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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4]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이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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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4 01:33 조회4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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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상범입니다.


화창한 듯 흐린 듯 한국에선 보기 드문 날씨네요. 왼쪽 하늘은 햇빛이 있고 오른쪽 하늘엔 먹구름이 살짝  끼어있는 하늘이 보입니다. 마치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연상시키는 두 얼굴의 하늘입니다. 아니 나 다를 까 엑티비티 중간 중간 살짝 살짝 비가 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아주 잠시 동안 소나기처럼 오던 비라 오히려 더위를 식혀주는 고마운 빗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출발전에 우산을 챙기게 하여서 비를 맞는 불상사는 없었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엑티비티를 가는 날입니다. 정말 신기한 것은 누구하나 시키지 않았지만 30분이나 일찍 일어나서 씻고 엑티비티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평소에 잘 못 일어나는 것 은 아니었지만 설마 이정도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우리 아이들입니다. 일어나자마자 어제부터 준비해 놓은 옷들을 하나하나 챙겨 입고 아침을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엑티비티 때문에 마음이 들떠서 인지 아침을 조금씩 먹는 모습을 보여서 다시금 음식을 더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하여 주었습니다. 밥을 잘 먹고 난뒤 아침에 잠깐 종교 행사를 가졌습니다. 우리 반 아이들은 종교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엑티비티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엑티비티에 필요한 물건들과 운동화 썬 크림 등 이것저것 한명한명 챙겨 주었습니다. 준비를 마친 뒤 어제 필요한 만큼의 용돈을 정리한 표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만큼 용돈을 나눠주었습니다. 최대한 아이들이 비슷한 용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바로 오늘의 엑티비티를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첫 방문한 곳은 마젤란 십자가 와 산토리뇨 성당 이었습니다. 필리핀 처음으로 생긴 십자가와 그 십자가를 만든 마젤란 이 그려진 곳으로써 많은 관광객들이 움집한 곳이었습니다. 재미있게 멋진 십자가를 구경하고 나서 산토리뇨 성당 이곳저곳을 훑어 보았습니다. 성당을 본 뒤에는 그리고 바로 산 페드로 요세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산페드로 요세에서 사진도 찍고 세부의 역사도 하나하나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뒤 금강산도 식후경! 식당으로 자리름 옮겨 맛있는 뷔폐 음식을 먹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뷔폐 식당에 왔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익숙한 음식 위주로 먹더라구요. 하지만 그 와중에도 윤석이와 도완이는 고기를 싹쓸이 했습니다. 식사가 끝난 뒤 이제는 드디어 아이들이 기대하고 기대하던 SM mall 로 향하였습니다. 어제부터 이것저것 살 것이 많다고 한껏 들떠있던 아이들, 도착하자마자 용돈을 받고 뒤도 안돌아 보고 달려가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자유의 시간을 허락하자마자 기쁜 나머지 달려가는 그 모습은 마치 한 마리의 야생마가 된 듯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윤석이는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게 많았지만 결국 하나도 건지지 못했고요, 우리 재성이는 맛있는 과자 약간이랑 건전지를 사고 싶어 했는데 건전지는 사지 못했어요. 도완이는 공부할 때 필요한 샤프와 필기도구들, 그리고 과자를 샀습니다. 현우는 과자 왕창과 꼭 필요했던 시계를 알뜰한 가격에 샀습니다. 우중이도 수업에 필요한 시계를 샀습니다. 검소한 모습의 우중이입니다. 또한 아이들끼리 한데모여서 페스트 푸드점에 가서 오랜만에 햄버거와 감자스틱을 먹었습니다. 아이들 뭐 이것저것 엄청 먹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었는데 맛있는 점심을 먹고 갔더니 거의 먹지 못하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3~4 시간의 쇼핑이 끝이나고 우리는 처음 헤어졌던 자리에 다시모여 숙소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도착하자마자 서로의 짐을 풀어 놓고( 거의 대부분이 과자였습니다.) 이것 저것 목록을 만든 뒤 보관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이런 모습은 부모님들도 처음 보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잠시 뇌리를 스쳐갔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 창고를 가진 우리 아이들 의 모습에 저또한 웃음을 잃지 않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는 것 같아 너무 보람이 됩니다. 아이들을 보며 저 또 한 많이 배우고, 아이들을 위해 또한 쏟아 부을 줄 아는 인솔교사가 되도록 남은 기간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엑티비티를 하고난 후 아이들이 지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우가 종아리가 땡긴 다고 해서 잠시 종아리를 주물러 주었 구요, 우중이는 일찍 잠이 들었네요. 윤석이는 다크 써클 존이 형성된 것 같구요, 재성이는 쌍꺼풀이 진해졌답니다. 도완이는 강철체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체력 짱 도완이의 모습을 재 확인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일찍 잠든 우리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르게 뿌듯한 마음과 안쓰러운 마음이 교차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열심히 챙기고 돌본다고 하더라고 부모님들 의 10/1도 못 미치는 모습이라 가끔 송구한 마음이구요. 하지만 아이들 맡아 캠프를 진행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아이들의 공부와 적응력 무엇부다 중요한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아이들의 이야기는 전화통화로 들으셨기 때문에 따로 달지는 않았 구요. 다시 내일부터 시작하는 정규 수업 아이들이 피로와 엑티비티 후에 오는 후유증을 다 잡고 열심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솔 교사로써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댓글목록

권상진님의 댓글

회원명: 권상진(scuba4000) 작성일

쌤님 고생많으시네요!홧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도완이 아버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