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27]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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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7 00:54 조회4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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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액티비티데이가 밝았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오늘은 원래 아일랜드 호핑가는 날이지만 어제 밤부터 내린 폭우와 강풍때문에 수영과 볼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강풍우 예보도 있고 해서 더 좋은 날에 하는 호핑을 기대하며 아침을 먹고 수영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했는데, 남자 선생님들이 같이 수영을 하면서 안전도 책임지고 재미도 책임졌답니다. 물론 그리 깊지 않아서 위험하지 않아도 항상 남자 선생님들이 함께 있었답니다.
아이들은 수영복을 입고 물 속에서 수영도 하고, 물장구 치며 친구들과 선생님과 재밌게 물장난을 쳤습니다. 긴 스티로폼 파이프 같이 생긴 물장난 기구로 아이들은 물총 장난도 하고 튜브로 쓰기도 했습니다. 남자선생님들은 보통 물을 먹이는 장난을 하고 스스로 빠지기도 하면서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려 노력했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선생님들에게 물을 먹이려고 힘을 합쳐서 넘어뜨리기도 했지만 여자아이들은 몇몇이 모여 수영을 하거나 소심하게 남자 선생님들을 향한 작은 물장구였습니다.
특히 저희 조 아이들은 남자 선생님이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남자 선생님들에게 물장구도 많이 치고 장난도 많이 걸었답니다. 남자 선생님들은 여자아이들에게 심하게 하지 않고 머리 위에서 물을 손바닥으로 떠서 붓는 다던지 밖에만 있는 애들을 안으로 불렀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볼링장으로 출발했습니다. 볼링장을 처음 와본 아이들도 많고 잘 못친다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다들 재미있게 볼링을 쳤습니다. 한 레인에 6명씩 쳤고 두 게임을 쳤는데 볼링공이 무거운 어린 아이들은 두손으로 옮겨서 굴렸답니다. 저희 조 아이들은 모두 커서 그런 일은 없었지만 선생님들에게 볼링의 기본 자세를 배우며 볼링을 새로 접해보았답니다. 한국에서도 해보고 싶다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친하지 않은 친구끼리 팀이 되어서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친해지기도 했답니다.
두 게임의 볼링을 끝낸 후, 차를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단어시험을 보지 않은 대신 그동안 고생했다는 의미로 매점을 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매점을 가고 앞으로 서로를 더욱 배려하며 잘 지내보자는 의미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매점은 모두 같은 시간에 같은 돈을 가지고 가야 하는 것이라 오늘로 정한 것입니다. 각각 200페소씩 주었는데 다들 넘을지를 전전 긍긍하면서 how much is this? 라고 외치면서 사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다행히 모두들 200페소를 넘지 않고 안에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컵라면과 과자를 샀습니다. 200이 자꾸 넘어서 왔다 갔다고 하고 취소했다가 다시 사기도 했답니다. 아이들은 첫 매점이 신기하고 기분 좋았는지 한껏 들떠서 노래방처럼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1층에 있는 원탁의자에 앉아 노래를 크게 불렀는데 정말 신나했습니다. 위에 있던 나머지 친구들은 혈액형 책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하루는 정말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처럼 아이들이 웃는 얼굴로 매사 참여하고 밝은 분위기로 캠프를 이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효현
효현이는 오늘 정말 재미있는 하루였다고 합니다. 그날이라 아쉽게도 수영장 바깥에서 구경했지만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남자 선생님들이 물장구를 쳐주고 빠뜨리려고 해서 재미있어 한것 같아요. 특히 효현이가 관심이 있는 선생님이 재미있게 해주셔서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볼링도 재미있었지만 당구가 옆에 있었는데 당구를 못쳐서 너무 아쉽다고 했습니다.
김서현
아침에 서현이는 수영을 했습니다. 썬크림을 발랐어도 얼굴이 조금 빨개졌더라구요. 그렇지만 수영은 정말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볼링장을 갔을 때는 처음에 몸이 덜 풀려서 안나오다가, 어느 순간 감을 잡아서 87점을 받았다고 해요. 한국가서 또 가고 싶다고 합니다. 두드러기 때문에 간식으로 나온 초코과자를 못먹어서 많이 속상해 했지만 매점에 가서 기분을 좀 풀었습니다.
김시연
시연이도 수영을 했습니다. 관심있는 오빠도 수영을 해서 좋았다고 하네요. 이번에 볼링을 제대로 배운건 처음이라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조금은 서먹했던 서현이랑 이번에 같은 팀이 되었는데, 볼링을 치고 계속 하이파이브 하면서 친해져서 좋은 시간이었다네요. 시연이는 마른 몸으로 볼링공을 잘 굴려 보냈습니다. 집계를 위해 위에서 기계가 내려올 때 공을 굴려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배수정
수영을 시작하고 나서 보니, 수정이는 정말 물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수영도 잘 하구요~ 물속에서 하는 덤블링도 보여주고 다들 손으로 물장구를 치는데 수정이는 발차기로 물장구를 쳤답니다. 옆 조와 함께 볼링을 쳤는데 스트라이크가 안나왔다고 해요. 스트라이크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아 있는지 아쉬워했습니다. 다른 친구들과 점수로 경쟁도 하고 정말 재미있었다네요.
이수민
친구들과 수영장에 갔지만 그날이어서 수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노는 것을 지켜보고 살짝 물장구를 치면서 있었어요. 놀고 싶었는데 물에 들어가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볼링하러 가서는 첫 게임에서 너무 잘 해서 106점으로 1등을 했어요! 볼링핀이 너무 잘 맞아서 신기했다고 하네요. 두번째 게임은 첫게임에서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썼는지 쉬었답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해요.
소혜정
혜정이는 아침에 수영을 했답니다. 물에서 밖으로 나올 때 계단으로 나오지 않고 그냥 점프해서 올라오다가 수영장 벽면에 돌에 긁혀서 상처가 좀 났습니다. 수영은 재미있었는데, 다쳐서 기분이 안좋았다고 해요.당시엔 아프진 않았는데 잠깐 쓰라렸다고 해요. 두줄로 긁혔는데, 약발라주었답니다. 시연이가 갖고 있는 액체 밴드를 이용해서 약바르고 약이 지워지지 않도록 그 위로 발라 주었습니다.
손재원
재원이는 수영장은 들어가지 않고 구경만 했어요. 오후에 이동한 볼링장이 생각보다 좋은 곳이었다고 하네요. 물론 호핑투어를 못가서 너무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볼링을 재미있게 쳤답니다. 처음 네 번은 모두 0점을 받았다가, 처음으로 8점이 나와 자신감을 가졌다고 해요. 볼링이 처음이었는데 가끔 스트라이크도 나오고 스패어도 나와서 너무 기쁘고 재미있었답니다.
아침부터 물놀이 하고 볼링장도 에너지 소비가 큰 운동이기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들게 했습니다. 피곤은 하지만 아직 친해지지 못했던 조 아이들이 친밀감을 형성하고 친해지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쁩니다. 다른 친구들도 미처 아직 친하지 못한 친구들과 친해지길 바라고 서로 배려하면서 좋은 캠프 만들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이정희님의 댓글
회원명: 이정희(leej678) 작성일수정이는 수영을 정말 좋아합니다. 즐거워했다니 제 마음이 날아갈것 같습니다. 한국에 오면 볼링장에 데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친구들과의 화합 애쓰시는 모습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도 즐거운 하루 되길 빌며.... 여기 한국은 집중호우로 여기저기 난리입니다. 필리핀도 태풍이 휩쓸고 지진도 있었다고 하는데 다행히 북부지역인것 같아서 안심이 됩니다.
이정희님의 댓글
회원명: 이정희(leej678) 작성일수정이는 수영을 정말 좋아합니다. 즐거워했다니 저도 같이 기쁨니다. 한국에 오면 볼링장에 데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친구들과의 화합 애쓰시는 모습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도 즐거운 하루 되길 빌며.... 여기 한국은 집중호우로 여기저기 난리입니다. 필리핀도 태풍이 휩쓸고 지진도 있었다고 하는데 다행히 북부지역인것 같아서 안심이 됩니다.
이정희님의 댓글
회원명: 이정희(leej678) 작성일선생님! 우체통에 4032, 4104번글 수정이에게 편지 전달되었나요? 4172번은 선생님께 쓴글 확인 바랍니다.
이정희님의 댓글
회원명: 이정희(leej678) 작성일선생님! 우체통에 4032, 4104번글 수정이에게 편지 전달되었나요? 4172번은 선생님께 쓴글 확인 부탁드립니다.
김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서현(kkccyy33) 작성일재미있는 하루를 보냈네요.재발은 없어서 다행이네요.햇빛에 약한 피부라 바다에 갈땐 캡모자 쓰라고 해주세요.얼른 나아서 맛있는거 많이 먹어야할텐데 안타까워요.돌아오면 볼링하고 싶다고 하겠어요.서현인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잘하고 싶어하거든요.그럼 오늘 하루도 화이팅!!!
김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서현(kkccyy33) 작성일우체통 확인해주세요.4212,4209입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수정이 어머님, 서현이 어머님~안녕하세요. 우체통은 수요일, 일요일에 전달됩니다^^ 여기는 비와 바람만 불고 아무 이상 없습니다~! 서현이에게는 캡모자 쓰라고 지도하겠습니다!
이수민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민(sis04250) 작성일
역시 이수민이네요
수민이가 운동을 좋아한답니다.
즐겁게 지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즐거운 캠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효현님의 댓글
회원명: 조효현(kko3664) 작성일
선생님의 글 오늘도 잘 보았습니다..
아일랜드호핑의 설레임이 컸을텐데 궂은 날씨 탓에
가질 못해서 아이들이 많이 아쉬워겠어요..
수영과 볼링으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효현이는 수영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좋아는 할텐데 수영을 못해서
많이 아쉬워 했겠어요..그래도 선생님들의 관심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니 수영 못한 아쉬움을 달랬겠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의 모습들이 여유와 성숙되어 가는 것 같아
부모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집니다...
언제나 처럼 선생님 고생해 주시고요...화이팅~!! 하세요...
우리 딸 효현이도 화이팅~!!......아빠....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격려와 응원 감사드립니다~ 더욱 화이팅해서 좋은 시간 되도록 하겠습니다^^
손재원님의 댓글
회원명: 손재원(doroty1) 작성일
재원이가 볼링을 재미있게 했다니 기쁘네요
수영도 좋아하긴 하는데 왜 안했을까요?
아직 좀 부끄러워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