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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07] 스파르타8주 구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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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2-07 22:31 조회4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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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구 원입니다.

오늘 드디어 6주차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저도 아쉬운 마음과 후련한 마음을 동시에 느끼는 중입니다. 그리고 우리 반 뿐만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이번 수요일에 있을 sm mall 생각이 가득합니다. 마지막이라서 아이들이 사야할 물건도 많고 사고 싶은 물건들이 많나 봅니다.

오늘 아침에는 어제와 다르게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춥지 않고 시원한 비라서 아이들도 저도 더위를 날릴 수 있는 날 이였습니다. 식사를 위해 이동하는 시간엔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수업을 위해 이동할 시간에는 엄청난 양의 시원한 비가 내렸습니다. 다행히 우리 반 아이들은 모두 긴 팔을 입거나 챙겨서 추워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아팠던 아이들은 일어나니 많이 나았다고 하더군요. 어제보다 나아진 아이들의 컨디션 때문에 저는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식당으로 이동했고, 오늘 아침에는 인기 만점의 김치 볶음밥 이였습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김치 볶음밥은 어느새 현지의 김치가 아니라 한국의 김치 볶음밥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맛을 내는지 먹을 때마다 신기합니다.

저희는 밥을 먹고 오전 수업을 위해서 교실로 이동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된 비가 교실에 서늘한 바람을 불게 했습니다. 월요일의 수업이라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많은 마음가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과의 통화를 통해 힘을 얻은 아이의 모습, 힘든 일주일을 시작하는 무거운 어깨 그리고 activity를 위해 버티는 아이의 모습 등 이였습니다. 제가 수업이 잘 진행되는지 보고 있는데 다른 반 아이가 ‘sm몰은 몇 시에 출발해요?’라고 묻더군요. 그 말에 주위에 있는 친구들이 저에게 집중을 하더군요. 저는 인상을 찌푸리며 ‘수업 중에 그런 질문 하면 안 돼’ 하며 핀잔을 줬습니다. 이 후 수업은 평소와 같이 잘 진행되었고 아이들도 금세 새로운 일주일의 첫 날에 적응하고 있었습니다.

점심에는 무국과 밥, 양념된 오뎅, 잡채, 바나나 등이 나왔습니다. 어쩜 잡채가 이렇게 맛있는지... 아이들은 국그릇에 잡채만 따로 퍼서 먹기도 했습니다. 저희 반은 북적이는 식당을 피해 옆 동으로 이동했습니다. 그 곳에는 4주 친구들이 식당으로 사용했던 곳인데, 탁자가 그대로 있어서 식당에 아이들이 많을 때 가끔 사용하곤 합니다. 그 곳에는 저희 반 아이들만 있어서 오붓하게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유있게 점식을 먹은 후 이동을 하려 했는데 상이 지저분해 졌더라구요. 저희는 단체 가위 바위 보를 했습니다. 흥미진진한 게임 이였고 아이들의 표정은 상기되어있었습니다. 몇 판의 게임을 통해 아이들이 한 명씩 빠지고 마지막에 효진이가 남았네요. 효진이가 깨끗이 상을 닦고 있는데 위 층에 있었던 남자 아이들이 내려왔습니다. 저희가 너무 재미있게 놀아서 그런지 구경하기 위해 내려왔더군요^^. 저희는 이렇게 점심시간을 마무리 하고 다음 수업을 위해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수업시간이 되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나온 아이들은 저에게 몰려들었습니다. 그 때 제가 공부하는 영어 책을 펴놓았는데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더군요. 책을 이곳저곳 보더니 익숙하면서 잘 모르는 가주어가 뭐냐고 물어봤습니다. 저는 가주어와 진주어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설명 도중 우리 반 아이 뿐만 아니라 다른 반 친구들까지 모여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표정에는 물음표가 있었습니다. 아직은 어렵고 생소한 단어인가 봅니다^^. 하지만 묻고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들에게 설명을 하니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지더군요. 아이들에게 똑똑하다고 칭찬을 해주니 저에게 안기는 아이들이였습니다.^^ 오후의 쉬는 모든 시간은 저와 함께 보냈습니다.

저녁식사의 메인 메뉴는 떡볶이였습니다. 아이들이 오랜만에 보는 떡볶이라 그런지 정말 맛있게 많이 먹었습니다. 식판 한가득 떡볶이만 받은 친구도 있었고, 오늘 신기록으로 5판이라는 기록을 세운 친구도 있네요^^. 저도 아이들과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list를 제안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체크 리스트는 아이들의 행동과 말투를 제안하는 것 이였고 아이들끼리 정한 룰 이였습니다. 제가 제안하는 list는 칭찬 list였습니다. 다른 반 선생님께 칭찬을 받아오거나, 자율학습 시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다른 친구를 배려하는 모습 등 칭찬할 모습을 보여주면 체크하는 리스트였습니다. 칭찬 리스트에 3번 이상 그어진 아이는 깜지 무료 1회권을 얻게 됩니다. 사실 우리 반 아이들은 다른 반 친구들보다 단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이고, 단어에 대한 욕심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깜지라고 틀린 단어를 10회 쓰는데, 아이들이 가끔은 힘들어 하더라구요. 아무리 아이들이 원해서 하는거지만 조금은 숨 쉴 틈을 주고싶었습니다. 그래서 긴장은 떨어트리지 않되, 아이들의 사기도 충전시키고 공부 의욕을 높이기 위한 저의 방법 이였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단어 암기 시간에 영어로 떠드는 것은 허용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영어로 얘기하는데 너무 귀여웠습니다. 서로 영어로 얘기하는 모습이 웃겼는지 아이들도 웃더라구요^^.

신동희
동희는 오늘 새로운 바지와 신발을 꺼냈네요. 옷을 너무 많이 가져와 감당할 수 없었는데 새로 옷을 꺼내고 집어넣는 사이에 그 동안 입지 않았던 많은 옷들이 나오더군요. 새로운 바지와 새로운 신발을 신은 동희가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속옷까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저에게는 조금 충격 이였네요. 그래도 역시 어떤 옷이든 잘 소화하는 동희입니다.^^ 또한 오늘 단어시험의 결과를 무척 궁금해했습니다. 열심히 해서 기대하는 동희였지만 동희 생각보다 못 본거 같아서 실망할까 걱정됩니다.

민수현
수현이는 스피킹에 능합니다. 필리핀 선생님과도 수업시간에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을 봐도, 오늘 자습시간에 친구들에게 영어로 말하는 모습을 봐도 다른 친구들보다 쉽게 말하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수현이가 레벨이 더 높나봅니다. 그리고 수현이의 단어 점수가 점점 향상하고 있습니다. 더욱 노력하고 있는 중이여서 마지막에는 웃는 수현이가 될꺼라 생각합니다.

임진아
진아는 오늘 칭찬 리스트에 의욕 만땅인가 봅니다. 칭찬을 많이 받고 싶다는 생각에 공부도 열심히 하고 수업 시간에도 집중하겠다는 진아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자율학습 때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진아인데 너무 많이 칭찬받을까 걱정됩니다.^^ 그리고 진아는 오늘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평소보다 더 맛있게 먹는 진아였습니다.

남재연
재연이는 우리 반 연극에서 맡은 역할이 많네요^^. 다재다능한 재연이라 글도 쓰고 노래도 부르고 연극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만들고 할 일이 많네요. 하지만 공부에도 힘쓰는 재연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왜냐하면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눈빛이 다른 어떤 친구들보다도 매섭고 강합니다. 필리핀 선생님들까지도 긴장하게 만듭니다.^^

박지민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지민이는 매번 웃음으로 저를 녹이려고 합니다. 한번은 마음을 강하게 먹고 참으려 했는데 역시 지민이의 웃는 모습은 못 이기겠더라구요^^. 지민인 저와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반 아이들 대부분이 필리핀에 와서 더욱 건강해졌습니다. 한국에 돌아가기 위해 같이 하자고 했더니 조금의 의욕을 보였던 지민이입니다. 또한 내일 아빠와의 통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효진
효진이는 오늘 가위 바위 보에서 져서 식탁을 닦았습니다. 처음에는 불평하는 듯 보였으나 나중에는 정말 깨끗하게 닦은 효진이였습니다. 그리고 식사시간에 성대모사를 했는데 효진이가 정말 잘 해줘서 아이들이 웃느라 식사를 못 할 정도였습니다.^^ 어느새 우리 반의 분위기 메이커가된 효진이는 전보다 잘 웃고 즐거워하며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매일이 똑같이 흐르지만 조금은 다른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이제는 하루  하루가 쉽고 지겹지만은 안습니다. 아이들도 2주가 짧음을 느꼈는지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즐거운 추억도 만들고 최선을 다하여 공부하는 한주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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