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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7] 스파르타8주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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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7 22:46 조회5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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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송이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많이 왔습니다. 빌라 안에서 꼼짝하기도 싫을 만큼 비가 오고 몸이 쳐졌습니다. 아이들도 어제의 피로와 날씨로 인해 꼼짝하지 않고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을 때까지 아이들은 침대에서 누워있었습니다~ 후다닥 일어나서 씻은 뒤에 아이들은 맛있는 식사를 하였습니다. 매일 먹어도 맛있는 아침은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겠습니다^^ 망고쨈을 가득 담아 아이스티와 오렌지주스랑 함께 먹었습니다. 볶음밥이 함께 나왔는데 볶음밥을 먹는 내내 아이들의 입에선 탄성이 나왔습니다. 먹고 또 먹고 많이 먹었답니다. 지희는 더 먹을걸 그랬다며 아쉬워하였다지요^^ 수업을 듣는 동안 아이들은 필리핀 튜터들과 많은 이야기를 한답니다. 쉬는 시간에도 튜터들과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처음에 아이들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랍니다. 떨리고 긴장되었던 표정은 다 사라지고 너무나 자연스러운 필리핀 생활~ 아이들에게 더 없이 소중하고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 아이들은 공기를 하며 놀기도 하고 밖에서 산책도 하면서 휴식시간을 갖았습니다. 수업을 하기 전 아이들의 머리를 식히거나 아침에 잊었던 것을 챙기는 귀한 시간이랍니다~ 수학수업까지 마친 후 맛탕과 마파 두부밥을 먹었습니다. 마파두부밥이 참 맛있답니다. 선생님들까지도 한국에 있는 마파두부밥보다 훨씬 더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맛탕을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따뜻한 맛탕의 맛을 보며 아이들은 즐거워 하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은 다른 빌라 친구들과 함께 게임도 하고 산책도 하며 놀았습니다. 저녁을 먹고 방에 가보니 다른 빌라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였습니다. 얼마나 이쁜지~ 다 같이 삥 둘러앉아 게임을 하고 있었답니다. 지금은 책상에 앉아 숙제를 하고 있답니다. 수학숙제, 영어숙제 등 오늘은 숙제가 많다며 열심히 하고 있는 아이며 하나도 없다고 다른 친구 숙제하는 것을 옆에서 보고 있거나 다른 할 일을 하고 있는 아이도 있답니다. 오늘 하우스 키퍼가 침대 씨트를 바꿔주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이 하얗고 깨끗한 침대를 보며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잘 치우지는 않아도 깨끗한 것을 보니 좋은가 봅니다. 이 상태로 지속 될 수 있게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라고 했답니다. 아이들도 깨끗한 방을 기대하며 그렇게 하기로 하였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날씨가 우리 아이들을 깨워주기를 기대해봅니다. 부모님들도 평안한 밤 되세요~

 

<진혜정>
혜정이는 오늘도 수학공부를 하였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기특하던지요^^ 산책도 꾸준히 하면서 머리 아프지 않게 컨디션 조절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봉지로 된 진라면을 찾아서 맛있게 뽀글이를 해먹었답니다. 지금은 보은이와 함께 욕조에 물을 받아 샤워를 하는 중이랍니다^^ 

 

<이하늘>
하늘이는 오늘 8교시에 scrable게임에서 지는 바람에 속상해했답니다. 승부욕 있는 여잔데 졌다고 엄청 속상해했답니다. 다음번에는 꼭 이기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맛탕도 맛있다고 많이 먹었답니다. 오늘은 하늘이가 “링딩동” 뮤직비디오를 보는 날이라서 게임에서 진 기분이 아마 좋아질 것 같다며 기대하고 있답니다.


<이선우>
선우는 오늘 수학 숙제가 많아서 열심히 풀었습니다. 모르는 것은 질문해가며 빠짐없이 풀어나갔습니다. 특히 유리수 부분을 하다보니 계산 할 것이 너무 많아 한참 공부를 하다가 쇼파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지친 표정으로 선생님 잠시 쉬어야 할 것 같다고 하네요^^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선우랍니다.

 

<최지희>
지희는 아침부터 이빨이 빠질 기미를 계속 보였습니다. 피도 나고 많이 흔들리면서 오늘이 그날이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이빨이 빠지는 날인셈이죠^^ 지희가 이빨에 필리핀에서 빠짐이라고 적고 가져갈까? 라고 하더군요~ 간식도 너무 잘먹는 지희, 지희야 뭐가 좋아? 라고 물으면 다~ 좋다고 한답니다.

 

<김화연>
화연이는 오늘 다이어리에 이번 겨울 필리핀 여행이 너무 즐겁고 좋다고 썼더라구요. 세가지 이유를 들어가며 이번 겨울캠프를 사랑한다고 적었습니다^^ 화연이가 좋아하니깐 너무 기쁘고 좋더라구요. 남은 시간에도 영어공부 열심히 하고 액티비티도 즐겁게 하고 친구들과도 좋은 추억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화연이가 될 것 같습니다.

 

<박보은>
보은이는 어제 편지를 본 후 막내 동생의 걷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계속 이야기를 한답니다. 동생이 무지 보고 싶은가봐요~ 걷는 모습도 상상한답니다. 보은이는 음악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혼자 멍하고 있을 때 무슨 생각해? 라고 물으면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고 하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보은이의 피아노를 감상 해야겠습니다^^

 

<강혜림>
혜림이는 오늘 12번 빌라 친구들과 엄청 놀았습니다. 12번 빌라 친구들이 단체로 혜림이랑 놀겠다고 혜림이를 잡아갔답니다^^ 효녀심청이야기를 하며 뱃사공 놀이를 했다고 하네요. 아버지를 위해서 대신 물에 빠지겠냐고 물어보며 아버지에게 마지막 한 마디를 하라고 하는 놀이라네요. 너무 즐거워하고 웃음소리가 저 멀리 까지 들렸답니다.

 

 


다이어리를 쓰면서 생각하는 거지만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 하잖아요~ 그건 아이들에게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수다쟁이 반이랍니다. 한명 한명 이야기를 들어주다 보면 자야 될 시간이 되 버리고 만답니다^^ 한 번도 똑같은 주제로 이야기 하지는 않는데 계속 된답니다. 가끔 남자선생님들이 전달사항 때문에 오실 때면 혼이 빠져 정신없이 나가신답니다. 호호호호 아이들을 얼른 씻고 재워야겠습니다. 어제의 피로가 아직 풀리지 않았을텐데 언제 피곤했었냐는 듯이 이야기하고 놀고 생활하고 있답니다. 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 위한 소리 내 말 듣지 않는 너에게는 뻔한 잔소리♪ 이 노래 아시죠? 아이유에 잔소리인데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길래 뭐하니? 이랬더니 선생님이 저희에게 하는 소리라네요. 호호호호 전 또 빵 터지고 말았답니다. 요즘 아이들이 자꾸 절 웃게 만드네요. 이제는 우리 아이들을 재우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님들 정말로 평안한 밤 되시고 내일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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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보은님의 댓글

회원명: 박보은(bon1112) 작성일

비가 자주 오나봐요~~
보은이가 가져간 우산을 잃어버렸다고 하던데 새로 샀나 모르겠네요...??
보은이가 아이유의 잔소리를 부르며  엄마한테도 그런소릴 했는데...저도 글 읽으면서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ㅋㅋ
선생님!!! 화이팅 입니다~~^^

이하늘님의 댓글

회원명: 이하늘(leesky8) 작성일

아이들의 수다떨면서 웃는 소리가 여기 한국까지 들리는것 같네요.  하늘이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면 별로 웃기는 이야기가 아닌데도 까르르넘어가는 아이들을 보면 옆에서 저 까지도 미소지었었는데 아마도 그 광경이 아닐까 싶네요.  정말 그 나이때는 날아가는 파리만 보아도 웃길때인것 같네요.  하늘이가 한국에서는 공부더 열심히 하려고 잠도 안자고 공부했었는데 필리핀가니까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다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필리핀에서 보냈던 추억이 하늘이 마음을 많이 성장시킬것 같네요.  밤이늦었는데 선생님도 안녕히주무시고 빌라친구들도 좋은꿈 꿨으면 좋겠네요 ^^

혜림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강혜림(kkt700) 작성일

즐겁게 보낸 모습들이 상상이 갑니다. 아마도 혜림이 주변 반경 2km이내에는 목소리가 커서 다 들렸을거예요.  아~참 그리고 선생님, 요즈음 한국뉴스에 필리핀 마닐라와 인근 섬등지에서 관광객버스를 대상으로 한 폭탄 테러 뉴스가 자주 나옵니다.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안전과 보안에 인솔교사 선생님들의 특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필리틴 아키노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에는 관광버스가 많아서 다 막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좀 황당했습니다. 세부에도 관광객이 많이 오는데 더 주의를 하셔야할 듯합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중국,일본 뉴스는 많이 나오지만 필리핀소식은 어쩌다 가끔 나오는데 검색해서 따로 봐야할 정도입니다. 한국에서는 그저 도울 일이 없어요. 안전과 아무 사고 없기를 그저 기원하고 있지요. 모든 것은 인솔교사 선생님들의 책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항상 건강하게 안전하게 보내고 오세요..화이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보은이 우산 아직 안샀어요. 사자고 해도 아이들은 작은 돈이어도 우산을 사기엔 아깝단 생각이 들었나봐요. 어제를 계기로 우산을 사기로 결정했답니다. 제일 싼걸로 사기로 했답니다^^ 그러게말이에요. 별거 아닌데 엄청 즐거워하더라구요. 그런 순수함이 너무 부러웠답니다~ 저희는 밴으로 이동해서 걱정 안하셔도 될것같아요. 액티비티 날 외에는 빌라 밖으로 나가지 않고요. 그렇지만 저희 인솔교사들이 안전에 더 각별히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