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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0]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이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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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0 03:09 조회4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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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7월 19일 우리아이들이 필리핀으로 영어캠프를 떠난 다는 것을 하늘에서 알기라도 하듯 거세게 내리던 장마비도 멈추고 높고 새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이처럼 우리아이들도 몸과 마음이 한결 가볍게 공항에서 만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우리숙소 아이들은 김해공항에서 태훈이, 현우, 민석이, 윤상이, 원찬이가 출발을 하고 인천공항에서 병석이, 진원이와 함께 출발을 하였습니다. 공항에서 무거운 캐리어를 끌며 부모님과 우리아이들을 만나, 반가움도 잠시 부모님과 헤어져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달이라는 시간을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하니 조금은 무거운 마음도 있었지만 아이들의 모습에서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설레임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자, 부모님과 헤어지고 나서 게이트를 향하는 순간부터 캠프생활은 시작이 됩니다. 캠프 활동을 통해 activity, 수업 이동 중에 우리아이들은 질서정연하게 줄을 맞추어 이동을 해야 합니다. 공항에서부터 아이들은 줄을 맞추어 이동을 하였습니다. 아직은 옆에 있는 주변친구들이 어색한 모습이었지만 아이들이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 주어서 신속하게 게이트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9시 20분이되자 비행기에 탑승을 하였고 모두들 들뜨기 시작하였습니다. 늦은 시간 비행이라 저나 아이들이나 이내 잠이 들었습니다. 기장의 착륙을 알리는 기내방송을 듣고 모두들 깨어나 각자 짐을 꾸리고 무사히 세부공항에 착륙 하였습니다. 빠르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준비된 버스에 올라 숙소로 향하였습니다. 숙소 도착후에 각자 배정된 방에 짐을 풀기 시작합니다. 김해공항에서 먼저 도착한 다섯 아이들은 곤히 잠이 들어있더군요. 인천에서 저와 함께한 병석이와 진원이도 간단한 세면 후에 내일 있을 level test등 스케쥴을 위해 바로 잠을 청하였습니다.          

아침 해가 밝았습니다. 늦은 시간에 도착했기에 오늘은 아침 아홉시에 기상을 하였습니다. 지난밤 여정이 힘이 들었는지 모두들 조금은 피곤해 보입니다. 그러나 눈앞에 낯선 풍경이 펼쳐지니 이곳저곳 창문을 통해 바라봅니다. 간밤에 눈에 들어오지않던 주변빌라와 조형시설에 아이들이 한껏 들떠있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식사 이동을 합니다. 아침식사는 야채볶음밥, 소세지, 식빵과 각종 잼, 그리고 망고 주스입니다. 기상하자마자 아침식사를 하였는데 처음 접하는 음식스타일이라 조금은 걱정을 하였지만 제법 잘 먹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한결 놓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식사후에는 우리아이들이 현지선생님과 원어민선생님을 처음으로 만나는 오리엔테이션 준비를 위하여 샤워도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이동 하였습니다. 현지선생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원어민선생님의 인사, 그리고 4주 인솔자 대표로 저의 인사말까지 아이들의 큰 환호에 즐겁게 오리엔테이션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아직 한 시간 반정도 남아있고 오후에 진행될 level test를 위해 휴식과 자율공부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진 점심시간에서는 오뎅 볶음, 잡채, 춘권과 소고기 무국, 망고가 나왔습니다.
점심식사도 맛있게 하고 level test를 보는 시간입니다. 4주간 이어지는 공부의 시작이기에 아이들이 제법 긴장을 하더군요. 시험시간이 되자 각자 자리에서 시험을 보았습니다. 읽기와 쓰기 시험이 끝이 나고 현지선생님과 원어민선생님과 인터뷰를 통한 말하기 시간입니다. 아직 낯선 선생님들과 영어로 대화를 하려니 어색하고 부끄러워하는 아이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내일부터 진행되는 맨투맨 수업과 원어민선생님수업시간에서 즐겁게 수업에 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약 세 시간에 걸친 level test를 끝마치니 아이들이 긴장도 풀리고 많이들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직 저녁시간이 2시간정도 남아 있고 내일부터 정식으로 수업에 임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시간을 부여 하였습니다.
저녁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첫 저녁식사메뉴는 스파게티, 과일샐러드, 밥, 떡국입니다. 점심시간 이상으로 아이들이 스파게티를 듬뿍 담아 긴 시간동안 식사를 하였습니다.
이어진 저녁시간에서는 아이들이 낼 수업에 잘 참여 할 수 있도록 각자의 수업장소와 수업스케쥴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지고 8시부터는 다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취침전까지의 휴식시간에서는 아이들이 이제는 제법 서로 친근해졌는지 아이들의 수다와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우리빌라아이들은 4주 영어캠프 학생 중에서 중1, 중2로 고학년에 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아이들과 함께하니 어른스러운 모습과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어 앞으로도 큰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병석이는 오늘 멋진 패션센스로 아이들과 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한글로 ‘대장’이라고 크게 쓰여진 검정 모자를 쓰고 오리엔테이션과 level test에 참여하였는데 그 모자를 본 현지선생님들과 아이들은 멋지다는 환호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개성으로 수업에 임하는 병석이가 기대가 됩니다. 

진원이는 오늘 전반적으로 피곤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level test를 준비하는 과정이나 test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임하였습니다. 시험전에도 시험에 관하여 질문을 많이 하였고 시험도중에도 추가 시간을 더 부여해 달라고 하는등 level에 대한 욕심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됩니다.

태훈이는 오늘 이동시간을 제외하고 실내생활을 많이 하여 뛰어놀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이번주내에 뛰어놀 수 있도록 배드민턴이나 배구공을 준비해준다고 하니 하루빨리 야외에서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다고 하네요. 날씨도 좋고 땀흘리며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에 많은 기대가 됩니다.   

현우는 듬직한 모습으로 우리빌라 아이들을 이끌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식사이동시간이나 test 이동중에서 가장 먼저 움직이며 자고 있는 아이들을 깨워주거나 제가 전달한 공지사항들을 아이들에게 다시 알려주는 등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많은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민석이는 어제 처음으로 숙소에서 자는 동안에 너무 추웠다고 합니다. 더운날씨에 숙소로 들어와 에어콘을 강하게 작동시켜놓고 잤더니 이불을 덮어도 너무 추웠다고 하네요. 다행히 감기기운은 없었지만 오늘 밤부터는 실내 온도 관리에 더욱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윤상이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가장 신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각 현지선생님이 인사를 할 때에도 큰 박수와 환호를 보여주는 윤상이의 모습에 저 또한 들뜬 기분이 들었습니다. 내일부터 수업에 즐겁게 참여하는 윤상이의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원찬이는 아침에 주변 친구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웠는지 조용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내 같은 학년 친구인 민석이, 윤상이와 함께 식사시간 동안에 수다 삼매경을 이끌어주었습니다.^^ 저녁식사시간에서는 스파게티를 너무 많이 담았는지 다 먹을수 있을까 고민도 하였지만 끝까지 맛있게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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