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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7]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정다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17 23:24 조회4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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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다운입니다.^^

오늘은 실내암벽등반 액티비티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의 기상은 평소와 같았습니다. 한 시간 늦은 8시 기상 시간에 비해 훨씬 이른 시간인 7시에 기상하여 우리 아이들이 저를 깨웠습니다. 이전까지 액티비티 날에는 우리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가족 분들로부터 받은 편지를 전달받는 우체통시간을 아침식사도 먹기 전에 보고 싶다며 조르곤 하였는데, 오늘은 우리 아이들 까먹은 건지 아니면 이제 정말로 완벽한 적응상태에 돌입한 건지 처음으로 제가 우리 아이들에게 우체통을 보자고 말을 꺼냈답니다. ^^ 이제는 울지도 않고, 눈시울을 붉히기는커녕 제법 킥킥거리는 웃음소리까지 내며 즐거운 마음으로 편지를 읽었습니다~ 때론 “쌤~ 저희 엄마가~ 그랬대요~ 킥킥~”하며 자랑도 해보이고, 또 웃긴 이야기가 있을 땐 잊지 않고 제게도 이야기 해줍니다^^

우체통도 다 보고, 아침식사도 다 먹고~ 빌라로 돌아왔습니다. 점심을 먹고 출발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점심식사 이전 오전시간은 각 빌라별로 개인적인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우리 아이들끼리 수다 떨며 시간을 보냈는데, 이 황금 같은 휴식시간을 우리 아이들과 좀 더 재밌게, 오붓하게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싶어 하던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영화를 틀어주기로 하였는데 밖을 보니 날씨가 또 이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수영하까? 영화보까?”하고 다시 물었고 처음에는 조금 고민을 하더니 “이번엔 다른 빌라 친구들 없고 선생님하고 우리 다섯 명이서만 오붓하게 수영 할껀데~”하고 말하니 제 말이 끝나기 무섭게 “수영!수영!수영!”하고 외쳤습니다.^^ 그래서 바로 우리 아이들과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호텔 수영장으로 고고~ 아이들과 수영도 하고 잠수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니 다른 빌라 친구들도 어떻게 알고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최승고선생님네 아이들과 이상범선생님네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수영대결도 하고 잠수대결도 하고, 술래잡기까지 하며 오전시간 아주 보람차고 신나게 보냈습니다.^^

점심메뉴로는 보쌈이 나왔습니다. 열심히 수영하며 운동한 우리 아이들, 맛있는 점심식사도 듬뿍 퍼서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1시에 실내암벽등반을 하러 출발하였습니다. 어제 사다리타기에서 우리 아이들은 이상범선생님네 아이들과 짝이 되어 같은 차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사실, 이상범선생님네와 진성희선생님네, 그리고 우리 아이들과 이승엽선생님네의 사이가 남다르게 애틋(?)한데 하늘도 무심하게도 자꾸 차 짝꿍은 엇갈리기만 합니다.^^ 네 빌라의 아이들, 그리고 최승고선생님네 아이들까지 6주캠프 아이들 모두가 어제 사다리타기에서 아까운 탄성의 소리를 내뿜었었답니다.^^ (다음 사다리타기때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미리 조작이라도 해야 할까 싶습니다.^^)

드디어~ 도착! 실내암벽등반은 총 5단계로 나뉘어 있는데, 하, 중, 중상, 상, 최상 이렇게 나뉘어 있습니다. 저와 우리 아이들은 첫 도전부터 중! 또래 남자아이들은 하부터 시작 하는데 우리 사총사는 “우와~ 재밌겠다~”며 용감한 모습까지 보입니다. ^^ 그래도 안전을 위해서 우리 모두 1단계부터 도전! 처음 해보는 건데도 두려움 없이 성큼성큼 오릅니다. (지우와 채원이는 오르다 보니 조금 무서워했지만요^^) 사실 저도 한걸음 뗄 때마다 무서워서 으악-으악- 했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씩씩하게 오르는 모습을 보고 역시~ 우리 아이들이다 싶었습니다! 지우와 채원이는 하까지 도전~그치만 아쉽게 실패(ㅠㅠ) 그리고 시영이와 세현이는 중상까지 열심히 도전하고~ 중까지 성공하였답니다~^^

오늘 액티비티가 아이들에게 낯설지도 모르겠다는 제 짐작과는 다르게 우리 아이들 모두 재미있어 하며, 또 쉽게 성공되지 않는 것에 승부욕까지 불태우며 오늘 하루 액티비티도 우리 아이들 상처 하나 없이 액티비티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액티비티를 갔다 와서 남은 시간동안에는 수영대신 아침에 보지 못한 영화를 보았습니다. 여러 영화목록을 불러주다 우리 아이들 입을 모아 ‘블랙스완’이라고 하여 저와 함께 다같이 보았습니다. 비록 곧 저녁식사가 되어 얼마 보지는 못했지만요~ 저녁으로 나온 양념치킨과 고로케완자도 우리 아이들 맛있게 먹고, 피곤했을 텐데도 단어외우기 시간까지 가졌습니다. 그렇게 함께 있고(?) 싶어하는 이승엽선생님네 아이들과 저녁 휴식시간도 같이 보내고~ 단어도 같이 외우고~ 심지어 우리 빌라 1층까지 같이 치웠답니다.^^ (하도 어질러 놨길래 빨리 치워야지 같이 단어를 외울 수 있다고 하니, 남자아이들이 나서서 쓰레기도 버려주고 공책도 치워주었답니다.^^ 청소 하는게 또 수다로 번져 굼떠 질 때, 제가 “이거 누구 꺼야?”하고 혼을 낼 기세로 말하면 남자 아이들이 서로 “제꺼입니다~”하고 쏙 가져가 뒤로 몰래 우리아이들에게 전해주며 함께 치워주었답니다! ^^ 이렇게 착한 아이들이니 우리 아이들이 함께 장난치고 함께 공부하고 싶어 하는 게 어쩌면 당연 한 거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오늘 액티비티 무사히 잘 하고, 청소도 깨끗이 하고, 밥도 많이 먹고, 쌤 말도 잘 들은 우리 예쁜 아이들! 오늘 단어 시험 PASS!!! ^^ (비록 테스트전까지는 마치 볼 것처럼 하여 아이들 단어는 외우도록 하고, 시험만 보지 않았습니다^^) 잠자리 들기 전까지 우리 아이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였습니다.

오늘 개인코멘트는 우리 아이들이 실내암벽등반을 각자 얼마나 즐겁게 하고 왔는지 우리 부모님들께 직접 전해드리고자 아이들의 감상문을 적어드립니다.^^


전채원
<암벽타기>
오늘은 acme 생활이 10일 남고 마지막에서 3번째 액티비티 ‘암벽타기’였다. 우리 26번 빌라 친구들은 어제 사다리타기에서 뽑힌 tiger쌤 반 오빠들이랑 같이 차에 타서 갔다. 그리고 어제 새로 오신 toby쌤(현지 총괄 매니저 선생님입니다^^ 카리스마가 대단하셔서, 우리 아이들 모두의 두려움의 대상이시랍니다~^^ 그래도 유독 우리 아이들을 예뻐하셔서 우리 아이들은 참 좋아하지요^^)도같이 타고 갔다. 1시간 쯤 뒤에 ‘암벽타기’가 있는 곳에 왔다. 정말 유치원생이 노는 play ground랑 수준이 확 달랐다. 오늘 갔던 곳은 정말 높았고 5단계로 나뉘어져있었다. 첫 번째는 수평이고 두 번째는 조금 가파르고 세 번째 것은 70도정도 모난 곳이 1m이었다. 그리고 네 번째는 40도가 모난 곳이 완만한데 세 번째 보다는 완만한 곳이 길었다. 다섯 번째는 직각으로 2개가 모가 나 있었다. 나는 처음에 2단계부터 도전 할려 그랬는데 1단계부터 하라고 그래서 먼저 1단계를 하였다. 우리는 안 떨어지게 안전 밸트를 묶고 안전 줄에 매달아서 올라갔다. 올라가고 있을 때 거기 있는 아저씨가 밧줄을 잡아당기고 우리는 손과 발을 이용하여 올라갔다. 나는 1단계를 시도하였다. 하지만 중간은 올라갔는데 힘이 빠져서 못하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밧줄을 잡고 있으면 사람이 밧줄을 풀려서 내려올 수 있게 되었었다. 올라갈 때는 힘이 빠지고 재미없었는데 내려올 때 밧줄 잡는 것만 무서웠지 마치 놀이기구 타는 것처럼 재미있었다. 한국에서도 할 수 있지만 좀 더 수준 있는 곳을 도전한다는 점이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체력이 딸려서 못한 것은 아쉬웠다. 다음에 할 기회는 드물지만 만약 하게 되면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열심히 도전할 것이다. 파이팅!

구지우
<암벽 등반>
오늘은 수요일이다. 오늘은 activity로 암벽등반을 갔다. 약간 멀었지만 그래도 놀다보니 시간은 빨리 갔다. 우리가 activity를 가기 전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었다. 그리고 월요일 날 못했던 수학수업을 오늘 11시에 했다. 그동안 나와 세현이, 그리고 채원이는 식당에서 자습을 하였다. 근데 식당에서 하는 자습하고 호텔에서 하는 자습은 조금 달랐다. 같이 앉아서 조금은 떠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암튼 점심 후에 우리는 차를 타려고 식당에 모였다. 그런데 새로운 매니저이신 toby쌤께서 안전교육을 해주셨다. 차를 타고 도착해서 우리는 줄을 맞춘 후 들어갔다. 들어가서 우리는 2층인가 3층에 올라가서 암벽등반을 했다. 그곳에는 총 5개의 level이 있었는데 하나는 하얀색이고, 노란색, 빨간색, 초록색, 검은색이었다. 나는 1단계도 성공하지 못했다. 거의 절반쯤에서 포기했다. 너무 무서웠다. villa로 돌아와서 우리는 수영장과 영화중에서 영화를 선택하여 영화 블랙스완을 봤다. 더 보고 싶다. 6시에 저녁을 먹고 지금 이 자리에서 이 감상문을 쓰고 있다.

김세현
<Activity day!>
오늘 나는 wall climbing(실내 가상 암벽등반)을 통해 많은 점을 알 수 있었다. 맨 처음에는 안전교육을 했다. 첫 번째로는 instructor의 허락 없이는 절대로 혼자로 올라가거나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것! 두 번째로는 줄은 양쪽 팔 가운데다 안전줄을 두고 탄다(올라간다.) 세 번째, 끝까지 올라가면 instructor의 신호교환 뒤에 손을 놓고 줄과 함께 내려온다. 이것을 지켜서 오늘 이 자리에 무사히 앉아있을 수 있는 것이다. 하얀색<1단계>은 쉬울 줄 알고 너무 얕보았다가 한번 놓쳤다. 이것을 통해 얕보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2번째 레벨<노란색>은 완만한 경사였다. 첫 번째 레벨에서 알아낸 점으로 무사히 그 레벨은 통과할 수 있었다. 3번째 레벨은 꽤나 어려웠다. 완만한 경사 뒤 약 65도 꺾어지고 다시 평평하게 되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코스였다. 선생님 두 분과 남학생이 3명쯤 성공했다. 약 3번 가량 도전해 보았지만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땀을 흘리며 운동하니까 기분이 아직까지 너무 좋다. 액티비티가 끝난 뒤, 우리는 저녁을 먹었다. 메뉴 닭강정, 마카로니, 김치, 밥, 작은 감자 통째로 튀긴 것, 닭과 당면이 곁들여진 담백한 국이었다. 운동을 한 뒤에 먹어서 그런지 맛은 말로 설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있었다. 아, 쉬는 시간에는 black swan(블랙스완)이란 영화를 보았다. 반가량 보았는데 너무 무서웠다. 짜릿해~(하트) 오늘은 도가 지나칠 정도로 재밌는 날! 가족이랑 함께 했으면 좋았을걸...

신시영
<Acivity day>
오늘 우리는 가상 암벽등반에 갔다. 그곳에는 5개의 단계가 있었다. 하얀색, 노란색, 노란색, 초록색, 검정색. 나는 빨간색엣 멈추었다. 그곳에는 뒤로 꺾이고 쭉 가는 곳이 있었는데 나는 그 꺾이는 부분의 거의 마지막에서 머리의 뇌가 터질 것만 같고 팔이 뿌러질 것 같고 다리가 절단되는 것 같아서 그냥 생명줄(?)을 잡아버렸다. 그리고 한 4번을 시도하였는데 계속 같은 자리에서 포기를 해서 너무 아쉽고 약간 짜증이 났다. 그리고 시간이 너무 짧았다. 그리고 mason(승고쌤)쌤이 만약 내가 정상에 다다르면 공짜로 매점을 데리고 가셔서 사준다고 하였는데 결국 매점은 훨~훨~ 하지만 내가 여자 중에서는 가장 잘했다. 그리고 진운이언니와 세현이 언니는 나랑 비슷했다. 또 내가 mason쌤, 유민기 오빠, 그리고 동근오빠(?)보다 ‘더 잘했던 것 같다’(따옴표 안은 형광펜으로 색칠이 되어있답니다^^) 그리고 암벽등반을 한 번씩 하고 나면 손과 다리가 부들부들 떨린다. 너무 아팠다. 그리고 갔다 와서 어니들과 black swan이라는 영화를 쬐금 보다 밥을 먹고 24번 빌라(승엽쌤네 빌라)와 놀았다. 오늘 재미도 있었지만 아쉬웠다. 다음번에 다시 가면 꼭 3단계를 통과할 것이다. 아자아자!

이제 액티비티도 두 번밖에 남지 않고, 이곳 필리핀에 남을 시간도 디데이 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더 즐겁고 더 유익한 시간 뜻깊게 보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일도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라며 오늘의 다이어리 마무리 합니다.^^
 

댓글목록

신시영님의 댓글

회원명: 신시영(twoshin) 작성일

어렸을때부터 겁도없이 모험을 즐기는 시영이였는데 역쉬~
시영동생 시우는 누나가 맨날 맛있는 것 먹는다고 엄청 부러워한답니다^^
사실 저도 그래요ㅋㅋ
아이들 사고없이 인솔하시느라 애쓰셨구요 감사합니다요

구지우님의 댓글

회원명: 구지우(koojiwoo) 작성일

이번 액티비티도 무사히 즐겁게 하고 와서 모두 고맙습니다.
지우는 처음엔 겁이 없는것 같이 덤비지만 사실은 겁쟁이거든요. 바로 꼬리 내리지요 ㅎㅎ
자신이 할 수 있는것 보다 조금만 욕심을 내주면 좋겠다는게 엄마맘 입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시영이어머님 ,지우 어머님 댓글 잘 확인했습니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그 마지막까지 우리 아이들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인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