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22]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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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2 00:58 조회50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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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영어캠프 세번째 날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저희조 아이들은 정말 부지런합니다~ 오늘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일찍 일어나서 씻고 각자 준비를 마쳤습니다. 아이들을 깨우는 일을 덜어줘서 얼마나 고맙고 대견한지 모릅니다.^^ 다른 조들은 모두 씻고 준비하고 있을 동안 저희는 일찍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아침은 주메뉴 김치볶음밥을 중심으로 계란 후라이와 각종 반찬이 나왔습니다~ 김치가 매일 나와 반찬으로는 먹었지만 김치볶음밥을 먹으니 한국 생각이 조금 더 난 것 같아요~ 아침을 맛있게 먹고 각자의 수업 장소로 이동하여 현지 선생님들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시간이었다면 오늘은 책을 보면서 본격적인 수업을 했습니다. 선생님들과 얘기 하는 것도 재밌지만 수업을 진행하니까 더 시간이 빨리 갔다고 해요! 적응도 되고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조금씩 늘려가서 앞으로 더욱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할 것 같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영어로 문법을 배우니까 어렵다고 하는 친구돌도 있었지만 앞으로 적응이 되면 잘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전까지는 선생님께 말을 천천히 해달라고 부탁한다거나 질문해서 꼭 이해하라고
넘어갈 수 있도록 얘기했습니다. 오전 수업을 알차게 끝내고 점심먹으러 가는 길에 빌라 옆 풀밭에서 대형 달팽이를 보았습니다. 멀리서 육안으로도 보일만큼 크고 갈색인 달팽이여서 아이들이 모두 놀랐지만 처음 본 대형 달팽이라 신기해했습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확 지나가는 도마뱀을 발견하고 아이들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너무 빠른 속도로 지나가서 아이들이 아쉬워 했지만, 캠프 첫날부터 도마뱀 언제나오냐고 물어봤었던 아이들은 너무 재밌어 했답니다~ 자연 체험 학습처럼 신기한 생물들을 본 뒤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에는 시금치와 숙주나물, 당근과 양파를 익힌 것 등 각종 나물과 계란 후라이 그리고 주방장님의 특별한 고추창 소스로 비벼 먹는 비빔밥이 나왔습니다. 비빔밥과 잘 어울리는 라면맛 국물이 나왔어요! 아이들이 라면을 먹고 싶어한다는 것을 주방장님께 말했더니 특별히 라면맛과 비슷한 국물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모두들 두 그릇씩 먹고 비빔밥도 먹고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등 정말 많이 먹었어요. 점심을 먹고 난 후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오후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원어민 수업에서 선생님들은 게임도 하고 발표도 했습니다. 계속 진행된 수업으로 아이들은 조금 힘들어 했지만 쉬는시간이면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뛰어다니고 장난치며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쉬는 시간을 잘 보내고 수업에 들어가면 잠도 깨서 더 알차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오후에 비가 정말 많이 와서 이동하는데 걱정이 되었지만 미리 준비해 온 우산으로 아무 이상없이 이동하여 수업을 잘 마무리 했습니다. 오후 영어수업을 마친 후 5시부터는 월,목, 토 수학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화, 금, 일 수학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오늘 배운 것을 복습하거나 영어일기를 쓰거나, 지난 번 수업했던 수학 숙제를 하는 등 스스로 공부할 것을 공부했습니다. 아이들은 지치지 않고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영어 일기를 쓰는 아이도 있었고 단어 시험을 준비하는 아이, 오늘 배웠던 것을 복습하고 외우는 아이 등 조용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했습니다. 내일부터는 어떤 공부를 할지 생각해서 조금 더 알찬 시간을 보내자고 말했습니다. 수학 수업을 받은 친구들은 설명을 듣고 문제를 푸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각자 숙소로 돌아가서 저녁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자율학습을 마친 친구들도 숙소로 돌아가 저녁먹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저녁은 주메뉴 탕수육과 부대찌개로 아이들은 또 과식을 했습니다^^ 입맛이 적응되는 건지 점점 더 잘먹고 있어요! 항상 배고프다고 하고.. 그래서 밥 많이 먹되 꼭꼭 씹어 먹으라고 강조했습니다~ 저희조는 아픈 친구 없이 모든 친구들이 잘먹고 잘 지내고 있지만요.. 비도 자주오고 적응이 시작될 때라 몸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도 나와서 아이들은 맛있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 씻었습니다~ 그리고 좀 쉬다가 영어 단어 시험 공부를 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안틀리기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시험 보기 전에 간식을 먹었는데 카스테라와 초코 카스테라를 먹었습니다. 취향마다 더 맛있다는 맛이 달랐지만 둘다 맛있어서 모두 그자리에서 뚝딱 해치웠답니다~ 맛있는 것을 먹으니 시험도 더 잘 본 것일까요? 아이들이 어제보다 열심히 해서겠지요^^? 어제보다 발전한 아이들 모습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단어 시험을 마치고 제가 채점을 할 동안 아이들은 자신이 몇개 틀렸는지 궁금해서 제 옆에 꼭 붙어 채점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채점이 끝나고
틀린 것을 다시 한번 본 후 오늘 하루에 있었던 일들과 자유로운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재밌게 얘기를 해준 덕분에 저도 크게 웃으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저희조는 특히 머리긴 아이들이 많은데 아이들이 머리를 귀신처럼 늘어뜨려서 제가 거기에 안경을 얹었더니 정말 기괴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걸 무서워해서 애들에게 한번 보여준 건데 아이들은 그것을 보고 박장대소하며 저마다 해보겠다며 안경을 얹었답니다. 저랑 수민이만 무서워하는 코드가
통해서 눈을 가리고 있었지만 재원이, 서현이, 수정이는 신이나서 숨이 넘어갈 듯 웃었답니다. 모두들 이로 인해 재밌는 시간 가졌구요~^^ 재밌었답니다~
그리고 영어 일기를 쓰고 씻고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배수정 : 수정이에게 반복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요~ 영어를 안써도 될 때인데 자꾸 영어가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아직 전체 문장이 술술 정도는 아니지만 영어와 친해졌다는 건 확실한 효과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지치지 않고 재밌게 공부해서 대견합니다~ 수정이가 뒤에서 앉기를 잘하는거 같아요~그래서 제가 나무늘보 수정이라고 불렀답니다! 제가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사랑과 영혼에서 나오는 자세로 카메라를 같이 들고 사진을 찍기도 하구요, 스킨쉽을 좋아한다는데 많이 안아줘야겠어요^^
이수민 : 수민이는 영어를 너무 잘 쓰더라구요~ 깔끔하고 이쁜 글씨를 칭찬해주었습니다! 어제 영어일기에 첨삭 받은 것을 보니 문법도 잘 알고 영어 철자도 좋다네요. 일기도 정성껏 쓰고 침착하게 열심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예쁩니다!! 동생들도 잘 이끌어줘서 제가 큰 힘이 된답니다~ 배는 아프지 않은 것 같은데 수업을 들을 때 조금 춥다고 해서 제 옷을 주었어요. 혹시 몸이 안좋은건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많이 덥지는 않지만 습해서 에어컨 조절에 신경쓰겠습니다~
소혜정 : 혜정이는 시연이와 홍민아 선생님 조 친구와 친해졌어요~ 그래서 수업시간을 이동할 때도, 쉬는시간에도 삼총사로 다닌답니다~ 혜정이는 수업에 대해서 물어보면 항상 밝게 웃으며 좋았다고 말합니다. 혜정이가 웃는 모습으로 말하니 수업에 만족하고 있는 것 같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평소엔 활발해 지고 자율학습 시간에는 진지하게 공부하는 혜정이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매사에 차분히 자신의 일을 참 잘하는 친구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관심가지고 격려하겠습니다!
손재원 : 재원이는 선생님들에게 한국어 선생님이 되었답니다! 안녕, 미안, 고마워 등 한국어를 알려주었다고해요~!! 한국어를 영어로 설명하면서 자연스레 말하기 실력이 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김남길 선생님 동생으로 불리는 헤드 티처 선생님과 사진을 찍었다며 날아갈 듯이 기뻐했어요! 쉬는시간마다 언니들이랑 모여서 선생들과 얘기하고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여자선생님보다는 남자선생님이랑 더 자주 얘기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들과 수업 밖에서 만나도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게 친해질 것 같습니다~!
조효현 : 오늘 저녁 간식을 먹다가 "우리 엄마는 다 만들어 줬는데.. 호떡, 핫케잌, 쿠키 이런거 다 직접 만들어서 줘"라고 말했답니다~ 진짜 맛있다며 계속 어머님 얘길했답니다~ 오늘 수업에는 한류 얘기를 했다고 해요~ 연예인 얘기도 많이하고 한국어도 알려주었다고 해요~ '배고파', '바퀴벌레'같은 표현을 알려주고 선생님들과 친해졌답니다~ 한국말을 해야하는데도 영어가 나온다고 해요!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많은 발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요~ 단어시험과 패턴시험도 열심히 외우고 있습니다!
김서현 : 재원이와 함께 헤드티처 선생님에게 계속 말을 걸고 사진도 찍고 친해지려고 노력중입니다^^ 제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줬는데 소리를 지르며 좋아했어요~ 서현이는 오늘 수학수업도 받았습니다. 단어 시험보고 씻고 나왔는데 여기 오니까 피부가 더 좋아진거 같다고 말했어요! 규칙적인 생활하고 피곤해서 숙면을 취해서 그런거 같아요^^ 머리를 앞으로 넘기고 안경을 쓰는 놀이에 빠져서 아주 박장대소를 했는데요~서현이 머리숱이 많아 제겐 가장 무서웠답니다..ㅠ
김시연 : 원어민 수업을 마친 후 시연이에게 오늘도 그 선생님이 무서웠냐고 물어봤습니다. 오늘은 조금 덜 무섭다고 해요~ 그런데 틀릴 때마다 숙제를 한개씩 더 내주신다고 하셔서 더 열심히 했데요^^ 그리고 어제는 카리스마가 강해서 인사도 안해주셨다고 했는데 오늘은 인사도 받아주셨다고 좋아했습니다! 원래 이런 이미지가 아니신데 초기라 아이들에게 엄격하게 하시는 것 같아요~! 수업은 재미있었다고 했구요!~ 수업도 바로 앉아서 좋은 자세로 듣고 있어서 이쁩니다.
아이들이 점점 더 적응을 하고 있습니다~ 밥도 전보다 많이 먹고 수업을 받으니 하루가 알차게 간다고 해요! 아침에도 누가 깨우지 않아도 눈이 떠지고 개운하다고 해서 다행입니다^^ 내일도 저희 조 모두 좋은 컨디션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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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님의 댓글
회원명: 이정희(leej678) 작성일수정이가 드디어 영어에 흥미를 느끼는 모양입니다. 한국에서는 영어가 가장 싫다고 단어 외우는 것도 너무 싫다고 했거든요. 아무쪼록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자신감이 생겨서 돌아왔으면 합니다. 울 큰딸 수정아 오늘도 화이팅!! 선생님 ! 수정이 많이 안아주세요.
이정희님의 댓글
회원명: 이정희(leej678) 작성일선생님! 캠프 우체통 3848 번에 수정이에게 쓴 편지 있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네, 어머니 내일 수정이가 편지 받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매일매일 프리허그~ 로 아침을 맞이하려고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수민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민(sis04250) 작성일
선생님의 생생한 현지 소식이 너무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캠프다이어리로 하루 일과를 시작할 정도이니까요....수민이가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아주 기분이 흡족하단다.
자신감을 가지고 꾸준히 해 나가면 수민이가 생각하는 그이상의 좋은 결과를 가져올 거라 믿는단다.
힘들겠지만...항상 있는 곳에서 즐거움을 찾으며 씩씩하게 지냈으면 한단다. 쓔만이 홧팅!! 아빠가
조효현님의 댓글
회원명: 조효현(kko3664) 작성일선생님의 글에서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쏟는 애정이 느껴져 안심됩니다, 그리고 아이의 밝은 모습을 보니 정말 보내길 잘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선생님 감사 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부모님들의 관심과 격려가 저에게도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감사드립니다~!! 부모님들이 해주시는 응원과 사랑 아이들에게 잘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