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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5] 스파르타4주 이지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5 23:20 조회499회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의 일기를 씁니다.

 


1. 강지원 1월 22일 답장 / 이모!
제이름은 헬렌인거 아시죠?
헬렌켈러처럼 많은 도전을 해서 의미있는 삶을 살래요.
저도 첼렌켈러처럼 멋있는 말을 하고 싶네요.ㅋㅋㅋ
이제 일주일밖에 안남았지만 저는 일주일이나인것 같애요.
너무너무너무너무 굶주려요.
빨리 한국가서 밥먹고 싶어요.
이 필리핀 밥은 고슬고슬하지도 않고 얍살해요.
흑흑...!
그래도 괜찮아요.
참 재미있는 추억을 만든 것 같아요.
그럼 일주일 뒤에 봐요.

2011. 01. 23.                              이모를 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하는
                                           강지원 (올림)

 

 

2. 노하림 1월 19일 답장 / 선생님이 한동안 그 사람에 대해서 정말 궁금해 했어 더 자세한 애기는 다음칸이로 ㅂ2

 

   노하림 1월 21일 답장 / 이번 액티비티는 스포츠 좀 힘들었어
그리고 난 조금은 아니구 있다가 전화해
그럼 있다가 애기할게
춥지말고 따뜻하게 화이팅!!!!
그리고 피로는 그때 그때풀어
그럼 다른 우리집 번호는 정말 궁금하구 내가 언제 왜울지 궁금하군
다음주 액티비티는 햄버거나 스파게티를 먹는데.
요기는 밥맛이 없어
그래서 내가 돌아가면 한국음식좀 해줘
고기두 먹고싶어
여기 고기는 튀긴 고기야
늬글늬글해
그럼 잘지내구 좀있다가 전화 할게 ㅂ2ㅂ2 ^ㅡ^

 


3. 최지아 1월 21일 답장 /

하이하잇!
엄마,내가 규민이 얘기해줫더니 선생님이 귀엽대~
이따가 뭐 전화 할거니깐 걍 대충 여기 이야기를 해드리지요
여기는 하루는 비가 엄청 왓다가 하루는 햇빛이 쨍!쨍!해....
썬크림은 귀찮아서 안 바르지만 햇빛 잇을때는 꼭 바르고 다니죠!
이제 일주일 남앗다...
기뻐~ 근데 한편으로는 여기도 좋다는 느낌이...
그 콘서트 이야기는 어떻게 됫남유?
ㅇㅏ,엄마 그리고 저 티눈 약 좀 사다놔주세요,
이거 심해지면 사마귀 된대서...
그리고 엄마! 다리다치셧담서요!
괜찮으세요...?엄마가 우리가족에서 처음으로 깁스를 한듯?
조심하시고요....
일주일뒤뵈엿 ㅃㅃ~
아빠!
음...어색하네...
저 여기서 잘 생활하고 잇어요
시간이 갈수록 영어보다 한국말을 더 사용한다는 느낌이...살짝 들지만...저는!나름 영어 잘 사용하고 잇으니깐 걱정 마시구요!
잘 지내다 오겟습니다
아아아아 한국가고 싶은데, 가면 얼어죽을 것만 같아....
ㅃㅃ~일주일뒤 뵈여
규민아!
누나는 필리핀에 잇단다^^
내일은 못보겟지만 규민이 일곱알지?
일곱밤만 자면 볼수잇어~
누나 규민이 보자마자 안아줄거야^^!안겨줘야돼~
누나도 규민이 완젼 보고싶어...
누나 한국 왓을 때 형아만 반겨주면 진짜 누나 울거야!ㅋㅋㅋ
ㅃㅃ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잇어!

 


4. 최현지 1월 22일 답장 / 충무김밥을 꼬옥 사오길바랄게!! ㅋㅋ
여기애들이랑 문자할거니깐 밑에 번호를 적어놔야겟어
이재령:01030275913
강지원:01051198980
정수빈언니:01074774925
노하림:01033413643
엄엄쨋든진짜 비번이 기억이안나..
예슬이한테물어봐
쌤한테 줄 선물은 아얄라(?)몰에서 살게
그냥 말린망고 드리면 안되나ㅋㅋㅋ
나머지돈은 말린망고에 질르려고ㅋ
엄마 그럼 공항에서 봐^-^

횬지가♥

 

 

 

5.

 

강지원: 지원이 몸선이 너무 예뻐서 혼자 감탄했는데 알고 보니 발레를 6년 했더라구요. 제 앞에서 유연성을 뽐내고 몇 가지 발레 동작들을 선보였는데 그 중에 김연아의 스파이럴을 흉내낸 동작이 단연 일품이었습니다. 이것은 특히 배운 것이 아니라 자기가 김연아를 보고 따라한 것이라고 하네요. 함께 계시던 선생님들도 모두 감탄을 금치 못하셨습니다.

 


노하림: 하림이는 엄마가 집에서 해주신 음식이 최고라고 합니다. 이 곳에서 나오는 음식이 한식임에도 한식이라 인정할 수가 없대요. 하림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음식에 대한 평가가 냉정합니다. 수빈이와 둘이 앉아서 먹고 싶은 얘기, 서로의 부모님이 잘하시는 음식 얘기를 하며 침을 꼴깍 삼킵니다. 다른 데가 아닌 볼에만 살이 빠졌다고 짜증이 난답니다.

 


배성아: 성아는 선생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선생님에게 선물 받아도 되요?' 하고 묻길래 '왜, 뭐 받았니?' 하니 손목에 찬 팔찌를 보여줍니다. 굉장히 예쁩니다. 보석이 박혀 있는데 조명 바로 아래에 있는 자리에 앉아 공부를 하는 덕에 순간 순간 반짝거립니다. 지난 번에는 펜도 받았다고 했는데, 똑부러지고 야무지게 행동하니 선생님들이 예뻐하나 봅니다.

 


이재령: 재령이는 철학적인 질문을 많이 합니다. 선생님은 가장 행복한 날이 언제에요, 선생님은 지금 원하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등등, 질문을 받는 순간 어, 하면서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생각에 잠기게 되는 질문을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던져 제가 잠시 말문이 막히게 됩니다. 재령이가 보채거나 우는 소리를 할 때와 정 반대로 놀라면서 재령이를 다시 보게 됩니다. 생각없이 던지는 질문이 예리한 것은 재령이가 아이이기 때문일까요?  

 


정수빈: 수빈이는 검은색 미키 마우스 귀걸이를 잃어버렸습니다. 1000원짜리라서 별 상관은 없다고 쿨하게 말합니다만, 찾지 못하는 것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수빈이가 제게 수학 문제를 물어보러 와서 제가 설명해주다가 수빈이에게 '따라오고 있니?' 하고 물을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수빈이는 '제 표정이 멍하나요?' 하고 짐짓 억울한 얼굴을 합니다.   

 


최지아: 지아는 간식으로 나온 소세지를 간식을 먹지 않은 다른 아이들의 몫까지 먹고는 배가 부르다고 우는 소리를 했습니다. 빌라촌을 한 바퀴 돌고 오더니 배가 안 꺼진다고 울상입니다. 다른 아이들이 깜지를 다음날 쓰겠다고 할 일을 뒤로 미뤄둔 뒤 씻으러 올라가버려서 아침에 씻는 지아는 자연스레 혼자 남겨지게 된 것입니다. 결국 지아는 소파에 앉아서 심심하다고 칭얼거리다가 필리핀 선생님들과 놀아야겠다고 나갔습니다.

 


최현지: 현지는 합기도를 했다는군요. 한 번만 보여달라고 했지만 한 지가 오래되어서 보여주지 못하겠다고 끝까지 버텨서 결국 현지의 합기도 실력을 보지 못하게 됐습니다.  남자 선생님들이 계셔서 부끄러움을 탔나 봅니다. 꼭 한 번 보고 싶은데 말이지요.




 내일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얄라 몰에서의 영화 관람과 쇼핑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일 일기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노하림님의 댓글

회원명: 노하림(rhr2006) 작성일

쇼핑 잘하고 3,4일만 참아봐
한국오면 맛있는 거 해줄께
선생님 말씀 잘듣고 잘 따라 다녀~

강지원님의 댓글

회원명: 강지원(jhkang11) 작성일

지원이가 좋아하는 김연아 선수 흉내를 내어 보고
무척 좋아했을 표정이 떠 오르네요^^
모두들 마지막 액티비티 활동 즐겁게 보내고 오길 바라며...
선생님! 홧팅!!!,아이들 홧팅!!!

최규진님의 댓글

회원명: 최규진(jim0929) 작성일

현지야 지아언니랑 합기도 함 해보지그래. 언니도 1년정도 배웠잖아 ㅋㅋ

이재령님의 댓글

회원명: 이재령(doolph3) 작성일

물론 아이랍니다. ㅋㅋ 재령이가 4차원의 말을 많이 한답니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라 어리광 등이 볼일 수는 있으나,
본인 스스로 한번 결정하면 옆과 뒤도 보지 않고 앞만 보는 큰 장점 또한 있답니다.

정수빈님의 댓글

회원명: 정수빈(wjs1965) 작성일

수빈이는 참을성도 많고 남에게 배려도 잘 하는 아이라서 제가 믿고 이메일이나 선생님의 일기에 답변을 안헀더니 너무 성의가 없어보였나봐요  사실은 관심과 성의가 없어서가 아니라 캠프에 갔으면 그곳에서 즐겁게 지내라고 제 나름의 배려이니 수빈이와 선생님께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