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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19] 스파르타8주 최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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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2-19 00:36 조회4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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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돌아가기 이틀전, 우리 아이들은 마지막 last test를 위해 아침일찍 일어나 식사를 마치고 거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mid test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 오늘 시험은 speaking test와 writing test로 이루어져 있었지요. speaking test에서는 아이들이 각자 인상깊었던 캠프내용에 대해 어떤 부분이 어떻게 좋았었는지 영어로 말하는 것과 원어민 선생님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말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마지막에는 모든 테스트를 마친 우리 아이들에게 그동안 수고했으며, 어떤 부분을 열심히 잘 진행했고, 자신의 영어실력이 얼마만큼 향상되었으며 한국가서도 어떻게 공부를 해야 되는지 선생님께서 덕담을 해주시며 테스트를 마무리지었지요.
 
우리 빌라 아이들은 오전에 writing test를 본 뒤에 스타워즈6를 보며 오전시간을 보냈습니다. speaking test 는 원어민 선생님께서 학생 한명한명 집중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고, 정해진 순서가 있었지요. 점심식사를 마친 뒤에 매주 토요일에 진행하는 weekly test준비를 하며 speaking test를 기다렸고, 두 시 약간 넘어 우리 아이들도 테스트를 보기 시작했지요. 아이들은 그동안 공부해 온 실력을 모두 보여주었고, 선생님들께서는 대부분 흡족해 하셨으며, 몇몇 아이들에게는 특히 감동을 받을 정도로 놀라운 향상을 보였다며 좋아하셨지요.
 
테스트를 마친 우리 아이들은 오후시간을 호텔 수영장에서 보냈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마지막 수영을 함께하고 싶었지만 캠프 내 아이들의 촬영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른 인솔교사선생님께 아이들을 맡길 수밖에 없었지요. 우리 아이들과 물놀이를 같이 하고 싶었던 제 마음을 아이들이 알고는 있을까요?^^ 한시간 반동안 즐겁게 놀다 온 아이들은 테스트가 전체적으로 끝남과 동시에 돌아왔지요. 오자마자 식당에서 준비된 스파게티를 먹고 자유시간을 마음껏 즐겼답니다.
 
저녁에는 캠프 내 모든 아이들이 함께 통닭 바비큐 파티를 하였습니다. 두명 당 한 마리 꼴로 먹을 수 있을 만큼의 통닭을 사왔었지요. 닭을 들고 올 때는 정말 아령을 드는 듯 엄청난 무게에 낑낑거리며 힘들게 갖고 왔지만 우리 아이들이 맛있게 닭고기를 먹는 모습을 보면서 약간의 힘들었던 것도 잊게 해주었지요. 그만큼 우리 아이들 닭고기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두명당 한 마리는 많지 않을까 생각하였지만 역시 우리 아이들의 식성은 우리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말끔히 싹 먹어주는 저력을 보여주었지요. 깨끗하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보는 제가 다 배가 부르더군요.^^ 다 먹은 뒤에는 뼈까지 치워주는 센스를 보여주었답니다.
 
이제 내일 slap test와 졸업식만이 남아있네요. 이 두 행사만 끝이 나면 아이들은 정말 자유롭게 저녁시간을 즐길 수 있겠지요. 조금만 더 열심히 하여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하고 인천공항에서 우리 부모님을 만나 웃으면서 8주동안 있었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이들 개별 이야기>
권혁준:
그동안 잊고 있었던 혁준이의 캠프초반 모습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께서는 혁준이가 캠프 초 목소리도 작고 부끄러워하던 모습을 기억하며 지금의 발전된 모습을 많이 칭찬해주셨지요. 혁준이가 한국에 가서도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많은 조언을 해주셨는데 혁준이가 기억을 제대로 하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영어공부를 하여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김동현:
앞 친구들에 비해 월등히 큰 키에 스피킹 테스트 녹화를 하던 중 비디오 화면을 뚫고 올라간 동현이의 얼굴을 다시 맞추느라 카메라를 다시 조절하는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지요.^^ 동현이도 캠프초반에 비해 많은 향상을 보였다는 원어민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당당한 동현이의 모습이 참 보기 좋더군요. 한국에 돌아가서도 선생님의 조언을 기억하며 지금처럼 당당한 모습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동현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민호:
민호의 초반과 지금의 모습에 많은 변화를 보면서 원어민선생님들도 민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다른 아이들은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하고 조언을 듣기에 여념이 없었다면 민호는 선생님들의 이메일주소 및 오늘 이후에도 계속 연락할 수 있냐는 등의 적극적인 질문을 하여 선생님들의 호감을 샀지요. 8주간 공부는 헛되이 되지 않았구나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나지훈:
스피킹 테스트를 위해 시험장 밖에서 대기하는 순간에도 필리핀 튜터들과 함께하는 지훈이를 볼 수 있었지요. 튜터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운 지 조금이라도 더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지훈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내일 졸업식을 하며 튜터들과의 마지막 만남 이후에 눈물은 보이지 않을지 약간 걱정이 되긴 하지만 지훈이라면 계속해서 튜터들과 이메일이나 다른 연락처를 통해 계속 친분을 유지해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백일웅:
일웅이의 항상 밝은 모습에 칭찬을 받았습니다. 일웅이의 실력은 물론이거니와 일웅이를 가르치지 않았던 다른 그룹의 원어민 선생님도 항상 웃고 다니며 밝은 모습을 보이는 일웅이를 기억하시며 일웅이의 실력과 태도를 칭찬하셨지요. 오늘 선생님들께 들었던 조언과 격려를 잊지 않고 한국까지 가져가 수학처럼 영어에서도 놀라운 성장을 보여 일웅이가 원하는 것을 꼭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태환:
테스트 이후 수영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였지요. 태환이가 다른 빌라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서 그런지 장난도 많이 치더군요. 그러다가 수영장에서 그만 미끄러져 상처가 생겼네요. 빌라로 돌아와 약을 바르고 약간의 휴식시간을 갖은 태환이는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 하더니 저녁 간식먹을 시간즈음에서는 다시 원래대로 잘 걸어다닐 정도로 괜찮아 졌다고 합니다. 그동안 벌레물렸던 것 이외에 건강히 잘 지내다가 한국가기 이틀전인 오늘에서야 저런 상처를 갖게 되어 가슴이 아프지만 큰 상처가 아닌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가는 날까지 상처부위를 잘 보며 치료해주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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