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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4]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이승엽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4 01:29 조회4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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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늦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일요일 이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솔교사 이승엽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기다리던 전화와 야외 활동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일요일을 기념으로 한 시간 늘어지게 더 잘 수 있었던 아이들은 그 동안의 피로가 별로 없었는지, 아니면 이미 몸이 필리핀 스케쥴에 적응을 하였는지 늦잠을 자는 학생은 없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엑티비티 준비로 분주해졌습니다. 아이들의 신발은 운동화, 밖에서 걷는 활동이 많으므로 선크림, 모자, 선글라스 준비는 필수였습니다. 구름이 약간 끼어있어서 우산도 준비하였습니다.

9시 30분. 설레이는 마음으로 우리는 차에 탑승하였습니다. 차량에 탑승한 아이들이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마젤란 십자가 입니다. 우리의 숙소에서 마젤란 십자가 까지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내려서 줄을 서고, 질서 있게 단체 사진을 찍은 후 아이들과 그 길을 걸으며 마젤란 십자가에 대해서 대략의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마젤란 십자가는 필리핀에 처음으로 세워진 십자가로서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천장에는 희미한 흔적만 남아서 자세히 보아야 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그림의 내용은 마젤란이 처음 가톨릭을 전파하는 내용의 그림이었습니다. 이런것이 눈에 들어오는지 아닌지 우리 아이들은 처음으로 시내에 나와서 긴장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아이들에게 겁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거지들이 많아서 잡아갈 수도 있고, 만약에 잡혀가거나 길을 잃어버리면, 명찰 뒤에 적어준 선생님의 휴대폰 번호를 꼭 보여주고 찾아달라고 해야한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겁을 주어서 그런지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꼭 붙어다니며 마젤란 십자가보다는 제가 어디에 있는지 항상 주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젤란 십자가를 본 후, 우리는 산토리뇨 성당으로 이동하여 성당의 내부를 구경하였습니다. 400년이 넘은 성당의 외각은 옛멋이 살아있는 고풍이 느껴지며, 떠들기 좋아하는 아이들도 바로 숙연하게 만드는 웅장함을 지녔습니다. 우리는 성당을 돌며 그 성당에서 가장 유명한 '아기 예수상'도 구경하였습니다. 그 예수상은 성당에 지금까지 큰 화재가 두번이나 났음에도 불구하고, 무사한 모습으로 살아남아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기적의 수호신으로 숭배되는 상징물입니다. 저는 종교는 없지만, 그 부분을 지나며 아이들과 함께 건강히 캠프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기도를 하였습니다. 이어서 우리는 다시 차량에 탑승하여 산 페드로 요새로 도착하였습니다. 원래 요새에서도 단체사진을 찍어서 기념으로 간직하려 하였으나 구름이 낀 날씨가 기여코 비를 쏟아내기 시작하였습니다. 필리핀의 비는 잠시만 피하면 사라지므로 우리는 요새안에서 비를 잠시 피한 후 곳곳을 구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필리핀을 지배하던 스페인이 만든 요새로 이슬람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지은 요새는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도록 풀밭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우리는 자유롭게 요새 안에서 뛰어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자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요새 안에 배치되어 있던 대포에 관심을 많이 가졌습니다. 신나게 뛰어놀던 아이들이 허기를 느낄 때 쯤, 우리는 뷔페로 이동하였습니다.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뷔페는 현지 뷔페로 아이들에게 처음 있었던 필리핀식의 점심이었습니다.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앉은 후, 자신이 먹고 싶은 양을 마음 껏 가져와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욕심을 내어서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보이는 대로만 음식을 가져왔다가 강한 향 때문에 못먹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새로운 요리법에 아이들은 문화적인 공부를 많이하고, 생과일 주스도 기다려서 맛있게 받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 식사를 한 후, 찾아간 곳은 SM몰 이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몰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아이들은 경직 되었습니다. 제가 어젯밤에 한 선의의 거짓말과 몰에 들어가는 출입구가 우리 나라와 사뭇 다르기 때문입니다. 공항의 검색대를 지나듯 금속 탐지기를 지나게 되어 있어서 저는 어젯밤에 이것을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때로는 어린 아이들이 힘들기도 하지만,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순수한 어린아이들이 좋은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빌라별로 뭉쳐서 이동하며, 자유롭게 쇼핑을 합니다. 아이들은 물건을 구입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찾는 일까지 모두 스스로 하여야 합니다. 인솔교사들은 그냥 지켜볼 뿐입니다. 아직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 동안의 영어 공부가 많이 자신감을 키웠는지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척척 잘 찾아서 사고 돌아다녔습니다. 때로는 간식거리를 사먹으며, 장난감 가게에서 한참의 시간을 보내며, 이렇게 우리는 자신감있게 쇼핑을 마친 후, 5시 30분에 우리의 숙소로 출발하였습니다.

여섯시경 숙소로 도착한 우리들은 닭죽을 저녁밥으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쇼핑몰에서 자유롭게 인스턴트식을 사먹었음을 짐작한 주방장님의 센스있는 메뉴선택이었습니다. 약간은 힘든 일정을 소화하던 아이들은 약간의 자유시간을 가진 후, 수학수업과 자율학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로서 오늘의 일정은 모두 끝났으며, 모든 드라마가 그러하듯 가장 극적인 부분인 부모님과의 전화통화 이야기는 내일 이야기를 통하여 정규수업 이야기와 함께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아이들은 단어 공부와 일기를 마친 후 차례대로 씻고 있고, 잠을 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아이들 코멘트는 생생한 아이들의 목소리로 대신 되었습니다. 그럼 편안한 밤 되십시오.

댓글목록

이우현님의 댓글

회원명: 이우현(whmother) 작성일

먼저 많은아이들 잘 인솔해주신 선생님께 감사합니다.아이들 그것도 여러아이를 통솔하는게 보통일이 아니거든요.아마 선생님께는 수,일요일이 액티비티가 아니고 스파~르타가 아닐까하는...ㅎㅎ
아침에 우현이랑 통화하고 좀 맘이 아팠지만,아주많이 힘들다고 해서요.집떠나온거,하루종일 수업하는거,틈틈히 군것질할수없는거,티비 볼수없는거,나가서 축구할수없는거.요런것들이 힘든거 겠죠.그래고 아빠와 통화하고 좀 힘을 얻었으리라 생각하는데...모르겠네요.선생님들도 모두 좋으시고 특히 이승엽샘이 젤 차카시다고(우현이에겐 최상에 표현이랍니다.아직 저는 들어보지못한ㅠㅠ).그래서 어차피 우현이가 선택한길이니 좋은 샘밑에서 잘 마치고 돌아오리라 믿읍니다.

김태욱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욱(twook0327) 작성일

무더운 날씨에 많은 친구들을 데리고 복잡한 곳에 다니시느라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그래서 태욱이도 선생님이 좋다고 잘해주신다고 하나보네요.
아이도 이제 한 주가 지났으니 어느정도 적응이 되겠지요..잘 해낼 수 있게 옆에서 많이 도와주세요.
오늘 하루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이우현님의 댓글

회원명: 이우현(whmother) 작성일

안녕하세요 이승엽님.
우현이 아빱니다.
매일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내용으로 애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옆에서 지켜본 것 처럼 속속들이 알 수 있게되어 걱정은 뒤로하고 사무실에서 혼자 웃으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제 스스로 아들에 대한 하루하루에 관찰을 이렇게 쓰라고 해도 선생님만큼 잘 쓸 수 없을꺼란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우현이와 친구들을 가족처럼 보살펴 주시고
부모님들께 이처럼 자세하고 친절히 답해 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모쪼록 선생님도 아이들도 건강히 집으로 돌아가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제가 받아본 댓글중에서 가장 장문에 댓글이었습니다. 뜨거운 관심이 저에게는 힘이됩니다. 감사합니다^^

김남희님의 댓글

회원명: 김남희(kimnh6500) 작성일

ㅎㅎ울아들 진경이는 어땠는지요. 사진이 있었음 더 좋았겠지만 설명하신걸로도 아이들의 모습이 상상이 갑니다. 이제 엄마, 아빠 한국에 있으니 전화 좀 달라고 전해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진경이 어머님 감사합니다. 진경이 일요일에 꼭 전화해서 즐겁게 통화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김남희님의 댓글

회원명: 김남희(kimnh6500) 작성일

선생님, 달리 연락을 취할 길이 없어 이곳에 글 남깁니다. 진경이 모기 알러지가 생각보다 심하지요? 제가 부탁드린데로 바늘로 딴 후, 조금 차도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내일도 힘 들어하면 한 이틀, 계속 냉찜질을 해야 한답니다. 모기 한 번 물리면 한국에서도 소염제 먹고, 냉동실에 얼음과 수건 얼려 놓고 한 삼사일을 밤잠도 못자고 고생해야 한 숨 돌리곤 했네요. 신경 쓰실 것 많으시겠지만 알러지가 좀 진정될 때 까지 좀 나아졌나 자주 물어봐 주세요. 찜질도 꼭 하라고 전해주시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