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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3]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진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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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13 23:21 조회496회

본문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진성희입니다.
오늘 아침의 날씨는 약간 구름이 낀 흐린 날씨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틀에 한번씩은 비가 잠시 소나기처럼 내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오전에 잠시 비가 내렸습니다. 돌아다니다가 만난 우리 아이들이 우산이 없어서 우산을 가져다주기도 하였습니다. 필리핀의 날씨가 더운데 이렇게 비가 한번씩 와서 더위를 조금 식혀주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도 이렇게 어김없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어제 아이들이 조금 피곤해 하는 것 같아서 일찍 자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오늘은 조금 늦게 일어나지는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아이들 역시나 부지런하게 모두 다 일찍 일어나서 씻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아침을 먹으러 아이들과 함께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오늘은 살짝 매콤한 김치 볶음밥과 빵이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맛있게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다시 빌라로 돌아갔습니다. 빌라에서 잠시 동안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은 아침을 먹고도 배가 고픈지 간식을 먹습니다. 시간이 되어 아이들은 하나둘씩 수업을 받으러 갑니다.

이렇게 오전 수업이 시작됩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으로 수업을 열심히 듣습니다. 선생님께 열심히 모르는 것을 질문도 하고 선생님의 질문에 열심히 대답을 하면서 수업 시간을 보냅니다. 정말 우리 아이들 처음에 비해서 말도 많이 하고 외국인을 처음 대할 때의 두려움도 점점 거의 없어지는 것 같고 일취월장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아마 아이들이 열심히 수업을 경청하는 모습을 사진을 통해서 매일 확인 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은 점심 식사를 합니다. 점심 메뉴는 달콤한 갈비와 매콤한 오뎅볶음 그리고 파인애플과 바나나였습니다. 아이들은 밥을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 과일도 깨끗하게 다 먹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빌라로 돌아왔습니다. 피곤했는지 침대에 누워서 쉬기도 하고 또 간식을 먹기도 하고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웃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 속에서 같이 누워서 아이들하고 장난도 치고 이야기도 하고 시간을 보냅니다.

꿀 같은 달콤한 점심시간을 뒤로하고 아이들은 오후 수업을 들으러 수업 장소로 갑니다. 오후 수업에는 네이티브 수업이 있는데 그 시간에는 수업을 할 때도 있고 단어 퍼즐 맞추기나 스크램블 같은 게임을 합니다. 매일매일 하루 종일 수업을 듣느라 지겹기도 하고 지칠 수 있는데, 이런 수업 시간의 게임이 조금이나마 아이들이 수업을 재미있게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습니다. 오후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은 수학 수업을 들으러 갑니다. 수학 수업을 마친 후 아이들은 저녁식사를 합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라면과 밥 그리고 부침개 두부조림 등이였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아이들은 내일 Activity에 어느 빌라와 차를 같이 타고 갈지 사다리 타기를 하였습니다. 저번에는 남자 아이들이 고르는 거였고 이번에는 여자 아이들이 사다리 타기를 하였습니다. 우리 빌라에는 이상범 선생님 빌라와 가기를 원했을 겁니다.(이상범 선생님 빌라에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최승고 선생님 빌라와 같은 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약간은 아쉬운 기색이 있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아이들과 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듯 하였습니다.

즐거운 사다리 타기를 마친 후 이제 저녁 자습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7시가 되어 딱 자리에 앉아서 단어를 외웁니다. 이번 주에 아이들이 열심히 하여 오늘은 특별히 하루 단어 시험을 보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대신 내일 있을 weekly test를 위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모든 오늘의 일정이 마무리 되었고, 이제 아이들은 자유시간을 보내다가 잠이 듭니다. 오늘은 개인 코멘트를 아이들의 편지로 대신합니다.

최진운
엄마, 아빠, 오빠
좀 있으면 한국 가네ㅎㅎ 기대반 실망반이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기쁘긴 한데 애들이랑 헤어질 생각하니까 좀 섭섭하고ㅠㅠ 그리고 엄마아빠...애들이 나한테 형님이라고 불러ㅠㅠ(남자애들이) 나는 걔를 모르는데 걘 나한테 형님이라고 하고ㅎㅎ 그리고 내일 수영장 가거든? 그때 남자애들이 날 어떻게 밀까하고 회의하고 있더라ㅋㅋㅋㅋㅋㅋ 동생시키들이 누나 다굴이나 하고...ㅋㅋㅋ 또 중2라는 남자애가 있는데 그 시키는 내가 자기 누나 닮았다고(성격이) 나만 보면 실실 쪼개. 애들이 좀 똘끼가 있는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농담이고...;;;
그리고 나 요즘엔 단어 열심히 외우고 있어. 어제 빼고ㅎㅎ 어제는 너무 단어가 어려워서 좀 많이 틀렸어;;; 그래도 그 전에는 3~4개 틀리고 했어^^ 문장은 왠만해서 안틀려 훗v
그리고 오빠~ 나 한국가면 지갑 좀 사줘.(강은채 지갑) 여기 지갑이 너무 비싸서 못사ㅠㅠ 나 지갑이 없어서 원숭이 지갑 쓰고 있어ㅠㅠ 동전만 넣어도 꽉차. 아...엄마...나 한국가면 못알아볼 수도 있어. 살이 한 3kg 정도 찐거 같아. 사진을 보면 알지? 그래서 내일부터 밤마다 줄넘기 할려고ㅎㅎ 그리고 아빠, 차 산건 이뻐? 커? 마음에 들어? 왜 검은색 안사고 흰차 샀어ㅠ 검은색이 이쁘던데...... 그래도 흰색이 더 이쁘니까 흰차 샀겠지ㅎㅎ 그렇게 믿을게.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

김가희
엄마아빠께
이제 13일밖에 안 남았어요! 벌써 4주가 더 넘게 지났다니... 한동안 며칠 남았는지 안 세고 있다가 어느순간 보니까 이렇게 되어있더라고요. 좀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애들이랑 선생님이랑 친해져서 그런지 재밌는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단점은 꼭 이렇게 적응을 다 해갈 즈음 해서 집에 간다는 것... 그 전까지 후회 안 할만큼 재밌게 지내야 겠어요. 아, 저 grammar 책 어제 다 끝냈어요~ 필리핀 선생님 말씀으로는 제가 처음이래요. Reading&writing 책은 원래 다 끝냈었고... vocabulary는 다음주에 끝날 것 같아요. 아얄라몰은 진짜 재밌었는데 고민하다가 못 산게 너무 많아서 좀 후회가 되요. 거기에다가 시간도 모자랐고 정말 한번 더 가고 싶어요. 너무 여기 얘기만 한 것 같네요;; 한국은 지금 어때요? 재우는 방학 끝났어요? 별 다른 일은 없고요? 그럼 남은 며칠동안 잘 지내고 계세요. 내일 전화 할게요^ㅁ^

재우에게
재우야, 잘 지내? 이번에는 누나한테 편지 안 보냈네... 꼭 안보내도 돼~ 다만 좀 섭섭하다는 거지... 장난이고~ 유치원 잘 다니고 있지? 태권도도? 누나 이제 며칠 있으면 가니까 가면 같이 다니자. 그럼 그때까지 잘 지내! 재우 안녕^ㅇ^

류다민
엄마, 아빠, 언니, 도치에게
Hello. my name is Angel. I'm healthy here, and I'm happy. I don't want to go.
내일은 탐블리 수영장을 간다. 그래서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 아...귀찮아. 그래도 Activity는 좋다. 그리고 일요일도 좋다. 오늘은 단어 시험을 안봤다. 아싸. 그리고 성희쌤이 육개장도 사주셨다. 싸랑해요. 나는 여기서 건강히 잘 지내고 있는데 엄마랑 아빠랑 언니는 잘 지내고 있는지? 어제까지는 조금 몸이 안 좋아서 기침을 좀 했는데 오늘은 일어나보니까 개운했어. 그리고 나만 놔두고 대구가고ㅠㅠ 나도 가고 싶었는데... 대구 여자들, 진짜로 예뻣어? 아 궁금해. 나도 대구 가고 싶다.  from me

언제 볼지 모르는 언니에게
하이. 나도 언니 보고 싶음ㅠ 내일 나 수영장가고 다다음주 수욜에는 워터파크 간다. 개부럽제ㅋㅋㅋ 막 귀신 얘기해서 무섭다. 그래서 친구들하고 같이 화장실가고.. 어쨌든 재밌게 열심히 지내고 있음. 이제 막 적응되려고 하는데 이제 곧 한국가야됨ㅠ 좀 있으면 언니 보겠네. 나중에 봐. 빠2.

최지아
엄마 아빠에게
쫌 있으면 한국간다ㅎㅎ. 완전 좋아. 그리고 나 요즘에는 사진 잘 찍지?????? 내일 텀블리??? 수영장 가는데 비오면 못간데. 그대신 암벽등반 한다는데 나 암벽등반 안하고 싶어...내일 수영장가면 물에 빠진 모습 별로 찍기 싫으니까 그냥 열심히 놀게. 지아가.

임지우
엄마, 아빠, 언니, 할머니, 할아버지께
인제 한국가는 지 딱 13일 밖에 안 남았다. 진짜 조금 밖에 안 남았다. 내일은 수영장 가는 날인데, 기대 된다. 요즘 너무 피곤하지만 열시미 공부하고 있다. 한국 김치랑 라면이 너무너무 그립다. 그리고 엄마가 해주는 된장찌개, 김치찌개도 먹고 싶다. 쌤이 컵라면 사줬는데 우리 나라에서 먹고 싶다ㅠㅠ 내일 전화할게.

아이들의 사랑이 담긴 편지는 잘 읽어보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사진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저희가 가와산에 갔을 때 카메라 한대를 물에서 잃어버리고, 그리고 얼마 전에 DSLR이 고장이 나서 나머지 저희가 가진 디지털 카메라의 상태가 아이들의 활동적인 모습을 담기에 다소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당분간은 부족하겠지만 조금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빠른 시일 내로 고쳐서 아이들의 예쁜 모습 담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내일은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Activity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싹 다 풀고 더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잘 놀다 오겠습니다. 그럼 내일은 Activity에 대한 다이어리로 찾아뵙겠습니다^^
 

댓글목록

류다민님의 댓글

회원명: 류다민(mymy9299) 작성일

선생님께서 다민이 다이어리 잘 쓴다고 칭찬많이 하시던데  영어문장쓰는것이 즐거운가보구나.그런데 감기기운이 있었나보네~다 나았다니 넘~다행이구.건강조심해 울~딸.선생님께서 너희들건강걱정되어 육개장까지 사 주셨구나.넘~감사해서 눈물찔끔.수영복입는것싫어해서 평상복형수영복넣은것이니 귀찮아하지말구~ 내일 Activity마음껏즐기고 한 주 스트레스 확실히 풀고오셈~

최지아님의 댓글

회원명: 최지아(jia6802) 작성일

엄마 아빠 드디어 휴가에서 돌아왔따.. 그동안 지아도 친구들 언니들이랑 잘 지냈구나.. 빨리 지아 목소리 듣고 싶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다민이 어머님^^ 이제 다민이 컨디션 좋아졌고 오늘 Activity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답니다. 아마도 스트레스 다 풀고 이제 다시 공부할 준비 완료! 된 것 같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지아 어머님^^ 방금 통화했지만, 즐거운 여행 되셨길 바랍니다. 지아는 오늘 재미있게 Activity를 하고 돌아왔답니다^^

임지우님의 댓글

회원명: 임지우(ziwoo4856) 작성일

지우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구나.
원어민 영어선생님과 농담도 주고 받는다니 장족의 발전을 했구나.
수줍음으로 대화도 잘 못하는게 아닌지 걱정했는데 괜히 걱정했네.이렇게 씩씩하게 지내다 올것을...
아쉬울만큼 재미난 생활 이었다니 대견하다. 근데 이모가 지우 많이 보고싶어한다는것도 알아주라.
엄마의 김치찌개 먹고나믄 이모가 하나 돈가스 사줄께 .건강한 모습으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