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11]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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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11 23:54 조회48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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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는 곤히 자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카메라에 담긴 아이들 그 모습으로 푹 잔 아이들은 맑고 화창한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기상을 했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아침잠이 없어 일찍 일어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놀고 몇몇 아이들은 아침잠이 많아서 두, 세 번을 이름을 부르며 깨워야 눈을 뜹니다. 엄마 옆이고, 항상 잠을 자던 방이면 투정을 더 부릴 수도 있을 텐데 아무 말 없이 눈을 비비며 일어났습니다. 선생님 말을 잘 따라주는 예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잠을 깬 아이들은 한 명씩 세안을 하고 수업 갈 준비를 끝낸 가방을 매고 다 같이 모여 아침을 먹으러 문을 나섰습니다.
항상 다 함께 움직이는 행동에 습관이 된 아이들은 매번 선생님에게 물어서 움직이고 이동하곤 하지만 단합이 잘 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 한 줄로 줄을 서서 아침을 받고 한 테이블에 앉아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오늘 아침도 역시 밥과 빵, 계란 프라이 등등. 각자의 기호에 맞게 아침을 먹고 마지막으로 주스도 한 잔 마시고 수업을 하러 이동했습니다.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미리 수업 장소에서 친구들과 놀면서 기다렸습니다. 출석이 다 되었는지 확인을 하고 원어민 선생님과 수업을 하는 태도를 지켜봤습니다. 선생님을 대하는 모습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한 아이들. 아이들이 느끼기에 조금 지루한 수업이 있기도 하겠지만 1:1 선생님은 물론 native 그룹 수업을 할 때면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수업을 합니다. 특히 더 친해진 1:1 필리핀 선생님과는 특별한 사이가 된 듯 선생님의 칠판에 남기는 말도 적었습니다. activity 다음 날이라 피곤하겠지만 즐겁게 오전 수업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 다가오는 점심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룹 수업이 있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다 같이 친구들을 기다리고 7명이 모인 후에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빌라에 있을 때 보다 뛰어 갈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진 아이들은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식당까지 뛰어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항상 배가 고프다는 아이들은 밥을 산더미처럼 쌓아서 먹지는 않지만 배고픈 배를 채웠습니다. 오늘의 점심 주 메뉴는 오징어링 튀김과 찜닭. 아이들은 쌀밥에 오징어링을 케첩에 찍어서 먹고 찜닭 국물에 밥을 조금 비벼 먹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항상 늦게까지 천천히 먹는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역시 선생님들이 식사를 할 때 까지 앉아서 밥을 먹었습니다. 몇 몇 아이들은 어린 동생들에 비해 밥을 적게 먹지만 밥을 많이 먹은 날이면 자랑을 합니다. 밥을 일찍 먹은 아이들을 있어 천천히 다가가면 아이들이 먼저 ‘저 많이 먹었어요!’ 하면서 웃으면서 애교를 부립니다^^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 수업을 받으러 수업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수업 장소에 모여서 아이들은 오후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각자 1:1 선생님을 찾아가 자연스레 수업을 받는 아이들. 쉬는 시간에는 다른 선생님들을 몰래 찾아가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하고 여자 선생님과 머리도 묶어 주면서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지 않고 선생님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native 그룹 수업을 하는 아이들은 native 선생님과 게임도 하고 한 주제와 상황에 대한 의견도 말하면서 토론 수업도 가지면서 오후 수업을 알차게 했습니다. 오후 정규 수업이 끝나고 자습하는 학생들은 자습실에서 단어 공부와 수학 공부, 그리고 영어 다이어리를 쓰고 오늘 수학이 있는 아이들은 수학을 하러 갔습니다. 저녁을 먹기 전 모든 일정이 끝난 후에는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오늘 저녁은 아이들의 인기 메뉴중 하나인 삼겹살! 먹게 좋게 썰어 놓은 삼겹살과 신선하고 아삭아삭 한 양배추,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주방장님이 만들어 주시는 쌈장 등 저녁으로 너무 좋아하는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밥과 삼겹살, 쌈장만 가지고 와서 먹는 아이들도 있었고 양배추도 쌈장에 찍어먹고 쌈도 싸먹으면서 정~말 배부르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천천히 걸으면서 호텔로 향했습니다.
호텔에 온 후 시간이 지나고 자습시간이 왔습니다. 자습 시간에는 오늘의 영어 단어를 외우고 시험을 봤습니다. 오늘은 각자 채점을 하고 틀린 단어를 노트정리 했습니다. 노트정리가 끝난 아이들은 영어 다이어리를 쓰고 오늘 하루를 정리했습니다. 아직 까지 어제 아얄라몰에서 사온 물건들이 이곳저곳에 어질러져 있지만 각자 사온 물건들을 보면서 좋아하고 선생님에게 자랑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배시시 웃으면서 좋아하는 모습에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씻고 종알종알 이야기를 하다가 푹신한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습니다.
배소미: 잠들기 전에 선생님과 친구, 동생, 언니들과 다 같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요즘 부쩍 친해진 미성이와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잠들기 전에 얼굴을 보려고 했는데 나오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울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이제 곧 친구, 언니, 동생, 선생님과 헤어져서 슬프다고 했습니다. 정이 넘치는 소미의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안지민: 지민이는 특이한 버릇이 있습니다. 어제 아얄라몰에서 산 귀여운 인형을 냉장고에 넣어 놓고 보관을 했습니다^^;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물건은 냉장고에 넣고 보관을 한다는 지민이. 잠이 들기 전에는 냉장고에서 인형을 꺼내고 시원하다며 앉고 다시 냉장고에 넣어놓고 잠이 들었습니다.
김유리: 유리가 오늘은 코피가 조금 났습니다. 심하지 않아 휴지로 바로 코 주변을 닦아 내니 나지 않았지만 밥을 많이 먹고 오늘은 일찍 푹 자라고 했습니다. 잠자기 전에 다시 한 번 의사를 물어보니 괜찮다고 했습니다. 영어 단어쓰기와 영어 다이어리를 아이들 중에 제일 빠르게 끝내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조미성: 자습을 끝내고 가려고 하는 찰나 갑자기 선생님을 앉으면서 ‘선생님, 아프지마세요’ 하면서 꽉 안고 있었습니다. 몇 분 동안 꽉 안고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아얄라몰에서 산 실베니안 햄스터 인형을 너무 좋아하는 미성이. 자습을 할 때도 항상 옆에 두고 공부를 했습니다. 오늘 밤 감동의 눈물을 흘린 미성이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권유현: 다른 방 고학년 언니가 귀엽다며 유현이 머리를 묶어 주었습니다. 유현이도 묶어 주고 싶었는지 1:1 필리핀 여자 선생님의 머리를 묶어주고 하면서 쉬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선생님들이 귀엽다며 사진을 찍었고 오늘은 머리도 하나로 위로 묶어 깜찍한 모습을 하고 다녔습니다^^
이주은: 주은이가 자습 시간이 끝난 후 남는 시간에 열심히 편지를 쓰고 있었습니다. 무슨 편지인가 봤더니 수학 담당 선생님께 편지를 쓰고 있었습니다. 편지와 사탕 꾸러미를 준비해 헤어지기 전에 드린다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동생들을 챙겨 식당으로 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양윤서: 오늘 선생님을 졸졸 따라 다녔던 윤서. 오늘은 밥을 먹다가 입 속살을 깨물어 아프다고 했습니다. 저녁을 먹다가 또 깨문 윤서^^; 밥 잘 먹는 윤서에겐 조금 치명적인가 했습니다^^ 다른 방 남자 친구들의 인기투표로 1등을 한 윤서. 친구들은 4차원 이라고 하지만 어린 남동생들에게 인기가 많더군요.
오늘은 빌라 안에 현지인들의 작은 바자회가 열렸습니다. 아이들 간식을 가지러 가는 길이라 가보았는데 이름을 새길 수 있는 팔찌를 팔았습니다. 아이들의 이름을 써서 팔에 채워주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서로 잊지 말고 좋은 추억 가져가자는 말을 했는데 몇몇 아이들은 몰래 울더군요^^; 훈훈하게 마무리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댓글목록
이주은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민(sis04250) 작성일
선생님!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한동안 일이 있어 홈페이지에 들어오지 못했답니다.
정말 시간이 엄청 빨리지나가는 듯 합니다. 몇일 안남았네요.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신경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주은이가 좀 아기자기한것을 좋아하긴 합니다^^ 부족한점이 있더라도 잘 지켜봐주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