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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4]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이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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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4 01:31 조회4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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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4일 날씨 : 매우 맑음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Activity 입니다. 오전 8시에 다함께 식당에서 밥을 먹는 광경에는 아이들의 기대에 부푼 모습이 고스란히 들어납니다. 평소보다 활동적으로 움직여야 하므로 아침도 든든히 먹고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씻은 후에 서로서로 썬크림을 발라주며 출발 준비를 합니다. 평소보다 분주한 상황에서 필요한 준비를 마치고, 오전 9시 30분에 차에 올라탔는데요, 단체 이동임에도 잘 협조해줘서 잘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부모님을 대신해서 아이들과 액티비티를 다녀왔어야 했지만 우리 가족 중에 아픈 친구가 있어서 저는 부득이하게 함께 할 수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다른 선생님들이 저를 대신해서 아이들을 잘 돌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아이들에게도 저의 부재를 알리고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오늘 준형이가 아팠습니다. 아침에 갑자기 감기증세를 보여 즉시 약을 먹이고 잠을 재웠습니다. 빌라 내에서 간병을 하며 부모님께서 남겨주신 댓글을 확인하고, 편지글들을 확인했습니다. 제 마음도 너무 아팠습니다. 먼저 아파서 외출을 하지 못한 준형이가 마음이 속상할 것 같아 저 스스로도 안쓰럽고 형들도 아쉬워했습니다.
오후 4시쯤 잠에서 깨어난 준형이는 다행히도 회복증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6시에 돌아온 아이들은 시끌벅적 빌라로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방긋 웃으면서 말이죠^^
예상했던대로 아이들의 기분이 상당히 들떠있고 재미있어 했답니다. 손에는 맛있는 군것질 거리들을 들고 방으로 들어와 소감을 늘어놓기 시작하는데...저도 아주 다행이라 생각하고 매우 흡족해하는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하고, 아이들도 저와 준형이가 없어 아쉬웠다며, 다음 액티비티에는 단 한명도 빠짐없이 함께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참 고마웠던 것은 아이들이 선생님과 준형이를 생각해서 과자도 사왔다면서 우리빌라 생각을 잊지 않고 놀아주었다는 점입니다.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다음은 다른 인솔교사가 작성한 우리 아이들의 하루 일과입니다. 참고하시며 읽어주세요.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산토리뇨 성당입니다. 소요시간은 약 30분이었습니다. 성당앞에 서 차가 멈추고 내리니 사람이 상당히 많더군요. 필리핀인구중 대다수가 카톨릭을 믿고 있다는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도착한 후 성당으로 들어가니 예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성당 밖을 통해 기도하는 사람들 매우 많습니다. 좋은 자리나 나쁜 자리나 절실히 바라는 마음을 느낄 수 가 있었습니다. 성당 안팎을 둘러보고 마젤란 십자가로 이동했습니다. 마젤란 십자가는 산토리뇨 성당 바로 앞에 위치한 십자가로 1521년에 세워졌고 천장에는 마젤란이 처음 가톨릭을 전파하는 그림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종교적인 이유를 떠나 역사의 현장에서 서있다는 것에 감명을 받길 바랍니다.
마젤란 십자가를 둘러보고 다시 차량에 탑승한 후 5분정도 이동한 후 산 페드로 요새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은 1556년 필리핀을 식민 지배 하던 스페인이 이슬람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은 요새로, 필리핀에 서 가장 오래된 요새중 하나입니다.       
도착해서본 요새의 풍경은 우리나라에의 길고  웅장한 성곽이 아닌 작은 원형의 요새입니다. 요새의 모습을 보니 새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여전히 침입하기 어려운 견고한 모습입니다. 성문을 지나 요새 안에 들어가 보니 ·밖의 견고한 모습보다는 관광객을 위해 잔디밭을 깔고 휴게장소를 마련한 공원의 모습입니다. 한국인 관광객도 많았으며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요새의 중간 중간에 있는 대포도 만져보고 사진도 찍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도록 자유시간도 부여해 주었습니다.

요새를 다돌아 보고 점심시간입니다. 오늘은 우리아이들이 처음으로 숙소가 아닌 밖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뷔페로 아이들이 이곳의 음식문화를 느낄수 있는 기회입니다.
도착해서 보니 크고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은 인테리어와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외국인은 한명도 없는 그야말로 로컬뷔페이지요.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이 먹고 싶어 하는 음식들을 골라 먹기 시작합니다. 강한 향식료가 들어가지 않아 자극적인 음식은 없었습니다. 식사를 하며 망고, 바나나, 수박등 과일 주스등을 곁들어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친후 SM mall로 향했습니다. 이동중에 아이들이 많이 들떠합니다. SM mall에 도착한후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쇼핑할수 있도록 해산을 하였습니다. SM mall은 한국의 코엑스와 비슷한 곳으로 상당히 크고 의류, 외식, 극장 등 다양한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저는 아이들이 무엇을 하나 찾기 위해 우선 게임센터로 향했지만 아이들이 없었고, 지하 1층 과자나 음료수 등 식료품을 파는 곳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먹고 싶은 과자나 음료를 잔득 사들고 있더군요. 아이들에게 주변 매장이나 길들을 알려주고 다시 보냈습니다.
집합시간이 되어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쇼핑시간은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였습니다. 쇼핑시간이 남아있을 정도로 아이들이 계획을 잘하여 움직였기에 옷도 사고 향수도사고 다양하게 자신이 원하는 쇼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차량에 올라탄 우리아이들은 숙소로 되돌아 갑니다. 퇴근길 시간이라 차가 조금은 막힙니다. 약 20분정도 이동한 후에 숙소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우리아이들은 식당으로 이동하여 식사를 시작합니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닭죽입니다. 야채죽에 닭고기와 당근, 파, 등을 올려서 먹었습니다. SM Mall에서 간식거리를 많이 먹고 왔기에 식사양은 그리 많지 않고 적당하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다른 빌라 인솔교사로 부터 우리 빌라 아이들의 액티비티 결과를 보고받았는데, 줄서서 걷기도 잘 해주고 별 사고없이 잘 따라줬다고 합니다. 대체적으로 요새와 성당을 둘러보는 것은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고 하고, 역시나 SM Mall이 대 인기였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야외활동에서는 다소 짜증이 날 수도 있었으나, SM Mall에 가자마자 비가 내려 오늘의 액티비티 활동에 하늘도 도운것 같다는 재호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아이들이 받은 감동을 공유하고자 오늘 저녁의 대화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민재는 SM Mall이 생각으로는 밖에는 야외도 있고 실내도 있고 그런 줄알았는데 완전 실내여서 시원함에 좋았고 살 것이 많았는데 필리핀과자가 맛있어서 군것질을 하며 오락실에서 게임도 하고 결과적으로는 즐거웠다고 합니다.

영재는 저번캠프에 가본적이 있어서 두번째라 큰 감흥은 없지만 함께여서 즐거웠다고 합니다. 역시 좋은 것은 어떤 것이든지간에 나누어야 제맛인 것 같습니다^^ 성당은 저번에 다녀왔는데 요새는 처음가서 새로웠고, SM Mall에 있는 게임을 해서 용돈을 다소 소비했다고 합니다. 엄마한테 혼날까봐 걱정이 된다네요,그리고 영재의 썩은 아랫니 하나가 activity이동중에 하나가 빠졌다고 합니다. 상태를 보았을때 문제 없이 보입니다.

규진이는 SM Mall에 갔는데 매우 커서 길을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합니다. SM Mall에서 게임을 했는데 흥미로웠답니다. City Tour는 그닥 감흥이 없었는데 뷔폐가 입맛에 딱이었다고 하네요, 

준형이는 함께했으면 좋았을텐데 몸이 안좋아 함께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팠던게 나아져서 다행이라고 하네요. 형들이 사준 과자 잘 먹겠다며 고맙다고 합니다.

대영이는 야외활동이 다소 더워서 좀 고생했지만 SM Mall에가서 시원하게 에어컨바람을 쐬며 더위를 식히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재호는 캠프에서도 재미있는 것이 있었구나! 싶었고,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옛말을 절실히 느꼈고, 자주 가고 싶은 액티비티를 사랑한다고 합니다.

영훈이는 어젯밤까지만 해도 집에가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 집에 가기 싫다네요. 초반에 집을 그리워하다가 후반에 집에 안가려하고 하는 것을 인솔교사 사이에서 캠프효과라고 이야기하는데 영훈이는 첫 액티비티 한 번으로도 대 만족한 모양입니다. 부모님 그래도 걱정하지는 말아주세요 8월 18일에 집으로 안전하게 보내드리겠습니다. ^^;

전체적인 액티비티 소감은, 날씨가 너무 좋아 야외는 더웠지만, 실내에서의 쇼핑하는 재미와 오락실에서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풀며 다음 주를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데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틀 열심히 공부하고, 수요일에 있을 액티비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액티비티 생각에 공부에 소홀하지 않도록 매일매일 단어암기와 수학수업 및 정규수업 감독도 빠짐없이 체크하겠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함께 하지 못한 준형이 생각에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오늘 준형이 어머님과의 통화에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더욱 더 신경쓰도록해서 환자가 속출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신경쓰고 움직이겠습니다.

오늘의 전화통화에 부모님을 모두 아이들의 안녕에 만족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 집의 소중함, 일상에서 느끼는 모든 것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된 캠프이기를 소망합니다. 부모님들의 격려에 아이들이 많은 위로를 받고 더 힘차게 나아갑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제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우리 17빌라 가족들의 감동적인 캠프이야기 더 많이 남았으니 기대해주시고 좋은 밤,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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