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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1]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정다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11 22:35 조회490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다운입니다. ^^

오늘 하루는 핑크빛 사랑모드로 얼룩진 우리 빌라였습니다. 드디어 우리 부모님들께 우리 아이들 러브스토리를 알려드리게 되어 무척이나 설레고 감격스럽습니다.^^

어제 밤늦게, 우리 아이들을 재우고 다른 선생님들과 어제의 점호를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어제 우리 아이들이 조금 일찍 잔편이라 모이기로 한 ‘이승엽선생님’네 빌라에 저 또한 미리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여태 잠을 자지 않고 있던 아이들 두 명이 양손에 뭔가를 가득 들고는 제게 다가왔습니다. “쌤...”하면서 부끄러워 쭈뼛쭈뼛 거리며 양손에 어제 쇼핑에서 산 과자를 잔~뜩~ 들고는 “이것 좀 전해주세요..”합니다. 마치 제가 받은 것처럼 기분이 너무 좋아서 “우와?! 진짜?! 누구?!”하고 물어보니 에드윈(이진경)이라는 5학년 남자아이는 세현이를, 그리고 오웬(이우현)이라는 4학년 남자아이는 시영이에게 이 선물을 전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빼놓지 않고 “쌤! 이거~ 꼭! 혼자 있을 때 몰래 주셔야 되요! 위에 편지도 꼭! 읽어 보라고 전해주세요!” 합니다. 제 입에도 싱글벙글 웃음이 피었고, 그 때 “참! 답장도 꼭 하라고 전해주세요!”합니다. 진경이와 우현이로부터 받은 고백편지를 우리 아이들에게 전달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무척 즐거웠습니다. ^^

그리고 오늘 아침, 우리 아이들을 깨우고 아침식사를 하러 가기위해 준비를 하는데, 제게 주어진 그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아침부터 우리 아이들의 동태를 열심히 살핍니다. 그리고 드디어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 아이들에게 편지와 선물을 전달하였답니다. 아침에 기운이 없는 시영이는 침대를 뒹굴며 “어머! 완전 좋아~ 이런 고백 편지는 처음이야~”하며 숨김없이 무척 좋아하였고, 세현이도 “진짜? 저한테요?”하면서, 많이 티는 내지 않았지만 내심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몰래 전달하려는 임무는 제 손에서 끝~ 받자마자 우리 지원이, 채원이, 지우에게 선물을 보이며 편지를 받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 우리 6주 캠프 아이들, 선생님들 모두 알게 되었답니다.^^

아침 식사를 하기 전부터 불어온 핑크빛 바람이 우리 다섯 아이들 모두에게 신선한 재미로 오늘 하루를 시작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침식사도 먹고, 오전 수업도 모두 잘 들었습니다. 오전 2교시쯤에 드디어 시영이가 답장을 보냈습니다. 달콤하면서도 진심이 가득 담긴 우현이의 편지만큼이나 시영이의 편지도 솔직함과 진심이 담긴 ‘커플탄생’의 신호탄이 되는 답장이었습니다.^^ 세현이는 오늘 하루 답장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답장을 기다리던 진경이 주위에서만 무성한 소문만이 돌았습니다. 아직 속을 내비치지 않은 세현이의 마음은 내일쯤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바삭바삭함이 일품이었던 오징어링 튀김과 달달하면서도 쫄깃한 간장닭볶음이 주 메뉴였던 점심식사도 우리 다섯 아이 모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오후에 머리가 아파했던 채원이는 오후에 두 시간을 재운 것을 제외하고 (채원이가 어머님께서 걱정하신다며 절대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어머님^^ 비밀 지켜주세요^^) 우리 아이들 오후 수업까지 잘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자주 즐겨먹던 삼겹살쌈이 생각나게 하는 저녁식사로 돼지고기와 양상추와 오이가 나와 우리 아이들 고기와 야채 골고루 많이 먹었습니다. ^^ 저녁도 먹고 오늘 우리 아이들 단어외우기는 ‘이승엽 선생님’네와 함께 하였습니다. 예민한 나이대인 우리 아이들이 혹여 상처받을까 싶어 양쪽 아이들에게 “서로 놀리지 말고 사이좋게 좋은 친구가 되는거야~” 하고 말합니다. 오늘 이승엽 선생님네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은 한 마디로 ‘윈윈’이었습니다. 또래들끼리 있으니 단어도 서로 불타올라 열심히 외우고 서로의 작은 행동에도 모두들 까르르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아이들 오늘 영어 일기는 온통 이승엽 선생님네 아이들과 함께 단어를 외운 이야기네요!

단어와 영어 일기 모두 마무리 짓고, 우리는 우리 빌라로 다시 돌아와 아이들이 씻고 잠자리를 살펴주었습니다. 돌아오기 전에 남자아이들도 “쌤~ 내일도 오실꺼죠?”하면서 우리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듯 싶습니다. 새침데기 우리 아이들은 티 내진 않아도 “내일은 같이 단어 외우면서 단어배틀 해요~쌤~”하고 말하는 걸 보니 오늘 함께한 시간이 좋은 듯 싶습니다. ^^

오늘도 우리 아이들 무사히 잘, 재밌게, 그리고 다른 친구들과도 한층 가까워 지는 아주 기분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내일도 우리 아이들 아프지 않고 잘 보내길 바라며, 우리 어머님 아버님의 내일 하루도 파이팅입니다! ^^

오늘 우리 아이들 개인코멘트는 어제 다이어리에서 언급해 드렸던 우리 아이들의 장기자랑 콩트 대본입니다.

<애크미 끝날 때쯤 뉴스>
등장인물: 앵커 1,2,3, 리포터 1,2,3, 기상캐스터
-앵커1: 신시영
-앵커2: 전채원
-앵커3: 정다운 선생님
-리포터1: 김세현
-리포터2: 구지우
-기상 캐스터: 강지원

<대본>
(노래가 나온다. 앵커는 뭔가 종이를 정리하는 척한다.)
앵커1(시영): 안녕하십니까? 애크미 끝날 때쯤 뉴스, 신시영
앵커2(채원): 전채원
앵커3(쌤): 정다운 입니다.
앵커1(시영): 오늘 서울특별시 애크미구에서 공부 테러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김세현 리포터~
리포터1(세현): 안녕하세요. 현장에 나와있는 김세현 리포터~
앵커1(시영): 지금 서울 특별시 애크미구에서 공부테러가 일어났다고 하는데요. 지금 어디에 계시나요?
리포터1(세현): (당당하게) 집에 있는데요?
앵커1(시영): (눈이 동그래지면서) 현장에 나가 계셔야지 왜 집에 머물러 계시나요?
리포터1(세현): (눈치보면서) 현장에 나가려고 했는데 제가 양말을 거꾸로 벗는게 습관이라 엄마랑 그것 때문에 집안에서 또 다른 테러가 터졌어요.
앵커1(시영): (땀을 쩔쩔 흘리며) 아아아 네. 그럼 그곳 현장을 설명해 주시겠어요?
리포터1(세현): 네. 아악악! 엄마가 일 안하고 혼자 뭘 그리 주절대냐고 강스파이크를 날리더니 아악악! 오늘 남친이랑 약속있는데!
앵커1(시영): (반 일어난 상태로) 지, 진정 핫고 마지막 마무리를 해주시기 바라비다.
리포터1(세현): 네. 상화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모두 뒤집어서 세탁기에 넣어 놨는데 어어어?! 넘치네요! 엄마가 손 빨래 하래요. (울먹이면서) 여기까지 빨래 프로가 된 슬픈 기자, 김세현이었습니다.
앵커2(채원): 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애크미에서 공부에 찌든 학생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구지우 리포터~
리포터2(지우): 네. 최연소 리포터인 구지우입니다. (정색하면서) 안.뇽.하.쉽.뉘.꽈! 저는 애크미에서 공부에 찌들린 학생들의 마음을 보.솰.퓌.고.자! 어제 위.로.를 했쉽니돳. 그랬더니 넌 애.크.미.빠.복.어. I. love. acme.나.의.뉨.은. ACME.라고 부르기 시좍하였습뉘닷.
앵커2(채원): 구지우 리포터. 이제 마무리를 해주십시오.
리포터2(지우): 그래서 결꾹 저도 반란을 일으키기로 다짐하고 또 돠쥠했습니돠. 안.녕.히.계십시오!
앵커3(쌤): 잘 들었습니다. 다음 소식은 기상 캐스터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날씨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강지원 기상 캐스터~
기상캐스터(지원):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날씨가 좋아요. 햇살이 누부셔요~ 뜨뜨뜨뜬 뜨뜬 뜨뜬뜬뜬(효과음) (훌쩍이면서) 내 남친이 햇빛을 너무 좋아해서 햇빛 날 때마다 산책했는데 겨드랑이가 울더라고요. 다른 사람은 모두 내 남친을 피했지만 저는 그 냄새까지 좋더라고요. 흐흑(흐느낀다.)
앵커3(쌤): 울지 마식 오늘은 전반적으로 날씨가 좋은 건 가요?
기상캐스터(지원): 그렇지는 않아YO.
(뒤에서 모든 앵커, 리포터들이 나와 힙합춤 흉내를 낸다.)
기상캐스터(지원): 밤에는 또 비가 올거예YO. 뜨르르른 뜨른 뜨른 뜨른(효과음) 저 오늘 남친이랑 야외 결혼을 하기로 했는데. (훌쩍)
앵커3(쌤): 자, 제가 마무리를 대신하기로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강지원 기상캐스터
기상캐스터(지원): 였어YO~!
앵커1,2,3 :다음 애크미 끝날 때쯤 뉴스를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노래 나와) 지금까지 시청해 주신 공부에 찌든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위의 대본은 온전히 우리 다섯 아이들이 머리 모아 만들어낸 순수 창작물입니다. 아이들의 기발한 대사와 재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글자 하나하나를 옮겨 적으며 우리 아이들이 직접 대사를 하고 연기를 한다고 상상하며 읽으니, 도저히 웃음을 참을 길이 없습니다^^ 아마 우리 어머님, 아버님의 얼굴도 지금 웃음꽃이 예쁘게 피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신시영님의 댓글

회원명: 신시영(twoshin) 작성일

얼러리요? 요것들이~
한번쯤 튕기기도 해야하는데 낼름 답장을? 그래두 귀엽네요^^
ㅋㅋㅋ애들이 이걸 창작했단 말이져?
울 애들이 재주꾼들인지 요즘 애들이 다 팔방미인인건지 정말 재미지네요. 
직접 공연하는걸 못봐서 안타까와요*^^*

전채원님의 댓글

회원명: 전채원(amy217) 작성일

드디어 우리 빌라도 핑크빛 사랑모드에 진입을 했네요.
세현이, 시영이 예쁜 사랑(우정) 잘 만들어요~
근데 우리 딸은 덩치는 제일 큰 것같은데 머리가 아파서 오후에 잠을 잤다고 하니까 흑흑
이후 시간은 괜찮은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우리 아이들 영어공부하랴 액티비티 즐기랴 바쁜 와중에 장기자랑 콩트까지 준비를 하고 대단하네요.
시영이 어머님 말씀처럼 장기자랑하는 것을 볼 수 없어서 조금 아쉽지만요.

전채원님의 댓글

회원명: 전채원(amy217) 작성일

선생님, 채원이가 머리가 아파서 오후에 잔 것은 채원이에게 꼭  비밀로 할게요.
엄마가 걱정할까봐 비밀로 해 달라고 하니 괜히 짠~하네요.
캠프 끝나는 날까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다 오면 좋을텐데.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시영이 어머님, 댓글 잘 보았습니다.^^ 똑부러지는 우리 아이들 덕분에 제가 즐거울 수 있는 거리가 참 많네요^^ 시영이와 우현이의 구체적인 편지는 이승엽선생님 다이어리에 잘 나와있답니다. 참고예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채원이 어머님, 댓글 모두 잘 확인하였습니다. 그래도 많이 아픈 것은 아니고, 그동안 수업도 열심히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피곤이 쌓여서 컨디션이 안 좋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녁먹고 나서 약 하나 먹이고 자기 전까지 확인하여 아이 상태 많이 호전된 것 체크하였습니다^^ 아프지 않고 우리 아이들 모두가 건강히 캠프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강지원님의 댓글

회원명: 강지원(jhkang11) 작성일

ㅎㅎㅎ시영이와 세현이의 모습이 그려지며...귀여워용^^
콩트덕에 선생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을 걸 생각하니 직접 보고
싶은 이마음 어쩔까요? ㅎㅎ 새로운하루도 정다운쌤과 정다운
아이들 화이팅!!!  채원이가 의젓하네요^^

강지원님의 댓글

회원명: 강지원(jhkang11) 작성일

채원어머니, 반가워요^^ 채원이가 의젓하네요.
시영이와 세현이의모습이 그려지며 ㅎㅎㅎ 귀여워용~~
콩트덕에 선생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을 걸 생각하니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을 어쩔까요? ㅎㅎㅎ
새로운 하루도 정다운쌤과 정다운아이들 화이팅!!!

구지우님의 댓글

회원명: 구지우(koojiwoo) 작성일

아이들 구엽네요~~~
재밌는 꽁트는 나중에 cd로 볼 수있겠죠!!
비행기 타고 그냥 날라가고 시프다 T.T

김세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세현(aey0501) 작성일

개콘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은 장기자랑이 꼭 보고 싶어지네요...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니까 기분이 나쁘진 않지만 서로 어색한 관계나 놀림의 대상이 되지 않길 바라면서....하나의 좋은 추억이 되겠지요.ㅋㅋ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지원이어머님 지우어머님 댓글 잘 읽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직접 리허설 하는 모습을 보시면 아마 더 귀여워하실것같은데, 직접 보여드리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쉬울 뿐입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 생활 하나하나 더 생생히 전해서 우리 부모님들 앞에서 재롱떠는 것처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세현이 어머님~ 우리 아이들이 좋은 친구로서 예쁜 우정 쌓을 수 있도록 신경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