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28] 스파르타4주 고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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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8 23:56 조회51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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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고한식입니다.
오늘로서 4주차의 금요일 밤도 저물어 가네요. 느낌만으로는 2주가 지나간 것 같은데, 벌써 4주차가 끝나가고 있다니 너무나 빨리 지나가 버린 시간이 아쉽기만 하네요. 오늘이 지나고 주말도 보내면 정말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라는 생각에 떨리기도 하면서 아쉬운 마음도 크답니다. 오늘 대부분의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수업을 일찍 끝내놓고 선생님들께서 정성스레 준비해 오신 선물을 받으며 선생님들께 감사함을 전하는 모습들이었답니다. 그 동안 수업을 통해 선생님들과 많은 정을 쌓은 아이들은 선생님들과의 헤어짐에 모두들 아쉬운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답니다. 아이들은 마지막 수업이 시원섭섭한가 보네요. 일요일에 한국으로 가서 행복하지만 필리핀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과 수업 들었던 것이 무척이나 좋다고 하네요.^^ 저도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라서 그런지 기분이 이상하였답니다! 어떤 일이든 마지막이라면 “끝이다.” 하면서 기분이 좋았을 텐데, 한 달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지낸 우리 아이들과의 이별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ㅠㅠ
12시까지 오전 수업을 듣고 아이들은 식당으로 내려와 점심식사를 하였답니다. 오늘 점심은 갈비가 나왔네요. 아이들과 저는 갈비를 맛있게 많이 먹었답니다.^^ 아침부터 내린 비가 점심시간 때 까지 이어졌답니다. 3일 동안 계속 비가 오는 거 같네요. 한국은 한 달 동안 추웠다는데 여기 필리핀은 계속 비가 내리네요. 1시에 아이들은 오후 수업을 듣기위해 교실로 올라갔답니다.~ 마지막 오후 수업은 필리핀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한 달 동안 수업을 어떻게 들었는지 물어보고, 헤어져서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답니다.
5시까지 수업을 듣고, 아이들은 자율학습을 하기 위해서 교실로 왔답니다. 수학수업도 오늘로써 다 끝났답니다. 아이들이 영어하고 수학하느라 고생하였습니다! 6시까지 자율학습을 끝내고 아이들은 저녁식사를 먹었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와 자유 시간을 가진 뒤, 약 2시간에 걸쳐 Slep test를 보았답니다.~ 얼굴을 찡그리기도 하고, 한숨을 쉬기도 했지만 우리 아이들 모두 열심히 시험에 임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번 캠프로 인해서 한층 더 성숙해지고 배려하고 다른 친구들을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동재는 오늘 마지막 수업에서 필리핀선생님들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한국에서 준비한 선물을 드렸답니다. 동재는 힘든 캠프였지만 배운 것도 많다고 이야기했답니다. 한국 도착 한 뒤, 제주도를 간다는데, 가족들과의 여행을 무척 기대하고 있는 동재랍니다.^^
하빈이는 저에게도 선물을 주었답니다. 하빈이가 잘못했을 때, 목소리를 높여 혼내서 하빈이가 운적도 있었는데, 다행히 우리 하빈이가 저를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ㅠㅠ 4주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또 동생들을 잘 챙긴 하빈이가 자랑스럽답니다.
창희는 어제 영상편지를 찍을 때, 윗옷을 벗고 영상편지를 찍었답니다.. 정말 엉뚱하고 재미있는 창희 덕분에 우리 인솔선생님들 웃음보가 터졌답니다. 모든 필리핀 선생님들과 두루 친했던 창희는 선생님들께 작별의 인사와 감사한 마음을 전했답니다.^^
정호는 마지막 수업 때, 준비해온 선물과 감사한 마음을 전했답니다. 같이 생활한 우리 아이들과의 이별도 아쉬운 가 봅니다. 먹을 것도 나누어 주고, 아이들과 장난도 치면서 마지막 금요일 밝은 웃음으로 보냈답니다.^^
준혁이도 오늘 마지막 수업이 시원섭섭하다고 하네요. 그동안 정들었던 동생들과 헤어지는게 무척 아쉽다고 합니다. 오늘 저녁에 있었던 Slep test를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풀었답니다. 어제 영상편지를 찍는데, 준혁이가 수줍음이 많은 거 같네요. 부모님 사랑해요라고 말할 때 얼굴이 시뻘게 졌답니다.^^
막내 재우는 참 정이 많은 거 같네요. 캠프 끝이 가까워 질수록, 선생님들과 형들과의 이별이 너무 아쉬운 가 봅니다. 준비해온 선물을 선생님들께 나눠 주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할머니께서 꽃등심을 해주신다며 무척 좋아했는데요. 할머니께서 음식을 정말 잘하신다고 저에게 말했답니다.^^
희찬이도 오늘 마지막 수업을 선생님들과 장난도 치고, 재미있게 보냈답니다. 수업태도가 좋은 희찬이는 필리핀 선생님들이 많이 귀여워 해주셨는데요.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과 아쉬운 마음을 전달했답니다. 형 희온이는 마지막이 아쉽다며 눈물을 보였는데, 희찬이는 한국을 간다며 싱글 벙글 했답니다.^^
오늘로서 이곳 4주 캠프의 정규수업도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아이들이 무척 아쉬워하는데요.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정이 무척 많이 들었나 봅니다. 내일은 아이들과 함께 Final Test를 보면서 하루를 보낼 예정이랍니다. Test에 대한 걱정과 부담도 있는 모습들이지만, 우리 아이들 별 어려움 없이 잘 해내리라 믿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캠프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또한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경험보다 값진 선물은 찾아 볼 수 없으니까요.^^ 내일 다이어리는 부모님께 보내는 마지막 다이어리랍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과 응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내일 다이어리를 통해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이하빈님의 댓글
회원명: 이하빈(habin99) 작성일선생님 그동안 개구쟁이들과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이들 모두 선생님과의 소중한 시간 잊지 못할겁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공항에서 뵙겠습니다.^^
이재우님의 댓글
회원명: 이재령(doolph3) 작성일
선생님, 그 동안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또한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될 듯 싶습니다.
낼 공항에서 뵙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고한식입니다. 저보다도 한달동안 열심히 공부한 우리 아이들이 더 고생했답니다.
내일 공항에서 우리아이들 꼭 안아주세요. : ) 저는 내일 공항에서 뵙겠습니다.
김동재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김동재(daniel9411) 작성일
캠프가 생각보다 체계적이었고 좋은 집단 생활을 체험한 것은 덤이었습니다. 한 달 동안 폐인처럼 다이어리와 캠프앨범에 중독되어 살았군요.마치 머나먼 곳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듯 그렇게 매일 성원하며 보냈습니다.
코치 고한식 선생님,선수 .준혁,하빈,창희,희찬,정호,동재 그리고 막내 재우.모두 휼륭한 팀을 이뤄 잘 싸워서 이겨냈습니다. 귀국시에는 공항에서 열렬한(?) 환영대회를 열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고한식입니다.
동재 아버님의 멋진(?) 글을 보고선 눈물이 날뻔했네요.^^ 제가 하는것은 단지 아이들을 관리하고 보살피는 것 뿐입니다. 주인공은 바로 우리 아이들이 아닐까 싶네요. 한달동안 수업듣느라 정말 고생이 많았답니다.~ 공항에서 우리 아이들 꼭 안아주세요!
저는 내일 공항에서 밝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