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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31]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진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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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31 23:42 조회4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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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진성희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렸던 아일랜드 호핑에 가는 날이었습니다. 원래는 수요일에 가기로 계획되어 있었던 것이었으나 비가 오는 바람에 연기되었는데 이제 오늘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어제 밤에 오늘 뭐 입고 갈지 입어보고 서로 이야기하기도 하고 저에게도 ‘선생님 옷 입은거 예뻐요? 이렇게 가도 될까요?’ 하고 거울도 계속 보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창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쓸 나이라서 그런지 저런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 호핑 간다고 설레고 기대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제 눈에는 참 귀엽기만 합니다. 오늘의 Activity를 하기 전에 아이들과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아침을 든든히 먹은 후 썬크림도 바르고 물통에 물을 담아서 챙기고 수영복도 챙겨서 차에 탑승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노래도 흥얼거리고 서로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고 그러다가 졸린지 자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차에 우리 아이들 5명, 그리고 다른 빌라에 남자 아이들 5명이 같이 타고 갑니다. 그 중에 우리 아이들을 좋아하는 남자 아이들이 2명이 있습니다. 그 쪽 빌라의 인솔 선생님에 의하면 우리아이들과 같이 차타고 간다고 너무 좋아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이성 친구들과도 잘 지내면서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있습니다.차를 타고 약 30~40분 정도 가니까 우리가 배를 탈 선착장이 나왔습니다. 선착장에서 아이들과 배를 타고 호핑을 할 섬으로 향했습니다. 배가 울렁울렁 움직이고 물이 철썩철썩 튀고 그럴 때마다 아이들은 계속 ‘오오, 우와, 아아아’를 연발하면서 신기해하고 재밌어하였습니다. 거기에 속이 다 들여다보일 정도로 정말 맑고 깨끗한 에메랄드빛깔의 바다는 또 한번 아이들이 탄성을 자아내도록 하였습니다. 그렇게 1시간 정도로 배를 타고 나가서 Nalusuan섬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하여서 옷을 갈아입은 후 아이들은 점심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점심 메뉴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고 맛있어 할만한 것들이었습니다. 돼지고기 바비큐, 치킨 바비큐, 잘 구워진 새우와 오징어 구이와 흰 쌀밥이었습니다. 이런 곳에 오면 꼭 먹어야 할 것들이 모두 한 상 푸짐하게 차려져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맛있게 많이 잘 먹었습니다. 다 먹고 나서 새우를 까먹기 싫어서 귀찮아하고 있어서 직접 까서 제가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디저트로는 과일이 나왔는데 망고와 파인애플 바나나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고 저도 맛있게 잘 먹은 즐거운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즐거운 점심 식사를 마친 후에 아이들은 바다로 나가서 놀았습니다. 비치볼을 가지고 던지고 놀기도 하고 서로 물을 뿌리면서 놀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바다에 들어가자 아이들은 공부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저에게 물세례를 퍼부었습니다. 아마도 그 많은 물세례는 저를 향한 아이들의 사랑일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후 중반쯤이 되어서 좀 날씨가 흐려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잠깐 지나가는 소나기 같은 비여서 잠시 비가 오는 동안 안에서 머물다가 비가 그친 후에는 이제 오늘의 대미인 스노클링을 하러 다른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날씨는 다시 햇빛이 쨍쨍해져서 아이들이 스노클링을 재미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수경을 쓰고 얼굴에 맞게 조절한 후에 아이들은 하나 둘씩 물로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은 연신 와와 하면서 감탄사를 연발하였습니다. 한 15분정도 물에 있던 아이들은 물에서 나왔는데 이제 다한거야? 라고 물었더니 ‘아니요~조금만 쉬었다가 또 들어갈꺼에요. 진짜 재밌어요. 선생님도 하세요!’라면서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아마 오늘 아이들과의 통화로 생생하게 전해 들으셨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수경을 끼고 물 속으로 들어가면 물 안이 맑고 깨끗하게 잘 보입니다. 보면서 저도 우와 하면서 감탄사를 연발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아마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렇게 오늘 일정을 마치고 배를 타고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는 길에는 바다가 울렁울렁하여 아이들이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느껴서 소리 지르고 재밌다고 하고 그랬습니다. 이렇게 오늘의 Activity가 끝나고 아이들은 돌아와서 샤워를 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스파게티와 빵으로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스파게티를 듬뿍듬뿍 퍼가서 빵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잠시 휴식 시간을 갖고 7시부터는 수학 수업이 있는 아이들은 수학 수업을 들으러 가고 나머지 아이들은 자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다이나믹한 Activity 시간을 보내서 아이들이 피곤할텐데 그래도 열심히 단어를 외우고 시험을 보는 아이들을 보면서 기특하다고 느꼈습니다. 오늘은 단어와 문장 weekly test를 보았습니다. 1주일동안 배운 것을 총 테스트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오늘 일정을 마치고 아이들을 빨리 쉬도록 하였습니다. 내일 또 정규 수업을 열심히 들으려면 아이들이 재충전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이들과의 통화를 많이 기다리셨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 Activity를 다녀오고 저녁을 먹고 수업을 듣고 하느라고 8시 이후에나 통화가 가능하였습니다. 어머님 아버님이 아이들의 전화를 많이 기다리고 있는 걸 알고 있기에 얼른 전화 드리고 싶지만 일요일에는 Activity를 하고 수학 수업도 있고 해서 전화가 좀 늦어지게 되는 점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Activity 별일 없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아이들이 열심히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많은 칭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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