다를 하면서 이동하는 길은 너무나도 재미있습니다. 점심 후식으로 망고가 나왔는데 처음 맛보는 아이들은 망고의 달콤한 맛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정규 수업을 모두 마치고 수학수업이 있는 아이들은 수업이 있는 빌라로 향하였고 수학 수업이 없는 아이는 자습을 시키고 있습니다. 나경이는 화,목,토 나머지 아이들은 월,수,금이 수학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나경이를 제외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수학 수업에 참여 하였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선생님 저희 오늘 수학 수업시간에 혼났어요.” 라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혼났다고 해서 걱정스러운 마음에 이유를 물어봤더니 아이들이 수업 전에 이미 문제를 다 풀어놔서 선생님께서 “너네 이렇게 다 풀어놓으면 어떡하니.. 수업시간에 할것이 없잖니.” 라고 핀잔 아닌 핀잔을 준 것 이였습니다. 아이들 너무 잘하고 있죠?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을 깨끗이 샤워를 하였습니다. Bibiana와 Sunny는 같이 샤워를 하면서 더욱 친해진 것 같습니다. 밖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끈이질 않았습니다 “하하하 너 거품 때문에 얼굴이 너무 하얘” 라면서 말이죠. 깨끗이 씻었으니 이제 영어일기와 단어를 외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루 일과 중 가장 재밌었던 일이나 쓰고 일에 대하여 영어일기를 작성하고 모르는 단어는 제가 알려주거나 옆에 있는 친구가 도와주었습니다. 단어시험은 오늘 처음 보았는데 아이들이 외울 때는 열심히 외웠는데 막상 시험을 보니 공부한 것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아이들 스스로 실망을 한 눈치였습니다. 우리에겐 내일이 있고 더 열심히 해서 내일은 꼭 더 좋은 성적을 받도록 하기로 하였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 이렇게 다이어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족들 꿈을 꾸며 푹 잠을 잤으면 좋겠네요. 어머님 아버님께서 아이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좋아하실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서진 Sunny
서진이는 웃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 법도 한데 아침부터 배시시 웃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서진이는 선생님과 눈을 잘 마주치며 선생님이 무슨 이야기를 할까 집중하면서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 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 중 6학년인 아이인 서현이와 쉬는 시간에 장난도 치면서 캠프 생활에 점점 재미를 붙여가고 있습니다. 어머님의 걱정과는 달리 약간의 편식은 있지만 오늘 점심의 후식인 망고를 맛있게 먹었답니다. 서진이, 해인이가 어머님의 편지를 기다리는 눈치인 것 같습니다. 캠프 우체통으로 아이들에게 응원에 메시지를 보내주시면 아이들이 매우 좋아할 것 같네요
오해인 Lisa
해인이는 아침에 표정이 시무룩하여 무슨 일이 있나 싶어서 물어봤더니 약간 피곤하여 그런거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수업을 점점 진행 할수록 해인이의 미소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사진 찍는 것을 부끄러워 하거나 피하기도 하는데 해인이는 오히려 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장소도 정해 놓고 말이죠^^ 자세도 척척 마치 모델 같습니다. 점심 식사에는 망고가 나왔는데 처음에는 해인이는 망고를 가져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친구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손을 번쩍들며 “저도 먹을래요” 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아이들끼리 반찬 2가지 이상 가져와서 남김없이 먹기 라는 식사할 때의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그 규칙 덕분에 해인이는 오늘 김치를 먹었답니다.
반서현 Jane
서현이는 어제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편지를 읽어보았습니다. 저에게는 어머니가 보고싶다고 내색 한번 하지 않던 아이가 편지를 보니 눈물이 글썽거렸습니다. 씩씩하게 캠프에 적응을 잘하는 서현이였지만 처음으로 가족들과 오랜시간 떨어지니 많이 보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금세 눈물을 걷어내고는 뭉크에 대한 얘기도 해주었습니다. 서현이가 수업을 하는 동안 표정이 너무나도 좋아 수업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처럼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앞으로의 일취월장 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세은 Bibiana
아이들끼리 먹고 싶은 음식을 얘기를 하는 도중 세은이는 엄마가 해주신 김치 볶음밥이 먹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밥을 먹을 때도 김치를 빼놓지 않고 맛있게 먹고 오늘은 김치를 한번 더 받아왔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이 세은이를 너무나도 귀여워합니다. 저에게 “she is so so so cute.” 라면서 말하는게 너무 귀엽다고 하였습니다. 세은이는 단어를 많이 알고 있어서 선생님이 물어보는 질문에 곧 잘 대답을 합니다. 영어일기를 쓸 때에는 단어 선택을 잘하며 문법도 틀리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송나경 Leannas
나경이에게 영재원 합격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나경이가 박수를 치고 펄쩍 뛰면서 너무 좋아 하더라구요. 많이 기다렸나봅니다.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가며 그 문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네이티브 선생님 시간에 게임을 하였는데 너무나도 재미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모든 수업이 게임을 하였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나경이는 망고가 아주 맛있었는지 4쪽이나 먹었고 매 끼니를 맛있게 먹어서 너무나도 다행입니다. 영어단어 시험도 잘 보았고 숙제도 잘 마치었습니다.
임세영 Seyoung
세영이는 선생님이 묻는 말에 침착하게 잘 대답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적응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큰소리로 얘기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나 시간이 조금을 더 갖는다면 자신 있는 모습의 세영이를 보게 될 것 이라고 기대합니다. Native 시간에는 1:4 수업인데 시간표 관계상 1:2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자연스러운 대화 형식의 수업에 세영이도 점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Native 선생님께서는 끈임 없는 칭찬으로 세영이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 참 세영이는 아직 영어 이름이 가지고 있지 않아 세영이 만큼이나 예쁜 이름을 지어주려고 합니다. 곧 예쁜 영어이름이 탄생하겠군요.
아직은 캠프에 적응을 하고 있어서 아침에는 피곤한 내색이 있지만 앞으로 점점 아이들이 캠프생활을 재미있고 건강하게 해 나아 갈 수 있을 것 입니다. 아직 편지를 못받은 아이들이 어머님의 응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캠프 우체통에 넣어주시면 제가 아이들에게 전달해 주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내일의 아이들이 모습을 기다려주세요^^
댓글목록
오해인서진님의 댓글
회원명: 오해인(ohi1118) 작성일가입해서 아이디를 만들었더니 글이 안써지더라구요 알고보니 아이들 아이디가 따로 있는걸 몰랐네요.. 잘지내는 아이들 모습 보니까 넘 좋네요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어머님 인솔교사 신미경 입니다. 해인이 서진이 밝은 미소로 언제나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기분 좋게 해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