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30]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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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30 23:26 조회49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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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부에서 두번째로 맞이하는 토요일입니다. 요즘에는 저희 아이들이 적응을 했는지 아침에 모두 잘 일어나지 못합니다. 수정이가 가장 먼저 일찍 일어나 저와 아이들을 깨우고 아이들은 하나씩 일어나서 씻었답니다. 특히 어제 밤 늦게까지 이야기를 하던 효현이와 수민이는 조금 더 피곤해 했지만 아침 수업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아니라 스스로 준비하고 공부할 것을 챙겨서 밥 먹으러 가는 아이들이 참 고마웠답니다.
부지런히 준비한다고 했어도 아침은 마지막으로 먹었는데 모두 빵을 먹었답니다. 밥을 먹을 시간은 충분했지만 거의 아이들은 빵을 주로 먹습니다. 필리핀 빵이 특히 촉촉하고 잼도 다양해서 부담없이 빵을 먹는 것 같아요~ 아침을 원래 안먹는 친구들도 빵은 꼭 먹으라고 한답니다. 공부하면 배가 고프니까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저는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간장으로 양념이 된 볶음밥과 계란 후라이를 함께 먹고 있었는데 하나, 둘 오더니 맛있냐면서 제 밥에 관심을 보이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특히 더 맛있는 것 같다고 계란과 볶음밥을 한 숟갈씩 먹여주었답니다. 크다고 생각했는데 또 그렇게 받아먹으니 애들이구나..새삼 깨닫게 되었답니다.
밥을 먹고 각자의 수업을 들으러 이동했습니다. 매일 똑같은 일정에 지겨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이들은 항상 아침에 씩씩하게 수업을 갑니다. 어제 시험을 보지 않은 아이들은 오늘 시험을 봤습니다. 예고 없이 시험을 본 선생님들도 있어서 아이들은 많이 당황해했습니다. 당연히 생각만큼 잘 보지 못해서 속상해도 했지만 다음에 더 잘보리라 다짐하는 마음을 가졌을 것입니다. 오전 수업을 열심히 마치고 점심을 먹었답니다.
오늘 점심은 돈까스와 가지무침, 양파절임 등이 나왔답니다. 아이들은 어제 삼겹살의 감동을 돈까스에서 다시 느껴서 맛있게 많이 먹었습니다. 필리핀 주방장님이 해주신 가지무침은 껍질을 벗겼는지 보라색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지의 하얀 속만으로 무침을 했는데 새콤하고 맛있었답니다. 아이들은 나물같이 생겨서 많이 받지는 않았지만 먹어본 친구들은 모두 맛있다고 했답니다. 보기에 별로면 아예 받지도 않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골고루 먹으라고 계속 지도하고 있습니다.
오후 수업이 시작되고 서현이와 효현이는 생리통이 있어서 한시간 정도 누워있었답니다. 서현이는 원래 생리통이 없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환경이 바껴서 조금 생긴 듯 합니다. 금방 나아서 그 이후로는 완전히 서현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효현이는 허리도 아프다고 해서 숙소에서 한잠 자고 수업을 갔답니다. 그랬더니 저녁먹을 때는 완전히 회복되서 밥도 많이 먹고 지금 아프지 않다고 하네요!
오후 수업 후, 고구마 맛탕, 치킨볼을 주메뉴로 맛있는 저녁이 나왔답니다. 저번에 간식으로 나온 맛탕과 다르게 물엿도 많아서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밥 다먹고 또 간식처럼 고구마만 또 먹었답니다. 매일 밥을 조금 먹던 재원이도 지금까지 제가 보아왔던 밥의 양 중에서 가장 많이 먹었습니다. 치킨볼도 필리핀 특제 소스에 찍어 먹었는데 이 소스가 입맛에 맞지 않는 아이들은 그냥 치킨볼만 먹었답니다. 국도 맛있어서 저녁을 든든하게 먹었어요~ 너무 많이 먹었다고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뒤 단어공부를 했답니다. 오늘은 벌써 8일째 단어를 보는 날입니다. 힘들었던 액티비티데이에 단어를 쉬었던 것을 제외하고도 벌써 8일이라니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음을 또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단어시험을 보고 간식을 먹으며 만화 심슨을 보면서 휴식을 취했답니다. 심슨은 3가지 에피소드를 보았는데 마지막에 본 에피소드가 심슨이 심슨 아버지에게 신장이식해주는 내용이었답니다. 아이들은 재미있게 보았지만 속으로는 부모님들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뭐가 제일 인상깊었냐고 물었더니 이 에피소드라고 하네요. 내일 부모님과의 통화를 더욱 기대하고 있습니다.그리고 내일 액티비티를 기다리며 아이들은 많이 설레했습니다. 그날인 아이들도 최대한 함께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 보내고 내일 아주 신나는 액티비티 무사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날씨도 좋고, 아이들이 잘 놀 수 있도록 마음 속 응원 많이 보내주세요!!
배수정
현지 선생님들과 프리 토킹 때 귀걸이를 잃어버린 것을 얘기했다고 합니다. 선생님들과 귀걸이의 행방을 추정하면서 얘기하다가 하우스키퍼가 치웠을지도 모른다고 하니 우울해졌다고 하네요. 그래도 앞으로 더욱 잘 찾아보기로 하고 마음을 풀었다고 합니다. 현지 선생님들과도 친해져서 선생님 머리도 따주고 장난도 잘쳐서 소문에 의하면 어떤 남학생이 수정이에게 관심이 있다고 하네요~!
이수민
테스트 봤는데 70개 중에 54개 맞았다고 합니다~ 20문제 나온건 12개 맞았데요! 현지 선생님들과는 내일 아일랜드 호핑에 대해 얘기했다고 합니다. 원어민 선생님들 중에는 케빈 선생님 수업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밥도 맛있었다고 하고 간식 먹으며 본 심슨 에피소드 중에서 심슨 아빠와의 에피소드가 제일 재미있고 감동받았다고 하네요. 내일 아빠와 통화 오래하고 싶데요^^
소혜정
영어 수업 시간에는 테스트를 봤습니다. 어려운 건 없었지만 조금 아쉬웠다고 합니다. 혜정이의 수학수업은 점,선,면을 배웠다고 합니다. 수학 선생님이 잘 설명해주셔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고 수업도 재미있다고 하네요~ 혜정이에게 물어보면 모두 괜찮다고 해서 더 면밀히 관찰하고 있답니다. 모든 면에서 불평없이 잘 지내서 참 든든하고 의젓하답니다. 상처에는 계속 약을 발라주고 있습니다~
손재원
보케블러리와 문법 수업을 했는데 현지 선생님들과 자유롭게 얘기하는 시간보다 공부를 많이 해서 조금 피곤했다고 해요. 수학수업은 선생님은 재미있는데 같이 수업하는 남자아이들이 재미없다고 하네요. 재원이는 수학 선행을 이미 한 것이라 내용에 어려움은 없지만 수업시간에 조금 더 집중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배웠어도 다시 한번 보고 다른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집중 조금만 더 하자고 지도하겠습니다.
조효현
효현이는 생리통 때문에 약을 먹고 한시간 정도 누워있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괜찮아져서 밥도 많이 먹고 열심히 공부했답니다. 누워있어서 들어가지 못한 수업은 아쉬웠다고합니다. 현지 선생님들과는 호핑아일랜드 이야기를 하다가 호핑에 가면 캥거루처럼 뛰어다녀야 한다고 해서 선생님들과 캥거루처럼 뛰면서 한바퀴를 돌았다고 하네요. 재미있게 수업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답니다.
김서현
그래머 테스트를 잘 보았다고 뿌듯해했습니다. 40문제 중에서 28문제를 맞혔다는데, 어렵게 나왔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보다 잘 본 것이라고 합니다. 매일 쓰는 영어 일기는 점점 문법이 발전하고 있어서 거의 문법실수 없다고 칭찬의 코멘트가 달렸답니다. 밥도 잘먹고, 밝아서 현지 선생님이랑도 친해지고 재미있게 지낸답니다. 바퀴벌레 장난감으로 장난도 쳐서 모두들 놀랐답니다.
김시연
현지 선생님이 시험을 안본다고 했는데, 갑자기 시험을 보게 본다고 해서 짜증이 났더라구요. 보케블러리 시험은 잘 봤지만 문법은 잘 보지 못해서 속상해했습니다. 현지 선생님들이 문법점수로 놀려서 다음부터는 더 잘보겠다고 굳은 의지를 불태웠답니다. 시연이는 지갑을 못찾았는데요 엄마한테 "시암미술관 가서 사줬던 비싼 손수건을 부적으로 가지고 다녀서 건강하다"고 시연이가 지금 옆에서 전해달라네요~
내일 세부의 푸른빛 바다에서 신나는 호핑 후 저희의 이야기 들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이정희님의 댓글
회원명: 이정희(leej678) 작성일
내일 정말 기대 되네요. 부디 맑은 날씨에 환상적인 호핑투어가 되길빌며
모두 안전하게 잘다녀오세요.
김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서현(kkccyy33) 작성일하필 그날이라 할수 있을지 기대했을텐데...여기 가족들은 재미있게 휴가 다녀왔는데 서현이 생각이 많이 났어요.오늘 서울에 돌아오니 계속 비가 주룩주룩.저녁 통화가 기다려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모두 재미있게, 안전하게 다녀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