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25] 스파르타4주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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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5 23:34 조회49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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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규빈이, 세연이, 서연이, 은비, 혜원이, 다혜, 유진이 부모님.
필리핀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인솔교사 최윤정입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왔다가 맑아 졌다가를 반복하는 날 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하루 종일 아얄라몰에 가는 내일 activity이야기를 했답니다. 몇 번씩 리스트를 고치며 완성된 리스트를 자랑스레 보여주더랍니다.
오늘 식사 중 저녁에 나온 튀김만두가 인기 만점 이었습니다. ‘맛있다’를 연발하며 더 가져다 먹는 아이들을 보며 얼마나 맛있을까 궁금했었는데 직접 먹어보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식당에서 일 하시는 분들께서 오늘 오후 내내 직접 빚은 만두였답니다. 식당에서 아이들을 위해 한국의 맛을 내려고 노력하시고 맛좋은 밥을 해 주시며 고생하시는 직원분들께 4주동안 수고 했다고 인사를 드려야겠어요.
오늘은 아이들이 부모님들께 드리는 마지막 편지를 보내드릴게요. 곧 한국에 돌아간다는 생각에서인지 첫 편지보다 들뜬 분위기의 문체랍니다.^^
(*어린아이부터 가나다 순으로 말씀드릴테니 우리아이 순서가 늦다고 서운해하지 마시고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도 우리 아이의 이야기라 생각하시고 모두 관심가져 주세요.)
규빈이의 편지입니다.
엄마, 이번이 엄마한테 얘기 하는게 진짜로 마지막이야. 그리고 저번 통화 때 얘기 못 한게 있는데 나 핸드폰 바꿀 수 있어? 있으면 완땅 좋아!^^ 그런데 외할머니 뭐 좋아하셔? 너무 비싼거 말고 생신 선물 사드리게 말이야.. 그리고 내일 아얄라몰 간다! 나 근데 내 비타민 많이 남아서 하루에 많이 먹으려고.^^ 그리고 내가 서연이한테 마사지 조금 해봤는데 그게 유명해 져서 우리 방에 마사지 샵 열어서 내가 마사지 해준다. 히히히. 참, 그리고 키티 우산에 구부러지는데 구멍이 나서 자주 안 써. 나 한자 한 번도 못 봤어. 어떻해.. 이번에 모르는 것 좀 있는데 볼 시간이 5분도 없어. 아이고, 까먹을 뻔 했네. 내가 작은 할머니네 입고간 잠바에 세뱃돈 있는데 훔쳐가면 안돼. 알겠지~?? 그리고 선물상자 준비해 놔야돼~ Bye~ 바바 스테이크 먹구싶당.
-규빈이가.
P.S 그리고 학습기 얘기 하지마..
세연이의 편지입니다.
엄마, 아빠 또 편지를 쓰게 되네요. 저 이빨 빠진 것 중 은니를 잃어 버렸어요. 내일은 아얄라 가는 날~♡ 저 거기서 2200페소 쓸거에요. 제가 선물 사다 드릴게요. 음~ 그리고 여행가방 준비 잘 되어가고 있어요. 그리고 쓸 것이 없어요. 제 거북이와 당근은 잘 있죠? 우리 거북이 외로우니까 좀 놀아 주세요. 그럼 bye~♡♡ 사랑해요♡♡♡
서연이의 편지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한테.. 엄마! 아빠! 언니! 이연아! 잘 지내고 있어? 나 서연이. 아, 이제 딱 5일 남았네.. 이렇게 한달이 빠를지는 몰랐어. 돌아가고 그 다음날이 개학식이잖아. 나 2~3일 쉬면 안되? 아님 1일 이라도.. 넘 피곤해ㅠ 사진에서 웃을 때 살이 올라가서 좀..그리고 이연이 놀이방 잘 다니지? 엄마가 이연이 떼쓴다니까.. 걱정 돼서.. 이연이한테 나 오면 배운거 보여 다라고 그래~^^ 언니는 학원 잘 다니지??? 많이 바쁘다며. 키키. 선물 낼 많이 살게. 기대해두 좋아. 아빠! 회사일 잘 되시죠? 회사에서 많이 바쁠 것 같아서. 그리고 아빠 출장 간다며. 나랑 오는 날 same!! 히히. 아빠 선물 신발 아니면 벨트 사 드리려고요..향수도 포함! 엄마! 나 이제 적응 되도 엄청 보고 싶어.. 화장실에서도 몰래 울거든. 그래도 더욱 파이팅!! 이야. 우리 아빠가 안 울어야 이기는거라고 했거든. 그리고 엄마 인천공항 길 알지? 혹시 모르는거 아냐??ㅋ 내 휴대폰 잘 있지? 그리고 쫑이두?? 엄마 나두 우리 할머니께 엄청 보고 싶다고 그래줘. 히히 너무 걱정 하지 말라구.. 나 학교 좀 쉬어두 되지? 나 많이 피곤할까봐. 엄마두 나 건강 걱정 하지 말아도 돼. 난 엄마표 김치찌개 먹고싶어~ 음~ 가족들 쏴랑해~ 나 엄청 보고싶어~ 나 많이 응원해줘~ 쏴랑해~~♡♡
-2011년 1월 25일 서연이가.
은비의 편지입니다.
엄마, 아빠! 잘 지내고 있어? 나 은비야. 난 정말 잘 지내고 있어. 이제 5일 남았네~^^ 나 전화 했을 때 내가 나중에도 다른데 가고 싶다고 해야 될까, 절대 안 간다고 해야 될까 하고 고민했어. 솔직히 첫째주에는 많이 적응을 잘 못해서 너무 힘들었거든. 그런데 언니, 동생 다 사귀니까는 너무 즐거워 졌어. 솔직히 공부 하는게 너무 지금까지도 힘든데, 항상 옆에서 같이 말해주고 털어놓고 그래서 웃을 수 있는 것 같아. 지금은 친해서 같이 샤워하고 전화번호도 다 알아놓을 절도야. 이런 생각 하면서 일요일날 내가 나중에 커서도 간다고 그랬어. 나 아마 공항가면 울지도 몰라! 방학 때 집에 있으면 빈둥빈둥 노는데 이 한달은 정말 짧았어. 짐은 차곡차곡 개어 놓으니깐 선물 놓을 공간도 많고.. 아! 참! 여기 와서 성격도 바뀐 것 같아. 우리 반에 친구들이 조금 소심한데 나도 그러려고 하다가 여기서 성격이 서로 다른 애들이 다 많다 보니까 서로 성격을 맞추게 되었나봐. 엄마가 오빠한테 잔소리 하는 말이 듣고 싶어! 그리고 아빠랑도!! 내일 얄라리얄라몰 (아얄라몰) 가서 7총사, 베스트, 할아버지 선물하고 드라이망고를 많이 사서 이모한테도 줄려고 살거야~ 나 한국음식이 많이 먹고 싶어. 도미노피자, 훈제 오리 바베큐, 교촌치킨, 상추에 삼겹살에 밥에 구운 김치에 쌈장에 먹고 된장찌개 한 숟가락, 스파게티, 회, 산낙지, 비빔밥, 크로와상 빵, 짜파게티, 짬뽕, 김치 볶음밥, 탕수욕, 자장면, 환타, 떡볶이, 김밥, 오뎅, 순대, 라볶기, 엄마 표 잔치국수에 김치! 팍팍!!ㅋㅋ 가면 이거 다 체크하면서 다 먹을거얏~!! 분명 살이 2kg은 찔테지. 음하하~ 이만 단어 공부 해야되니까 마칠게. 공항에서 봐~~^^
혜원이의 편지입니다.
2011,1,25,화요일
사랑하는 나의 family에게. 안녕? 나 혜원이야. 이제 곧 만나겠네..ㅎ 내일은 필리핀 얄라리얄라몰에서 최신 무비 보고 재미있는 쇼핑을 즐기는 날~ SM몰도 그렇고 같이 가지 못해서 아쉬울 때가 많은 것 같아. 난 짐도 슬슬 싸고 계획도 세워놓고 있어.ㅎ 한국에 가면 난 오모가리 아니면 짬뽕을 먹거나 치킨을 먹고 싶어ㅠ 배 아픈건 다 사라졌어. 히히히..여기 주워왔던 소라게는 모두 죽었지뭐야..ㅠ 빨리 큼직한 핑키 보고싶다..ㅋ 얄라리몰에서 필리핀 나쵸를 사갈게.(짱 맛있음ㅋ) 그리고 과자를 듬뿍 사가겠어ㅋ 우리 acme는 라면이 금지 되어서 난 라면이 먹고싶당.ㅠ 아..치킨을 시켜줘ㅠ 그럼 이만 줄일게..ㅎ 안녕~
다혜의 편지입니다.
안뇽 엄마. 122시간 후면 엄마를 만나겠네. 그런데 오늘 밥을 묵는데 돌이-_-^ 그리고 말야 공항에 안오면 서울레 햇폭탄 터트릴거야. 그리고.. 할말이 기억이 안나.-_-
안늉 언니. 내일 아얄라몰 간당>ㅁ< <-역겨워도 참아! 그리고 아이팟 이상하면 매장시쿄 버릴꼬야-_-^ 내가 간다라다라쁑~ 그리고 집에 가서 날새서 컴퓨터랑 아이팟 할거고 아이팟에 최신 곡 빵빵하게 넣어놔. 안 넣어 놓으면..^-^ 그리고 진짜 돈 마니 남았음ㅋ
안늉 아빠. 맨날 우리 비유 맞춘다고 80년대 신조어 외우지 말구!
하니야. 안녕 이 언니가 없으니까 씻지도 못하는 구나. 이 엉아가 가 있을 때 이쁘게 옷 입고 있으려무나.
그리고 올 때 날씨 보고 옷 간지 나는거 가꾸와. 그리고 치킨 시키고 피자, 훈제 오리, 삼겹살, 까르보나라, 회, 산낙지, 비빔밥, 김치 볶음밥, 크로와상, 짜파게티, 짬뽕, 김치 볶음밥, 탕수욕, 자장면, 환타, 떡볶이, 김밥, 오뎅, 순대, 라볶기, 초코송이, 칸쵸, 꿀, 알아서 다 사주셈! 그럼 난 이만 물러가겠죠.
유진이의 편지입니다.
안녕 엄마, 아빠, 예진아. 이제 막 여기 생활을 적응 했는데 한국에 가야하는 날이 되니까 아주 조금 슬퍼. 사실 우리 방 애들 모두 한국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 한국 가면 일단 양념 치킨으 먹고 싶어. 아 맞다 아이스크림도 구체적으로 더불비얀코가 먹고싶어. 여기 숙소 다 좋은데 가끔 벌레가 나올 때면 참 섬뜩해. 빨리 내 방에서 자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 한국 가서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 친구들도 만나고 싶고, 밀린 영웅호걸, 우결, 음악 프로그램도 봐야 되고 앞머리도 잘라야 되는데.. 결론은 빨리 한국 가고 싶어. 내일 예진이 생일이지? 할 수 있으면 꼭 전화 할게. 혹시 모르니까 지금 말할게. “생일 축하해 예진아!! 언니가 꼭 인형 사서 갈게♡” 엄마
댓글목록
김규빈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빈(rlarbqls1704) 작성일우리 규빈이가 돌아올 때가 되니까 할 말이 많네요...돌아오는 날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부탁드리고 항상 감사드립니다~
허서연님의 댓글
회원명: 허서연(shine10) 작성일서연아 적응되도 화장실에서 눈물이 나와 ~ 이그 그래도 며칠 있으면 엄마도 보고 이연이도 언니도 아빠도 다 보니까 끝까지 행복하게 지내고 와. 이번 방학 우리 서연이한테는 어떤 의미가 있을지 궁금해 엄마도 처음 하는 일이라 넘 설레이는구나. 한달만에 울딸을 보다니. 서울에 오면 얼마나 할 말이 많을지 적어두고 물어봐야겠다. 사랑하구 즐겁게 지내렴.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최윤정 입니다.
규빈이 어머님, 규빈이가 오늘 쇼핑몰에서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서연이 어머님, 한국에 돌아갈 날이 다가올수록 서연이가 더 활기차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