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26] 스파르타8주 최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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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6 22:37 조회49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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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액티비티 날입니다. 그중 오늘은 아이들이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볼 수 있는 ayala mall을 방문했죠. 각자 알찬 쇼핑을 마치고 쇼핑몰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오늘하루도 특별한 하루로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아침식사로 김치볶음밥 및 토스트를 먹으며 쇼핑몰에 갈 준비를 마친 우리 아이들. 9시 반에 벤에 올라 쇼핑몰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차량을 통해 여러 번 이동하며 길거리를 눈에 익힌 아이들은 이젠 지나는 건물을 보며 자신이 아는 거리를 말하기도 하고, 조금 있으면 어떤 건물이 나오는지에 대해 간단히 알 정도로 이동하는 길이 많이 익숙해졌나봅니다.
몰에 도착한 아이들은 신기한 외관에 한 번 놀라고, 안에 들어가자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쇼핑몰의 모습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모두 같이 모여 쇼핑의 기본규칙인 단체이동에 대해 다시 한 번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도착시간 10시부터 12시 반까지 1차 쇼핑을 시작했지요. 아이들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지난번에 갔었던 SM몰과는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양한 물건을 파는 이곳 ayala몰에 푹 빠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신나게 물건을 구매했습니다. 이번 쇼핑 때에는 지난번 쇼핑에서 배운 경험을 토대로, 사기로 결정한 물건을 먼저 구매한 후에 천천히 주변을 돌아다니며 여유있는 쇼핑을 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지요. 역시 경험이란 대단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답니다.
점심시간에는 jolibee라고 하는 필리핀 패스트푸드점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jolibee는 필리핀에서 생긴 패스트푸드점으로, 다른 패스트푸드점과는 달리 스파게티와 밥을 같이 판매하면서 jolibee만의 특성을 만들어 성공한 패스트푸드점이며 현재는 세부 이곳저곳 널리 퍼져있을 정도로 대중적이고 유명한 패스트푸드점이지요. 각자 스파게티와 햄버거를 맛있게 먹은 아이들의 얼굴은 쇼핑으로 약간 쌓인 피로로부터 벗어난 편안한 표정을 하고 있었지요. 식사 후 바로 영화관람을 하러 몰 안에 있는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이곳 세부의 극장은 매주 수요일마다 영화목록이 갱신되기 때문에 수요일 영화관람일 경우 전날 미리 예약을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팀장 선생님이 아침 일찍부터 몰로 찾아와 아이들의 영화표를 예매해주었지요. 우리 아이들은 선글라스를 쓰고 관람해야 하는 3D영화 yogibear를 보았습니다. 각자 안경을 받아 신기한 3D를 직접 체험하였죠. 관람 전에는 안경분실에 대한 약간의 조언을 듣고, 드디어 영화관람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선글라스를 써도 별 변화가 없다며 투덜거렸지만 시작하자마자 앞으로 툭 튀어나오는 영상에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흥미로운 얼굴로 영화관람을 하였습니다.
영화관람을 마친 후 아이들은 2차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오후 쇼핑에서는 오전에 미쳐 사지 못한 물건들을 마저 사고, 쇼핑을 마친 아이들은 몰 안에 있는 간식거리를 사먹으며 급하게 쇼핑하면서 보지 못했던 쇼핑몰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죠. 그렇게 모든 쇼핑을 마친 아이들은 자신들이 산 물품들을 들며 벤에 올랐고, 각자 산 과자를 차 안에서 먹으며 빌리지까지 돌아왔습니다.
저녁으로 또다시 스파게티가 나오자, 대부분의 아이들은 점심때 먹은 스파게티 때문인지 평소의 절반정도밖에 식사를 하지 않더군요. 그래도 아이들의 1/3은 역시나 자신의 접시를 가득 채우며 스파게티와 과일 샐러드를 먹었답니다. 지금은 각자 사온 물건들을 확인하고, 간식을 먹기도 하며, 장난감을 갖고 놀며 남은 시간을 휴식하며 쉬고 있습니다.
<아이들 개별 이야기>
권혁준:
부모님의 선물과 ‘모노폴리’라는 보드게임 중 한 종류인 게임을 샀습니다. 슬리퍼를 샀냐고 물어보았지만 신고있는 운동화 및 샌들을 계속 신어도 될것같다며 슬리퍼를 사지 않고 보드게임에 몰두하였지요. 지금은 사용방법을 터득하여 우리 빌라 아이들 및 옆 빌라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고 있답니다.
김동현:
동현이도 부모님의 선물과 슬리퍼 및 빌라에서 먹을 라면과 간식거리를 샀습니다. 이번 쇼핑때에도 동현이의 시계를 보며 아이들이 쇼핑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제 시간에 약속장소로 모일수 있었습니다. 슬리퍼가 마음에 들었는지 쇼핑물품 확인 때에 제일 먼저 이야기하며 자랑하였네요.^^
김민호:
역시 부모님의 선물과 슬리퍼 및 간식거리를 샀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다른 점은 영어로 이뤄진 책을 샀다는 것인데요, 그 두께가 보통 성인 단편소설분량이 될 정도로 상당한 양이랍니다. 영어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었는지 자신이 산 책을 보며 반드시 다 읽겠다는 굳은 의지를 나타내었습니다.
나지훈:
오전 쇼핑때에는 물건을 별로 사지 않았다고 하여 오늘 쇼핑을 그저 단순한 아이쇼핑만 하겠거니 하였지만, 오후에는 자신의 슬리퍼와 간식 및 어머니의 오일까지 샀다고 합니다. 지금은 자신이 구매한 초콜릿맛 캔디를 친구들에게 나눠주며 간식타임을 갖은 뒤, 옆빌라에서 친구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백일웅:
일웅이도 부모님의 선물 및 자신의 간식을 샀습니다. 오는 길에는 튀김 비슷한 군것질 및 말린 코코넛을 먹으며 돌아왔네요. 코에 약간 붉은 티가 나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돌아오자마자 바로 후시딘을 발라주었습니다. 지금은 간식 및 라면을 먹은 후 친구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고 있네요.
이태환:
태환이도 부모님의 선물과 간식을 샀습니다. 다음 쇼핑이 기대되는지 관심을 갖고 물어보는 아담의 얼굴을 보았지요.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과 재미로 자신이 나중에 커서 무엇이 되고 싶은가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 아담은 아직 자기가 하고싶은 것을 못 찾은 것 같다며 어떤 일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빨리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그에 맞는 열정적인 공부를 하는 태환이의 모습을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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