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09] 스파르타8주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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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2-09 22:20 조회49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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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송이입니다.
어제는 아이들 이야기를 듣지 못해 많이 궁금하셨죠? 아이들은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단어공부도 하고 단어테스트도 보며 걱정하지 말고 선생님 쉬시라며 베게도 갖다 주고 불도 꺼주었답니다. 아이들이 잘하고 있나 나가보기라도 하면 선생님 빨리 누우시라고 저를 밀어내며 자신들이 잘하고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며 척척 할 일도 다 끝내놓고 서로서로 우애를 다지고 있었습니다.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였답니다. 시간이 지나고 한국에 돌아가면 옆에 없는 우리 7명의 아이들이 너무너무 그리울 것 같아 걱정입니다^^ 오늘은 느지막이 일어났습니다. 날씨가 좋아 오늘은 워터파크 확정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맛있는 뷔페를 기대하며 아침을 간단히 챙겨먹고 수영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짐을 싸 본 경험이 많아진 아이들은 이제 재빠르게 짐을 싸곤 한답니다. 벤에 타서는 선생님 짐 다 챙겼는데 왜 이렇게 가방이 가볍죠? 라고 물어보곤 하더라고요. 이제는 정말 필요한 것만 딱 챙길 수 있는 능력이 생겨버렸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좋으냐고 계속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너~무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것 보다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낳을 것 같아 별로라고 이야기 해주었답니다.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다들 우와~라는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선우는 선생님 저는 기대했는데도 좋아요 라며 방긋 웃더라고요~ 도착해서 아이들은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여기가 우리가 들었던 그 세부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진으로 확인하실 수 있겠지만 야자수 사이에 파란 물은 아이들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물에 풍덩풍덩 들어가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이미 웃음꽃이 가득이었습니다. 행복한 수영을 잠시하고 저희는 12시에 시작하는 뷔페에 들어가기 위해 11시45분에 물에서 나와 준비를 하였습니다. 저희가 제일 먼저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와~우, 대박을 외치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계속 계속 커져갔습니다. 월요일 날 적었던 아이들이 먹고 싶었던 음식들이 주욱 있으니 아이들은 흥분 상태였습니다. 아이들의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무진장 노력했답니다. 얘들아 시간은 충분하니까 제발 조금씩 퍼서 평소에 먹지 않았던 음식을 먹으렴~이라고 말하지만 나중에 보니 남자아이들은 흰쌀밥에 김치를 잔뜩 푼 아이들ㅠㅠ 김밥만 잔뜩 푼 아이도 있었습니다ㅠ 김밥 쪽으로는 가지도 말라고 말하며 맛있는 음식 쪽으로 보냈습니다. 역시 우리 아이들은 센스 있게 회 쪽부터 가서 회랑 초밥, 새우, 꽃게를 먹었습니다. 혜정이는 몽골바베큐밥이 너무 맛있다며 계속계속 먹었습니다. 혜림이는 새우를 까서 화연이를 주었습니다. 서로서로 나눠주고 까주고 챙겨주는 모습에 제 마음이 뭉클하였습니다. 보은이는 망고를 제일 많이 먹었습니다. 혜림이는 빵에 초코시럽을 폭 찍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늘이는 몽골바베큐밥과 우동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초코아이스크림에 설탕을 뿌려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하네요. 지희는 오늘 아홉 접시를 먹었다네요^^ 인솔교사 모두들 지희와 성모의 식성에 놀란답니다. 너무너무 맛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하나를 꼽을 수가 없데요~ 선우는 우동하고 삼겹살하고 몽골 바베큐밥이 너무 맛있었데요~ 후식으로 별 딸기 빵을 먹으며 즐거워하였습니다. 화연이는 오늘 처음으로 참치초밥을 먹었다고 하네요~ 혜정이 덕분에 시도해봤다고 합니다. 맛있었데요~ 다들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다시 수영을 하러 향했습니다. 배가 더부룩하지 않도록 잠시 쉬고 선크림도 다시 바르고 준비완료! 아이들은 슬라이드와 파도 풀 쪽으로 향했습니다. 신나게 노는 아이들을 보니 무척 행복했습니다. 사진을 찍어도 너무 예쁘게 나오는 풍경아래에서 수영도 하고 슬라이드도 탔습니다. 하늘이와 보은이는 파도 풀을 즐기며 튜브에 몸을 실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수영만 하였습니다. 저쪽에 가서 슬라이드 좀 타라고 말하자 두근두근 되는 마음을 갖고 아이들은 위로위로 올라갔습니다. 처음엔 혜정이만 탔습니다. 다들 걱정 반 두려움 반으로 밑에서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하고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자 아이들은 드디어 시도를 했습니다. 선우랑 지희랑 혜림이랑 화연이는 콩닥콩닥한 마음으로 흰 슬라이드를 탔습니다. 화연이랑 선우는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라며 신나게 타고 내려왔을 때의 표정은 성취감이 가득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잘 타나 올라가서 내려가는 것을 지켜보는데 화연이는 시간이 지체될 만큼 걱정하고 잠깐만요 잠깐만요 하며 두려움을 표현했지만 나중에는 제일 빠르고 무서운 빨간 슬라이드도 탔답니다^^ 한국에서는 전혀 못타는 것을 해냈다며 얼마나 좋아하던 지요~ 혜림이도 처음에는 흰 슬라이드에서 시작하더니 초록색 슬라이드, 다음으로 빨간 슬라이드를 타며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지희랑 선우도 녹색 슬라이드까지 시도하며 즐거워하였습니다. 하루 종일 노는데도 한번을 힘들다고 하지 않고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놀았습니다. 재미있게 하루를 보낸 뒤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선크림을 발랐어도 강한 햇빛에 아이들은 조금씩 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픈 곳이 없어 참 다행입니다~ 개운한 마음으로 아이들은 다이어리를 작성하고 편지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께 답장을 썼습니다^^
<이선우>
선우의 가족님께 ♡
하이루!! 나 선우~ 나도 보고 싶다. 나요즘 단어들 뜻도 다 외워서 18개도 맞고! 근데 돈이 너무 많이 남은 듯...;; 그리고 벌써 2주도 안 남았네.. 그리고 내 폰 비번 뭐였어? 궁금! 요즘에 밤마다 게임하면서(달리기) 놀도! 오늘은 워터파크가서 수영도 하고 바다풀 가서 물고기도 보고 슬라이드도 타고 너무 좋았어! 뷔페도 먹고! 나중에 편지 또 쓸게~ 그리고 아빠! 나 저녁은 낙지 다음날 아침은 김치찌개! 오빠! 이제 곧 간다~ 엄마! 난 정말 컨디션 굳! 바이요~
-선우가-
<박보은>
to. 나의 가족에게
안녕! 나의 가족들, 나는 보은이에요. 동건이가 뭐든지 잘 먹는다고요? 우리 동건이도 잘 먹네! 보영이는 개학에 못 간다고요? (좋겠네 ^^) 오늘 water park에 갔어요. 정말 좋았어요. 다음에는 가족과 같이 가고 싶어요~
<강혜림>
to. 엄마, 아빠, 할머니께
hi! my family! 나 혜림이야~ 엄마가 편지에 어그부츠 적었을 때 나 너무 신고 싶고 보고 싶었어. 그리고 오늘이 액티비티 수영장 왔어. 완전 커서 좋았어. 미끄럼틀도 있었는데 그거 6~7번 탔어. 그리고 바~다에서 수영도 했어~ 그리고 점심을 뷔페 먹었어! 짱! 앗싸! 나 행복해! 나 샌들, 아쿠아 슈즈, 고양이 학교 버리고 갈께! 내 고양이는 다시 사놔~(혜림이가 이 부분은 큰 글씨로 써달라고 했는데 그렇게 할 수 가 없어서 이렇게 말씀드려요^^) 나 돌아갔을 때 4시간 정도 밖에 못 잔다며? 나 컴퓨터 켜고 내 학급 가서 글 쓸 꼬야! 그리고 남은 시간은 엄마와 이야기하고 게임해야지!
가족이 너무 보고 싶은 혜림이가!
<최지희>
Dear. 엄마, 아빠
엄마, 아빠 오늘 water park 갔어. 호텔 안에 있는 뷔페를 갔는데 정말 맛있었어. 내가 젤루 좋아하는 일식을 먹었엉. 글구 중식, 양식, 디저트두 워터파크에서 내가 자발적으로 슬라이드를 탔어!! 짱 무서웠지만 재밌었엉. 근데!! 얼굴하고 다리가 마니 탔어ㅠㅠ 한국 갈려면 1주 남았엉. 시간이 너무 빨 리가는 거 같아!! 글구 편지!! 아빠는 길게 쓰는데 엄마는 왜 이렇게 짧아! 자주 써~ 고모도!
<김화연>
To. 엄마
6주가 지나고 갈날 만 기다리고 있네. 헤헤 오기 전에는 하루만 있으면 가는데 라고 생각하며 필리핀을 상상했는데 지금은 앞으로 1주일이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 거기는 많이 추워? 조류독감이 또 유행이라면서? 안녕 2주후에 만나~
To. 아빠
꿀떡이 많이많이 기대되. 좀 글좀 많이 써주라. 매일매일 써주라. 하루에 1개씩은 기본 상식. 아빠 감기 걸리지 말고. 담배는 금물. 아빠 담배 안 끊으면 내가 방법이 있어. 나 필리핀 간 기념으로 담배 좀 금연해줘. 부탁할게 아빠 사랑해 (금연 안 해도 사랑하지만 아빠를 위해서 그만, 아빠가 금연하면 정말 사랑해줄게 우리 Barry Teacher이야기를 들어서 그래)
To. 재우
편지 너무너무 고맙고 수영 열심히 해 누나는 항상 너의 편!
<진혜정>
to. 엄마 아빠께!
편지 많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워터파크를 가서 회랑 몽골식 밥이랑 케이크랑 피자랑 다 먹었어요. 그래도 가서 또 사주 세요!! 가자마자 치킨 한 마리만 시켜주세요ㅠㅠ 워터파크가서 진짜 재밌었어요. 이렇게 외국에 오니까 되게 좋아요. 저는 공부보다 이렇게 여행하는 게 되게 좋아요. 이런 시간 많이 가졌으면 좋겠어요. 한국에 가서 먼저 엄마랑 상담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아빠는 자리 좀 일부러 피해 주셨으면 좋겠고요(궁금해 하지 마시고!) 암튼 저는 정말 잘~ 행복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엄마, 아빠, 오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희수, 은주이모 다~ 보고 싶어요!! 이모!! 편지 좀 써주세요~
<이하늘>
엄마, 아빠께♡
안녕 엄마아빠! 나 하늘이야. 잘지 내? 나는 아주! 아주아주 잘지 내. 집에 가는게 막 섭섭하고 엄마 아빠 친구들이 그리운 건 맞는데 여기가 좋아서 섭섭하고 그래. 엄마 나 여기서 살께! 정도는 아니고 그냥 애들이 너무 좋으니까.... 오늘은 워터파크 갔는데 좋았어! 음식도 거의 먹어서 충족하긴 했어♡ 엄마아빠! 민호가(샤이니) 스캔들이 났대ㅠㅠ 손모양이라는데... 근데 손모양이 누군지 모르겠어ㅠㅠ 설명좀해줘. 사랑해♡ I will see 스타워즈!
친구들♡
혜지, 효진, 재이야! 내 사랑스러운 아이들아! 나는 여기서 잘 지내고 있어♡ 우리 내가 가면 바로 보낼게 문자♡ 날 기다린다고 아가들아! 편지를 보면 혜지는 아직도 못 풀었어 니 제! 애들이 답을 해주긴 했는데... 맞는 진 모르겠어. ㅠㅠ 손모양ㅠㅠ 이런, 일요일날 전화할게 꼭받어. 7~10시사이에 간다! 아무래도 8시~10시쯤? 사랑해♡
P.S 상장 3개 우후훗♡
아이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싹 씻고 잘 준비를 마친 뒤 스타워즈3를 보기 위해 옹기종기 모여 있답니다. 제가 빨리 다이어리를 써야 스타워즈를 볼 수 있다며 저에게 말도 걸지 않고 얌전히 기다리고 있답니다. 수다쟁이 우리 아이들인데 하고 싶은 말을 꾹 참으면서 제가 다이어리를 쓰기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내일을 위해 일찍 잤으면 좋겠는데 보다가 자겠다네요~ 조금만 보다가 재워야겠습니다. 부모님들 평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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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님의 댓글
회원명: 이하늘(leesky8) 작성일건강은 어떠신지 몸 잘 챙기시고 건강하시기를 -----
최지희님의 댓글
회원명: 최지희(cjh0520) 작성일
선생님, 괜찮다니 다행이네요.
돌아오는 날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보기를 바랍니다.
강혜림님의 댓글
회원명: 강혜림(kkt700) 작성일같이 액티비티 다녀오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우리 빌라팀 화이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네~ 아이들과 워터파크에서 즐겁게 놀다 왔습니다^^ 정말 신나는 하루였답니다~ 힘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