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08]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이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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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8 02:51 조회49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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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8월 8일 월요일 다이어리입니다.
마지막 4주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3주라는 짧고도 긴 시간을 지나 종착역을 향해갑니다. 그동안 지치고 힘든 날도 있었고 즐거웠던 날도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 마지막 한주 동안은 이곳에서의 생활을 되돌아보고 더 많은 추억들을 만들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상시간은 7시입니다. 어제 늦잠도 자고 충분한 휴식을 가졌기에 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고 수업에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오늘도 맑은 날씨를 시작하니 아이들이나 저나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 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맑고 화창한 날씨에 기온도 무척이나 높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공부하는 공간들은 에어콘이 시원하게 하게 작동되고 있어 오히려 겉옷을 챙겨갈 정도로 실내온도가 낮습니다. 수업하는 공간과 밖의 온도차이가 꽤 나기 때문에 감기가 걸리기 쉽지만 우리아이들은 지금까지 실내온도에 신경을 잘 쓰고 준비를 잘해왔기에 아프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캠프가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에서 건강관리를 스스로 잘해준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수업도 아무 일 없이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오전수업도 마무리되고 점심시간입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양념치킨, 불고기, 감자볶음입니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오늘도 아이들이 배드민턴을 치거나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날씨가 더웠기에 땀을 뻘뻘 흘리며 숙소 안으로 들어와 시원한 숙소에서 잠시 누워 있다가 수업이동을 하였습니다.
오후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월요일이라 조금은 나른할만도 하지만 아이들이 졸지 않고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식사를 하고 숙소에서 누워 있다가 수업에 들어가면 많이 졸린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점심시간동안에 뛰어 놀고 땀을 흘리니 소화도 잘되고 잠도 달아난다고 하더군요. 남은 일정에도 아이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장려 해야겠습니다. 아이들이 각각 수업진도에 맞추어 수업이 진행이 되며 오후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어진 저녁식사 시간입니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김치만두, 불고기덮밥, 참치샐러드입니다. 저녁식사도 맛있게 하고 다시 숙소로 이동 하였을때 4주 모든 아이들의 빌라에 약간의 전기 문제로 인하여 4주 모든 학생들이 짐을 꾸려 호텔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은 호텔에서 묵기로 하고 호텔로 이동하니 빌라와는 다른 호텔 모습에 아이들이 즐거워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호텔모습은 아이들 사진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추후 변경된 사항은 다이어리나 캠프 우체통을 통해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병석이는 오늘 호텔로 이동할 때 가장 좋아 했습니다. 우선은 그동안에 보았던 개미들을 볼 일이 없다는 것과 아침에 일어났을때 수업이동 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아침에 일어났을때 병석이의 활기찬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진원이는 정전이 되었을때 식사장소로 이동하여 단어를 외우고 영어 다이어리작성을 하며 조금은 슬픈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익숙했던 빌라에서 호텔로 이동하려니 조금은 걱정이 되었나 봅니다. 그래도 호텔에 도착하여 침대에 누웠을때 아이들과 환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태훈이는 오늘 저녁에 많이 무서웠다고 합니다.^^ 정전이 되었을때 빌라 안에서 있었기에 깜깜해진 방에서 많이 놀랬다고 하네요. 그래도 금새 숙소 친구들을 찾아서 장난을 치며 놀았다고 합니다.
현우는 오늘 저녁에 나왔던 소고기 불고기가 맛있었다고 합니다. 그동안에 현우는 편식하지 않고 식사양이 항상 많았기에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하네요. 앞으로 한국에서도 편식하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래봅니다.
민석이는 오늘 수학 숙제를 하느라 무지 바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제도 수학숙제를 조금은 하였지만 오늘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은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를 하나 풀고 나니 기억이 나서 남은 문제들을 빠르게 풀 수 있었다고 합니다.
윤상이는 오늘 저녁시간에 현지선생님들께서 기타를 치는 모습을 보았는데 잘 연주하시는 모습에 기타가 배워보고 싶어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기회가 없지만 언젠가는 꼭 배워보고 싶다고 하네요. 다재다능한 윤상이가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원찬이는 오늘 수업에서 가장 알차고 많은 점수를 얻은 하루를 보냈다고 합니다. 1교시에는 3점이라는 점수를 받았지만 매 교시가 지나 갈수 록 오점 만점에 가까워 졌다고 하네요. 원찬이가 남은 한주동안에도 알차고 즐거운 수업을 받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박태훈님의 댓글
회원명: 박태훈(dscsud) 작성일
선생님! 늘 바쁜일정속에서도 이렇게 글올려주셔서 하루하루 잘 읽고있습니다.오늘 글을 읽어보니 호텔로 옮겼다니 아이들에겐 또다른 경험이겠네요. 훈이가 보기보단 겁이 좀 많은 편이라 아직도 어리구나 싶어요. 어젠 훈이 용돈관계로 애크미 본사와 통화해서 현지 계좌가 없어 선생님께서 대신 빌려주시기로 했다는데 감사합니다. 좀처럼 용돈을 주어도 잘 쓰는편은 아닌데, 이제 집에 올날도 얼마남지 않았고 싸고 싶은 선물이 있다고 하니 조금은 기특하다 싶어요. 그런걸 다 준비할줄도 알고. 왠지 훈이가 멋진 아들이 되어 올것같아 기대 만발입니다. 항상 고맙고 감사해요^^
훈아! 사랑해 울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