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20]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박지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0 12:46 조회491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4주동안 필리핀에서 함께하게 된 인솔교사 박지영입니다^^
어제 아이들을 보내고 걱정이 많으셨죠? 아무 사고도 없이 무사히 세부에 도착하였습니다!
비행기를 타기도 전에 공항에서 친해진 저희 조 친구들은 비행기 좌석도 모여 앉아 단결력을 보여주었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는 것이 걱정이 될 법 한데, 아이들은 마냥 즐겁게 친구들과 웃으며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옆에 앉은 친구들과 질문도 하고 이야기 하다가 12시가 넘어 기내에 불이 꺼지자 하나 둘 담요를 덮고 잠이 들었습니다~! 착륙 30분전에 기내에 불이 켜지자 하나둘 잠에서 깨서 내릴 준비를 하였습니다. 내려서 입국절차를 받는 동안 아이들은 잠에서 깨지 못해서 많이 피곤해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할 동안 아이들은 늦은 시간의 비행으로 피곤하기도하고 사진으로만 보던 숙소를 보고싶다며 빨리 숙소에 가고 싶어했습니다.
예상보다 조금 늦게 숙소에 도착하게 되어 빨리 방배정을 하고 간단히 씻고 얼른 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숙소에 오니 들떠서였는지 공항에선 피곤해하던 아이들이 잠이 안온다며 밤을 새면 안되냐고 했습니다. 아마 수련회 때 밤세던 습관이 아닐까 생각을 했지만 설레서 그런것이라 생각되어 앞으로의 캠프를 위해 꼭 자야 된다고 타일렀습니다. 김해공항에서 출발하여 미리 도착해 자고 있던 혜정이와 시연이를 포함하여 저희 조 7명의 친구들이 모두 누운 것을 확인하고 불을 꺼주고 세부에서의 아침을 맞기 위해 잠을 청했습니다.
어제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으므로 오늘은 조금 늦게까지 자고 9시에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식사는 빵과 밥이 함께 나왔는데요 첫날이니 만큼 취향에 따라 먹을 수 있는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자몽잼, 파인애플잼, 망고잼 등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던 다양한 잼들을 발라먹고 뾰족한 모양의 쌀을 신기해하면서 맛있게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호텔 9층에서 모여, 4주간의 캠프를 잘 할 수 있게 도와주실 현지 선생님과 네이티브 선생님들이 소개 되었고
아이들도 '이제 시작이구나!' 생각하며 열심히 해보겠다는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동할 때는 몰랐지만 오리엔테이션에서 진지하고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들을 보며
이번 캠프가 정말 알차고 멋진 시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은 한국식 식단으로 잡채와 맑은무국, 오뎅고추장볶음이 나왔지만 가장 인기있었던 반찬은 춘권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맛있다며 밥과 반찬을 더 가질러가고 후식으로 나온 망고와 오렌지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침엔 식욕이 별로 없어서 조금만 먹었던 아이들이 점심때 두그릇이나 먹고 맛있다고 하니 안심도 되었습니다.점심을 먹고 약간의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휴식시간동안 아이들은 일명 '벨튀'라는 초인종 누르고 도망가는 놀이를 했습니다. 세부의 뜨거운 해에도 불구하고 신나게 뛰어다니고 밖이 더워 나가지 않는 친구들은 숙소에서 얘기를 하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오후부터는 Level test를 진행했습니다. Reading과 Writing Test를 먼저 보고 순서에 맞춰 Speaking과 listening test를 봤습니다. 단순한 test여도 못보면 어떡하냐고 걱정하고 긴장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부담갖지 말고 편하게 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모든 test가 끝난 후 현지 선생님들과 프리 토킹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test보다도 test 끝나고 했던 프리토킹이 더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계속 영어로 대화하는게 부담이었지만 앞으로 적응되어 재밌어할것같습니다^^
저녁은 스파게티와 떡국과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스파게티는 친구들 취향에 따라서 너무 맛있다는 친구와 맛 없다는 친구로 나뉘었는데요~ 스파게티가 입에 맞지 않아 조금밖에 먹지 않은 친구는 떡국에 밥을 말아서 먹었습니다! 떡국은 정말 한국에서의 떡국보다 맛있었던 것 같아요~~ 다들 저녁을 배불리 먹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잘 준비를 했답니다.
저희 조 친구들이 밝고 활발한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즐거운 캠프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부지런하고 의욕이 넘쳐서 저희조가 모이는 것도 1등~ 다닐 때도 잘 모여서 다니는 모범조랍니다^^ 앞으로도 모범조가 되도록 열심히 할거에요!!
그리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어제 늦어서 풀지 못한 짐을 정리하고 필리핀 첫날의 공식적인 일정을 마쳤습니다. 첫날이어서 그런지 피곤함보다는 설렘이 더 커서 아이들은 자지 않고 같은 방 친구들과 놀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내일부터 시작될 일정에 대비해 조금 일찍인 9시 40분쯤 잠자리에 들게 하고 필리핀에서의 첫번째날을 무사히 보냈습니다^^
<친구들 소식>
김서현 : 밝고 활발해서 공항에서부터 수정이와 재원이와 친해져서 계속 같이 다니고 있습니다~ 공항에서부터 영어이름을 제시카로 바꾸고 싶어했는데 같은조 친구가 제시카여서 영어이름을 고민하다가 Hyun으로 정했답니다~ 피곤할 때 먹으려고 가져왔던 비타민을 조 친구들과 모두 나눠먹어서 친구들도 아주 좋아하고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밥을 먹지 않고 먹는 건 절대 안되기 때문에 이 점은 모두에게 다 얘기했구요~ 친구들과 게임도 하고 싸온 간식도 선뜻 내놓아 나눠먹는 모습이 참 이뻤답니다~
김시연 : 김해공항부터 같이 온 혜정이와 친하게 지내고 함께 다니고 있습니다~ 휴식시간에는 가져온 문제집도 보고 열심히 하려는 의욕이 참 예쁩니다~ 밥도 편식없이 골고루 잘 먹고 있구요~ 친구들의 얘기를 조용히 잘 들어주고 잘지내고 있습니다. 먼저 얘기하는 성격은 아닌 것 같아 자꾸 제가 질문하고 물어보고 있습니다! 불편하다거나 아프면 얘기하라고 하구요(이건 모두에게 계속 강조하는 말입니다^^) 혜정이와 침대에서 얘기하면서 쉬거나 노는거 같아요~레벨테스트에는 긴장하지 않고 침착한 자세로 잘 봤습니다~ 어제밤에 인천출발 아이들이 늦게 왔는데 그 소리가 안들릴 정도로 깊게 잠들었다고 해요^^
배수정 : 처음에 공항에서 서현이와 재원이와 친해져서 비행기부터 지금까지 셋이 친하게 같이 다닙니다~ 세부공항에 도착해서는 생리통이 있어서 배를 아파해서 제가 갖고 있던 물로 약을 먹고 앉아있게 했습니다. 약을 먹고 조금 지나니 괜찮아졌구요~ test때는 긴장하지 않고 즐겁게 즐기는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수정이와 시연이가 불주사 자국으로 얘기도 하고 모든 친구들과 즐겁게 얘기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정이는 오늘 스파게티가 입에 맞았다고해요~ 떡국도 맛있어서 또 먹었답니다~ 비염이 있다는 메모를 보고 기억할만큼 비염증상없이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조 친구들과 벌써 적응이 끝난것 같아요~
이수민 : 공항에서 친구 효현이와 친동생 주은이랑 셋만 다녀서 다른 친구들과 친해지는게 조금 오래걸리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요~ 제 걱정이 무색하게 동생들과도 금방 친해져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 말에도 대답을 제일 크게 해주는 든든한 언니의 역할을 하고 있어요~ 레벨테스트도 많이 떨지 않고 침착하게 잘 끝냈습니다! 스파게티가 맞지 않아서 조금 먹고 숙소에 돌아왔는데 떡국이 맛있다는 소리를 듣고 조 친구들과 함께 가서 많이 먹고 왔답니다~ 저녁간식으로 나온 삶은계란도 2개씩 먹었어요~(저희 조 친구들 거의 2개씩먹었어요^^)
소혜정 : 시연이와 김해공항부터 같이 와서 그런지 친해진 것 같아요~ 둘이 단짝친구가 된 느낌이에요~ 편식없이 뭐든지 잘먹고 있구요~ 말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얘기를 잘 들어주고 시연이와 함께 잘 다닙니다~ 아토피 크림도 잘 바르고 있다고 확인했구요! 조용하지만 담담하게 자신이 할일을 잘하고 있습니다~
숙소에서 노래를 틀어 놓고 시연이와 얘기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아직 말을 많이 하진 않지만 친구들도 서서히 다가가고 앞으로 더욱 친해질 것 같습니다! 조용하고 먼저 얘기하는 성격이 아니라 계속 질문하고 앞으로도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잘하고 있으니 응원해주세요^^
손재원 : 처음에 낯가릴 수 있다는 어머님 말씀과는 다르게^^ 밝고 활발한 태도로 언니들과 잘 지내고있습니다. 조에서 혼자 6학년이라 조금 걱정을 했었지만 정말 기우였어요~ 1학년 언니들 뿐 아니라 2학년 언니들과도 얘기도 잘하고 잘따라서 동생이란게 안느껴질정도로 친해졌답니다~ 저와 더블침대에서 함께 잤는데 잠버릇이 심하다며 저를 찰지도 모른다고 얘기해주었지만 다행히 아무 일도 없이 편안하게 잘수 있었어요~ 6학년다운 유머로 저희 조를 재밌게 해주는 막내역할을 잘 하고 있어요~! 하지만 혼자 할 일은 또 스스로 처리해서 의젓하고 든든하답니다~
조효현 : 도착한 뒤부터 test에 대해서 질문도 많이하고 걱정도 하는것 같았는데 잘 마쳤습니다~ 못보는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서 부담갖지 말고 편하게 보라고 얘기해주었고 앞으로 4주동안 발전하면 되는 거라 격려해주었습니다! 효현이가 걱정한 정도로 테스트는 어렵지 않았던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하려하고 활발해서 4주동안 자신감도 쌓고 많은 향상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수민이와 함께 동생들을 잘 이끌어 나갈 것 같습니다. 저녁에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갑자기 코피가 나서 모두 놀랐지만 평소 잘 난다고 말해주었습니다~그래도 주의하고 일찍 재우도록 노력할게요!
내일은 첫 수업이 진행됩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만들어 나갈 수업이 기대되는데요~
내일 이야기도 생생하게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조효현님의 댓글
회원명: 조효현(kko3664) 작성일
박지영 선생님의 글 감사히 잘 봤습니다..
많은 고생이 되겠지만 배우고자하는 간절함을 널리 포용해 주셔서
아이들과의 소중한 시간이되길 가절히 바라겠습니다..
코피로 많이 놀라셨겠어요..심려될까 걱정이 됩니다..
박지영 선샘님...화이팅~!! 하시고요..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즐겁고 건강한 캠프가되길 기도하겠습니다..
~ 효현 아빠 ~
이정희님의 댓글
회원명: 이정희(leej678) 작성일
선생님 너무 감사 드립니다. 수정이가 캠프 가기전에 생리를 시작해서 배도 아프고 입맛도 없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적응을 잘하고 있는것 같아 안심이 되네요.
수정아! 즐겁게 신나게 지내고 와라. 사랑해~~ 엄마가 가기전에 짜증내고 화낸것 미안해.
이정희님의 댓글
회원명: 이정희(leej678) 작성일
선생님 너무 감사 드립니다. 수정이가 캠프 가기전에 생리를 시작해서 배도 아프고 입맛도 없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적응을 잘하고 있는것 같아 안심이 되네요.
수정아! 즐겁게 신나게 지내고 와라. 사랑해~~ 엄마가 가기전에 짜증내고 화낸것 미안해.
모든 친구들과 박지영 선생님 건강하고 신나게 재미있게. 화이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효현이 아버님 안녕하세요^^ 코피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주의깊게 지켜보겠습니다~ 피곤하지 않게 잠도 일찍 재우고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려요~아버님 말씀대로 즐겁고 건강한 캠프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수정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수정이 이제 배는 아프지 않은 것 같구요 밥도 점점 더 잘 먹고 있습니다~어머님의 사랑 가득한 응원메세지 잘 전달하겠습니다! 혹시 수정이에게 더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캠프 우체통에 적어주시면 됩니다^^ 건강하고 신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손재원님의 댓글
회원명: 손재원(doroty1) 작성일
글 잘 봤습니다. 너무 자세히 재미있게 써주셔서 옆에 같이 있는 착각이 드네요
무엇보다도 재원이가 언니들과 잘 어울려 지낸다니 정말 기쁨니다.
밥도 엄마가 해주는 것보다 더 잘 먹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예요.
선생님 아이들 잘부탁드리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재원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재원이는 오늘 첫 수업에 들어갔어요~ 앞으로도 기대가 되구요 앞으로도 많은 격려 해주세요!
김시연님의 댓글
회원명: 김시연(msnsong) 작성일
선생님 너무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완저누 감동입니다.아이들도선생님도 첫출발이 순조로워
다행입니다.우리 시연이가 낯가림이 쬐끔있어 걱정 이었는데 벌써 짝지가 생겼다니 반갑네요.
앞으로도 홧~팅! 고맙습니다.^^
이수민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민(sis04250) 작성일
사춘기 소녀인지라 개성도 강하고 부족한점도 많습니다.
너그럽게 포용해주시고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많이 힘드실텐데~ 이뻐해주세요!!!
동생들과 잘 지낸다고 하니 안심이 되네요
뜻있는 캠프가 될수 있기를 바랩니다
김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서현(kkccyy33) 작성일너무 늦게 봐서 답글도 늦었네요.지금 시간에도 안자고 깨어있을듯 한데...잘 적응하고 있어서 무척 안심이 됩니다.이번 기회에 많이 자라서 오겠죠?서현이가 없으니 집이 텅 빈것 같다고 전해주세요.아무쪼록 4주동안 건강하고 즐겁게 추억 많이 쌓고 가득 채워오길 바랄께요^^언니가 사진 빨리 보고 싶고 혼자 자는거 너무 무섭대.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어머님들 안녕하세요^^ 아이들 정말 잘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구요~ 캠프 우체통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힘을 팍팍 넣어주세요~~ 저도 아이들 격려하고 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보내주세요~^^ 즐겁고 의미있는 4주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