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18]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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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18 22:22 조회48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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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다운입니다^^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의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오늘 이곳 필리핀은 한 두 차례 가는 빗줄기의 소나기가 오고갔지만 꽤 맑은 하루였습니다. 우리 부모님들께서도 많이 느끼시듯 우리 아이들은 이제 이곳에서의 생활이 너무나도 익숙해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고 긴 수업도 거뜬히 해내고, 식사도 맛있게 많이 하고, 또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 아프지 않고 튼튼하게 즐겁게 이 곳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아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는 요즘, 인솔교사로서 너무나도 기쁘고 대견할 뿐입니다.
요즘은 저보다도 더 가까이 지내(?)는 듯한 이승엽선생님네 아이들과도 하루하루 즐거운 추억을 쌓아갑니다. 어제 다이어리에 다 전하지 못한 어제의 에피소드 하나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어제 저녁 우리 아이들 이승엽선생님네 아이들과 함께 단어를 외우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침 이승엽선생님네 아이들이 매점을 가는 날이었는데, 젠틀맨 우리 남학생들! 자기들의 용돈을 십시일반 모아 우리 네 명의 아이들을 위해 커~다~란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왔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그 착한 마음에 자기들 간식을 하나씩 가져오고 사탕도 나눠주며, 서로의 깊은 우정을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 모두가 더 예쁜 것은 우리 네 명과 이승엽선생님네 아이들 일곱 명이 한 데 어우러져 모두가 장난치고 모두가 깔깔깔 웃으며 모두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저와 이승엽선생님으로 하여금 기쁜 마음을 들게 합니다.^^ 나중에 이승엽선생님네 아이들과 헤어지는 걸 무척이나 서러워 할 것 같아 벌써부터 걱정 아닌 걱정이 되기도 한답니다~
오늘은 아주 여유로운 아침으로 시작한 것 같습니다. 7시가 채 되지 않아 일어나, 먼저 씻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 깨우지도 않고 이른 시간에 알아서 일어나 스스로 아침준비도 잘하였습니다. 아침식사도 다같이 가서 맛있게 하고 오전 수업도 다같이 들으러 갔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일찍 일어났는데도 우리 아이들의 컨디션이 좋은 것 같아 덩달아 저도 기분 좋은 하루를 출발하였습니다.
제육볶음과 양상추 오이, 감자 햄볶음이 나온 점심식사도 맛있게 한 우리 아이들은 오전수업과 오후수업 모두 빠짐없이 다 잘 들었습니다. 이제는 피곤한 모습보다는 오히려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정이 많이 들어서 수업과 쉬는 시간 모두를 보람차게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오후 수업을 듣고 수학수업과 자습까지 마무리 한 우리 아이들, 언제나처럼 한걸음에 식당으로 달려갔습니다. 저녁식사로는 오징어볶음과 오뎅국, 전과 감자조림이 나왔는데 싹싹 비벼먹기도 하고 얼큰한 국에 말아먹기도 하면서 저녁식사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제 아이들끼리 너무 친해지고 캠프도 얼마 남지 않아, 우리 아이들이 혹시라도 긴장감을 늦출까 싶어 오늘은 제가 우리 아이들에게 각 각 역할분담을 하여 반장역할을 주었습니다. 5학년이 3명이다 보니 실질적인 반장은 돌아가면서 하고 있지만(사실 딱히 하는 것은 없지만요^^) 우리 아이들 모두에게 책임감과 서로를 배려하는 이해심도 가르쳐 주기 위해 작은 일 몇 가지를 분담하였습니다. 채원이는 아이들이 공부를 다 하고, 어질러져 있는 책상을 아이들이 치우도록 이끄는 뒷정리반장역할을, 지우는 매일 저녁 아이들이 다 쓴 영어일기를 모아서 제게 가져다 주는 영어일기장반장(1)역할을, 세현이는 native선생님께서 검사를 마친 일기를 제게 받아 아이들에게 나눠줘서 쓰도록 하는 영어일기장반장(2)역할을, 그리고 막내 시영이는 다함께 단어외우기 시험시간을 언니들에게 알려주고 다같이 시험을 칠 수 있도록 하는 voca반장 역할을 주었습니다. 제가 역할을 각자에게 줄 때 우리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고 비장했었답니다.^^ 내일부터 우리 아이들 얼마나 책임감 있게 일을 해낼지 무척 기대가 되네요~
오늘 단어도 열심히 잘 외운 우리아이들, 매일 반복되고 긴 하루 일정 일텐데도 마지막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주는 우리 아이들이 그저 예쁘고 고마울 뿐입니다.(물론 정말로 하기 싫을 때는 온갖 애교작전으로 저를 녹이기도 하지만요~^^)
저번 주에 우리 아이들은 새로운 교재를 나눠 받았습니다. 각자의 진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오늘 우리 아이들 개인코멘트는 아이들의 교재와 현재 수업진행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우리 어머님 아버님의 우리 아이들 학습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길 바랍니다.
김세현
세현이는 진도가 가장 빠릅니다. 캠프 전체에서도 아주 빠른 편에 속합니다. 처음에 받은 교재는 전부(north star(reading, speaking, listening), grammar, vocabulary, native 수업 2권) 끝이 나고 오늘부터 모든 수업에서 새로운 교과서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신시영
시영이는 오전에 수업을 몇 번 빠진 적이 있어 진도는 조금 느린 편입니다. 하지만 grammar같은 경우가 아직 단원이 많이 남아있는데 시영이가 워낙 좋아하고 잘 하는 grammar라서 남은 기간 동안 많이 배우고 끝내고 갈 듯 합니다. native수업 1권은 이미 끝이 났고, reading과 speaking이 결합된 책 한 권은 거의 다 끝이 났습니다.
구지우
지우는 대부분의 교재가 거의 다 끝이 났습니다. native 수업 1권은 이미 끝이 났고, totally true라는 복합형 교재는 내일 쯤 끝날 듯 합니다. grammar는 7단원이 남았는데 컨디션이 좋으면 4단원도 나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voca또한 3단원이 남아 이번 주 내로 새 책으로 수업을 들을 듯 합니다.
전채원
채원이는 writing을 가르쳐 주는 native 수업의 교재는 끝이 났습니다. 채원이 또한 지우와 비슷한 진도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grammar같은 경우는 조금 남긴 하였지만 totally true와 voca 같은 경우는 거의 다 끝이 나서 채원이 또한 이번 주 내에 새로운 교재로 수업이 진행될 듯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제 캠프 생활도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아이들이 정상수업을 받을 날도 4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남은 기간까지 우리 아이들 흐트러지지 않도록, 작은 사고조차 생기지 않도록 긴장감을 가지고, 또한 끝까지 집중하여 우리 아이들 모두 한 가지라도 더 배워 갈 수 있도록, 그리고 즐거운 캠프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 신경 쓰고 보살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신시영님의 댓글
회원명: 신시영(twoshin) 작성일
아~ 이제 정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남았군요
남은시간도 열공하고 돌아와야 할텐데...
캠프의 궁극적 목적 잊지 않고 열심히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독려부탁드려요^^
아이들이 빌라 구분없이 친하게 지내고 있다니 그것도 감사한 일이지요
쌤~ 오늘도 감사드려요*^^*
구지우님의 댓글
회원명: 구지우(koojiwoo) 작성일
아이들에겐 지루하고 힘든 긴 수업시간들이었을텐데 마무리들 잘 하고 있는것 같아 기특하네요^^
남은 시간도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걷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시영이 어머님, 지우 어머님 댓글 잘 확인하였습니다~ 끝까지 많은 관심과 격려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힘 많이 받아서 끝까지 잘 마무리 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