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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14] 스파르타8주 최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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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2-14 23:17 조회4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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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의 폭설이 한국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되는 가운데 모두들 오늘하루 건강하게 잘 지내셨는지요? 우리 아이들은 어제의 흥겨운 쇼핑을 마치고 오늘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영어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제 다음주 이시간이면 우리 아이들이 비행기에서 내려 부모님과 재회하겠지요.^^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우리 아이들의 8주간 캠프생활도 이제 마지막주를 향해 도착했습니다. 필리핀 선생님들 및 원어민 선생님들과 행복한 일주일을 보내며 기억에 남을 캠프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모든 연인들의 기념일인 발렌타인데이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렛 및 선물을 전달하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날이기도 한 오늘, 우리 아이들은 초콜렛을 주고 받으며 그동안 함께 지내온 친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습니다. 수업 중간중간 쉬는시간에는 영어로 편지를 쓰며 그동안 고마웠던 선생님께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지요. 우리 아이들 많은 필리핀 튜터 및 원어민 선생님들께 편지를 전달해주었으면 좋겠네요.^^
 
캠프 아이들은 요즘 졸업식날 보여줄 장기자랑을 위해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준비하는지는 비밀로 하며 각자 아이들끼리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우리 빌라 아이들은 제게 아무런 모습도 보이지 않아 장기자랑준비를 안하고 있구나 생각했는데 다른 빌라 선생님들도 자기 반 아이들이 어떤 장기자랑을 준비하고 있는지 잘 모르더라구요.^^;; 우리 아이들 선생님들께 철저히 감추면서 졸업식날 어떤 놀라운 장기자랑을 보여줄 것인지 무척 기대되던 날이었습니다.
 
어제의 쇼핑으로 많은 간식을 사온 아이들은 저녁시간이 되어 빌라에 모여 각자 사온 간식을 먹으며 남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매일 저녁 아이들에게 나오는 간식을 챙겨 우리 아이들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서 아이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려는 순간, 온갖 과자와 초콜릿으로 가득찬 옷장을 보며 할 말을 잃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간식을 보았습니다.^^ 남은 날이 일주일이라고 해도 과연 우리 아이들이 저 많은 간식을 다 먹고 필리핀을 떠날 수 있을지요. 안그래도 한국에 가져간다고 물건도 많이 사서 남은 간식을 넣을 공간도 없어보이는데말이죠.^^ 
 
<아이들 개별 이야기>
권혁준:
저녁으로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모두가 맛있게 비빔밥을 먹고 있었는데 유독 혁준이 비빔밥이 맛있어보이더군요. 알고 봤더니 혁준이 비빔밥에만 참치가 들어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참치는 다른 빌라 선생님이 간식으로 먹기로 했던 참치였었지요. 다른 아이였다면 혼냈을 선생님이었겠지만 혁준이었기에 귀엽다고 웃어 넘겼지요.^^ 
 
김동현:
함께 장난치고 즐겁게 놀던 옆 빌라 아이들을 위해 동현이가 어제 쇼핑몰에서 많은 양의 초콜릿을 준비하였습니다. 지금 단어시험을 보고 있는데요, 시험을 다 치른 뒤에 옆 빌라로 가서 친구들에게 초콜릿을 전달해주겠다고 합니다. 과연 그 많은 아이들 중에 동현이가 좋아하는 아이도 있을까요? 한국가기 전까지 동현이가 좋아하는 아이를 찾았으면 좋겠네요.^^
 
김민호:
민호는 오늘이 발렌타인데이라고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을 준비하였네요.^^ 선물 속에는 민호가 직접 쓴 편지를 함께 넣어 포장까지 완료하였습니다. 저녁 단어시험을 끝나고 전해준다고 하는데요, 민호의 부끄러워하는 표정으로 선물을 전단하는 순간을 꼭 보고 싶네요. 민호의 마음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파이팅을 외쳐주겠습니다.
 
나지훈:
저녁식사 후 부른 배를 소화시킬 겸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필리핀 튜터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그러던 중 한 튜터를 만났는데 때마침 외출하면서 돼지바베큐를 사왔더군요. 튜터와 함께 돼지 바비큐를 얻어먹고 빌라에 돌아와 우리 아이들에게 자랑을 했는지 다른 아이들이 지훈이를 많이 부러워했답니다.
 
백일웅:
일웅이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겼음을 발렌다인데이인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옆 빌라에 생활하는 한 살 어린 동생인데요, 오늘 초콜릿을 전달해주었답니다.^^ 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튜터들과 생활하느라 바쁜 일웅이일꺼라 생각했는데 어느새 좋아하는 친구도 생기고 선물도 전해주며 풋풋한 마음을 표현할 줄도 아는 아이가 되었군요.^^
 
이태환:
점심시간에 공을 갖고 빌라 앞으로 나가더니 오랜만에 공놀이를 하는 아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나가길래 얘가 어딜 나가나 싶었지만 이내 빌라2층에 있는 아이들과 공을 주고 받으며 함께 노는 모습을 보며 의문점이 풀렸지요. 즐겁게 운동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아담이 남은 기간도 저 밝은 표정을 계속 유지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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