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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3]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03 23:54 조회491회

본문

안녕하세요. 어머니,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오늘은 정규수업 날입니다. 오늘도 아침 7시에 아이들을 깨우러 아이들 방으로 향하였습니다. 오늘은 이전과 다르게 상황 한 아이가 깨어 있었어요. 그 아이는 바로 지훈이랍니다.  이제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하니 정해진 시간이 되면 일어나지는 모양입니다.
 
오늘의 일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침을 먹고 8시에 빌라 앞에 모여서 수업을 받으러 모두들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열심히 수업을 받고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오후 수업을 받으러 갔답니다. 오후 수업을 마치고 오늘은 운동을 하였어요. 종목은 배드민턴, 족구, 줄넘기가 있었습니다. 각자 재미있는 종목을 택해 즐거운 운동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어제 말씀 드렸다시피 오늘은 아이들과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들 아침부터 그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는 눈치들입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손을 깨끗이 닦은 다음 저녁을 먹고 편지를 썼답니다.
 
김동우
To 한쿡의 우리집 가족
음.. 여기는 필리핀에 김동우요.
난 잘 살고 있으니 걱정 말고 어차피 일요일날 통화도 하니 
내일은 인공 암벽 등반 하는데 잘 해야겠다.
그리고 내 책 천국의 악마들 주문은 어떻게 됐지?
안 했으면 빨리 주문 좀.. 한국가서 정독할 거니까
그리고 누나는 부탁이 있는데
내 싸이음악 전부 바꿔나
포미닛으로 ㅋㅋㅋ
도토리는 엄마한테 있으니 ㅋㅋ
그 외는 건들지 말고
그럼 이만 ㅂㅇ
 
김지훈
부모님에게
엄마, 아빠 안녕!(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편지를 쓰네! 엄마, 아빠 넘 보고싶어. ㅠㅠ 이 8주란 긴 시간 동안 못 보니까 넘 보고싶다. 엄마, 아빠 이제 7주 남았어. 49일만 더 있으면 엄마, 아빠를 볼 수 있어. 그런데 괜찮아 1주일에 한번 전화하잖아. 지금 난 잘 지내고 있어 밥도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공부도 하고, 1월 1일 새해는 매일 부모님이랑 같이 지냈는데... 좀 슬프다. 49일 동안 어마 아프지 말고. 아빠도 아프지 말고 49일 동안 건강 해야 해 bye bye
 
유민재
사랑하는 엄마, 아빠 그리고 동생한테
사랑하는 부모님 저 민재에요. 지금 한국 시계로는 2012-1-3 8시 37분이에요. 여기 캠프 꽤 재미있어요. 공항 가서 비행기 타기 전에 먼저 친구도 사귀고 ㅋ 그런데 내가 별을 보면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나요. 어렸을 때 엄마, 아빠가 별을 보면서 저 별은 엄마별 저건 아빠별 저건 내별 했던 게 생각이 바로 나네요. 이제 7주 있으면 볼 수 있네요. ㅠ 그리고 동생한테 할 말 너 제발 엄마 말 잘 듣고 학원 빼 먹지마! 그리고 아빠가 담배 펴서 3만 캐쉬 해준다는 건 1만 캐쉬만 하고 알았지? 그리고 게임 너무 많이 하지 말고 아픈 것은 채해가지고 토한 것 밖에..ㅎ 그리고 다음부턴 전화 통화 많이 할게요. 그리고 운전 조심하고 7주 있다가 건강한 모습으로 봐요~!
2012-12-13 8시 37분
엄마, 아빠, 동생을 사랑하는 민재가
 
(어머니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민재가 12월 31일 밤에 채한 것 같다고 저에게 말한 적이 있었어요. 저도 민재가 채한 것 같아 소화제를 먹이고 재웠는데 다음날 아침에 들어보니 자는 도중 새벽에 토를 했다네요. 토를 한 이후로는 멀쩡해졌데요. 저도 다음 날 민재를 지켜 본 결과 몸 상태가 괜찮았고 본인도 정말 괜찮다고 해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김준형
엄마 저 잘하고 있는데요.. 만약 Camp 끝나고 가방에 꽉 차서 물건이 안 들어가면 어떻게 해요? 그런데 모르고 칫솔 안 좋은 거 그 걸 썼는데 그냥 그거 계속 쓸까요? 아까워서... 그런데 우리 집 옆에 아주 작은 산에서 보이는 별이랑 똑같은 별이 보여요. 그리고 나중에 돌아오면 컴터 시켜줘요. 맨날, 마니!
 
(어머니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말씀하신 영양제 매일 제 앞에서 먹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칫솔에 관해서 물어보니 칫솔을 2개 들고 왔는데 둘 다 새 것이지만 안 좋은 거라고 표현을 했데요.)
 
권주형
안녕하세요. 부모님 저 권주형이에요. 한국에서 잘 지내고 계세요? 전 잘 지내고 있어요. 필리핀에 오면 엄청 머리 아프고 힘들 줄 알았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그리고 내일은 액티비티날이에요. 재미있는 액티비티 날이 아주 빨리와요. 한국에서 부모님께 화를 내고 짜증을 내서 죄송해요. 한국에 돌아오면 부모님 화나게 하지 않을게요. 주성아 잘 있니? 지금까지 너를 괴롭히고 계속 혼내서 정말 미안해 한국에 돌아가면 절대 괴롭히지 않을게 그리고 많이 놀아줄게 보고싶어 사랑해 부모님 사랑해요.
2011년 1월 3일
권주형 올림
 
어머님, 아버님 편지는 잘 읽어 주셨나요? 아이들이 편지를 쓸 때만큼은 진지한 자세로 편지를 잘 써주었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쓴 글에 답장을 받을 수 있냐고 물어보네요. 어머님 아버님께서 내일 오후 안으로 캠프 우체통에 보내주시면 내일 저녁에 답장을 보여주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내일은 Activity가 있는 날입니다. 내일의 Activity는 실내 암벽등반 입니다. 항상 안전에 신경을 쓰고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 만들고 오겠습니다. 어머니, 아버님도 안녕히 계시고 내일 다이어리에서 뵙겠습니다.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댓글목록

김준형님의 댓글

회원명: 김준형(choi107) 작성일

사은품으로 받은 칫솔이라 제가 솔이 별로라고 했더니 안좋은 칫솔이라 했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준형이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그런 것 같네요. 준형이는 보통 아이들과 달리 참 알뜰한 것 같습니다.^^
어머니도 캠프 우체통으로 답장 부탁드릴께요~ 그럼 오늘 저녁에 보여주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야호... 하며 글을 읽었답니다. 너무 좋아서 소리가 질러지고 엉덩이를 들썩 거리며 읽었어요.
이런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민재가 어렸을때를 기억한다는 말에서는 눈물도 나네요.
모두 다 느끼고 있었구나 싶고... 앞으로 더 많이 사랑으로 키워야지 다짐해봅니다.
그렇게 키우다보면 또 20살 30살 때 10대를 그리워하며 아름답게 살아갈수 있겠죠?
일주일 지났는데 벌써 훌쩍 커버린 느낌이예요. "정말 잘 보냈구나" 하며 제 스스로 감사해요.ㅎㅎ
환상적인 팀!!!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김지원님의 댓글

회원명: 김지원(jwk2001) 작성일

안녕하세요.선생님 지훈이 엄마입니다.
편지를 읽으니 괜시리 찡해지네요. 자뭇 진지한 모습도 그려지구요.
한해를 맞이 할수록 키가 자라듯 생각도 자라는 것 같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재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집 밖에 나와 공동체 생활을 한다는 것은 지켜보는 저로서도 아이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한단계 더 성숙하는 경험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는 민재가 너무나도 잘 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지훈이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지훈이도 평소에는 웃음기도 많고 장난기도 많은데 편지를 쓸 때 만큼은 진지한 모습이었어요.^^ 그 진심이 어머니를 찡하게 만든 것 같아요.^^ 항상 지훈이는 잘 해주고 있고 어머님께서 항상 응원해 주시니 이번 캠프는 정말 지훈이에게 유익한,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