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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6] 필리핀 영어캠프 4주 홍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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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6 00:35 조회4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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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있었던 이야기부터 해드릴게요.
화장실에서 나오면 오른쪽 왼쪽 양쪽으로 방이 2개가 있어요. 그런데 제가 씻고 나와서는 몇번이고 방을 착각해서 잘 못 들어갔었어요. 아이들이 선생님방!이라고 라고 붙여줘야 겠다며 장난을 쳤었어요.
그런데 어젯밤에 호텔에 돌아오니!! 여기는쌤방!! 맞췄어요!! 이라는 귀여운 아이들 글씨로 방앞에 붙어있었어요.
아 우리 아이들 정말~ 어쩜이리 예쁜 짓들만 골라 하는지, 잠시 몸이 지쳤다가도 힘이 불끈불끈 솟습니다.

오늘도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식당으로 아이들과 향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아침엔 입맛이 없기도 하고, 시간이 부족하기도 해서, 잼을 바른 토스트로 아침을 대신합니다.
아이들 밥을 먹이고, 수업에 보냈습니다.

제가 병원을 담당하고 있어서, 다른방아이중에 병원에 갈일이 생겨 아이들이 수업할 동안 병원에 다른방 아이를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점심때쯤 다시 이곳에 돌아왔는데, 다른선생님들이 아이들이 민아쌤언제오냐고 쉬는시간마다 찾았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복도에서 아이들을 만나자마자 저도 너무 반가운 마음에 우리애기들!!! 하며 소리쳤더니, 아이들도 선생님~~~ 보고싶었어요!!!!라면서, 이산가족이 상봉을 하듯 눈물겨운 재회를 했습니다.
지금도 방문에 붙어있는 여기는쌤방!이란 귀여운 글씨를 보면서, 헤어질 날이 오면 많이 슬프겠구나..하는 생각이듭니다.

오늘 점심엔 만두국이 나왔는데, 아이들이 참 좋아했어요. 저도 처음엔 입맛이 많이 맞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맛있어지는것 같다고 느꼈는데, 아이들도 그렇게 느끼나 봅니다^^
어제는 전체적으로 아이들이 조금씩 아파했는데, 오늘은 또 다들 씩씩하게 수업도 듣고 오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어서 보기 좋습니다.

저녁을 먹고는 자연스럽게 동그란 탁자에 모여서 단어를 외웁니다. 어제 본 weekly test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오늘부터 좀 더 엄격하게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도 잘 따라주어서 다행입니다.

오늘은 재시험도 보고, 틀린 것도 다시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주 weekly test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모두 화이팅하겠습니다!


참!
소영이 어머님아버님이 모델커플처럼 키가 매우 크다는 걸 알고 우리모두 깜짝 놀랐어요.^^
오늘은 서로의 첫인상에대해 서로 이야기도 해봤었습니다.
소이는 또래아이들보다 키도크고 날씬해서~ 다들 중학생인줄 알았대요~ 유진이는 4,5학년쯤 되는 우리방 막내일거라 생각했었다고 해요. 희연이랑 소영이는 딱 희연이랑 소영이 나이쯤으로 보였다고 해요.
지금 아이들은 단어와 패턴시험을 마치고, 영어일기를 쓰고 잠이들었습니다.


*소이
참, 소이가 빨래 모조리다 맡겨버렸다고! 꼭 전해달라고 했어요^^! 같이 예배를 봐주었던 이상범선생님이 소이가 바르고, 공부도 열심히고 긍정적인 아이라고 예뻐해주세요.
어딜가나 예쁨받는 소이입니다^^
그래서, 소이에게는 특별히 걱정되는게 없고, 가끔 아프다고 이야기할때 걱정이되요. 오늘은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지않아서,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더 신경쓰겠습니다.


*소영이
소영이는 마음이 너무 예뻐요. 다른방 친구인 혜정이와도 수학수업을 같이들으면서 친하게 지냅니다. 소영이는 오늘 단어시험도 열심히 쳤어요. 두번째로 빨리 통과했습니다.
선생님이 이렇게해야지.저렇게해야지. 이야기하면 아무소리없이 예쁘게 잘도 따라주는 소영이가 참 예쁩니다.


*유진이
유진이는 단어시험 에이스 입니다. 가장먼저 시험에서 통과 했습니다. 동그란 눈을 깜빡깜빡 이면서 작은입으로 예쁘게도 하루하루 있었던 재밌던 이야기들을 해줍니다.
그 작은입으로 재잘재잘 예쁘게 잘도 떠듭니다. 무엇보다 하루하루 더 밝아지고 있는 유진이가 보기 좋아요. 마음의 안심도 되고요^^.

*희연이
희연이는 성격이 좋아서, 갈수록 인기가 많아집니다. 선생님들도 희연이를 아주 좋아해요. 싹싹하고, 털털한 희연이를 모두 좋아합니다.^^
수학도 열심히 풀고, 모르는 것은 질문도 합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언니의 편지를 받고 아주 좋아했어요. 바로 답장도 적어주었습니다. 내일이나 모레중으로 답장 올려드릴게요^^
요즘 희연이는 앞머리를 머리고무줄로 귀엽게 질끈 묶고 공부를 하곤 하는데, 우리방에서 "귀요미"의 호칭을 얻었습니다.^^

댓글목록

한소이님의 댓글

회원명: 한소이(go2006ok) 작성일

어제도 아이들과 올망졸망 보내셨네요.
아이들이 좀 지쳐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여전히 재미있게 잘 지내는 것 같아 훨씬 더 안심이 되네요.weekly test 다음 주에는 꼭 좋은 결과 있기를 응원 할게요.
선생님과 희연이.소영이.유진이. 소이 모두모두.화이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네 어머님^^ 응원 감사합니다!
소이가 과자만 먹지않고, 밥도 잘 먹고 있다고 꼭 전해달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