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23] 스파르타8주 이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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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3 01:07 조회4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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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성준입니다.
2011년 1월 23일 일요일 다이어리입니다.
일요일이 왔습니다. 오늘은 activity날이지요. 지난주 잉글리시 페스티발에 이어서 오늘은 스포츠 페스티발입니다. 우리숙소아이들 모두가 평소에 뛰고 공놀이하는 것을 많이 좋아해서 이번 activity에 기대가 큽니다. 오늘 아이들이 뛰어 놀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기상시간이 8시입니다. 아이들은 이미 7시에 일어나 있었습니다. 매일 매일의 취침시간이 일정하다보니 저절로 눈이 떠지나 봅니다. 오늘도 이곳의 날씨는 맑고 화창합니다. 오늘은 무척이나 더울 듯 싶네요. 다들 식사를 맛있게 하고 간단히 세면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일요일 activity이기에 오전에는 그간 주로 수영을 하였습니다. 오늘도 당연히 수영을 준비시키려고 하니 아이들 모두가 수영을 가지 않고 숙소에서 놀고 싶다고 합니다. 그동안 탐블리 리조트, 아일랜드 호핑, 몇 일전 가와산 폭포 등 아이들이 이곳에 와서 수영을 참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숙소에서 쉬면서 놀고 싶다고 하니 오늘은 수영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서로들 게임을 하며 즐겁게 놀다가 11시가 되자 축구나 달리기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점심을 먹고 신나게 뛰어 놀수 있을텐데 벌써부터 뛰어 놀고 싶어하네요.^^ 점심을 먹기 전까지는 모두들 축구를 하였습니다.
점심시간입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햄볶음, 미트볼, 된장국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이기에 고루고루 많이 먹습니다. 식사를 끝 마친후 아이들이 activity를 하기 위해 준비를 합니다. 오늘도 activity는 잉글리시 페스티발을 하였던 체육관에서 진행이 됩니다. 지난주 이곳이 상당히 더워서 애를 많이 먹었었는데 다행히 오늘은 미리 냉방장치나 환기를 시켜 두었는지 운동하기에는 괜찮은 온도입니다. 아이들이 숙소별로 자리를 잡고 각 경기를 시작합니다. 남자아이들은 피구, 단체줄넘기, 축구, 80명 단체 가위바위보를 하게 됩니다. 먼저 피구시합입니다. 4주 아이들과 8주 아이들의 대항전입니다. 4주 아이들이 고학년이 많아 체격차이가 많이 납니다. 첫 경기는 큰 차이로 패배했지만 내리 두게임을 이겨서 우리 8주 아이들이 승리하였습니다. 특히 석훈이가 마지막까지 아웃 되지 않고 살아남는 등 큰 활약을 보였습니다. 다른 인솔교사 선생님들께서도 우리아이들의 실력에 감탄을 많이 하였습니다. 평소 갈고 닦은 피구연습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음경기는 단체줄넘기입니다. 이경기도 8주와 4주의 대항전입니다. 숙소별로 단체줄넘기의 개수를 합하여 승자를 가리는 게임이지요. 팀 경기이기 때문에 팀워크가 상당히 중요한 경기입니다. 단체줄넘기는 우리숙소가 제일먼저 시작합니다. 단체줄넘기는 우리아이들이 한번도 같이 해본적이 없는 게임입니다. 아이들이 한 번의 연습도 제안을 했지만 시간관계상 연습 없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단체줄넘기를 시작합니다. 아이들2명이 줄을 돌리고 줄안에는 5명이 뛰기 시작합니다. 호흡이 제법 잘 맞습니다. 우리아이들은 26개의 단체줄넘기 성적이 나왔습니다.!!!! 다른 여러 숙소는 평균 10~14개 정도이고 5개 이내로 하는 숙소도 많았습니다. 피구에 이어 우리아이들이 월등한 실력을 뽐내었습니다. 물론 우리아이들 덕분에 8주 아이들은 승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마지막 경기인 축구경기입니다. 숙소 별로 대표를 뽑고 8주 아이들과 4주 아이들의대항전입니다. 우리숙소대표는 성윤이, 석훈이, 준형이입니다. 4주 아이들이 고학년이 많아서 축구경기에서는 조금 고전하는 편이었는데 전반 후반 모두 득점 없이 비겼으나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아깝게 패배했습니다. 운동경기들이 짧은 시간에 여러 경기 진행이 되니 아이들 모두가 얼굴이 울긋불긋 땀도 많이 흘렸습니다. 오늘 아이들은 많이 뛰어 놀았기에 다들 피곤하고 잠이 일찍 올 듯 싶습니다. 번외게임으로 8주 4주 아이들 모두가 토너먼트 가위바위보 경기를 하였습니다. 우승자는 8주 여자아이에게로 돌아갔습니다.
4시 반이되니 모든 activity일정이 끝이 났습니다. 5시에 수학수업이 있기에 모두들 숙소로 돌아갑니다. 땀을 많이 흘렸기 때문에 샤워를 합니다.
많이 뛰어노느라 힘이 들었을텐데 다들 수학수업에 갈준비를 하고 모두들 수학수업에 들어갑니다. 수학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니 피곤했을텐데 졸지 않고 모두들 정해진 진도를 나갔다고합니다. 수학선생님께 칭찬을 들으니 저도 뿌듯하고 아이들도 좋아했습니다.
수학수업이 끝이 나고 저녁식사시간입니다. 많이도 뛰어놀았으니 아이들이 배가 많이 고파했습니다. 오늘 저녁식사메뉴는 꼬마돈까스, 오뎅볶음, 소고기무국입니다. 잔뜩 꼬마돈까스를 퍼왔더군요. 오늘 저녁식사량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긴 하루가 지나고 저녁 휴식시간입니다. 오늘은 단어테스트가 없기 때문에 다이어리만 작성합니다. 이곳에 처음 와서 아이들이 침대에 누워서 단잠을 자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운동도 많이 했기 때문에 아이들의 힘을 듬뿍 북돋아 줄 수 있도록 피자 파티를 준비 했습니다. 아이들이 오랜만에 피자를 보자 반가운 표정을 지으며 맛있게 피자를 먹었습니다. 피자를 맛있게 먹고 10시 10분에 취침에 들어갑니다.
혁이는 오늘 피구경기에 강한 승부욕을 가지고 참여를 했습니다. 상대편이 공을 워낙 강하게 던져서 공에 겁을 먹을 만도 한데 이리저리 피하기도 하고 공을 낚아채서 우리팀이 역전승을 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우리가 이겼을때에도 가장 좋아하며 신나는 세레모니도 하였습니다.
석훈이는 발목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 activity시간에 축구시합을 나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석훈이의 강력한 요청으로 축구시합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피구의 신으로 불리는 석훈이가 오늘 피구경기도 가장 마지막 까지 살아남았고 축구경기에서 이기지는 못했지만 공격수로서 킬러본능을 발휘하였습니다.
민제는 오늘 activity시간에서 땀도 많이 흘리고 힘이 많이 들었을 것인데 진행되는 내내 활기차게 웃으며 응원도 해주고 같은 팀 동료들에게 큰 힘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피자 파티 시간에도 더 먹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먹던 피자도 때어서 주었습니다. 항상 친구들을 배려하는 민제에게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준형이는 오늘 축구 경기에서 참 부지런하게 뛰어 다녔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수비수 역할을 맡았었는데 상대팀이 우리팀 보다 나이나 체격이 컸으나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며 팀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공도 많이 맞아서 아팠었을텐데 꾹 참고 멋지게 경기에 임하였습니다.
종훈이는 오늘 번외게임인 80명의 토너먼트 가위 바위 보에서 8명이 남을 때 까지 아웃 되지 않고 살아 남았습니다. 3번 만 더 이기게 되면 우승은 종훈이 차지 였을 텐데 아쉽게도 우승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피구경기에서도 땀을 비오듯이 흘리며 즐거운 표정으로 날쌔게 이리저리 공을 피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태현이는 감기 기운이 남아있기 때문에 축구를 제외하고 피구와 단체줄넘기에만 참여 했습니다. 축구를 많이 하고 싶어 했는데 참여를 하지 못해서 아쉬워 했지만 피구경기 에서는 열심히 뛰며 상대선수들을 많이 아웃시키고, 단체 줄넘기 경기에서는 줄을 잘 돌려서 우리숙소가 1등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성윤이는 그동안 4주 아이들과 정식축구 경기를 가지고 싶었고 축구를 많이 좋아해서 이번 activity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축구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었는데 큰 키를 이용한 헤딩으로 팀에 많은 보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어찌나 많이 뛰며 놀았는지 저녁 쉬는 시간에 처음으로 곤히 잠을 잤습니다.
오늘 우리아이들 뛰어난 운동신경에 저나 다른 인솔교사 선생님들이 감탄을 했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잘하고 모두 멋진 아이들입니다. 행복한 일요일을 보냈습니다. 내일도 활기찬 하루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이민제님의 댓글
회원명: 이민제(pilot991025) 작성일
우리반 아이들이 운동신경이 좋은가보네요~.
아마도 성준샘이 기회날때마다 아이들을 뛰어놀게 한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빡빡한 스케쥴에 공 차고, 뛰는 것만큼 스트레스가 풀리는 건 없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자주 트레이닝 시켜주세요~ㅎㅎ