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19]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이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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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19 01:26 조회49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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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상범입니다.
늦은 밤 항상 아이들 소식을 노심초사 기다리고 계실 부모님 여러분. 이렇게 늦은 밤이 되어서야 아이들의 소식을 전하게 되어 항상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아이들 소식 최대한 빨리 전해 드리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더욱 자세하고 생생한 아이들의 모습을 알려드리고자 조금씩 늦어지는 부분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하주 맑은 필리핀 하늘이었습니다. 이 하늘을 가져다가 부모님이 계신 한국으로 옮겨 놓고 싶을 정도네요. 아름다운 풍경들, 부모님을 대신해서 아이들이 마음 것 만끽하고 있답니다. 한국도 많이 더워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물며 여기 아이들은 얼마나 더 더울까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No problem!!!” 시원한 환경 속에서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 또한 많이 더워진 한국보다 여기가 더 시원하다는 느낌마저 들고 있습니다. 뜨거운 건 아이들의 열정과 개구쟁이 본능뿐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제가 깨우기도 전에 자명종 소리를 듣고 거뜬히 일어나 씻고 밥 도 두 그릇씩 먹고 수업준비를 하였습니다. 교재들을 챙기고 가방에 필통을 넣고 어제 어디다 둔지 모르는 신발을 찾아 헤매는 모습을 보면 아직 여느 아이들과 같아 보이지만, 수업을 받을 때의 모습을 보면 사뭇 진지하다 못해 다 큰 어른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수업은 어제 듣고 오늘이 두 번째 시간이라 그런지 더욱더 적응 한 모습 입니다. 자기가 수업 받을 선생님을 잘 찾아가 자연스레 이야기하는 모습이나, 여유 있게 웃으며 수업을 듣는 아이들의 모습 들이 점차 캠프 생활에 적응해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1:1 수업을 진행하며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금방 선생님들과 친해 졌고요, 아이들이 선생님과 친해질 수 록 더욱 수업에 흥미를 붙여 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더욱더 아이들이 수업을 즐거운 가운데 열심히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세탁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깨끗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은 잘 씻는 것과, 잘 갈아 입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이점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아이들 또한 제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잘 씻고 옷도 잘 갈아 입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자기물건 정리정돈 또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원래 집에서도 이렇게 잘했었나요? 정말 멋진 모습입니다. 깨끗하고 깔끔한 “청정구역” 우리빌라의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저녁에는 단어를 외우고 단어시험을 봤습니다. 아이들 어제보다 더욱 열심히 외우는 모습! 누가 시키지 않아도 미리미리 단어를 외우는 모습에 참 감명 받았습니다. 단어시험이후에는 다섯 명이 한방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하고 뛰어놀다가 서서히 잠에 들었습니다. 아이들 정말 즐거운 캠프시절을 보내고 있는 데요 한명씩 한명씩 이야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이
윤석이는 언제나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해냅니다.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더욱 더 중요한 것은 힘들법한 수업 시간 속에서도 수업태도가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수업 종이 치기 전까지 집중한 모습으로, 올바른 태도로 수업을 마칩니다. 정말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수업태도를 유지 할 수 있는 이유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과 중간 중간 긴 쉬는 시간에 가끔 잠을 자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수업도 잘듣고 빌라아이들 도 잘 챙겨주는 윤석이 앞으로의 모습도 정말 기대됩니다.
우중이
역시나 우리 우중이는 책을 가장 가까이 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말씀해 주셨던 ‘선비’가 자꾸 오버렙이 되네요. 차분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의 우중이 책 열심히 읽는 모습만큼 열심히 수업에도 임해주는 우중이가 참 대견스럽습니다. 그리고 우중이가 친한 선생님이 생겼나 봐요 재미있고 말도 잘 통하는 것 같다고 저한테 자랑 하더라고요. 그만큼 수업에 흥미를 느끼고 기대하는 모습이 우중이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수업 후에는 아이들과 같이 어울려 놀며 신나는 시간도 즐길 줄 아는 우중이! 6주간 더욱 발전하고 커가는 우중이의 모습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재성이
매일 아침 재성이의 알람시계로 인해 우리 빌라가 아이들이 전원이 기상하는 것 같습니다. 저보다 더 빠르고, 강하고, 시끄러운 무기를 갖춘 알람시계더라고요. 재성이는요 제일 먼저 움직이고, 제일먼저 뛰어가고, 제일먼저 수업 듣는 솔선수범어린이의 대표주자입니다. 그만큼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업 받는 태도 또한 먼저 이야기하고 먼저 질문하고 열심히 듣는 모습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동갑네기 친구들과 방에서 사이좋고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으니 염려마시구요, 그리고 재성이 어머님! 재성이 옷에 이름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우
현우의 특징은 방금 일어났는데도 평소 생활하던 모습 그대로 활력이 넘친다는 것입니다. 어디서 이런 에너지가 넘치는지 그 넘치는 에너지가 생활에서 그대로 들어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질문과 친구들과의 놀이 중요한 것은 그것이 수업에서도 빛을 발한다는 것이겠죠? 수업에서 절대로 작은 소리로 이야기하지 않는 현우 큰소리로 또박또박 선생님과 대화를 이어갈 때면 넘치는 에너지는 이렇게 사용하는 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현우가 밥을 참 많이 먹고 있습니다. 점심때 나온 보쌈을 아주 맛있게 잘 먹더라고요 건강하다는 증거로 생각되 참 뿌듯했습니다. 현우 열정적으로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마시고 많이 응원해 주세요!
도완이
우리빌라의 정신적 지주이자 가진 자! 완벽적응의 달인! 수식어가 많이 붙는 도완이는요 아이들에게 캠프에 대한 여러 가지 팁 수업이나 시간 분배, 엑티비티의 내용들을 자세히 아이들에게 알려주며 아이들에게 인기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선생님들만 알던 지름길까지 알고 있더라고요. 대단한 도완이 입니다. 수업 참여도도 굉장히 좋은 도완이 숙제도 완벽히 이해하고 잘 풀어가는 모습입니다. 영어 일기 또한 잘 쓰고 있어서 선생님에게 칭찬도 받았습니다. 역시 자기 할 일을 잘해내는 도완이의 모습에 정말 믿음직함 느꼈고요, 건강또한 문제없는 도완이가 앞으로의 6주동안 더욱 많은 것을 배워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도완이가 될 수 있도록 저도 옆에서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영어 일기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고 잠을 청하였습니다. 아이들끼리 무서운 이야기를 했는지 귀신이 나올 것 같다며 불을 키고 자더랍니다. 잠든 후에 제가 가서 불을 꺼주긴 했지만 앞으로 귀신 이야기는 금지시키려고 합니다. 이런 모습들이 그만큼 아이들이 친해지고 마음을 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너그럽게 생각해 주시고요, 내일은 엑티비티 첫 번째 시간으로 비스타 마르라는 리조트 수영장에 가게 됩니다. 수심이 많이 깊지 않고 해변과 연결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 이곳! 아이들이 많이 설레여 하는 이곳에 가서 재미있고 안전하게(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잘 놀다 오겠습니다. 썬크림 듬뿍 발라 뽀얀 모습으로, 무엇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하루하루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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