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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4] 필리핀 영어캠프 4주 홍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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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4 01:31 조회4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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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즐거운 액티비티 날이었습니다
평소보다 30분정도 늦게 일어나서 여유롭게 준비를 했습니다. 아이들도 액티비티날이라 한창 들떠서, 일찍일어나 예쁘게 단장을 하고, 모자와 썬블럭, 물통을 챙겨 가벼운 걸음으로 액티비티 장소로 향했습니다.
우리아이들은 비슷한 또래인 이성준선생님 담당의 아이들과 한차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저에게만 말을 걸고, 친하지도 않았는데, 돌아올때쯤엔 서로 과자도 나누어 먹고, 금세 친해지는 아이들이 신기하고 예뻤습니다.
아이들과 먼저 산토리뇨 성당에 도착 했습니다. 오늘은 성당에 관광객과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귀여운 아기들도 구경하고, 길거리악사들도 구경하면서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산토리뇨 성당앞에는 마젤란 십자가가 있었는데, 이 마젤란 십자가를 만든 나무를 물에 끓여 먹으면 장수 한다는 전설이 내려 오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전설을 이야기 해주니, 정말이냐며 신기해했습니다.
산토리뇨 성당은 400년이 넘은 유명한성당이라고 말하자, 아이들이 별 관심이 없을 줄 알았는데, 굉장히 신기해 했습니다.

성당을 거쳐 바로 그 근처에 있는 산 페드로 요새에 도착했습니다. 스페인의 침입을 막기위해 지었던 산 페드로 요새에서는 아이들과 자유롭게 사진도 찍고 장난도 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에 요새에 도착해서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는데, 우리아이들이 놀러 나온 걸 아는지 금세 비가 그쳐서 즐겁게 놀 수 있었어요^^
요새 안에, 행복해 보이는 길거리 악사분들도 계셨습니다. 아이들과 잠깐동안 멈추어서 그분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귀여운 포즈도 시키고, 재밌는 포즈도 시켜가며 사진을 찍어주는데, 아이들이 처음에는 부끄러워 하면서, "선생님, 안할래요 그냥 찍을래요~" 하면서, 희연언니를 보며 열심히들 따라하며 재밌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랫만에 나온 액티비티 여서 그런지, 요새에서 부페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아이들이 아무말도 안하고, 잠든 모습을 보았습니다. local 부페에 도착해서는 자유롭게 밥을 먹었습니다.

서로서로 잘도 챙기면서, 액티비티가 계속 진행 되었습니다.
밥을 먹은 후에는 아이들과 SM Mall에 도착하였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주신 용돈을 적당히 분배하여, 아이들에게 당부와 함께 나누어주고, 쇼핑을 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서로서로 챙기며 쇼핑을 하는 아이들이 참 예뻤습니다.
 아이들은 가족들 선물을 사기도 하고, 소이는 예쁜지갑을 하나 샀어요. 보는 안목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간식거리도 사왔습니다. 공부하는 시간에 먹으면서 하고 싶다길래, 그렇게 하도록 하라 했습니다.
아이들이 산 품목을 계산하는데, 점원이 동전이 있냐고 물어보았는데, 아이들은 지폐뿐이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뒤에있던 친절한 한국인께서 동전을 건네주셨다고 했어요. 오늘 친절한 사람을 만나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했습니다.
잔뜩 쇼핑한 품목들을 들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는 차안에서는 피곤할 법도 한데, 친구들과 과자도 나누어먹고, 서로 나누어주며 금방 돌아왔습니다.

피곤하고, 체력을 많이 소비하였을 아이들을 위하여 오늘의 저녁메뉴는 닭죽이었습니다. 우리가 복날인걸 아시나봐요^^
이젠 아이들의 몸이 저절로 공부하는 것에 맞춰진것 같습니다. 저녁먹고 자연스레 숙소로 돌아오더니, 하나둘 거실 탁자에 앉아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영어일기도 열심히 쓰고, 단어도 열심히 외웠습니다.

아이들이 오늘 가족들과 통화하는 시간이 있다고, 다들 조금씩 들떠있었습니다^^
어머님들과 통화를 한날 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오늘 기분도 더욱 좋아보이고, 편안한 마음으로 잠이든 것 같아 제 마음도 안심이 됩니다.
어머님!!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소영이
소영이는 오늘 쇼핑몰에서, 엄마선물, 친구들선물, 맛있는 과자들도 샀어요. 어머님 선물을 가장먼저 챙기는 예쁜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귀여운 안마기를 어머님 선물로 준비했어요^^ 그 마음이 너무나 예쁩니다.
우리소영이는 아직 단어외우는 시간이 다른친구들보다 조금 더 걸립니다. 앞으로 계속계속 연습을 해가면 점점 실력이 늘거라 믿고 있습니다! 함께 열심히 하겠습니다!


*소이
소이는 오늘 점심시간정도까지는 많이 피곤해 했어요. 그래도 여전히 소이답게 밝게 긍정적으로, 매사에 즐겁게 지내고 있더라고요^^ 쇼핑을 마치고 오자마자, 오늘 만난 친절한 분에대한 이야기도 늘어놓고, 선생님!! 하면서 이산가족 마냥 반갑게 맞이도 해주었어요.
쇼핑도 알뜰하게 적절하게 잘 했습니다. 오늘 영어일기장을 보니, 원어민 선생님의 코멘트에 굿!!이라는 단어가 언른 보였었습니다. 영어일기도 잘 쓰고, 수학선생님도 똑똑한 아이라며 칭찬이 자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소이가 단어외우는 것에는 조금 약한듯 싶어요
단어까지도 잘 외울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지도하겠습니다!!


*유진이
유진이는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어머님과 통화하고 난 뒤 한층 표정이 밝아져서 다행이에요^^. 유진이가 조그만 물건을 보고도 엄마가 생각나요~말하곤 했어서,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이젠 제 마음도 놓입니다. 유진이가 조금 울컥하긴 했는데, 엄마 목소리 듣고나니, 기분도 안정되고 많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 덕분인지 오늘 단어시험도 가장 먼저 통과하고, 안녕히 주무세요!! 하면서 웃는 얼굴로 잠들었습니다.


*희연이
희연이는 묵묵히 큰 언니답게 아이들도 잘 챙기고, 다른빌라아이들과도 금세 친해지는 것 같아요. 희연이는 성격이 좋아서, 제가 걱정이 없답니다. 희연이랑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보면서, 희연이가 마음이 참 여리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오늘도 쇼핑몰에 다녀와서는 "선생님~" 하면서, 수줍게 마스크팩을 건네 주었어요.
세심한 희연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있고, 오늘도 자기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어머님과의 통화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선생님~ 전 그럼 제일 나중에 할게요."라고 말하는 동생들을 챙기는 착하고 배려심깊은 아이입니다.
아주 잘 하고 있어요^^~
 

댓글목록

한소이님의 댓글

회원명: 한소이(go2006ok) 작성일

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기는 요즘 장마도 끝나고 날씨가 좋은데 그곳은 비가 조금 내리나 봅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것 많이 보고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하는 모습에 저도 행복해지네요.
감사합니다.
소이맘 드림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네 어머님^^
항상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캠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