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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31]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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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31 00:10 조회5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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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호핑을 향한 간절한 마음이 하늘을 움직였는지 오늘 출발할 때의 날씨는 뱃놀이 하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아침 일곱시 반정도 부터 아침을 먹고는 여덜시 반에 바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썬크림도 잔뜩 바르고, 멀미약도 미리 먹었습니다. 선착장까지는 20여분 걸려서 도착하였고, 나중에 하게 될 스노클링에 대하여 전반적인 교육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바닷물이 보이는 순간부터 탄성을 자아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진 속에서만 보던 에메랄드 바닷물 색깔은 햇빛에 찰랑거리며, 안에있는 모래알 하나하나 까지 세아릴 수 있을 정도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흥분한 아이들을 배에 탑승시키고 우리는 출발하였습니다. 배는 큰 파도를 견딜 수 있도록 양쪽으로 커다란 지지대가 있었고, 따사로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지붕이 있었지만 사방으로 열려있어서 아이들은 시원한 바닷 바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40여분을 힘차게 나아가자 우리의 목적지인 날루수완 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배가 정박한 다음에는 섬과 선착장이 연결되어 있는 긴 다리를 건너서 우리의 짐을 섬안에 풀고 점심식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바베큐 꼬치가 주 메뉴였습니다. 곧게 펴진 빨간 꼬치 새우, 오징어 꼬치, 닭고기 바베큐, 돼지고기 바베큐도 있었고 옆에는 망고, 파인애플, 바나나가 보기좋게 차려져 있어서 아이들은 뱃놀이로 허기진 배를 풍족하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섬 한가운데 있는 넓은 테이블이 야외에 있고 이색적인 나무와 큼직한 지붕은 따가운 햇볕을 피하게 해주고 있어서 음식 맛을 더욱 더 좋게 해주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우리는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색은 한국에 물고기를 모두 날루수완 주변으로 불러온듯 특별히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 만으로도 이색적인 물고기들과 함께 즐겁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우현이는 바닷가에만 오면 무엇인가를 잡는데 열중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은 불가사리에 열을 올려서 두마리나 잡았습니다. (사실은 주웠다고 표현함이...^^) 저는 우현이의 기를 살려주기 위하여 일부로 우현이의 그녀에게 들리듯이 자랑을 해주었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이 장소에서 이어서 스노클링을 즐기는 것 이었는데, 변덕스러운 필리핀의 날씨가 훼방을 놓았습니다. 섬 지역이라서 그런지 갑자기 오는 비는 매우 매서웠습니다. 안전을 위해서 우리는 일단 전에 점심을 먹었던 곳으로 이동하여 잠시 비를 피하였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그 섬의 반대편에서 스노클링을 하는 것이었는데, 비가 와서 그 장소가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허나 거의 모든 필리핀의 비가 그러하듯 잠시 기다리자 비가 잠잠 해졌습니다. 잠시 바람이 잠잠해 졌을때 우리는 그 섬을 빠져나와서 안전한 포인트로 스노클링을 위하여 이동하였습니다.

섬을 빠져나와 배를 타고 잠시 나가니 배의 선장님께서 추천해 주시는 안전한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장비를 착용하고 스노클링을 위하여 다시 한번 주의사항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놀이가 피곤했는지 스노클링을 하기 싫어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처음에 우리반 아이들은 전부가 스노클링을 하기 싫다고 손을 들었다가 전반부 아이들이 스노클링을 마치고 환호를 해대자 금새 마음이 바뀌어서 희재와 진경이를 제외한 아이들이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 부분은 기훈이가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도전해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는 점입니다. 걱정이 되었지만, 도저히 쪼끄만놈의 자존심을 꺾지 못하여 장비를 착용시키고 물속에 잠시 담궈주고는 도전했다는데 의의두고 나중에 커서 다시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스노클링을 마치고 돌아오는 찰라에 희재와 진경이의 마음이 바뀌어서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 하였지만, 시간상의 문제로 안타깝게도 부탁을 들어줄 수가 없었습니다.

피곤한 여정을 마치고 우리는 숙소로 무사히 돌아왔고, 이어서 수학 수업과 단어 주간평가가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신나게 뛰어논 아이들이 돌아와서 많이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주어진 스케쥴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며 대견하게 느껴졌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이상범 인솔교사와 함께 교회를 참가하지 못한 학생이 잠시 예배를 들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제 체력은 이미 방전이었는데 우리 아이들 중에서 진경이, 준혁이, 우현이, 규남이가 예배를 들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신의 종교에 믿음을 가지고 몸이 피곤할 지라도 주일을 꼭 지키려는 모습이 예뻤습니다. 오늘의 코멘트는 아이들의 전화로 충분하실 것이라 믿으며 내일은 정규수업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댓글목록

이우현님의 댓글

회원명: 이우현(whmother) 작성일

정말 버라이어티한 액티비티를 한거 같아요.선생님도 아이들도 모두 자~알 주무셨을거 같아요.우현이가 여기있을때는 성당가기 싫어했는데(재미없다구요.=.=)혹시 예배시간에 우현이에 그녀가....
힘든 여정을 마치고 선생님도 바로쉬시고 싶으셨을텐데 다이어리,사진 바로 바로 올려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윤희재님의 댓글

회원명: 윤희재(justin1103) 작성일

희재 스노클링 선뜻 안할 것 같았는데, 역시 그랬군요.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되도록 처음에 친구들과 많이 참여하게 해주세요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우현이 어머님 댓글확인했습니다. 우현이 신나는 하루 보냈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희재 모든 프로그램 잘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기훈(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한기훈(gihun0228) 작성일

선생님은 액티비티날이 몇 배로 힘드시겠네요.^^ 어제도 즐거운 시간을 안전하고 뜻있게 보내게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도 부탁드립니다.

이진경님의 댓글

회원명: 김남희(kimnh6500) 작성일

어제 전화로는 신났었다 하길래 스노쿨링을 한 줄 알았더니 하지않았군요^^ 이유가 뭔지 궁금한데요~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김태욱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욱(twook0327) 작성일

재미있었다며 업된 목소리로 통화를 했는데 사진을 보니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 같군요.
아이들 챙기시느라 몇배는 더 힘든 하루였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