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07]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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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7 00:01 조회48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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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요일로 잠시나마 힘든 일상을 접어두고 우리끼리의 축제를 즐길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오전에 아이들이 기상한 후에는 잠시 아이들과 지금까지의 공부를 잊고 마음껏 웃는 시간을 갖고자 다같이 런닝맨을 보았습니다. 현지 사정상 2일 동안 내리 컴퓨터를 켜놓고 있어야지 받을 수 있었지만, 최민수의 카리스마와 유재석의 촐싹 거림이 아이들에게 함박 웃음을 만들어 주어서 우리는 단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예능한편을 보며 부모님들과 전화를 하는 사이에 어느덧 10시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오전에 시간이 남아서 자신의 자유시간을 종교활동을 쓰고 싶어하는 아이들은 종교활동을 할 수 있었고, 나머지 아이들은 수영, 또는 휴식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중에서 종교 활동을 선택하였던 아이는 진경이와 규남이로 남아서 수영도 하고 싶고,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았겠지만 주일을 챙기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그동안의 스케쥴이 힘이 들었는지 수영보다는 개그콘서트를 선택하였습니다. 최신호가 아닌 그 옛날 언제적인지도 모르는 개그콘서트였지만, 아이들은 그 동안 영어만 하루종일 듣고 있어서 피곤했는지 한국어 개그에 많이 목 말라하는 표정이었습니다. 한참을 웃다가 부모님과 전화 통화하는 차례가 되어서 한 차례 울었다가 한명씩 한명씩 차례대로 그러는 아이들을 보니 어린 아이같은 면을 보아서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부모님 생각에 눈물을 지었다가는 곧바로 재미있는 것에 빠져서 까르르 웃는 모습. 전화통화 할때 부모님께서 우는 소리를 들었다면 뒤에 이어진 진실된 모습입니다.
비빔밥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있으니, 교회에 갔던 아이들이 도착하였습니다. 교회는 근처에 있는 한인교회로 우리 빌라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우리 캠프아이들만 함께 예배하는 교회가 아니라 그 지역의 교민분들이 모두 참여하시는 예배로 해외 곳곳에 퍼져서 생활하는 한국인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나름대로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점심 식사 후 아이들은 기다리던 English Festival이 시작되었습니다. E.F는 현지 선생님들이 영어로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게임에는 영어를 이용하여 하는 게임으로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첫 번째 게임 부터 아이들의 열기가 후끈 하였습니다. 첫 번째 게임은 각자 아이들마다 등에 알파벳이 한 글자씩 붙어있고, 팀으로 아이들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철자를 기억하고, 머리를 맞대어 가능한한 아는 단어를 조합하여 검사를 받고 팀별로 가장 많은 단어를 만들어낸 팀이 1위를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팀은 임의로 아무렇게나 두팀으로 짜여졌습니다. 아이들은 게임을 하며 점점 이기는 방법을 터득하고, 공동의 목표를 위하여 서로 협력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어서 이루어진 두 번째 게임은, 아이들은 팀별로 한줄로 서서 출발 신호와 함께 앞에서 큰소리로 외쳐지는 단어를 기억하고 달려가게 됩니다. 레이스의 끝에는 화이트보드판이 있고 자신이 들은 단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적었을때, 포인트를 얻는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을 하면서 재미난 에피소드는 기훈이 였습니다. 게임의 중반쯤이 되었을때, 기훈이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서 기훈이에게 뛰어가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기훈이의 이유를 들으니 너무 귀여워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유인즉, 기훈이는 자신이 분명히 아는 것인데, 레이스를 해서 빨리해야되니까 긴장이 되어서 잘 못하겠고, 자신이 못하면 팀이 질것 같아서 운다는 것 이었습니다. 저는 가장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형들과 비등하게 경기함을 크게 칭찬해주고 격려한 후, 기훈이를 다시 게임에 참가시켰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에 크게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세 번째로 이어진 게임은 OX퀴즈 였습니다. 여기서도 우리 빌라 아이들의 진가는 확연히 발휘되었습니다. 게임이 시작되기전 최후의 일인에게는 상품을 약속하여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주고 게임에 임하였는데, 맙소사! 그 1등이 우리빌라에서 나왔습니다. 그 명예로운 주인공은 김.규.남. 입니다. 마지막 문제가 '새나 물고기들은 하늘을 날 수도 있다'의 명제였는데 다른 모든 아이들이 NO를 선택했을때 규남이는 날치를 상상하며 YES를 선택했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결국 50명의 아이들의 선택이 오답이었고, 규남이의 답이 정답 판정이 되어서 단박에 최후의 일인이 되었습니다. 설마, 가장 어린 우리 아이들 사이에서 최후에 일인이 나온적은 저도 처음이어서 매우 신기하였습니다. 규남이에게는 조만간 일등선물이 전달될 예정이며, 선물의 내용은 아무래도 책이 적당할것 같아서 선생님들 끼리 상의 중입니다. 지금까지 아이들은 남자, 여자 나눠서 서로는 말도 잘 섞지 않는 듯 놀았는데 오늘의 E.F를 계기로 아이들은 6주팀으로 하나되어 4주팀에게 밀리지 않게 담합하는 힘을 키웠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E.F를 마치고,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가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그 복장 그대로 수영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수영장에서는 지금까지 수영장과는 다른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이미 어우러진 우리 6주의 아이들이 하나되어 수영장에서 놀았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밀려서 빠져들고, 먼저 떨어진 인솔교사들이 힘을 합쳐서 현지 선생님들을 빠뜨리고, 아이들도 뛰어들어서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F때문에 흘렸던 땀을 싹 씻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현지 선생님들이 빠질때면 아이들의 뜨거운 반응이 재미있었고, 제가 항복을 외칠때까지 목이며 팔이며 매달리는 아이들과 뜨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아이들은 잡채를 주 메뉴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 후에는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수학수업과 단어 주간 평가를 보았습니다. 유난 히 즐거웠던 오늘 하루의 다이어리는 이상으로 마치며 내일은 내일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댓글목록
이우현님의 댓글
회원명: 이우현(whmother) 작성일런닝맨,개그콘서트,수영,게임,그리고 수영...일주일에 피로가 싹~풀렸을거 같아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우현 어머님 스트레스 해소에는 어머님과의 통화가 최고죠!^^
김태욱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욱(twook0327) 작성일아이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였겠네요..빌라에 체육관이 있나보네요.
윤희재님의 댓글
회원명: 윤희재(justin1103) 작성일어제 통화를 하다보니 희재가 설사를 해서 가져간 약을 4일째 먹고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괜찮은지 보살펴 주세요 ~ 그리고 희재가 샤프를 잃어버렸다는데, 혹시 여분이 있으시거나, 매점에서 살 수 있는지요... ? 한자루만 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기훈님의 댓글
회원명: 한기훈(gihun0228) 작성일기훈이가 아직 많이 어린가봐요. 그냥 즐기면 되는데 경쟁심만 앞서서...^^; 자기가 어리니까 못할까봐 부담이 많이 됬던가봐요. 이래저래 우리 기훈이가 좋은 경험 많이 하네요. 웃든 울든 흐뭇하게 지켜볼 뿐입니다^^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선생님^^
한기훈님의 댓글
회원명: 한기훈(gihun0228) 작성일기훈이가 아직 많이 어린가봐요. 그냥 즐기면 되는데 경쟁심만 앞서서...^^; 자기가 어리니까 못할까봐 부담이 많이 됬던가봐요. 이래저래 우리 기훈이가 좋은 경험 많이 하네요. 웃든 울든 흐뭇하게 지켜볼 뿐입니다^^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선생님^^ 그리고 1등한 규남이 형아한테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이진경님의 댓글
회원명: 김남희(kimnh6500) 작성일기훈이란 친구. 저도 한번 보고싶네요^^진경이가 교회라니.. 엄마, 아빤 무교인데..기도 할 게 생겼나 봅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태욱 어머님 빌라실내 체육관이있어 아이들 그늘에서 즐겁게 놀수 있었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희재 어머님 바로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기훈어머님 댓글 확인했습니다. 규남이에게 꼭 전달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진경어머님 댓글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