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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20104] 필리핀 4주 인천 출발팀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04 13:51 조회5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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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 아이들이 큰 기대감을 안고 부모님 곁을 떠난 지 하루가 지나간 오늘, 신나는 캠프생활이 시작 되었습니다. 귀여운 우리 아이들의 소식, 많이 궁금해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캠프 첫 날에는 캠프 일정 전체에 대한 틀을 맞추어 나가기 위한 작업과 아이들의 레벨테스트 등으로 인해 다소 글이 늦게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점 송구스럽지만,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공항에서 기대 반, 걱정 반인 얼굴로 마주한지 24시간이 훌쩍 넘어갑니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기에 어색함도 있었겠지만, 그런 느낌도 잠시, 비행기 좌석에 착석하고 나서야 이제 떠난다는 것이 실감이 났는지 그때부터 조금씩 마음을 열어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대화를 나눴답니다.
약 4시간이 소요되는 지루한 비행시간도 잘 견디어 내주고 인솔자들의 지시에 잘 따라주어 드디어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간단히 입국절차를 마치고 처음 맞이한 이국 땅의 풍경은 깊은 밤중이라 잘 보이진 않았지만, 필리핀 특유의 공기냄새와, 무엇보다도 겨울 날씨 안에 지내던 아이들이 더운 날씨를 접하다 보니 어리둥절해 했습니다. 현지에 마중 나와있던 버스 차량에 가방을 싣고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약 10분 가량을 이동하며 창 밖의 거리를 바라보며 비행으로 쌓인 피로도 싹 없어지는 듯 했습니다. 우리가 캠프 기간 동안 머물 곳은 Crown Regency Hotel입니다.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숙소로 도착한 우리 아이들, 일단은 호텔 방으로 이동하여 짐을 풀어놓고, 옷을 갈아입고, 잠을 청하도록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4주간 생활할 곳은 빌라지만 연초의 빌라 안전 점검으로 인해 며칠 동안만 호텔에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1월 4일.

필리핀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이들의 기상시간은 10시 15분. 각 인솔자들은 20분 일찍 기상하여 아이들을 깨우러 갑니다. 먼저 일어나서 세면을 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고, 아직도 꿈나라에 있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입학식과 레벨테스트가 있는 날이지요.
피로를 풀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음에도 늦잠자지 않고 하루를 맞이하는 자세, 아주 기분 좋은 시작입니다. 오전 11시에 입학식이 이루어졌습니다. 한 달간 아이들을 가르쳐줄 필리핀선생님들과, 원어민 선생님들의 소개, 캠프의 전반적 진행일정을 안내해주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답니다.
12시에 점심식사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점심메뉴로는 떡볶이, 감자국, 과일샐러드, 배추김치, 감자조림, 어묵볶음, 파인애플이 나왔습니다. 이곳 주방장은 호텔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실력있는 요리사 입니다. 집에서 어머니께서 차려주시던 밥에 길들여져 있는 아이들로서는 그 맛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이국에서 먹는 밥이지만, 상당히 괜찮다고 평가되어왔습니다. 아이들의 반응도 괜찮았답니다. 그렇게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간단히 양치를 하며 휴식시간을 갖고,

오후 1시에는 레벨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일정이 다소 바쁜감도 있었지만 더운 날씨임에도 잘 적응하고 진행에 있어 잘 협조해 주어 늦지 않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읽기/쓰기와 듣기/말하기 평가 순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필리핀 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 앞에서 약 10분간의 대화를 통해 아이들의 실력을 평가받고 이에 따라 앞으로의 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레벨테스트 동안은 인솔교사 전체가 꼼꼼하게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오후 5시가 되어서야 레벨테스트를 마무리 지었는데요, 첫 날의 통제 된 일정에 따라주느라 많이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하지만 금새 적응할 겁니다. 인솔교사들이 많이 도와줄 것이며, 그만큼 아이들의 뜨거운 열정도 느껴집니다.
약 한 시간의 휴식을 취하고 오후 6시에 기다리던 저녁식사시간을 맞이합니다. 메뉴로는 비빔밥과 계란 북어국이 나왔습니다. 여자아이들과는 달리, 적어도 두 번씩은 찾아가 배식대를 분주하게 만들었답니다. 이렇게 하루의 공식일정이 마무리 되어 숙소로 돌아온 아이들은 땀을 씻어내고 침대에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며, 한 가족이 되어갑니다. 아이들의 성향도 파악하고, 서로의 이름도 외우며, 그렇게 오늘 하루를 보람차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참고로 필리핀의 기상환경은 우기이므로, 다소 습하기는 하지만, 건기에 비해 온도도 낮고, 한국에서의 뜨거운 뙤약볕아래의 무더위보다는 덥지 않은 날씨 입니다.
5일 새벽에 도착할 김해공항출발 팀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시간, 모든 캠프인원이 도착하고 나면, 각 빌라별 인솔교사들의 생생한 다이어리를 읽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첫 다이어리를 올리며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영어캠프로 부모님 곁을 떠나 이국 땅에 홀로 떨어져 모르는 사람들과 생활을 하며 지낼 앞으로의 4주라는 시간이, 시간이 흘러 아이들이 되돌아보고 싶음직한 좋은 경험, 추억으로 남도록 부모님들의 손과 발, 눈과 귀가 되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뒷바라지하고 돕겠노라 다짐합니다. 5일부터는 각 빌라를 책임지는 인솔자들이 아이들 개개인에 대해 조금 더 디테일한 하루를 전해드릴 것이고요, 앞으로의 신나는 캠프생활 기대해 주시길 바라오며, 많은 격려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댓글목록

이의훈님의 댓글

회원명: 이의훈(leedy02) 작성일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한달동안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잘 부탁드립니다..

유현빈님의 댓글

회원명: 유현빈(hbyou99) 작성일

감사합니다. 다이어리 읽고 사진까지 보게되니 안심이 됩니다. 이렇게 오랫동안은 처음 떨어져보는데도 이상하리만큼 걱정이 안되고 잘할꺼라는 믿음이 드는건 왜인지 모르겠네요. 스스로 자기 일 챙기는 것도 부족하지만 지내다보면 스스로 터득하고 잘 해내겠죠?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알겠습니다. 아이들이 초반이라 다소 긴장을 하고있기는. 하지만 금새 잘 적응할 것입니다.
열심히 캠프생활 끌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이태용님의 댓글

회원명: 이태용(jang6254) 작성일

캠프참가 학생중에 젤어려서 떨어져 있는 몇일이 이렇게 길게 느껴져보긴 첨 이었는데 사진과 첫 선생님들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소식글들을 보면서 넘 맘이 놓이네요. 감사한 맘 전합니다.
긴 단체생활에서 몸과 맘이 건강하게 잘 적응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잘 부탁드립니다.

장유일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이태용(jang6254) 작성일

사진보고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사진 속에 아들의 표정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얼굴에 그대로그려 집니다.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곳에서 고생하시는 선생님들과 아들을 믿고 응원하겠습니다. 수고하십시요!!!!

임지현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임지현(ljh0213) 작성일

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비행기가 뜰 때부터 걱정이 되긴 했지만, 아이들 사진보고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을 보니 안심이 됩니다. 한 달 동안 아이들 돌보시는데 어려움이 있기는 하겠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부모님들의 따뜻한 격려 정말 감사합니다. 큰 어려움없이 잘 진행되고 있어 저희도 기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의젓한 아이들덕분에 많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들 꾸준히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