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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6]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6 00:39 조회494회

본문

날씨는 조금 흐리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캠프 10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알람시계를 맞추어놓고 자면서도 꼭 그 시간보다 더 일찍 일어나는 아이들, 평소와 같이 씻는 순서를 정하고 아침 먹을 준비를 하면서 오늘 하루도 기지개를 펴며 순조롭게 시작 하였습니다.

 

아침식사시간, 오늘의 메뉴는 밥, 빵 및 각종 및 반찬이 나왔습니다. 내일 Activity 때문인지 아이들이 벌써부터 들떠있습니다. 어김없이 자기는 빵을 몇 개 몇 개 먹었다고 자랑하러 저한테 오네요. 아침을 든든히 먹는 아이들에게 머리를 쓰다듬어 칭찬해주기 때문입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은 아이들은 각자 방으로 돌아가 양치질을 하고 책과 숙제를 챙기고 여분의 공부할 책도 챙깁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오늘 수학 수업이 없어 9교시에 자습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준비 후 아이들은 각자의 교실로 씩씩하게 향하며 오늘도 즐거운 아침식사를 마칩니다.

 

오전수업시간,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요즘 들어 날씨가 조금 흐리거나 소나기가 종종 내려 아이들이 걱정을 하기 시작합니다. 내일 있을 Activity 때문이죠. 비가 많이 내리면 내일 다른 Activity로 전환된다는 말에 제법 심각해지네요. 비가 금방 그칩니다. 아이들은 다시 미소를 찾으며 수업에 집중합니다. 아이들에게 필리핀에서 우선순위는 대략 매점, Activity, 간식으로 매겨집니다. 이 3가지를 하고 또 얻기 위해 열심히 하는 아이들을 보며 참 순수하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드네요.

 

점심식사시간, 점심식사시간 종이 울리면 아이들은 쏜살같이 숙소로 달려가서 가방을 놔두고 숙소로 달려갑니다. 성장기인 우리 아이들 항상 배가 고픈가 봐요. 오늘의 점심 메뉴는 오징어튀김, 감자볶음, 샐러드, 밥, 망고 및 만둣국이 나오네요. 만두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튀김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아주 신이 났습니다. 이제는 요령껏 배식을 받는 곳 근처에 앉습니다. 손쉽게 2그릇을 먹기 위함이죠.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참 영리한 우리 아이들입니다. 어김없이 2그릇을 먹는 아이들, 평소보다 더 맛있는 반찬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망고까지 세상을 다 가진듯한 표정을 하고 있네요. 요즈음 점심을 먹은 후 수업 전까지 아이들과 함께 누워 많은 이야기도 나누는 것이 아이들과 저의 점심시간의 마지막 휴식입니다. 온갖 이야기가 다 나옵니다. 게임, 가족, 친구, 재밌는 이야기 등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은 늘 즐겁습니다.

 

오후수업시간, 비는 그쳤지만 날씨가 여전히 흐립니다. 밥을 든든히 먹은 아이들은 책상에 앉아 수업시간을 기다립니다. 선생님이 오시고 다시 집중하는 아이들. 오늘의 오후수업은 수학수업이 없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아이들에게 많은 부담을 덜어주는 듯 보입니다. 쉬는 시간만 되면 창가에 가서 창문을 보는 아이들, 내일 Activity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큰 것 같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끼리만 아닌 다른 빌라 아이들과도 "우리 아이들 아지트"에 같이 모여 쉬는 시간에 놀고 있네요. 어제 짧게 축구하면서 바로 친구가 된 듯 합니다. 아직은 하루 밖에 지나지 않은 우정임에도 불구하고 같이 장난을 치며 다 함께 잘 어울립니다. 9교시 자습시간, 영어일기를 쓰는 아이들, 수학, 영어 숙제를 하는 아이들 꼭 해야 하는 것이 여러 개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순서대로 척척 해나갑니다.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취침 전 자유 시간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부디 내일 날씨가 맑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아이들과 공부도 열심히 하고 쉬는 시간에 장난을 치면서 잠도 깨고 즐거운 오후 수업시간 보냈습니다.

 

저녁식사시간, 8시간의 영어수업과 1시간의 자율 학습을 가진 아이들은 마침내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오늘의 저녁식사 메뉴는 밥, 꽃게탕, 계란마리, 오뎅튀김 및 각종 및 반찬이 나왔습니다. 약간은 매콤한 듯 한 꽃게탕이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지 않은 음식도 함께 먹고 타지에서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두 그릇 먹는 아이도 있네요. 저녁식사를 마치고 돌아와 아이들과 침대에 누워 내일 Activity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저녁식사시간을 마칩니다.

 

단어Test시간, 9 교시 자습시간에 한 시간 더 공부한 탓일까 아이들이 자신감을 보이네요. 한 시간 공부를 더 한 후 간식을 먹습니다. 오늘의 간식은 바나나로 만든 맛탕 요리. 바나나로 요리를 해먹는 필리핀 음식에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며 잘 먹습니다. 단어 Test를 치룹니다.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가끔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학습 분위기는 늘 만족스럽답니다. Test를 다 친 아이들은 영어일기, 영어, 수학 숙제를 조금 더 한 후 양치질 후 침대에 누워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내일의 즐거운 Activity를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승민

우리 승민이가 오늘 단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였습니다. 단어 때문에 조금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었는데 제가 승민이에게 방법을 가르쳐 준 뒤로 자신감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큰 도움을 줬다는 것 보다 우리 승민이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오늘 승민이가 필리핀 온 이 후 제일 좋은 성적을 보여주네요.) 승민이가 외가, 친가, 외삼촌이 저의 고향인 울산에 있다고 말하네요. 나중에 울산에서 승민이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약속하자 귀여운 미소를 짓는 하루였습니다.

 

박창하

오늘은 창하가 오전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살짝 배가 아파 약을 먹인 후 숙소에서 쉴 수 있도록 조치하였고 점심도 죽을 먹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컨디션을 되찾은 창하가 오후 수업에는 아이들과 다시 어울려 놀고 저녁도 두 그릇을 먹네요. 늘 영어 단어 Test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공부도 열심히 하는 창하. 오늘 오전 컨디션이 좋지 않기는 했지만 웃으면서 오늘 하루를 보냈습니다.

 

방혁민

“혁민아, 어머님하고 혁민이 동생이 혁민이 웃는 사진이랑 V하는 사진이 너무 멋있데” 라고 말한 후 사진기만 들이대면 활짝 웃으면서 여유를 보여주는 우리 혁민이. 자유 시간, 혁민이와 침대에서 놀던 중 혁민이가 레고를 좋아하게 되었던 계기를 말해주네요. SM에서 샀던 레고도 침대에서 만져보며 이렇게도 만들어보고 다르게도 만들어보고 창의성이 아주 풍부한 것 같습니다. 오늘 혁민이도 즐거운 하루 보냈습니다.

 

유민기

어제의 축구시합 이후 다른 빌라에서 민기의 인기가 높이 솟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잘 놀며 재밌는 말을 하여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우리 민기, 오늘 보니 다른 빌라 아이들과 다 인사하며 잘 놀고 있었습니다. SM 쇼핑몰에서 샀던 빨간색 모자를 손수 골라 사오더니 그 모자가 너무 좋은지 하루 종일 쓰고 다니며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우리 민기도 오늘 공부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 잘 놀면서 즐거운 하루 보냈습니다.

 

이동근

우리 동근이, 오늘 “선생님, 물 한 잔만 줄 사람?” 말하니 제일 먼저 물을 건네네요. 동근이도 워낙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보니 다른 빌라 아이들과 무척 잘 지냅니다. 아이들과 웃으면서 침대에서 놀던 중 외할머니집이 판교라고 자랑하던 우리 동근이. 오늘 아침 점심 모두 두 그릇을 먹었습니다. 쇼핑몰에서 산 트랜스포머 작은 장난감을 침대에서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동근이 오늘도 공부 열심히 하고 즐거운 하루 보냈습니다. (동근이가 입에 바르는 립글로스를 항상 소지하고 다니며 자주 바른다고 하네요.)

 

내일은 Island hopping 투어를 갈 예정이었습니다. 날씨 사정상 내일은 나중에 갈 예정이었던 볼링을 하는 것을 미리 앞당겨 대체되었습니다. Island hopping tour는 현지 사정을 보고 가능한 한 빨리 갈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볼링으로 Activity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들떠 있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내일도 즐겁고 알찬 하루로 즐거운 Activity보내고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박창하님의 댓글

회원명: 박창하(parkch1052) 작성일

오늘은 창하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나 보네요.
물갈이 하는 건지 평소에 배가 한번씩 아프던 건지 걱정이 됩니다.
오후에는 괜찮아졌다니 다행이네요*^^*

창하야, 이제는 아프지 말고  잘 지내라...
액티비티 볼링공 무거워도 열심히 해봐....
진짜 화이팅이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창하 어머님 댓글 확인했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방혁민님의 댓글

회원명: 방혁민(mymini0321) 작성일

언제나 레고를 좋아하는 우리 혁민이,
네방에 놓인 레고를 보며 아들을 그려본다. 사랑해 아들
선생님,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이동근님의 댓글

회원명: 이동근(campboy) 작성일

여긴 장마도 끝났는데 천둥 번개에 폭우에...
그곳도 날씨가 별로인가 보네요.
동근이가 할머니집 바로 앞에 산을 무척 좋아합니다^^

아들~~볼링장 가서 재밌게 놀다와라~
너무 무리 하진 말고...

유민기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기(minki99) 작성일

아이들 모두 캠프생활에 적응이 잘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마음을 다해 아이들을 이끌어주셔서 그런거지요^^ 아이들도 선생님 맘을 알기에 잘따르고,,, 한국에서부터 기대가 많았던 호핑투어 잘다녀오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방혁민님의 댓글

회원명: 방혁민(mymini0321) 작성일

아들 오늘은 액티비티네
재미나게 놀아라

이승민님의 댓글

회원명: 이승민(ysm9910) 작성일

선생님~ 동향이셨군요. 더욱 반갑네요.
선생님 덕분에 단어 시험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듯 하네요. 감사드려요.
어제 올라온 성적표를 보니 온통 열정이 가득하다는 말이던데..정말 그런지 궁금하네요.
원래 뭐든 go!인 성격이긴 하지만...어쨋든 온 몸 가득한 열정을 잘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방혁민님의 댓글

회원명: 방혁민(mymini0321) 작성일

혁민아, 볼링 재미있게 치고 와
너무 무리는 하지말고.
사랑해.  아들  혁민~~~

유민기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기(minki99) 작성일

액티비티가 볼링으로 바껴서 다행이야 아들 아직까지는 오른손 안된다
약속했지 왼손으로 볼링 치기로 한국와서는 엄마랑 시합하는거야 아들이라고 봐주지 않을거야^^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혁민이 어머님 글 혁민이에게 잘 전달 하도록 하겠습니다^^ 글구 아버님 혁민이 오늘 재미있게 잘 놀고 왔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동근이 오늘 재미있게 볼링치고 왔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승민이 어머님 명심하고 잘 지캬보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승민이 어머님 어머님이 해주신 말 명심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민기 어머님 민기 실력 얕보기엔 너무 잘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