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08]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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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8 01:28 조회49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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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23일차 이자 한 주를 시작하는 하루, 월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의 즐거운 Activity시간이 끝나고 들뜬 아이들이 다 같이 자고 싶다고 하여 다 같이 자게 하였더니 오늘도 더 즐겁게 눈꺼풀을 뜰 수 있었습니다. 일어나 씻고 옷을 갈아입고 아침식사시간을 기다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아침식사시간, 다 같이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합니다. 날씨가 너무 화창해 식당으로 가는 길마저 아름다워 보이는 아침입니다. 식당으로 도착하니 다른 빌라 아이들이 미리 와있습니다. 즐겁게 인사를 한 뒤 배식을 받습니다. 오늘의 아침식사메뉴는 김치볶음밥, 빵, 쥬스, 각종 및 반찬이 나옵니다. 깔끔하게 받은 음식을 다 먹고 다 같이 받은 망고주스를 원샷한 뒤 다른 빌라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숙소로 돌아와 양치질을 하고 가방을 챙긴 후 수업에 갈 준비를 합니다.
오전수업시간, 수업시간 10분 전 수업교실에 아이들이 도착합니다. 다른 빌라 아이들도 조금 일찍 와 우리 아이들하고 놀고 싶었는지 조금 일찍와있습니다. 다른 빌라 아이들이 어제 매점에 갔다 온 것을 자랑합니다. 그 말을 들은 우리 아이들이 하나 같이 저의 눈을 쳐다보네요. 눈빛교환을 시작합니다. "오늘 잘 해봐!" 아이들이 초롱초롱한 눈빛이 돌아옵니다. "네" 수업종이 울립니다. 아이들 모두 자리에 앉아 수업에 집중합니다. 아이들이 영어가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리스닝은 물론이며 스피킹도 능숙하게 합니다. 예전에는 제가 영어선생님들과 이야기 할 시 멀뚱멀뚱히 쳐다보던 아이들은 이제 다 알아듣기도 하고 가끔 의견을 내기도 합니다. 수업공부도 열심히 하고 쉬는 시간에는 또 짧지만 신나게 뛰어놀면서 오전수업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식사시간, 오전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숙소에 가방을 두고 식당으로 달려옵니다. 도착하는 순서대로 식사를 위해 줄을 섭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고기, 양념치킨, 밥, 국, 파인애플, 각종 및 반찬이 나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파인애플과 특히 양념치킨이 나오니 식판에 음식을 듬뿍 받아 갑니다. 밥을 먹는 동안 자신이 사는 동네에 있는 자신들이 자주 먹는 치킨집에 대해서 아이들은 오래 동안 이야기를 합니다. 또 치킨을 보더니 엄마가 보고 싶다는 아이도 있습니다. 든든한 점심식사를 가진 후 숙소로 돌아가 다 같이 침대에 누워 이야기를 합니다. 어제 수영장을 두 번 간터라 아이들이 조금 피곤한 기색이 있습니다. 예전과 같이 15분 정도 낮잠을 잘 수 있도록 합니다. 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양치를 하고 다시 수업교실로 향합니다.
오후수업시간, 화창하던 날이 갑자기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어느 새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체적으로 에어컨 온도를 높입니다. 여자 아이들과 조금 서먹서먹 했던 우리 아이들은 어제 수영장 이후로 급속도로 친해지더니 오늘은 과자도 나누어먹고 서로 이야기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아이들이 캠프를 통해 여자 아이들과 어떻게 잘 지내는지 또 유대관계를 쌓아가는지 배우는 것 같아 보기 참 훈훈합니다. 수업시간, 아이들을 사진 찍으러 돌아다니는데 필리핀 선생님들이 웃습니다. 쉬는 시간 물어보니, 우리 아이들이 우리 선생님 잘생기지 않았냐고 계속 묻고 다닌다는 것 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매점을 가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수학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토요일 밤, 일요일 Activity를 위해 수학숙제를 끝낸 결과 우리 아이들이 숙제를 모두 다 해왔습니다. 수학시간,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자연스레 물어보고 이해하고 또 다른 빌라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냈습니다.
저녁식사시간, 비가 그치고 해가 다시 맑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긴 수업시간으로 배가 고팠던 아이들은 또 다시 식당으로 전력 질주합니다. 식당으로 들어설 때 마다 아이들이 인솔교사 선생님, Native선생님들께 상냥하게 인사를 합니다. 그 이유는 어제 우리 빌라의 한 아이가 인사성이 밝다고 모든 인솔교사 선생님들께서 칭찬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로 다른 아이들도 자극을 받았는지 보는 교사, 선생님들께 씩씩하게 인사를 합니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고기, 오뎅볶음, 샐러드, 만두, 밥, 국, 각종 및 반찬이 나왔습니다. 만두를 보더니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밝습니다. 만두로 탑을 쌓는 아이들, 두 그릇씩 먹기 바쁩니다.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음식을 골고루 담아 다 먹는 것을 보여줍니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단어Test를 준비합니다.
단어Test 및 간식시간, 침대에서 다 같이 놀다가도 7시만 되면 1층으로 내려와 자습을 시작합니다. 이제는 각자 단어 외우는 방법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답을 가려서 외우기, Mini test를 개인적으로 해보기 등 자신한테 맞는 방법을 사용하여 공부를 합니다. 자습을 한 시간 하니 어느 덧 배가 고파지기 시작합니다. 때마침 간식이 나오네요. 간식을 가지러 가면 다른 빌라 아이들을 볼 수 있기에 서로 가지러 가려고 합니다.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자유 시간을 조금 가진 후 조금 더 공부한 뒤 단어Test를 칩니다. 단어Test를 잘 보면 매점을 가거나, 다른 좋은 것이 있는 것을 아는 아이들은 최선을 다해서 시험에 임합니다. 내일 매점을 가려고 그런가? 아이들 전체적으로 성적이 좋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영어, 수학 숙제와 영어일기를 다 마무리 한 후 양치질을 하고 침대에 누워 어제 쌓인 피로를 풀면서 우리 아이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방혁민
저랑 수영장 가는 것을 유난히 좋아하는 우리 혁민이, 수영장을 갈 시 모든 아이들이 저에게 달려들 때 다 같이 달려든 후 제가 정신을 차려 아이들에게 달려들때 즈음 가장 조용히 사라지는 영리함을 보여줍니다. 낮에 신나는 음악을 틀어주면 가장 먼저 일어나서 춤추는 우리 혁민이, 가끔 썰렁한 개그를 하지만 혁민이를 알게 되면 그 매력에서 못 빠져 나올 것 같습니다.
박창하
단어면 단어, 수학이면 수학, 참 영리한 우리 창하는 진도가 가장 빠릅니다. 항상 남들보다 빨리 또 잘 끝내서 자습시간에 우리 창하는 가장 먼저 모든 것을 끝낸 후 친구들을 기다리며 야구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창하 덕에 우리 빌라 아이들도 야구에 더 관심을 가지고 야구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창하, 사진을 찍을 때 가장 해맑은 미소를 보여주어 사진을 한 장 더 찍고 싶은 우리 창하입니다.
이동근
동근이 또한 저랑 수영장 가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수영장만 가면 제 뒤에 바로 붙어 장난치는 것을 즐깁니다. 동근이는 항상 자신은 아직 여자아이들에게 관심이 없다고 하고 여자아이들과 말을 하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었는데 어제 수영장에서 친해진 다른빌라의 중학생 누나들과 장난도 치고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오늘은 같이 수업 듣는 어린 여자 아이에게 먹을 것도 전해주고 우리 동근이가 점점 어른스러워 지는 것 같습니다.
이승민
심부름을 매일 자발적으로 하고 인사성이 밝은 우리 승민이는, 어제 제가 6주 인솔교사 회의에 갔을 때 모든 선생님들이 인정한 가장 예의바르고 인사성이 밝다고 동의했습니다. 귀여운 미소와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수학 선생님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우리 승민이 “승민아 선생님들 사이에서 너 인기 짱이야!” 라고 하니 또 그 귀여운 미소를 보여주네요. 우리 승민이 오늘도 공부 열심히 하며 인사를 매우 잘하였습니다.
유민기
3주간 민기와 같이 생활하며 항상 밝은 아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적극적인 아이라고는 잘 알지 못하였습니다. 다른 인솔교사 선생님께서 교회 가는 인원을 알아보기 위해 빌라로 오셨을 때 그 버섯머리 아이가 간다는 것을 알게 되자 자신의 친구들은 아무도 가지 않는데 망설임 없이 손을 번쩍 들어 교회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민기야, 남자는 적극적으로 하는거야” 라는 말을 자주했었는데 그 말이 부끄럽게 우리 민기는 자신감 있고 이미 적극적인 멋있는 남자인 것 같습니다.
어제의 Activity로 조금 피곤한 경향이 있었지만 오늘 밥도 맛있고 어제 수영장에서 다른 아이들과 친해지고 또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어 그런지 즐거운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오늘 월요일 첫 단추 잘 끼운 만큼 내일부터 또 요번 주 행복하게 또 뜻 깊게 보내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어제 오후 갑작스런 전화로 당황하셨죠? 매번 Activity가 다른 만큼 출발과 도착시간이 다르고 아이들 전화를 한 번 씩만 하면 약 1시간이 넘게 소요됩니다. Activity날에도 Activity를 제외한 단체 스케줄이 있기에 어제는 불가피하게 낮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앞으로 되도록 저녁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불가피하게 낮에 할 수 도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댓글목록
유민기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기(minki99) 작성일
하이!! 또 아침이 밝았네요^^
우리민기 밝은아이 맞습니다!! 맞고요!!
근데 가끔 기분이 넘 UP되면 곤란하지요^^
넘 나대지 마라고 해주세요^^
오늘도 즐건하루 행복한 하루되세요~~~
방혁민님의 댓글
회원명: 방혁민(mymini0321) 작성일
선생님의 생생한 글로 오늘도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
캠프 마지막날까지 아이들과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민기어머님 댓글 확인했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혁민 어머님 댓글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