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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4]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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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4 00:03 조회4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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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목요일. 어제는 왕복 약 6시간 동안 차를 타고 이동하고, 산행도 하고,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고, 폭포도 맞아보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한 activity 다음 날은 피곤한지 늦게 일어납니다. 오늘 역시 곤히 자는 아이들을 깨우고 눈을 비비며 일어나서 씻고 수업 갈 준비를 했습니다. 가방에 필요한 책과 물통, 우산을 챙기고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에는 많이 먹지 못하는 아이들은 조금씩 천천히 빵이나 밥을 먹었습니다. 빵을 먹을 때 인기가 많은 잼은 치즈 잼과 땅콩 잼. 두 세 개씩 쌓아서 잼을 발라 먹는 아이들도 있고 여러 가지 맛을 다 만들어서 먹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오늘도 조금 일찍 먹은 아이들은 빌라에 모여서 아침부터 회의(?)를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는 자세히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아이들끼리 아침에 간단하게 이야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예뻐 보였습니다. 아이들이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는지 10분 전이 되었는데도 1층으로 내려가지 않고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애들아, 수업가야지’ 라고 말을 하니 부랴부랴 가방을 매고 1층으로 내려가 7명이 모였는지 확인한 후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밥 먹을 시간, 수업 갈 시간, 자습 시간 등 하나하나 체크를 해주니 아직은 7명이 알아서 다 같이 시간에 맞추어 움직이기는 벅찬 것 같았습니다. 내일은 선생님 없이도 아이들끼리 시간을 잘 지켜 이동하는지 보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각자 수업을 들으러 이동한 후에는 인원 체크를 했습니다. 1:1 수업과, native 수업 모두 아이들은 집중해서 잘 듣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즐겁게 수업을 했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1:1 필리핀 선생님과 몇 몇 모여서 필리핀 선생님들이 알려주어 함께 한 한국의 ‘쎄쎄쎄’ 같은 손장난도 했습니다. 즐겁게 웃으면서 선생님들과 노는 모습을 보니 많이 친해 진 것 같았습니다. 1:1 선생님들도 아이들을 귀여워 해주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대화를 했습니다. 영어를 이해하고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잠은 오지 않는지 수업이 시작하면 졸리고 피곤했던 표정은 없어지고 열심히 대화를 하고 공부를 했습니다. 이렇게 오전 수업이 끝이 난 후 점심을 먹으러 먼저 빌라에 모여 다 같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점심은 맛있는 닭 볶음탕이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식당으로 향해 가는 길에 식당 밖에 까지 맛있는 냄새가 났습니다. 아이들은 앞 다투어 식당으로 향해 갔고 저희 빌라는 첫 번째로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다행이도 많이 기다리지 않고 식판을 들고 배식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오이무침과 김치는 식판에 담지 않았습니다. 한 명 한 명 아이들에게 오이무침과 김치를 담아 주고 먹게 했습니다. 아이들은 오순도순 모여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며 점심을 먹었습니다. 옆 빌라 남자 아이들을 흉보면서 웃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점심을 거의 다 먹었을 때 아이들의 식판을 보니 배식 해준 오이 무침과 김치를 많이 남겼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먹게 해야겠습니다. 밥을 다 먹고 아이들은 빌라로 돌아와 오후 수업을 위해 책가방을 메고 빌라 밖으로 나섰습니다.

오후 수업을 받으러 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은 씩씩해보였습니다. 호텔로 가는 아이들과, 빌라로 이동하는 아이들끼리 뭉쳐서 움직였습니다. 오후 수업을 할 때는 밥을 먹어서 힘이 나는지 말을 더 많이 합니다. 영어로도 하고 필리핀 선생님에게 간단한 한국말도 알려주면서 의사소통을 합니다. 쉬는 시간이 되면 뛰어 다니기도 하고, 담당 선생님은 물론 다른 수업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면서 어제 다녀왔던 가와산 폭포 이야기도 하고, 이동하면서 힘들었던 점도 이야기 하고 그림으로 묘사도 하면서 activity 활동에 대해 말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오후 수업을 마치고 자습 시간 까지 마친 아이들은 배가 고프다며 저를 찾아 왔습니다. 배고파하는 아이들을 모두 모아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식당에 가보니 많은 아이들이 와 있었습니다. 몇몇 아이들의 수학수업이 조금 늦게 끝나 늦게 도착했더니 다른 빌라 친구들이 먼저 와 있었습니다. 배가 고픈 아이들이 배식하는 줄이 길어 조금 짜증을 내기도 했지만 잘 기다려 주었습니다. 저녁 메뉴로는 생선탕수육과 두부조림 감자샐러드 등의 반찬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별로 좋아 하지 않는 메뉴였지만 영양상 균형 잡힌 식단이었습니다. 많이 먹지 않은 것 같은 메뉴였지만 배가 고팠는지 다들 식판 가득 반찬을 담아 맛있는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저녁을 모두 다 먹고 아이들과 빌라로 들어와서 오늘 하루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하며 조금 놀고 영어 단어 시험과 영어 패턴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을 줬습니다. 자습시간이 끝이 나고 아이들은 영어 단어 시험을 보고 틀린 단어를 확인한 후 기다리던 간식 오레오와 초코칩 쿠키를 먹었습니다. 공부 하고 단어를 외우는 시간이 빨라져 아이들은 잠들기 전까지 여유 시간이 전보다 많아졌습니다. 아이들끼리 순서를 정해 세수와 양치를 하고 소곤소곤 이야기를 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김유리: 아침에 먹는 빵이 맛있어서 좋고 2교시 그룹 시간과 6,7 교시 수업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습니다. 제일 재미있었던 수업은 마지막 시간에 native 선생님과 하는 그룹수업. 수학 수업도 재미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오늘 저녁에 나왔던 두부와, 탕수육이 맛있어서 밥이 맛있어 많이 먹었다고 했습니다^^

조미성: 어제 폭포를 다녀와서 조금 늦게 일어난 미성이. 피곤하지만 수업이 재미있었다고 한 미성이. 점심에 나온 닭 볽음탕과 망고, 그리고 좋아하는 김치가 맛있었다고 말해줬습니다. 오늘은 소미 언니가 선생님을 바꿔서 그 선생님이 아이들을 잡으러 와서 너무너무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놀러온 토마토 쌤과, 개구리 쌤 중에 누가 더 좋냐고도 물어보더군요^^

권유현: 오늘 간장으로 조림을 한 두부가 제일 맛있었고 기억에 남는다고 했습니다. 과자를 자주 선물 받는 유현이. native 선생님이 크래커를 줘서 행복했다고도 했습니다. 오늘도 언니들과 같이 친하게 놀고 아무 일 없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고, 선생님이 엄마처럼 잘 돌봐주고 있어서 잘 지내고 있다고 고마움의 표시도 했습니다^^

이주은: 어제 폭포를 다녀와서 아침에 조금 힘들었지만 힘을 내서 공부를 해 뿌듯했다고 했습니다. 35번 동생들과 잘 노는 주은이. 오늘은 조금 말다툼을 했지만 같이 게임도 하고 배고파서 식당으로 뛰어가는 것이 기억에 남았다고 했습니다. 토마토 쌤과, 개구리 쌤이 찾아와 줘서 이야기도 하고 좋았다고 했습니다^^

양윤서: native chuck선생님이랑 billy선생님은 어제 다녀온 가와산 폭포에 대해서 영어로 소감문을 썼다고 했습니다. 윤서가 소감문을 잘 써서 native 선생님들에게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하더군요^^ 한국 가면 컴퓨터 타자를 쳐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오늘도 영어 단어와, 틀린 단어 확인, 일기 까지 제일 빨리 끝냈습니다.

배소미: 어제 폭포를 갔다와서 많이 잤지만 피곤하다고 한 소미. 아침을 먹고 맛있어서 정신을 차렸다고 했습니다^^ 오늘 소미는 평소 쉽게 칭찬을 해주시지 않는 1:1 라일린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잘 했다고 칭찬을 해서 제일 기분이 좋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시간을 바꾸어 주어서 감사했고 바뀐 선생님이 너무 재미있다고 했습니다.

안지민: 어제 폭포에서 너무 신나게 놀아서 아침부터 계속 졸렸다고 한 지민이. 지민이는 native선생님인 kevin 수업을 재미있고 즐거워합니다. magic word라고 있었는데 아브라카다브라를 예로 들어서 설명했는데 아브라카다브라는 병에 콜라를 채울 수 없지만 please와 thank 이라는 두 단어만 있으면 어떤 사람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남겨줄 수 있다는 좋은 내용이었다고 기억 하며 말해주었습니다.^^

피곤하지만 오늘도 열심히 공부 하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맛있게 밥도 먹으면서 보낸 하루였습니다.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우산을 챙겨 오지 않아 비 맞은 몇몇 아이들은 바로 따뜻한 물로 샤워도 했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건강이 우선입니다. 아이들 모두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지낼 수 있게 내일도 노력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이주은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민(sis04250) 작성일

선생님들 별명도 지었나봐요^^
잼나네요~
요즘 사진속에 주은이가 많이 이뻐지고 성숙해보여요
잘먹고 잘자서 그런가?
키까지 커서 오면 금상첨화겠네요^^

양윤서님의 댓글

회원명: 양윤서(yys06) 작성일

흐흠~~윤서가 날로 선생님께 칭찬을 많이 받는것 같아요~^^
숙제든 놀기든 뭐든 열심히 하고 덤으로 칭찬까지 받으면 정말 좋겠죠?
여기는 정말 더워요. 거기도 많이 덥겠지만요..
윤서야 아자~! 아자~! 화이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주은이 어머님^^ 귀엽게 아이들은 선생님들 별명을 야채나 과일로 비유하면서 지어줬습니다. 주은이 하루하루 이뻐지고 있습니다 기대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윤서 어머님!! 윤서 여러 선생님들께 칭찬 받고 있습니다. 수학 공부나, 영어 단어 암기나 열심히 한다고^^ 윤서는 자기 물건을 스스로 잘 챙기는 성격이라 일일이 지적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