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06] 스파르타8주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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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2-06 22:44 조회48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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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송이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activity날입니다. 바로 수영장을 가는 날이죠~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이들이 신이 나있었습니다. 햇빛이 강렬해서 정말 물놀이 하고 싶어지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을 챙겨 먹고 뒹굴 하기도 하고 공기도 하며 여유를 부렸습니다. 그런 뒤 어제 약속한 대로 스타워즈 2를 보았습니다. 불을 다 끄고 아이들은 쪼르르 모여 앉아 영화에 집중했습니다. 주인공이 싸우는 장면에서는 다 같이 주인공의 이름을 외치며 응원하기도 하고 함께 긴장하며 영화 속에 빠졌습니다. 영화를 본 뒤 아이들은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 시간이 있어서 전화할 사람 했는데 화연이랑 보은이만 손을 들고 다른 아이들은 물놀이 후에 전화를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물놀이 준비물을 챙기느라 분주했거든요^^ 아이들 몸이 탈까봐 선크림을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한 사람씩 선크림 가지고 제 앞으로와 섰습니다. 등, 목, 귀 뒤, 어깨, 팔, 다리, 발까지 싹 선크림을 바르고 수영복을 입고 가방을 챙겼습니다. 보은이는 선크림으로 마사지를 할 만큼 온 몸에 가득가득 발랐답니다. 다들 보은이는 더 타면 안 된다고 보은이 선크림 바르는 것을 챙겨주었습니다. 혜림이는 미리 옷을 다 입고 가겠다고 해서 수영 모자 쓰고 그 위에 캡 모자까지 쓰는 바람에 우리 모두를 빵 터지게 웃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모자를 벗고 갔습니다^^ 수영장에 도착했습니다. 다들~우와 했답니다! 햇빛이 엄청 따사로워서 당장이라도 물에 뛰어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수영 준비완료~ 저희반 아이들은 모두 다 물에 풍덩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저도 함께 들어갔습니다. 저희 반 아이들이 다 들어간 적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들 너무 즐겁고 기분 좋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희가 수영장에 들어갔을 때부터 해가 사라져서 저희는 아주 좋은 날씨에 수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화연이는 12번 빌라의 어린 아이들을 챙겨주며 물놀이를 하였습니다. 화연이가 저를 물에 빠트리려고 하는데 정말 힘이 세더군요; 피해 다니느라 무척 힘들었답니다. 혜림이는 수영을 무척 잘했습니다. 수영을 잘하는 친구들과 여기저기를 누비며 저의 발밑에서 나타나는데 깜짝 깜짝 놀랐답니다~ 하늘이는 머리를 물속에 얼굴을 넣지 않기 위해 남자친구들도 계속 피해 다니고 아이들에게도 하지 말라고 했지만, 결국 동현이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물에 빠졌답니다. 선우도 동현이와 맥스를 피해 다녔지만 빠지고 말았답니다. 다른 반 친구들과도 같이 수영을 하며 돌아다녔답니다. 아이들이 너무 즐겁게 노는데 전 괜스레 부럽더군요^^ 지희랑 화연이는 맥스 뒤에서 매달려 수영을 하고 있었는데 맥스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지희랑 화연이는 정말 기절할 뻔 했다며 그 때 일을 회상하며 즐거워하였습니다. 혜정이는 물에 제일 많이 빠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즐거워하는 혜정이 얼굴을 보니 마음이 놓였답니다. 보은이는 오늘 저랑 열심히 수영을 하고 잠수를 하였습니다. 보은이가 절 챙겨주어서 많이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은 저녁을 먹은 뒤에도 계속 수영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며 웃고 있답니다. 온 몸을 날리며 아까 수영장에서 했던 몸짓을 다시 표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답니다. 내일까지도 이 이야기는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피곤해서 아이들 다이어리만 쓰고 잠을 잘 것 같습니다. 신나게 놀아서 더 평화로운 밤이 될 것 같습니다. 내일은 다시 정규수업이 시작됩니다. 아침에 아이들이 피곤하다고 말하는 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 것 같습니다. 호호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아이들이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아쉬워질 것 같다고 그러네요^^ 각자 다른 우리 7명의 아이들 때문에 저는 웃음이 떠나지 않네요. 평안한 밤 되세요~ 저희 아이들도 평안한 밤 보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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