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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6]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이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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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6 23:41 조회4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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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입니다. 오늘 이 곳의 날씨는 햇볕이 많이 내리쬐는 맑은 날씨 입니다. 상당히 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하여 실내 활동을 권해주었습니다. 한국도 폭염의 날씨라고 들었습니다. 더운 여름 날씨에 모두 많이 지칠 수 있는데, 빨리 이 무더위가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오늘의 기상시간은 7시 20분입니다. 준형이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수학숙제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참 대견스러웠어요. 아침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은 매우 분주합니다. 인솔교사의 지시아래 질서정연하게 올라타고 9층에 도착하여 각자의 자리로 가서 선생님과 인사를 나눕니다. 졸린 눈을 비벼가며 잠을 깨려고 노력해보기도 하고, 화장실로 가서 세수를 한 번씩 하고 오거나, 선생님과 하하호호 웃으며 농담을 나누기도 합니다. 많이 친해지고, 여유롭게 수업에 임하다 보니 아이들에게 하루는 지겨운 듯 하면서도 빨리 지나가는 일상이 된 것 같네요. 점심에는 맛있는 보쌈이 나왔습니다. 역시 한국인의 입맛에는 고기와 싱싱한 쌈이 맞는지 평소 때보다 더 복스럽게 밥을 먹었답니다. 특히 이 곳에서 나오는 쌈장의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더운 날씨이지만 오후에도 정규수업을 열심히 받고, 쉬는 시간에는 친구들과 사이 좋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사진을 찍으며 휴식시간을 틈틈이 갖고, 정규수업이 파한 5시부터는 수학과, 자습시간을 갖는데, 자습시간에 영어단어를 열심히 외우는 모습을 보니 우리 빌라가 다른 빌라 아이들보다 더 능동적이고, 성적도 훌륭하게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고학년이라 그런지 자율적이고, 학습욕이 남다른 것 같아 가슴 뿌듯합니다.
용돈을 받아서 사용하는 부분에서도 자신이 쓸 만큼만 실속 있게 잘 활용하고, 엊그제 재호는 자신의 용돈을 받아 다른 빌라 동생의 생일 선물로 과자를 사다 주기도 하는 예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도 많고, 착한 우리 빌라 아이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오후 수업이 끝나고 빌라로 온 재호는 손바닥에 무언가를 적어와서는 저에게 읽어 주었는데요, “아꽁마이스트롱 가이와뽀”라고 하고는 필리핀 선생님에게 물어본 말인데, 한국말로 해석하면 ‘우리 선생님 잘 생겼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아…우리 재호도 와뽀! 우리 빌라 모두 와뽀!
와뽀는 남자에게 잘생겼다라고 칭찬해주는 말이고, 여자에게는 예쁘다라는 뜻으로 와빠라고 사용하는 말이랍니다.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서 저녁식사로 닭죽을 한 그릇씩 비워낸 뒤에 빌라로 돌아와 간단하게 방 정리를 하고, 단어 암기를 준비합니다. 열심히 암기를 마치고 난 후에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진하게 시험에 임합니다. 경쟁의식이 있는지 요즘 들어 치열하게 시험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Weekly Vocabulary Test때는 제대로 실력발휘를 하길 기대해 봅니다.
암기를 마치고 간식으로 나온 고구마 칩을 먹고 시험이 시작됩니다. 14빌라 여자아이들은 40문제 중에 7개씩 틀린 다는 말을 듣고 조금 욕심을 내기로 했습니다 평상시에 15개 이상 틀리면 낙방이었는데, 이제는 10개로 조금 더 타이트하게 진행하기로 하고 아이들에게 조금 긴장감을 주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캠프 기간 한 개라도 더 남기고 돌아가야 하지 않겠냐는 저의 말에 아이들 모두 동의하고 조금 더 집중하기로 했답니다. 오늘의 1등은 100점을 맞은 영훈이 입니다. 어제에 이어서 이틀 연속 1등을 하니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감격의 포옹을 하고, 낙방을 한 재호와, 민재와, 대영이는 재시험을 봤습니다. 민재는 아버지에게 온 편지를 읽고 빨리 집에 가고 싶다고 하네요. 영재가 한약을 먹는 모습에 할아버지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제는 아이샘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하네요. 규진이가 아이유를 좋아해서 어느 날 생각하기를 ‘아..아이유가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옆을 보니 영재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부터는 영재가 아이샘이라고 하네요…(아이유+SAM) ^^;
오늘 우리 아이들의 하루!
영훈이는 Vocabulary책이 끝나서 그시간에 쉴수 있어서 좋다고하네요. 그리고 Reading&Speaking책도 다끝나가서 기분이 좋다고 하네요. 어제도 단어시험을 100점맞고 오늘도 단어시험을 100점을맞아서 좋다고 하네요. 내일은 Activity날인데 기대가 되고 설렌다고 합니다
 
준형이는 아침에 수학숙제를 하고 아침밥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일찍 호텔로 가서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좋았습니다. 공부는 열심히 하였고 오늘 저녁에도 활발했습니다. 부모님 생각을 많이 하는 준형이 입니다. 씩씩하게 혼자서도 무슨 일이든지 잘 합니다.
 
영재는 아침에 한약을 먹고 아침밥으로 딸기잼 바른 식빵을 한 개 먹고 수업에 들어가서 필리핀과자 사파리를 2개먹고 점심을 먹고 오늘 Vocabulary test를 40점 만점에서 37개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아주 열심히 했습니다. 이런 저런 소문을 옮겨 나르는 소식통 영재입니다. ^^
 
민재는 오늘 기분이 상쾌해서 아침을 맛있게 먹고 열심히 공부 했습니다. 하지만 영어단어 시험결과가 아깝게도 낙방점수가 나왔네요, 민재는 놀 때는 확실하게 놀고, 공부할 때는 열심히 하는 확실한 스타일입니다. 내일부터는 조금 더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입니다.
 
재호는 오늘 아침으로 빵에 땅콩 잼을 바르고 소시지를 올려서 아침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재호는 빵을 좋아해서 아침을 주로 빵으로 해결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먹던 순대, 떡볶이, 튀김 그리고 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추어탕을 많이 먹고 싶어 합니다. 어머니께서 한국에 오면 많이 사주신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캠프생활이 처음에는 힘들었다고 했지만 지금은 너무 재미있고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고 이야기 합니다. 공부시간에도 열심히 하고 책이 끝이 나서 수학공부를 하거나 게임을 한다고 합니다.
 
규진이는 오늘 늦잠을 자서 아침에 조금 힘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평소대로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 집에서 잠도 많이 자고, 자유롭게 생활하고 싶다고 하네요 .
 대영이는 오늘 평소대로 공부를 했습니다. 동생들 방에서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며 열심히    공부를 했었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단어 시험 결과가 좋질 않네요, 따끔한 충고로 다시 초심   을 잃지 않도록 했습니다. 캠프 막바지로 접어들수록 긴장이 풀리는 기분이 들어서, 약간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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