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05]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이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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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5 00:10 조회49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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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상범입니다.
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 오늘 하루도 평안하셨는지요? 오늘 하루 동안도 우리 아이들은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하루하루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즐기는 우리아이들의 모습에 저 또한 매일 매일 감탄하고 있고요, 아이들 웃음 속에서 저 또한 행복함을 찾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캠프일자가 늘어 갈 때 마다 우리아이들의 순수함을 제가 배우며 전해 받는 느낌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 에너지가 한국에서의 저의 삶속에서 찌들었던 모습들을 맑게 씻겨주는 듯한 하루하루입니다. 오히려 제가 아이들에게 감사하야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오늘 하루는 아침과 오전에는 계속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갑자기 오후 쯔음 소나기가 시원하게 내렸고 다시 저녁에는 비가 멈추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락가락한 비줄기 속에서 아이들 행여나 비를 맞을 까봐 비옷을 입고 아이들이 비를 맞지 않게 우산을 날라다 주거나 제 비옷 속으로 아이들을 품고 이동하였습니다. 아이들 비옷 입은 저의 모습이 웃겨 보였는지 우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와 함께 비옷을 쓰고 빌라로 이동하는 모습이었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이른 아침, 제 시간에 일어나 세수도 하고 밥도 먹으며 학교 갈 준비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요즘 자주 피곤한 모습을 보여서 일찍 재운 것이 효과를 발휘하는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 한명 한명 드라이로 머리를 말려주며 영어 다이어리와 알림장 검사를 하고 책가방을 확인한 뒤 수업을 받으러 출발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꾸 이름표를 잊어버리고 다녀서 일찍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름표를 찾다가 하마터면 지각할 뻔 했습니다. ( 이름표는 아이들 가방 속에 있었다는.....)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 수업에 들어갔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아이들의 수업 모습을 체킹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우리 아이들은 수업태도가 아주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말이 많거나 장난을 더 많이 치면 많이 쳤지 소극적이거나 조용하고 가만히 앉아만 있는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 아이들이 었습니다. 역시 우리 아이들 점점 저를 닮아 한 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나 봅니다. 놀땐 놀고 공부할땐 공부하는 화끈한 스타일의 우리 샤이니빌라! 우리 빌라만의 특징이라면 특징! 역시 남자의 피가 끓어올라 넘치는 우리 빌라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이런 열정적인 모습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분명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럴 때 마다 아이들에게 슬쩍 다가가서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조용히 외쳐주곤 합니다. 그럴 때면 아이들 저를 보고 같이 눈빛으로 씨익 웃으며 파이팅을 해준답니다. 그러고선 다시 힘내서 공부하는 모습! 덩달아 필리핀 선생님도 같이 파이팅해서 더욱 즐겁게 수업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파이팅한 모습으로 오전수업을 즐겁게 마친 후에 찾아온 점심시간! 아이들 수업을 들어갈 때보다 거의 100배는 빠른 듯한 몸놀림으로 어느 세 식당에 도착해서 식판을 집어든 모습입니다. 짜식들, 수업들어 갈 때 이렇게 좀 뛰어가 보자고 이야기해 했더니 아이들 웃으며 씩씩하게 대답은 했지만 내일 아침에 되어봐야 알겠지요?^^
맛있는 점심을 먹고 쉬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 한방에 모여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입니다. 아이들 매일 매일 무슨 이야기를 하나 가만히 지켜보면 딱 두 가지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대요, 하나는 귀신이야기;;;( 아이들 귀신이야기를 하다 보니 대변을 볼 때도 무섭다며 두 명이서 들어가는 불상사가 생겼답니다. 제가 발견한 뒤로는 대변은 혼자 볼 수 있게 지도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사춘기가 다가오는 아이들답게 여자아이 이야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고, 설레이는 마음까지 는 막을 수 없기에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아이들 핑크빛 마음 지켜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으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여자아이를 우리 아이들 중 두 명이 동시에 좋아하고 있어서 그것이 쪼금 마음에 걸리긴 합니다만, 우리 아이들 사랑보다 우정을 중요시하는 모습가운데에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즐거운 이야기들로 쉬는 시간을 채우고 나서 다시 시작된 오후 수업시간, 즐거운 맘 아쉬운 맘 반반 섞어 다시금 수업 받는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수업이 시작 되었고 다시 평소의 모습처럼 수업을 받고 있는 우리아이들의 모습이 대견스러워 보였습니다. 종종 쉬는 시간마다 뛰어다니는 현우의 모습, 아이들 과 장난치며 노는 도완이, 조용히 앉아서 뭔가 하고 있는 윤석이, 재성이와 우중이는 둘이 뭔가 이야기하며 놀고 있구요, 가지각색의 모습으로 쉬는 시간을 즐기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재성이는 잘 웃고 놀다가도 이상하게 사진기를 가져다 찍으려하면 표정이 굳는 모습을 보여 평소 모습으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하곤 했습니다. 이렇게 공부와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이며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샤이니 빌라 아이들! 저 또한 건강하게 열심히 공부하며 즐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우리아이들에게 감사하는 하루였습니다.
잠 들기 전 영어일기를 마지막으로 하루 일과를 마친 우리아이들에게 갈채를 보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럼 우리 아이들 한명한명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우
우리 현우는 항상 아이들과 즐겁게 뛰놀며 빌라 여기저기를 누비는 모습입니다. 저 또한 어릴 적에 온 동네를 뛰어놀며 이 친구 저 친구 할 것 없이 모두 사귀며 놀았던 모습이었는데요 저의 어릴 적 모습과 비슷한 우리 현우의 모습에 왠지 모르게 웃음이 지어진답니다. 저는 공부도 잘안하고 뛰어놀았는데 현우는 공부까지 열심히 하며 뛰어노는 모습이라 더욱 안심했구요, 앞으로도 즐겁게 놀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윤석이
우리 윤석이는 어제 잠깐 머리가 아파서 쉬었던 2시간의 수업 시간이 아쉬웠는지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입니다. 단어 시험도 공부도 하기 전부터 미리 책을 펴놓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구요, 선생님들에게 모르는 문제나 발음들이 있으면 끝까지 물어보고 답을 알아내는 윤석이의 모습에 엄지 손가락이 절로 치켜 올라갔습니다. 윤석이 제가 말하기도전에 앞서 행동하고 모범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재성이
재성이는 조용한 모습 속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는 속이 단단한 아이라는 것을 발견해가고 있습니다. 물건을 가끔 놓고 다니고 깜빡 하는 모습이 분명 있지만 우리 재성이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인해 그 모든 것을 매꾸고도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력하고 열심히 하려는 재성이의 모습이 최근 가장 두드러지고 있고요, 그러한 모습 때문에 우리 빌라 아이들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마치 ‘박지성’ 의 모습이 연상되는 모습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재성이 에게 칭찬 으로 힘을 주고 있고요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도완이
제가 핑크빛 이야기는 자제하려고 했지만 도완이 만큼은 꼭 드려할 이야기가 있어서 말씀 드립니다. 도완이가 내일 드디어 좋아하던 여자아이에게 고백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 또한 제 일처럼 괜시리 설레이는 데요 우리 도완이가 꼭 성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몇가지 조언 만 해주었습니다. 요즘 그 여자이이 덕분에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점잔은 도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행여나 도완이가 상처받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우중이
우리 우중이는 어른스러운 면모를 과시하며 항상 어디 있던지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입니다. 선생님들을 대할 때나 형, 누나, 동생들을 대할 때에도 항상 예의 바른 모습이고요 규칙을 잘 지키는 정말 모범스러운 우리 우중이의 모습입니다. 오늘 하루 이러한 우중이의 예의 바른 모습들을 보며 저 또한 많이 배웠답니다.
오늘 하루도 흐렸다가 맑았다가를 반복하는 날씨 속에서 건강함을 유지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미 한 가족이 된 우리 빌라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고 있구요, 아이들의 몸과 마음도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몸 만큼이나 성장한 아이들의 마음또한 기대해 주시고요 내일하루도 멋지고 재미있는 하루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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