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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5] 스파르타4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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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5 00:54 조회5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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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무더운 하루의 계속입니다. 사실 아침에는 마치 하늘이 뚫어진 기세로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는데, 언제 그렇게 비가 왔는지 모를 만큼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이곳 필리핀에 비가 너무 와서인지, 세부 시티 쪽에는 거의 홍수처럼 난리가 나서 차량이 통제가 되고 하는 등 난리도 아니었다는데요, 그래도 어쨌든 시원하게 아침에는 비를 뿌려주고, 이후부터는 날씨도 맑고 쾌청하게 잘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캠프 막바지에 이르러서인지, 수업 진도를 거의 다 마쳐가는 수업도 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열심히 가르쳐 주시고, 또 학생들도 선생님의 수업에 잘 따라 주고 또 열심히 하려고 노력해서 이렇게 교재가 거의 끝내고 있답니다. 진도가 다 나갔다고, 교재가 끝났다고 해서 그렇다고 논다? 그것은 절대 아니랍니다.^^; 사실 이제까지 수업을 진행하면서도, 교재 안에 있는 내용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께서 준비한 다양한 예시와 구문, 활용법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진도가 나갔답니다. 역시 교재가 다 끝나면 이렇게 준비된 수업을 통해서 더 영어를 확장시키고 이어가는 공부가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도 잃지 않게, 또 수업에 대한 지겨움을 덜어주기 위해 게임이나 즐거운 활동들을 함께 진행해주신답니다.

오늘은 식사도 특히 맛있었던 것 같은데요, 점심에는 계란말이에 잡채가, 저녁에는 요리해주시는 분들이 직접 빚어 만든 만두까지 맛있는 식사가 잔뜩 나왔답니다. 우리 학생들 모두 몇 번이고 더 받아 먹을 만큼 넉넉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하고 맛있게 준비하였기에, 우리 학생들도 점차 이 음식에 매료된는 것 같습니다.


도영이는 기침 감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감기약을 잘 챙겨 먹여도 뚝 떨어지지 않는 것 같아, 모레 병원을 가고자 합니다. 오늘 병원을 갔으면 좋았을텐데, 많이 나아졌는데 오후에 다시 조금 안좋아져서, 해야할 것들을 많이 줄여주고 푹 쉬도록 하였습니다. 컨디션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는데, 계속 기침을 해서 목요일에는 병원을 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성재는 오늘 두 개 남은 단백질 중에 하나를 챙겨 먹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선생님~ 저건 내일 먹어야하죠?" 라고 어제 먼저 확인을 하더니, 오늘 잘 먹도록 챙겼습니다. 이제 남은 단백질은 하나. 남은 시간은 겨우 5일입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갔는지, 성재도 "벌써 다 먹었네요~" 라고 웃으며 이야기하네요.^^

준수는 역시 예민해서 밤에 제가 이리저리 일하러 움직이면 살짝 눈을 뜨곤 하는데, 다행이도 그것이 잠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아 푹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깨끗하게 씻고 공부도 정리하고 한답니다. 물론 수업이 많아 조금은 힘들 수 있는데, 그만큼 준수를 일찍, 그리고 편하게 푹 잘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더 기운내서 다음날도 생활할 수 있게 한답니다.

산이는 8주 인솔교사 한송이 선생님과 함께 수학 수업을 하는데, 송이 선생님이 저만 보면 늘 하시는 말씀이 있답니다. "산이 덕분에 제가 수업을 더 잘 하게 된답니다! 얼마나 예쁜지~ ^^" 괜히 제가 더 뿌듯해지고, 괜히 생색을 내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산이가 수학 수업도 열심히 잘 해주어서 더 기특하고 대견스럽습니다.

정민이 역시 송이 선생님과 수학 수업을 하는데, 거의 제일 잘 하는 학생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하네요.^^ 수학 숙제도 빠짐없이 열심히 해가고, 또 공부해간 만큼 수업 시간에도 선생님의 진도에 잘 따르고 또 문제도 잘 푼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잘 하는 학생들과는 또 차별화하여, 선생님 말씀도 잘 들으니 송이 선생님이 참 기특하다고 칭찬해주시네요.

민기 역시 수학 수업을 듣는데, 열심히 잘 따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송이 선생님이 늘 우리 친구들 모두를 칭찬해주어서 늘 자랑스럽고, 또 우리 학생들에게 더 고마움을 느낀답니다.^^ 민기는 선생님과 수업할 때 처음에는 쑥스러워하고 낯도 많이 가려 걱정했는데, 이제는 완전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도 말씀해 주시네요. 그런데 벌써 거의 끝날 때가 되었다니, 아쉬워 하신답니다.

희온이는 밥 먹기 전에 기도도 잘 하고, 주말에 교회도 나가고 하는 모습이 참 대견스럽습니다. 보통 어린 나이에 교회를 다니면 스스로 찾아하기 보다는 부모님을 따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희온이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잘 다잡는 것 같아 더 기특합니다. 이야기가 나오다가 교회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잘 설명하는 모습에 다시 한 번 더 놀라기도 했지요.^^


내일은 Ayala Mall에서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는 날입니다. 마지막 야외 활동이자 쇼핑 시간이 될 것 같아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주려고 하는데요, 다들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느라 정신 없는 것 같습니다. 내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안전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늘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정민기님의 댓글

회원명: 정민기(minkki) 작성일

먼저 민기 아빠로서 그간 잘 지도해 주시고 계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민기야 아빠는 민기가 잘 적응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판단되어 고맙고 우리 아들이 더욱 사랑스럽구나, 이제 몇일뒤면 귀국하여 설날도 즐겁게 지내고 중학생이 될 준비를 해야지.
암툰 우리 아들 건강하게 마무리 잘 하고 귀국하는 것이 부모님께 가장 큰 선물이야 어떤 다른 선물보다 열심히 즐겁게 생활하고 잘 다녀오는 그 자체가 최고 선물임을 명심하도록 홧팅! 빠샤^_^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민기 아버님, 늘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우리 민기와, 그리고 나머지 친구들과 더 멋지게 캠프 생활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결같은 격려와 믿음 감사합니다. 마무리 잘 하고, 인천공항에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