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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04] 스파르타8주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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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2-04 21:41 조회4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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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날씨가 맑았던 하루였습니다. 우리아이들은 한방에서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지난밤에 해프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젯밤 창문을 열어두어서 벌이 방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벌을 잡기 위해서 살충제를 모두 써버린 아이들은 그래도 그 방이 무섭다며 한방에서 같이 자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7명의 아이들이 한방에서 잠을 잤고, 오늘은 모두 함께 아침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오전 수업을 마친 후 아이들은 탕수육을 반찬으로 점심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후식으로는 파인애플을 만난 아이들은 여느 때처럼 행복하게 보였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점심시간을 옆 빌라아이들과 공놀이를 하며 휴식을 취한 아이들은 오후 수업도 무사히 마치고 저녁식사로는 닭죽으로 몸을 건강히 하였습니다. 닭죽을 먹을때는 파와 당근, 닭고기를 자신이 원하는 만큼 받아서 죽에다가 넣어서 먹는 형식이었는데, 아이들은 편식없이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여 바람직한 저녁식사였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건의로 부모님께 편지를 쓰기로 하였습니다. 새해인사 동영상을 촬영할 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까먹어서 다하지 못한 점이 아이들에게는 많이 아쉬웠나 봅니다. 제가 전달하는 편지에는 아이들이 쓴대로 적혀있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들의 글씨체까지 전달 할 수는 없지만, 맞는 표현이건 어색한 표현이건 아이들의 느낌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도록 전혀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태현이 글에서는 중간 중간 물음표가 있어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도완이는 오늘도 짧은 편지로 모든 것을 표현했습니다.

장진우
부모님께 ♡
엄마 아빠! 이제 설날이 된지 1일이 지났어요.
어저께는 아침 6시에 일어나 태현이와 같이 밥먹으러 가서 떡국 한 그릇 먹었어요.
그래서 이제 저 5학년이예요. 그리고 저 배가 불러요!
너무 먹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피자 이제 저희팀이 이겼어요. 그리고 영상편지 보셨죠?!? & Happy new year!

이현수
부모님에게
엄마, 아빠, 누나 나 현수야. 6주동안 생활하면서 잘못한 것도 있고 잘한것도 있어. 엄마는 잘 지내고 있지? 여기와서 처음으로 교회에도 가고 폭포수도 가고 암벽등반도 하고 여기와서 겁이 조금 없어진 것 같아. 원래 같았으면 암벽등반할 때 올라가지도 못했을 텐데 2월 2일에는 home sick가 매우 많았어. 누나한테 연락하고 싶지만... 엄마 스키장 가지말고 다른대로 가자! 너무 힘들것 같아 내가 ㅠㅠ 아참 엄마 기념품은 사기 힘들것 같아. 아니면 내가 돈 쓰지 말고 가져갈까? 5000페소가 남아서... 일요일 날이 빨리왔으면 좋겠다. 다음 때는 누나와 집에 같이 있으면 안돼? 좀 아침에 전화할 꺼야. 지금은 아주 잘 지내고 있어. 엄마 말대로 돈주고 노래 받지 않아서 다행이야. 게임, 노래, 동영상은 지워야 된다고 지우셨어, 사이먼 선생님도 잘해주셔. Dan, Nicky 한국가서 만나기로 했어. 매일 밤에 가족사진 보고 있어. 근대 엄마 사진을 보고 Dan 어디서 본거같다든데. 한국가면 효도 할게 새해 복 많이 받고, 17일 만 기다려줘. 공항에 이모도 같이 나와. 일요일날 전화하자. Bye~ bye~

박철홍
부모님께
엄마 아빠 좋은 새해 되세요 그리고 이제 17일 밖에 않남았어요. 이제 곧 학교도 가야하고 가족들한테 안부전해주고 젤리는 그거 말고 더 맛있는 걸로 사갈께요. 표본은 비싸서 못살수도 있어요. 기념품은 젤리나 알아서 사갈거니까 걱정은 하지 마세요. 다음에는 아빠하고도 통화할꺼예요. 그러니까 편지로 통화 몇시에 하는지 말해주시고 저 얘들 전화번호 받아 올게요. 이만 편지 접을께요.

김태현
안녕하세요? 저 태현이에요. 잘있으세요. 저는 잘 있어요. 이쪽에서 사는 것도 익숙해 졌어요. 아빠는 일 잘 다니세요. 엄마도 옷장사 잘하시고요. 저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인제 갈려면 얼마 안 남았어요. 저 그때까지 잘하고 갈게요. 그리고 동현이는 잘 있어요. 귀여운 동생도 보고 싶어요. 동현이가 잘 하고 있으세요. 궁금해요. 할머니도 보고 싶어요. 할머니 건강하시고 잘 있으시죠. 그리고 엄마 아빠 저가 영상통화로 한거 보셨어요. 저가 영상통화 할때 가슴이 좀 떨렸어요. 아 맞다! 새 복 많이 받으세요. 저가 필리핀와서 절을 못 들여서 아쉽네요. 하지만 가면 절 할거에요 동현이는 인제 2학년이 되죠. 2학년이 되면 더 어려워질텐데 동현이가 잘 할수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참 1년이 정말 빨리가네요. 철중이는 인제 7살이 되죠 그럼 내년에는 학교가겠네요. 은서도 잘 있죠. 은서도 보고 싶네요. 저가 꼭 영어공부도 잘하고 다치지 않게 잘 놀고 올게요. 저 하나 물어볼게 있어요. 동현이 태권도 보는 거예요 아니면 하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새복 많이 받으세요. 그럼 잘 있으세요.

최성모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저 성모에요. 전번에 새해 인사 짧게 한거 죄송해요.
원래는 몇줄 더 있는데 까먹어서 못해서 죄송해요.
그리고 이사일생 했습니다. 지갑 두 번 없어져서 전화카드와 돈도 일어버릴뻔 했습니다. 그리고 선물 기대하세요. 그리고 남은 날동안 잘하고 가겠습니다.
Bye bye see you 2/22
Happy new year.

태강민
부모님께
필리핀에서 만나고 헤어진 날이 4일이나 지났네요. 아직도 부모님 생각이 나요. 다음번에도 다른 곳에 가서 같이 재미있게 놀고 싶어요. 물론 외국에 가서요. 영어로 통역도 해드릴께요. 다음번엔 가족 여행으로 가고 싶어요. 그리고 새해가 되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한해동안 건강하게 지내시고 오늘이 4일이이 앞으로 17일 남았네요. 그중 4일은 노는 날이어서 좋아요. 그런데 한 편으론 친구들과 선생님들이랑 헤어지는게 않 좋고, 부모님 보는 것은 좋고 그러네요. 향수병은 거의 나았고요. 할말이 많은데 다 쓸 수 없으니 일요일날 전화할 때 말할게요. 그럼 건강히 지내세요. 다음번에 또 쓸게요.

권도완
아빠에게
Happy new year 여기 생활이 좋아
벌써 2월이내 12월에 왔는데. 현수랑 철홍이랑 롯데월드에서 만나도되?
5학년끼리 모여서 재밌게 놀고 아무튼 해피뉴이얼 하고 허락해줘
용인산대 개내들다.
허락해줘
그러는줄 알겠소이다.
권도완올림

오늘 다이어리는 이렇게 마치며 내일 이야기로 내일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댓글목록

김태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현(hoal0) 작성일

태현이도 용인사는데...용인사는 친구들이 있나봐요...선생님~~태현이 편지 물음표 넣으면서 잘 읽었네요..ㅎㅎ

태강민님의 댓글

회원명: 태강민(tuko2000) 작성일

어제 규민이 형이 입국했단다 규민이가 돌아 오니 강민이가 더 보고 싶네
형도 강민이 빨리 보고 싶다고 하는구나 형도 너의 선물 사가지고 왔단다
그래 이제 16일 후에 보자꾸나
강민이 말대로 다음에 우리 함께 외국여행하자 그때 엄마 아빠는 가만이 있을테니
강민이가 공부열심히 해서 다 통역 해 줄거지?...보고싶다  사랑한다 아들....

박철홍님의 댓글

회원명: 박철홍(hong0329) 작성일

한국에 돌아와서도 좋은 관계 유지할수 있으면 정말 좋을거 같죠~현수 말구 태현이도 용인에 사나봐요~와서 보면 느낌이 남다를거 같아요~ 재밌겠죠~^^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하하하 그런데 요놈들이 저보고는 한국가서 같이 놀자는 이야기를 안하네요 ㅜㅜ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