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04]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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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4 00:11 조회49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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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피곤했지만 재미있었던 액티비티를 잘 마치고 오늘 하루도 힘차게 시작했답니다.
어제 밤엔 아이들 모두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늦지 않게 제시간에 일어나 수업 갈 준비를 했습니다. 오히려 제가 아이들이 깨워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저마다 씻고 준비를 한다음 모여서 식당으로 가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저와 수정이는 항상 아침엔 밥과 빵을 같이 먹고, 다른 아이들은 보통은 빵을 먹고 가끔 밥을 먹습니다. 오늘은 대부분 빵을 먹었답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빵도 몇개 먹지 않았는데 요즘은 잼도 다 발라 먹고 4~5개는 먹는 것 같습니다. 효현이와 재원이는 일찍 먹고 숙소로 가더니 잠시 후에 다시 왔는데, 빵을 더 먹으려고 왔다네요. 그래서 더 먹고 수업을 들으러 갔답니다.
8시 10분에 시작되는 오전수업은 일부 사정이 있는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늦지 않고 수업을 받습니다. 일부 사정이라 함은 아직도 물갈이가 끝나지 않아 고생하는 아이들을 말하는 건데요, 다행히 저희 아이들은 지속적으로 그러지 않아 모두 정시에 시작했답니다. 여기에 온지 2주가 되어가지만 그동안 10년 이상 한국에서 먹어온 식생활도 바뀌고 환경도 바뀌어서 적응하는게 쉽지 않은 아이들이 있답니다. 저희 조 아이들은 간간히 배가 아프다고하는 정도인데요, 계속 주의깊게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약을 먹게 하고 있습니다. 코멘트에 배가 아프다고 하면 아버님, 어머님들이 걱정하실 것 같아서 말씀드려요.^^
현지 선생님들과 문법과 리딩을 배우며 기본기를 다지고 현지 선생님들과는 발음교정을 받으며 외국인과 의사소통하는 연습을 했답니다. 오전 수업을 알차게 마치고 아이들은 배고프다고 외치며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점심은 주메뉴로 닭도리탕이 나왔습니다. 후식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망고였지요. 점심메뉴는 아이들이 많이 좋아했답니다. 닭도리탕의 소스와 닭도리탕에 들어간 감자까지 정말 한국에서 먹던 바로 그 맛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밥을 비벼 먹기도 하고 닭을 더 먹으면서 오후 수업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했답니다. 망고도 더 먹고 배부르다며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답니다.
점심시간이 끝난 후 보통 아이들은 숙소에서 모여 이야기를 한답니다. 이야기의 주제는 현지 선생님들과 나눴던 이야기 중에서 재미있는 이야기 아니면 수업을 오가다 보는 관심남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인 것 같습니다. 물론 한창 수다쟁이 나이인 아이들이기에 연예인 이야기도 많이하고 한국에 있었을 때 학교 이야기도 많이 한답니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쉬는 시간은 금방 간답니다. 몇마디 나눈 것 같지 않은데 벌써 오후 수업이 시작될 시간이었습니다. 서둘러 각자의 수업 교실로 이동하고 다시 오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후의 나른함과 반복되는 일정으로 조금은 지쳐보이기도 했지만 잘하고 있다며 격려해주고 장난도 치면서 아이들에게 힘을 주도록 했습니다. 제 노력이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섯시까지 현지 선생님들과의 수업을 마치고 수학 수업이 있는 아이들은 각각의 교실로 또 향했습니다.
수학수업은 각 학년별 수학선생님들과 잘 배우고 있습니다. 효현이의 수학선생님인 이승엽선생님은 수업이 끝날 때 마다 숙제 부분을 복사해주시는 수고를 해주시지만 숙제만 잘해오면 이정도 쯤이야 괜찮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런 마음을 효현이가 알고 열심히 하고 있겠지요? 다른 아이들도 특별한 문제 없이 수학수업 잘 하고 있답니다.
저녁은 탕수육과 두부 간장조림 등 각종 반찬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탕수육을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습니다. 휴식을 취하다가 영어 단어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4명은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를 했고 3명은 조용히 간간히 이야기를 나누며 공부를 했답니다. 열심히 외우고 단어 시험을 본 다음 간식을 먹으면서 영어일기를 썼습니다. 영어일기를 성의있게 많이 쓰라고 지도했습니다.
영어일기를 다 쓴 후 책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은 노래를 부르면서 놀았답니다. 현지 선생님들이 꽃보다남자 ost노래를 부른다고 얘기하면서 갑자기 꽃보다남자 ost노래들을 부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무때나 노래를 부르고 신나하는 아이들을 보니 순수하고 보기 좋았답니다. 그리고 여러 노래를 더 부르다가 잘 준비를 했답니다.
조효현
오늘 배가 아프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정로환을 먹고 괜찮아져서 수업을 모두 들었습니다. 손은 침대에서 장난치다가 부딪혔었는데, 파스만 붙이면 떨어진다고 해서 붕대를 한 것입니다. 오늘은 다 풀고 있었구요~ 아프지 않다고 합니다. 효현이의 영어일기도 처음보다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성의있게 조금 더 많이 쓰면 더 발전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양한 문장으로 일기쓰도록 지도하겠습니다.
김서현
성의있게 일기를 잘 쓰고 있습니다. 문법적 오류도 많지 않아 선생님들은 지금처럼 열심히 하라고 코멘트를 달아주신답니다. 오늘 서현이는 시연이의 점수를 많이 땄답니다. 시연이가 좋아하는 오빠랑 사진 찍을 때 옆에서 밀어준 게 서현이이기 때문이죠. 공부도 열심히하고 친구도 잘 도와주고 선생님들에게도 잘하는 시연이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김시연
처음엔 성의있게 잘 쓰다가 요즘 들어 일기를 조금 귀찮아 하는 것 같습니다. 시연이 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이제 2주가 지났으니 조금 지치기도 할 것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문장으로 하루하루를 기록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오늘 시연이가 관심있어하는 오빠와 사진을 찍게 되서 행복한 하루였다고 하네요. 사진찍다가 발을 살짝 밟아서 미안하다고 하고 대화도 했다고 좋아했답니다.
배수정
수정이의 일기는 소설에 버금갈 정도로 지어서 쓴답니다. 안한 일을 쓰는 것이 아니라, 수정이의 생각과 상상을 펼치는 곳이 일기장인 것 같습니다. 이런 것 또한 일기의 아주 좋은 점인 것 같아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생활을 할 수 있으니까요. 소설을 좋아하는 수정이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일기로 잘 풀어내서 칭찬을 받았답니다. 다양한 문장으로 자신을 표현한다는 것이 멋집니다.
이수민
수민이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 점점 영어 실력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 일기에는 거의 문법적으로도 틀린 부분 없이 매일 잘 쓰고 있구요, 선생님이 일기를 보고 달아주는 코멘트는 항상 문장 구성을 잘하고 문법적으로도 아주 잘 쓴다는 칭찬 뿐이랍니다. 항상 성의있게 자신의 하루하루를 열심히 기록해나가고 있는 수민이가 참 이쁩니다.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고 있습니다~
소혜정
혜정이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둥글둥글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성격이지만 공부할때는 욕심이 조금 있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매일 일기를 쓰는데, 요즘은 조금 귀찮은지 조금 쓰고 빈칸은 그림을 그린답니다. 제가 다 채워서 쓰자고 얘기해도 기분 나쁜 기색은 없지만.. 앞으로 더 관심을 갖고 다양한 문장으로 일기를 채워나가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손재원
재원이는 나이가 가장 어린데도 불구하고 항상 일기를 거의 다 채워서 꼼꼼히 쓴답니다. 성의 있게 써서 선생님들도 잘 읽어보고 칭찬해주신답니다. 시제를 조금 더 열심히 하면 완벽한 일기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지 선생님들과 1:1 수업에서 문법을 공부하고 있으니 캠프가 끝날 때쯤의 일기는 틀리는 부분 없이 잘 쓸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생활태도도 점점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계속되고 반복되는 스케줄에 조금 지친것 같습니다. 우체통을 통해 많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캠프 끝나는 날까지 즐거운 시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이수민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민(sis04250) 작성일
선생님 칭찬글이 기분이 좋네요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서현(Kkccyy33) 작성일앞으로도 계속 사랑받고 그리고 사랑나눌줄 아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서울은 오늘 오랜만에 햇빛비치는 날이었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서현이 어머님, 수민이 어머님 댓글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