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28] 스파르타4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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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8 01:32 조회56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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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규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우리 학생들 모두 선생님과의 아쉬운 작별의 시간으로 오늘의 수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4주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우리 학생들이 선생님과 부쩍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하루에 8시간을 선생님과 공부하며 지낸 시간은 결코 가볍지 않겠지요.^^ 어떻게 보면 인솔교사인 저와 함께 지내는 시간보다 이곳 필리핀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 더 긴 것 같답니다. 그래서 우리 필리핀 선생님들도 어쩌면 저보다 우리 학생들을 훨씬 더 많이, 잘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지난 마지막 activity 이후로 오늘까지 수업이 계속 진행되었지요. 우리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이라 할 수 있는 activity가 없기에, 우리 학생들이 많이 아쉬워했는데, 이렇게 마지막 인사도 하고, 선생님의 전화번호며 이메일 주소, 그리고 facebook까지 확인하는 것 등이 어쩌면 더 재미있는 시간들이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이곳에서 아일랜드 호핑투어, 가와산 폭포, 탐블리 리조트 등 다양한 여행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도 물론 우리 학생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겠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소중한 시간들을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에게 지난 4주의 즐겁고 신나는 이 추억들을 한 번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게 했습니다. 간단하게 추억을 정리해보라 했는데요, 간단하게만은 아니게 적어주었답니다.^^
권성재
"오늘이 애크미 수업 마지막 날이다. 이때까지 제일 재미있었던 활동이 아얄라 몰에서 물건을 산 것이다. 그리고 스쿠버 다이빙을 했을 때이다. 이때까지 액티비티 활동이 1. SM몰, 2. 수영장, 3. 아일랜드 호핑, 4. 영어 페스티벌, 5. 가와산 폭포, 6. 스포츠 페스티벌, 7.아얄라 몰, 마지막 날에 한국에 간다. 한국에 가서 엄마를 만나는데도 슬프다. 정말 슬프다. 왜 이럴까?"
- 성재가 오늘 선생님들과 헤어진다는 것에 많이 슬퍼했답니다. 울기도 했는데요, 역시 따뜻한 성재인만큼 그 끝을 아쉬워하는 마음이 큰가 봅니다.
정민기
"캠프 4주동안 나는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것 같다. 먼저, 이때까지 가장 기억나는 것은 Activity인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아일랜드 호핑이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원어민과 같이 공부를 한 것도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항상 단어시험을 본 건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공부도 되고 보람 깊다. 그리고 캠프 4주 동안 함께 정든 친구와 헤어지기가 싫다. 그리고 원어민과도 헤어지기가 싫다. 어쨌든 4주 동안 공부도 하고 추억도 많이 쌓고 보람찼던 캠프였다."
최산
"지난 4주동안 나는 참 재미있었다. 친구들이랑도 더 친해지고 지아 누나랑도 친해졌다. 하지만 벌써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다. 그래서 희온이와 성재가 울었다. 근데 난 왜 울음이 없을까? 참 궁금하다. activity도 아주 재미있었지만 8주보단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 좀 그랬다. 여기서 4주를 오니 8주가 더 괜찮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졸업식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마음 같으면 4주 더 있고 싶다. 친구들이랑도 헤어지기 싫다. 폰 넘버도 교환했다. 아~ 더 있고 싶다."
김도영
"저는 4주 동안 activity가 물론 제일 재미있었지만 하루하루 매일 같이 하는 1 class부터 8 class 또 매일 밤마다 하는 일기와 vocabulary test도 재미있었다. 그 이유는 어려운 것도 많았지만 항상 극복을 해나아 가면서 하는 것이 너무나도 재미있었다. 또 마지막으로 우리 hotel을 담당하시는 팀장 선생님이신 이종명 선생님도 너무나도 좋았다. 특히 썰렁 개그가 제일 재미있었다. 예를 들자면 '참기름을 팔던 사람이 왜 경찰에 잡혀갔게?' 라고 물으면 아이들이 고민 하다가 온갖 말이 다 나온다. 그의 답은 '참기름이 고소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것이 제일 재미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내가 제일 재미있는 것에서 순위를 만들어 보았다.
best 1. 썰렁 개그~ ^_^
best 2. activity 수, 일요일
best 3. daily 1 class ~ 8 class
4위 daily vocabulary test!
5위 일기~
6위 자습~"
김준수
"4주동안 우리에게는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었다. 나는 첫번째 활동이 제일 재미있었다. SM몰에 갔었는데 마술 보는 것에 빠져서 돈을 약 천 페소 썼던것과 아일랜드 호핑에서 스노우클링과 파도가 약간 높아서 배에서 많은 물을 맞았던게 인상적이었다. 또 최근에 아얄라 몰에 가서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본 것도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졸리비라는 패스트푸드 점에 가서 햄버거의 색다를 맛을 봤다. 지금까지 성재와 형들과도 잘 지냈다. 4주 밖에 활동을 못해서 많이 아쉽고 선생님들도 아쉽다. 그래서 핸드폰 번호를 수업 시간에 받았는데, 나는 핸드폰이 없어서 연락을 못한다. 핸드폰만 있었도... 2일 밖에 남지 않았다. 나는 부모님이 너무 보고싶고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흥분된다."
김정민
"제목: 만남
처음에 올 때는 정말 기쁘고 설렜다. 첫 만남에 나는 정말 즐거웠다. 산이, 민기, 도영이, 희온이, 준수, 성재와 같이 즐겁게 떠들고 장난치고 했던 날이 내 머리 속을 다시 한 번 스쳐간다. 선생님들과 같이 어려웠던 영어를 했던 날이 내 생각을 스친다. 역시 세월은 물 흘러가듯이 빠르다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어제가 무더운 필리핀에 도착했던 날인 것 같은데... 지금이 되니까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더 잘 대하지 않았던 것이 정말 후회된다. 역시 만남에는 끝이 있는 법, 이제 우리도 빠이빠이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꼭 이럴 때에는 감동이 내 눈물을 적신다. 그런 감동이 싫다. 그냥 그 감동 때로 멈춰 살았으면 좋겠다. 정말 슬프다. 애크미의 재미있던 4주도 이제 내 기억 속으로 들어간다. 언젠가 기억을 끄집어 내어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 시간이 흐르면 끝 만남이 오고 다시 나는 평소에 생활로 돌아간다. 그 때는 애크미를 기억하겠지. 꼭 기억하겠지. 하지만 기억에도 한계는 있는 법. 그 때는 기억을 못하니 지금의 하루 1초도 열심히 재밌게 살아갈 것이나, 비록 3일이 남아있지만... 나도 울 것 같지만 사나이는 울면 안 되는 법이다. 다시 친구들과 선생님과 만나서 신나게 웃고, 울고 할 수 있는 때가 올까? 온다면 나는 만나지 않을 거다. 만나고 헤어지면 또 내 눈물샘에 눈물이 나올 거니깐. 어떻게 다시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걸까? 차라리 이런 만남 다시는 하기 싫다. 또 다시 슬퍼지기 싫다. 울기 싫다. 기억하기 싫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왜 끝을 만드신 건가요. 정말 슬퍼요. 몇 년이 지나고 남은 건 사진 뿐. 그 사진으로 추억을 되돌릴 것이다."
김희온
"4주 동안..... ACME
오늘 드디어 4주 마지막 날이다. 4주 마지막이 되어서 그런지 계속 눈물이 나온다. 나는 처음에는 외국에서 영어공부를 한다고 하니 조금 두렵기도 하였지만 이곳에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니깐 재미있기도 하였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나는 산이와 정민이와 방을 같이 쓰게 되었다. 나는 산이와 정민이가 너무 친하여서 가족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같은 학교 친구라고 하였다. 그리고 우리 방에서는 자지 않지만 같은 호텔의 성재, 준수, 도영, 민기와 함께 추억을 쌓아갔다. 첫 번째 SM몰에 갔는데 우리는 마술 도구 상점을 발견하고 그 곳에서 2시간 동안 놀고 산다고 별로 산 것이 없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고생한 기억도 있었고 아일랜드 호핑에서는 물 안에서 물고기도 보고 숨도 계속 쉴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잉글리쉬 페스티벌은 내가 영어에 익숙하지 않아서 재미가 없었지만 반면 스포츠 페스티벌은 축구도 하고 피구도 하고 줄넘기도 하여서 힘들긴 하였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또 가와산 폭포에서 폭포를 맞아도 보고 뗏목을 타며 체험을 하였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는 선생님들 중에서 프로일란 선생님이 가장 좋은데 선생님이 재미있게 수업도 한다. 그리고 허니 선생님은 재미있는 게임도 가르쳐 주시고 알피 선생님은 항상 웃으며 우리에게 대답을 해주시고 루시 선생님은 어렵지만 잘 가르쳐 주신다. 내가 이 선생님들께 선물을 드리려고 아얄라 몰에 갔는데 너무 많은 것들이 있어서 여자 선생님들께 귀걸이, 남자 선생님들께는 팔찌, 휴대폰 고리를 선물하였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마지막 날이 되었는데 프로일란 선생님이 팔지를 주는 것이다. 그래서 끼고 공부를 하다가 8교시가 마친 후 프로일란 선생님이 나를 안아주며 선생님을 기억하여 주라는 것이다. 나는 그말을 들으니 계속 눈물이 났다. 지금 이 글을 적으니 내가 8주에 왔더라면 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한국 가서도 프로일란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싶다."
댓글목록
정민기님의 댓글
회원명: 정민기(minkki) 작성일민기야! 캠프 마무리 잘하고 빠지는 짐 없이 잘 챙겨서 오고~ 민기를 곧 만난다고 생각하니 엄마가 설렌다. 선생님! 그동안 고생많으셨고 감사해요! 샘 잊지 못할 거 같아요. 애크미도 ~ 내일 공항에서 뵐게요~
권성재님의 댓글
회원명: 권성재(tjdwo8787) 작성일
우리성재가 정이 많이 들었구나~ 그만큼 잘 지냈다고 생각되니 기특하고 흐뭇하다 ^^
성재에겐 첫 캠프라 걱정했는데 2,3일만에 그 모든 걱정을 싹 잊게 신뢰를 주신 우리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어려서 손이 더 많이 갔을거라 생각되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마무리 잘 하시고 내일 뵐께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부모님들의 한결같은 응원과 격려가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인천공항에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