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25]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이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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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5 01:24 조회49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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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상범 입니다.
늦은 밤에 또다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됩니다. 오늘 또한 많이 기다리셨을 꺼라 생각이 듭니다. 급한 마음 재촉하며 이렇게 다이어리를 한줄 한줄 써 나가다 보면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됩니다. 그 아이들의 모습을 한줄, 한줄 적어 나갈 때마다 그 시간의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표정을 기억하고, 행동을 기억하며 최대한 자세히 이 글에 담아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부족하다고 느끼시겠지만 최선을 다해 쓴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너그럽게 읽어봐 주시구요. 잠시나마 아이들의 이야기로 불쾌지수가 상승한 생활 속에서 미소를 지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어제보다는 맑아 보이는 듯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햇빛을 가려주는 먹구름들로 인하여 살짝 흐린 날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따갑기 까지 한 이곳 햇살 에 타는 것을 막아주려는 먹구름이 이렇게 반가울 수 가 없습니다. 덜 탈 수 있도록 하늘이 도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살짝 흐린 날씨로 인해서 기온도 상당히 내려간 모습입니다. 많이 덥지도 않고 햇살도 적당한 오늘 아이들 최상의 컨디션으로 공부할 수 있는 날씨였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제 시간에 맞춰 일찍 일어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마도 어제의 신나는 시간들로 인하여 스트레스가 많이 풀린 모양입니다. 침대 밑 한쪽 구석에 아직 한 아름 쌓여있는 과자더미와 새로 사서 아직 어색하게만 보이는 물건들이 어색한 듯 아이들 방을 장식하고 있지만 새로운 물건들과 쌓여있는 과자를 보며 아침부터 흐믓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영락없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잔뜩 쌓여있는 과자를 뒤로 한 체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아이들 망고 주스를 마시려고 이 음료 저 음료를 다 먹어봅니다. 오렌지, 망고 주스 색깔이 같은데 망고 주스가 좀 더 달거든요. 아침부터 주스하나에 옥신각신 하며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아침식사를 마쳤습니다. 아침을 먹고 알림장 검사와 영어 일기 검사를 한 뒤 바로 수업을 받으러 출발하려 하는데 갑자기 식사를 담당하시는 필리핀 아저씨가 저한테 오시더니 과자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과자를 보니 어제 우리 아이들이 샀었던 과자였습니다. 그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 아이들이 힘들게 식사준비 해주시는 아저씨들이 너무 감사해서 과자를 선물로 드렸다고 합니다.(비싼 한국과자를요) 어찌나 아이들이 예뻐 보이 던지요.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에 우리 아이들에게 칭찬을 쏟아 부어 주었답니다. 이러한 기특한 우리아이들의 모습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전달 해 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이 글을 적어 봅니다. 기쁜 맘을 한가득 품고 수업을 들으러 다 같이 출발하였습니다. 수업 가는 도중 매점에 잠시 들려서 설사를 한다던 재성이 에게 먹일 포카리스웨트를 샀습니다. 행여나 아이들이 재성이만 음료를 먹는 것에 질투는 하지는 않을까 걱정 하였지만,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아이들이 속이 불편한 재성이를 잘 위로해주고 챙겨주기까지 하였습니다. 우리 윤석이, 우중이, 현우, 도완이! 의리 의 싸나이 들입니다. 이렇게 다들 멋진 모습으로 강의실에 안착한 뒤 오늘의 스파르타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계속되는 수업 속에 힘들어 하는 모습이 있지만 이것 또한 어느 정도 적응 한 모습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영어 수업을 지나 수학 수업에 이르기까지 아이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요 옆에서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하도록 지도하여 주었습니다. 멋지게 이겨내는 모습들 속에서 하루하루 더욱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구요, 공부나 단체생활 등등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이 배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위클리 단어테스트를 보기도 하였습니다. 한 주간 갈고 닦으며 외웠던 단어들을 총괄적으로 테스트 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우리 아이들 비록 만점은 받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큼은 놓치지 않았답니다. 자 이제부턴 우리 아이들 한명한명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중이
우중이는 오늘 수업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제이슨 이라는 선생님수업이 재미있다고 했는 데요 말이 잘 통하고 자신에게 잘 맞게 수업을 하는것 같다고 했습니다. 우중이 말로는 착하게 가르쳐주신 다고 했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 더더욱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는 제이슨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우리 우중이는 오늘 수업 했던 선생님 모두에게 만점을 받았습니다. 수업 태도도 좋고 집중도 잘하고 밥도 잘 먹는 우중이 요즘 생활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재성이
우리 재성이는 영어선생님들이 가장 엑티브 하게 수업을 듣는 아이라고 이야기한답니다. 그 말인 즉 슨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고 손짓과 발짓, 온몸으로 표현하며 수업하는 모습 때문일 겁니다. 열심히 하는 재성이의 모습! 항상 지켜볼 때 마다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탄 하곤 합니다. 속이 불편할 텐데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재성이! 그래도 오늘은 편안하게 수업을 들었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재성이가 줄넘기에 상당히 흥미를 느끼며 재미있게 하는 모습을 봤는데요, 앞으로 짬이 날 때마다 열심히 줄넘기 하며 운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이
윤석이는 정말 저와는 선생님과 학생 사이지만 가끔 친구처럼 친한 형처럼 쉬는 시간에 같이 놀기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비밀이지만 줄 곧 화장실에서 큰일을 보지 못했었는데 오늘 시원하게 큰일을 봤다고 신나했습니다. 저한테 만 이야기 할 줄 알았는데 우리 빌라 아이들 전부 알고 있더군요. 신나는 생활 속에 열심히 공부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은 윤석이의 모습이 참으로 믿음직해 보입니다.
현우
우리 빌라 유행어 제조기 현우! 우리 현우 덕분에 우리 빌라아이들 항상 웃음이 가득합니다. 저 또한 현우 때문에 진심으로 배꼽잡고 웃는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이렇게 우리 빌라 아이들의 분위기를 책임지고 있는 현우는, 오늘 네이티브 선생님과 함께한 수업이 재미있었다며 신나보였습니다. 그래서 “뭐가 그렇게 재미있었니?” 라고 물어 봤는데 “뭐~ 그냥 재미있게 해 줘서요”라고 하더군요. 한참을 웃었습니다. 선생님들에게도 무한 사랑 받고있는 현우 열심히 잘 적응하고 수업도 잘 듣고 있답니다.
도완이
우리 완이는요 오늘 수업이 전부다 재미있고 좋았다며 저에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다 맛있다며 식판을 꽉꽉 채워서 먹는 우리 도완이, 행여나 살이 찌진 않을까 생각해 오늘 우리 빌라 아이들과 다함께 줄넘기를 하였습니다. 우리 도완이 다른 아이들보다 째빠른 몸놀림으로 줄을 넘는 모습이 왜 이렇게 귀여워 보이 던지요. 시간이 있을 때 마다 짬짬이 운동도 시켜서 몸매관리에도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피곤한모습과 심심해하는 모습이 보여서 자기 전에 한데 모여 잠시 재미있는 이야기와 캠프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지켜야할 사항들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까르르 웃다가도 진지한 이야기를 할 때면 눈이 똥그랗게 되어 집중해서 듣는 아이들의 모습 저 혼자 보기에 아쉬운 우리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오늘 하루도 고단하다면 고단했던 신났다면 신나는 하루 잘 마무리하고 아이들 평화롭게 잘 잠이들었습니다. 내일 하루도 언제 나 그랬듯이 신나고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는 하루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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